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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마음에 드는 시집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마음에 드는 시집" 내용보기
시읽는 가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시집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이다. 오늘보니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밖에서 시를 읽든 책을 읽든 을씨년스러운 느낌만 가득할 듯하여 그냥 이 책을 올해 마지막으로 읽는 시집으로 정했다. 그 다음에는 평소 하던 대로 다른 책 위주로 읽어나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동안에는 가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나에게 시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마음에 드는 시집" 내용보기

시읽는 가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시집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이다. 오늘보니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밖에서 시를 읽든 책을 읽든 을씨년스러운 느낌만 가득할 듯하여 그냥 이 책을 올해 마지막으로 읽는 시집으로 정했다. 그 다음에는 평소 하던 대로 다른 책 위주로 읽어나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그동안에는 가을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나에게 시를 읽도록 했으니 말이다.

 

이 책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이 담겨있다. 교과서에서 보았든 개인적으로 보았든 유명하고 익숙한 시들이 가득하다.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현대시를 보면서 다소 낯선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 있는 시를 보며 '그래, 이런 맛이 있었지.'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클래식 음악이 낯선 사람들도 누구나 아는 곡을 들을 때 안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처럼, 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유명하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시라고 생각할 수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윤동주의 서시, 김현승의 눈물, 천상병의 귀천, 정지용의 향수, 서정주의 국화옆에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조지훈의 승무, 이육사의 청포도, 김춘수의 꽃, 한용운의 님의 침묵 등 학창시절 시험을 위해 외우던 시를 비롯하여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신경림의 목계장터 등 시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았을 때 보게 되는 시를 더해 100편의 시가 담겨있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한 시의 맛을 느낀다. 뜻도 모르고 달달 외우던 학창시절의 마음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그때에 외웠던 것이 지금도 떠오르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시를 외우는 것이 지금은 낯선 일이지만 이 시들 중에 암송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요즘에 손글씨로 시를 필사하는 것도 유행이니 이 시들을 가지고 자신의 글자체를 담아 꾹꾹 눌러 쓰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아직은 가을이라고 할 수 있는 계절에 시를 마음에 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곁에 두고 계절에 따라 시를 감상하는 자신의 마음이 달라지는 것을 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이다.

 

여러 시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시를 모아 100편으로 엄선한 것이 마음에 드는 시집이다. 또한 야생화로 깔끔하게 그려진 표지도 마음에 든다. 누군가에게 시집을 선물한다면 이 책이 좋으리라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품절이라는 점이 아쉽다. 서울에 한 대형서점에 갔을 때 쌓여있던 책인데 이미 품절이라는 것은 어쩌면 개정판이 나온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읽는 사람들이 줄어드니 시를 읽는 사람들은 더욱 줄어드는 현실이지만 누구에게나 있는 시심이 약간의 자극에 불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마음에 드는 시집을 만났을 때 말이다.

s*****a 2015.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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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시들이 책 한 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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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거의 충동적으로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표지 및 디자인이 주의를 끌더군요.. 편집이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쓴 면도 있습니다. 물론 책 내용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은 주변에서 한번쯤 접해봤을 법한 시들로 엮어져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시들도 있고.. 무엇보담 좋아하는 시들을 한권에 다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더군요. 안타까운 것은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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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우연히 보고 거의 충동적으로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표지 및 디자인이 주의를 끌더군요.. 편집이 지루하지 않도록 신경쓴 면도 있습니다. 물론 책 내용은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은 주변에서 한번쯤 접해봤을 법한 시들로 엮어져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배운 시들도 있고.. 무엇보담 좋아하는 시들을 한권에 다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좋더군요. 안타까운 것은 몇몇 제가 좋아하는 시들이 빠져 있단거죠. 예를 들면 유치환의 '바위' 이육사의 '깃발' 등.. 그러나 대체로 만족합니다. 누군가 가을을 맞아 새로 시집을 사려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네요..
m***e 2003.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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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시들을 모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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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터 갑자기 시에 관심이 생겨서 시집을 사서 읽어보려고 교보문고를 갔는데 정말 시집이 많았다. 한 시인의 시집도 있고 여러시인의 시를 엮은것도 있었다. 도데체 무슨시집을 사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이책을 봣는데 제목그대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들을 엮은 책이였다. 제일유명한 진달래꽃부터 여러 시들이 써져잇었다. 유명한 시를 다 마스터하고싶던 나한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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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터 갑자기 시에 관심이 생겨서 시집을 사서 읽어보려고 교보문고를 갔는데 정말 시집이 많았다. 한 시인의 시집도 있고 여러시인의 시를 엮은것도 있었다.

도데체 무슨시집을 사야 할지 몰라 방황하다가 이책을 봣는데 제목그대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들을 엮은 책이였다. 제일유명한 진달래꽃부터 여러 시들이 써져잇었다. 유명한 시를 다 마스터하고싶던 나한테는 정말 좋은 책이다.

t**********m 200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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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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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시집을 서점에서 샀는데요. 제가 시를 조금 좋아하거든요. 중학교 고등학교때 배운 눈에 익은 시도 나오구요 잘 모르는 시도 나오지만 정말 좋은 시들만 모아놓은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책장이 마음에 드는데요. 제가 시집을 잘 안사서 그런지 모르지만 시집안에 꽃그림이 들어가 있는 책은 별로 못 봤거든요. 시집안에 책장 한장한장마다 꽃그림이 들어가 있어서 예쁩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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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시집을 서점에서 샀는데요. 제가 시를 조금 좋아하거든요. 중학교 고등학교때 배운 눈에 익은 시도 나오구요 잘 모르는 시도 나오지만 정말 좋은 시들만 모아놓은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책장이 마음에 드는데요. 제가 시집을 잘 안사서 그런지 모르지만 시집안에 꽃그림이 들어가 있는 책은 별로 못 봤거든요. 시집안에 책장 한장한장마다 꽃그림이 들어가 있어서 예쁩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책갈피용 줄(이렇게 말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_-;;)이 안 달렸다는 겁니다. 그래서 책갈피를 끼우고 봤는데 책갈피가 잘 빠진다는 점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시집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어머니
a*******5 2003.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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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꼭 가슴 속에 품어야 할 시 100편
"당신이 꼭 가슴 속에 품어야 할 시 100편" 내용보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누구든 '님은 갔습니다'로 시작하는 싯구를 기억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 시인의 이름과 제목은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을지라도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로 이어지는 시를 잊지는 못할 것이다. 비록 전 연을 외우지는 못하지만 싯구 하나 정도는 떠올리게 만드는 힘, 바로 암기의 힘이다.   학창시절 시는 그저 외우기 위해 존재했었다. 시에 담겨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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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했다면 누구든 '님은 갔습니다'로 시작하는 싯구를 기억할 것이다. 세월이 흘러 시인의 이름과 제목은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을지라도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로 이어지는 시를 잊지는 못할 것이다. 비록 전 연을 외우지는 못하지만 싯구 하나 정도는 떠올리게 만드는 힘, 바로 암기의 힘이다.

 

학창시절 시는 그저 외우기 위해 존재했었다. 시에 담겨있는 그 의미를 되새길 새도 없이 그저 외우고 또 외워야만 했다. 심지어는 숙제로 내주고 다음날 무작위로 불러서 검사하는 교사도 있었다. 그 시절에 시란 가슴으로 느끼기보다는 머리 속에 박아 두어야 하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그러한 혼란은 시에 대한 해석으로 들어가면서 더욱 심해진다. 앞에서 예로 든 한용운의 '님의 침묵'도 다르지 않다. 연인에 대한 연모의 정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토로한 시라고 믿고 싶지만 일제에게 빼앗긴 조국을 그리워하는 시란다. 이쯤 되면 가슴과 머리가 따로 노는 식이다.

 

물론 시인의 주제의식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야만 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그러나 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더욱 정확할런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박해현의 문화산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문학상을 거의 다 받은 최승호 시인은 수능 모의고사에서 자기 시를 갖고 낸 세 문제를 하나도 맞히지 못해 허탈해한 적이 있다고 한다. 수능 출제위원을 지낸 어느 시인도 검인정 교과서가 18종이나 되다 보니 "수능 시험의 정답이 점점 모호하고 어려워진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찌 보면 작가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출제자의 생각을 맞춰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비가 온다/ 오누나/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라며 시작하는 김소월의 시 '왕십리'는 해석을 둘러싼 논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단다. '오는 비는/ 올지라도 한 닷새 왔으면 좋지'라는 부분에 대해서 '비가 한 닷새쯤만 내리고 그만 그쳤으면 좋겠다'와 '이왕 비가 오려면 한 닷새쯤 퍼부었으면 좋겠다'로 달리 해석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비가 빨리 그쳐야 님이 나를 찾아오리라는 희망이 담겨 있다'는 것이 전자의 해석이고 '님이 나를 잊은 게 아니라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님이 오지 못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애틋함이 들어 있다'는 것이 후자의 해석이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랴. 이리 해석해도 좋고 저리 해석해도 좋은 것을. 다만 정답을 맞혀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갑갑한 일이겠지만.

 

나이 들어서 좋은 것 가운데 하나가 그놈의 시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일일 게다. 정답에 대한 강박 없이도 시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느끼는 데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 일일이 따질 필요도 없고 가슴과 머리가 따로 놀 필요도 없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저 내 맘대로 해석해도 된다. 외우고 싶은 구절이 나오면 외우고 그렇지 않으면 가볍게 지나쳐도 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은 잃어버린 시심을 찾기에 좋은 책이다. 학창시절을 통해 친숙한 시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딱딱한 교과서가 아니라 예쁜 시집으로 엮어져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작지 않다. 가볍게 읽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작은 기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에 지쳐 있을 때 펼쳐들고 나즈막히 시 한 수 읊조린다면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을 게다. 잊고 있었겠지만 시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