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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한겨울의 제철 추위보다도 오히려 견디어나기가 어려웠다. 하기야 일요일도 아닌 여느날 훤한 대낮인데 학생 하숙집 방구석에 우두커니 사람이 들어앉았는 것부터서 자못 부자연스러 보이는 노릇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 대신 금새 날아갈 듯이 두 무릎을 잔뜩 쪼글트리고 쪼글트린 무르팍 위에다가는 팔짱 낀 팔을 얹고 그리고 그 위에다가는 허리를 옹송크려 한편 볼을 파묻고, 이러고 앉아서 가만가만 몸을 앞뒤로 흔들고 있는 그 근천스런 포즈만은 구들장이 얼음장 같고 썰렁하니 붙일성 없는 이 방안의 어설픔과 빈틈없이 잘 얼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