15-7.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15-8.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저 유명한 살신성인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제 몸을 죽이어 인(어짊)을 이루다. 15-14. 子曰: "躬自厚, 而薄責於人, 則遠怨矣."
15-18.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15-21. 子曰: "君子矜而不爭, 群而不黨." 15-28. 子曰: "人能弘道, 非道弘人." 수년간의 치열한 준비과정이 있었지만 8천매를 넘는 원고지를 긁어댄 것은 불과 5개월 동안이었다.(제5편 까지는 [도올논어]라는 기초원고가 마련되어 있었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책상머리에 앉아 만권(萬券)의 서향(書香) 속에서 씨름하며 푸른 하늘도 쳐다보지 못했다. 어두운 독방에 갇힌 죄수의 삶처럼. 다시 반복될 수 없는, 이토록 처절한 스케쥴은 나의 삶의 업보라 해야할 것이다.
덕분에 2500년 전 공자님 생각과 말씀을 편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나를 일깨워주고 돌아보게 한 공자님의 가르침과 사상을 자주 되뇌며 바른 삶을 살아나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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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논어한글역주 3권 인상적인 부분 이어서 옮겨본다. 13-17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 則不達; 見小利, 則大事不成." 인간이 "광기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면 그 인간의 정상적 심리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광기에 대하여 광포하게 반응하는 "이성적" 인간이야말로 오히려 광인일 수도 있다. 그것은 정상(normality)을 풍요롭게 만드는 영감이었다. 소크라테스나 피타고라스나 이런 인물들의 생활상을 살펴보면 요즈음 감각으로는 모두 감금의 대상이 되어야 할 광인들이었다. 13-23.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13-26.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14-1. 憲問恥, 子曰: "邦有道穀, 邦無道穀, 恥也."
어떤 관료 나머지는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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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3권의 인상적인 부분 이어서. 12-7. 子貢問政, 子曰: "足食, 足兵, 民信之矣."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三者何先?" 曰: "去兵." 子貢曰: "必不得已而去, 於斯二者何先?" 曰: "去食.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최근의 우리나라만 보아도, 신뢰가 없는 사회 하에서는 그렇게 바라는 먹고사는 문제(식)도 안보(병)의 문제도 모두 무너져버리고 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잘 살고 싶은 데에 눈이 멀어, 경제 경제 경제만을 외치며 사회 전반의 신뢰나 도덕의 문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 속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자기 몫 챙기기에만 바빴다. 우리 사회는 경제적으로 잘 되기는커녕 국부는 낭비되어 더욱 살기 힘들어지고, 방산비리로 천문학적인 비용 낭비와 함께 국방력에도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지 않았는가. 크고 길게 보지 않고 눈앞의 것만 보는 국민과 공부하지 않는 풍토, 그것을 교묘히 이용하는 정치세력들.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불신의 사회구조 속 우리들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다른 어떤 것도 무용지물이라는 공자님 말씀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케 한다. 12-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 以就有道, 何如?" 孔子對曰: "子爲政, 焉用殺? 子欲善而民善矣. 君子之德, 風; 小人之德, 草. 草, 上之風, 必偃." 이 뿐이랴? 강력 사건이 날 때마다 다 죽여야 된다고 외치는 사람들. 죽인다고 그런 사건이 나지 않나? 자기를 죽이는 자살과, 혼자 죽기 억울하다며 다른 사람까지 죽이는 살인. 이의 증가는 사회가 병들어 있음을, 그 구성원들이 병들어 있음을 반증한다. 단지 죽이는 것만으로 병든 사회를 치료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병든 원인을 파악하고 사회 구조적으로 고치고 보완해가는 한 편,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치료 및 관리 시스템이 시급하다. 12-23. 子貢問友, 子曰: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無自辱焉."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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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올의 논어한글역주 마지막 권이다.
9-7. 子曰: "吾有知乎哉? 無知也. 有鄙夫問於我, 空空如也, 我叩其兩端而竭焉." 9-10. 顔淵喟然歎曰: "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 欲罷不能. 旣竭吾才, 如有所立卓爾, 雖欲從之, 末由也已."
12-1. 顔淵問仁, 子曰: "克己復禮爲仁.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顔淵曰: "請問其目." 子曰: "非禮勿視, 非禮勿聽, 非禮勿言, 非禮勿動." 顔淵曰: "回雖不敏, 請事斯語矣."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이어서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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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서들을 보면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스스르 꺼지는 것이 많다. 이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이다.
11편까지는 주자주까지 같이 번역하면서 코멘트까지 가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고금의 주석을 비교평가하면서 합당한 원의를 추론한다. 스칼라쉽이 느껴지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만큼 공이 많이 들고 글의 양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자주가 번역되지 않은 12편부터 20편까지는 그냥 도올 자신의 생각만을 코멘트한다. 간간히 다른 주석도 인용하고 있지만 많지 않다. 물론 주자주 번역이 빠진 것이 문제는 아니다. 김용옥의 말대로 난삽하고 늘어질 뿐 원문의 뜻을 드러내는대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올 자신의 번역과 코멘트로 충분할 수도 잇다. 도올의 말대로 11편까지 얻은 배경지식으로 나머지는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11편까지와 12편 이하의 차이는 그런 것은 아니다. 분량으로 보더라도 공이 덜 들어간 것이 분명하게 눈에 띈다. 어떤 장은 뜻이 매우 애매하게 넘어가고 잇다. 가지고 있는 한문대계와 주자주를 봐도 역시 그 부분은 애매모호하고 소략하게 넘어가는 부분이니 도올을 탓할기는 힘들다. 그러나 다른 모든 주석가들이 애매하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 엉성하게 처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도올의 장기인 잡설의 경우 11편까지는 자신의 잡설에 어느 정도 근거를 제시하면서 넘어가지만 12편 이하에선 그냥 지나가는 넋두리다. 정성의 차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논어를 읽는데 이만큼 도움이 되는 책도 드물다는 것은 분명하다. 한문을 자유자재로 읽을 수 있어서 주석서들을 스스로 읽을 수 있더라도 이책은 도움이 된다. 도올이 항상 강조하는 번역 즉 살아있는 지금의 한국어로 옮겨져야 한다는 주장을 실천에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