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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에게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즐거움 중에서 어떤 즐거움이 가장 크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마도 모르고 있던걸 새롭게 알게 되었을때>라고 대답할것 같다. 그렇다고 동네에 떠도는 소문같은건 말고 새로운 지식 같은것 말이다. 책을 읽다가도 지금까지의 궁금증이 해소되면 그 순간에 얼마나 쾌감을 느끼는지...그건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쾌감 일게다.
이 책 <이것이 세상이다>는 꽤 두툼한 양장본인데 무척 여러가지 항목을 다룬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대지와 인간, 관습과 제도, 종이와 기록, 도구와 발명, 탈것과 이동, 음식과 기호, 의복과 꾸밈, 건강과 의학의 여덟가지 커다란 주제 안에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일과 현상들에 대하여 흥미있게 펼쳐진다. 또한 책에는 꽤 많은 삽화가 곁들여 졌는데 이 삽화 덕분에 독자들은 책 읽는 재미를 한결 더 할것 같다.
이 책의 특징 한가지는 내용이 연결된 것이 아니기에 자신이 관심있는분야만 펼쳐서 보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요리에 관심이 많기에 여섯번째 주제인 <음식과 기호>편을 펼쳐 보았더니 양파, 밀,빵,소금버터,비프스테이크, 영양학 등으로 순서가 나오면서 설명이 이어지더니 영양학에 관련되어 칼로리,콜레스테롤,비타민, 아미노산등에 대하여서도 설명이 나와있다.
책에 의하면 1947년부터 미국의 역학자 안셀키즈가 선진 7개국을 대상으로 통계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조사에서 혈액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발생되는 심장질환과 음식물 섭취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증명 되었다고 한다. 조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였고 미국이 그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다고 한다. 한편 검서한 식단을 자랑하는 일본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고 혈관 관련 질병의 발병률도 가장 낮은 나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일본 현지에 거주하는일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들이 현지일본인들보다 열배나 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 했다고 한다. 이부분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음식과 콜레스테롤 수치의 연관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되어 웬만한 정보는 컴퓨터 에서 검색하면 얻을수 있는 시대이다. 그런 시대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세상이다> 처럼 어떤 사실에 대하여 또는 어떤 유래에 대하여 <맨처음> 내지는 <최초>라는 이름으로 설명해주는 친절한 책이 가정마다 한권씩 있다면 아이들이 궁금한것이 있을때 마다 무조건 엄마, 아빠에게 질문하여 엄마, 아빠를 당황하게 만들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꼼꼼한 내용과 많은 삽화를 곁들여 책을 펴내느라 수고하신 작가에게 다시한번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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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머리맡의 책,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뒤적거릴 때의 흥미로움과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 때의 즐거운 긴장감을 주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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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보면 난처할 경우를 때가 많다.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툭툭 던지는 질문들. 내가 아는 거라 대답해줄 수 있으면 천만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때도 있다. 그럼 아이는 몹시 실망한 표정으로 말한다. “엄만, 왜 이것도 몰라?”. 엄만 천재도, 만물박사도 아니라 모르는 거 많다고, 그래서 열심히 책도 보고 계속 공부하는 거라고 말하지만 아이의 머릿속엔 이미 ‘피...엄만, 아는 게 없어’란 인식이 박힌 상태다. 할 수만 있다면 아이에게 ‘세상을 다 가져라’고 말하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그걸 몰라주니 나 역시 섭섭하다. ‘청소년과 가정을 위한 지식사전’ <이것이 세상이다>. 이 책엔 제목 그대로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내 손안의 지식사전’이란 표현이 꼭 어울린다. 지구의 나이는 적어도 40억 살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책은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에 대해 말한다. 총 8개의 장으로 나눠 수많은 도구와 관습이나 제도, 발명, 탈것과 종이, 의복, 의학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416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기원전 3500년경 수메르인들의 최초의 바퀴그림에 등장한 이후 형태의 변화와 육상교통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말한다. 최초의 백화점은 1837년 파리의 ‘르 프티 마틀로’였는데 대형상점과의 경쟁을 의식해선지 당시 백화점 중엔 ‘성 앙트완의 유혹’ ‘바람둥이 남자 들러리’ ‘고삐 풀린 소녀’처럼 선정적인 상호를 내걸기도 했다고 한다. 매일밤 지친 몸을 누이는 ‘침대’에 대해서도 이런 대목이 있었다.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일어나자마자 침대부터 깔끔하게 정돈했는데 그 이유는 침대의 잠잔 흔적을 칼로 찌르면 그 사람에게 해가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이고 마크 트웨인은 ‘침대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다. 80% 이상의 사람들이 거기서 사망하니까’란 말을 했다고 전한다. 잠깐 갤럽의 여론조사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어서 최초의 여론조사가 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갤럽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대목이 기억에 남았다. 최초의 포켓북은 앙드레 모루아의 <아리엘 또는 셜리의 생애>와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인데 신문가판이나 역 주변에서 담배 한 갑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타자기로 최초로 소설을 쓴 사람은 마크 트웨인인데 그 작품이 <톰소여의 모험>인지 <미시시피강의 생활>인지 아직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또 정치가, 인쇄업자, 신문기자, 과학자 등으로 불리는 벤야민 프랭클린은 모든 독서가들의 꿈이자 나의 소망인 흔들의자와 이중초점안경, 피뢰침 등 실용적인 물건을 많이 발명한 것으로 유명했다. 대형여객선의 출발인 그레으트 이스턴호는 1858년 진수 당시 세상에서 큰 화물,여객선으로 기록됐지만 너무 시대를 앞선 탓에 외면받았다고 한다. 결국 1867년 2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지막 항해를 떠났는데 거기에 작가 쥘 베른이 끼어있었고 그때의 경험을 <떠 있는 도시>란 작품에 묘사했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책은 한 가지에 대해 다룰 때 아무리 길어도 두 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때로 하나의 사물이나 도구를 그와 관계있거나 연관된 것들을 함께 묶어서 설명하기도 한다. 악기 ‘기타’를 설명하면서 북이나 색소폰, 아코디언, 오르간, 플루트, 피아노 등과 같은 여러 악기를 함께 다뤄서 하나의 궁금증에 대한 사고를 유사한 것과 연결하고 보다 넓게 확대할 수 있었다. 또 책에는 수많은 그림과 사진, 명화들이 컬러로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속면지에도 여러 가지 그림을 배치한 꼼꼼함이 엿보인다. 마음 내킬 때마다 손에 들고 펼쳐지는 페이지를 읽을 수 있고 부모와 아이, 모두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책 <이것이 세상이다>. 몇 년후 이 책을 아이 손에 건넬 날이 기다려진다. 그때 이렇게 말해야지. “It's World!!". 훗, 생각만해도 벌써 신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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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운동을 하다 가끔 등을 뒤로 젖혀 하늘을 보면서 저 끝은 어디일까를 생각한 적이 있다. 이론적으로는 지구 밖에 우주가 있고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한참을 거꾸로 하늘을 쳐다보면 그냥 지구만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작은 유리구슬 안에 작은 인류와 동식물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것을 더 커다란 누군가가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물론 터무니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책의 표지를 보니 또 다시 그 생각이 뭉실 피어오른다.
무언가에 대해 알아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예전에 내가 궁금해했던 것 중 하나는 '돼지는 어째서 돼지일까'였다. 하필 왜 돼지에 관해 궁금해했는지는 모르지만 궁금증의 시초는 귀여운 아기 돼지가 나오는 동물 영화였던 것 같다. 어느 날 문득 떠오른 궁금증 하나. 아직도 누가 돼지에게 돼지라고 이름 붙였는지는 모르지만 혹시 알까. 내가 궁금해했던 어떤 현상 하나가 역사를 바꾸어 놓게 될지. [이것이 세상이다]에는 그런 사소한 의문점 하나로 탄생한 수많은 소재들이 '최초'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슬쩍 목차부터 들춰보니 제목들이 빼곡하다. 대지와 인간, 관습과 제도, 종이와 기록, 도구와 발명, 탈것과 이동, 음식과 기호, 의복과 꾸밈, 건강과 의학의 커다란 주제 안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에 관한 명칭들도 보인다. 그냥 스쳐 지나버렸던 현상들, 우리가 무심코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들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온갖 삽화와 함께 펼쳐진다. 모르긴 몰라도 저자도 무척 고생하지 않았을까. 정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테지만 읽는 것도 조금은 어렵긴 했다. 조금만 주의를 거두면 살짝 지루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기도 하니까.
그 중 인상적인 소재를 하나 적어보자면 '백화점의 등장'이다. 백화점은 1837년 파리 앙주 강변에 문을 연 '르 프티 마틀로'라고 한다. 그 당시 백화점들의 이름이 참 재미있는데 '성 앙트완의 유혹', '바람둥이 남자 들러리' 등으로 종류가 꽤 다양하다. 그와 함께 슈퍼마켓의 역사도 같이 기록되어있는데 슈퍼마켓 역시 1957년 파리 제17지구에서 최초로 문을 열었다고 한다. 뒤에는 거리의 상인들의 삽화가 곁들여져 있는데 파는 물건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쩐지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 밖에도 무장강도, 사립탐정, 여가생활, 마늘, 화장품 등 여러 분야의 '세상'을 보여준다.
사실 이 책 안에 있는 내용들은 몰라도 살아가는 데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조금이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할까. 호기심 왕성한 아이들의 질문에 매번 당황했던 어른들도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게 해 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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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인류가 만들어 낸 주요한 도구, 발명품, 관습, 제도, 탐사 등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이나 창의의 과정을 사전 형식으로 담고 있습니다. "대지와 인간", "관습과 제도", "종이와 기록", "도구와 발명", "탈 것과 이동", "음식과 기호", "의복과 꾸밈", "건강과 의학" 등 8개의 큰 카테고리 속에 416개 항목을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식으로 간단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는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유용한 발명품들, 실생활과 관련된 음식, 의복, 언어, 건축, 기술, 과학, 의학, 예술 등 다양한 기록과 사례 및 사물들의 숨은 역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인 '보들레르'는 "딛고 선 대지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고 노래 하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은 곧잘 어른들은 생각조차도 미치지 않는 영역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법입니다. 아이들의 예기치 않은 질문에 답을 주지 못하여 당황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너무 익숙하게 존재하여 그냥 지나치는 여러 가지 사물들에 대한 기원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첫 장부터 정독할 필요없이 머리맡에 두고 생각이 날 적마다 몇 장씩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지구의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1년이라는 달력으로 바꾸어 생각하면, 1월1일에 지구가 최초로 탄생해서 2월에 지각이 형성되고, 3월에 바다가, 4월에 생명체가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11월에 생명체가 화석으로 변했고 12월 중순에 공룡이 지구를 누비고,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12월의 마지막 날이고,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군림하게 된 것은 그 날 22시30분 경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침대문화는 고대 그리스인들에게서 시작되었는데, 그리스의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기상과 동시에 자신의 침대를 깔끔하게 정돈했다고 합니다. 잠잔 흔적을 칼로 찌르면 그 사람에게 해가 돌아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침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이다. 팔십 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거기에서 사만하니까"라는 우스개소리를 남겼다고 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딱딱한 지식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되는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함께 수록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 '피에르 제르마'는 프랑스 태생으로 여러 잡지와 출판사의 편집장을 지내다, 1978년 은퇴 후 '세계의 최초들' 등 여러 저작을 출간하였다고 합니다. 중남미 문학의 거장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프랑스에서 체류할 때 우연히 이 책을 접하고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읽을 때의 긴장감과 미스터리 소설을 읽을 때의 즐거움을 주는 책"이라는 설명과 함께 자신의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고 잠들기 전 밤마다 집어 들어 무수한 발견과 창의의 비밀들을 몰래 캐내듯 읽곤 한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넘치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기 위하여 딱딱한 백과사전을 독파하는 식의 탐구도 좋겠지만, 이 책과 같은 '손 안의 작은 지식사전'을 하나쯤 곁에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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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은 어쩜 그리도 많은지. 자신이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기 위해선 "호기심"이 필수인 것 같다. 어릴 때는 궁금한 것이 참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세상을 보는 눈이 시큰둥해졌다. 당연히 궁금할 것도 없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니 세상이 재미없을 수 밖에. 그런 내게 왜 <청소년과 가정을 위한 지식사전>이라는 이 책이 필요했을까? 바로 내 줄어든 호기심을 채우고도 넘칠 막강한 우리 아이들 덕분이다. 아이들 앞에서는 당당하고 멋져보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지라 든든한 참고서 대용으로 준비했다. 사실 아이들의 궁금증과 책에서 알려주는 지식들이 꼭 일치하란 법은 없으니까 안심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그래서 미리 선수를 칠 때가 있다. 함께 책을 보거나 먼저 질문을 하는 방법이다. 이 책은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문명에 대한 궁금증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작은 책 속에 관습, 제도, 도구, 발명, 건축, 과학, 의학, 예술, 언어, 음식, 의복, 기술 등 416가지 항목을 담다 보니 한 가지 항목에 두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대신 관련된 그림이나 명화가 첨부되어 이해를 돕는다. 워낙 다양한 내용이라 한 번에 쭉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지만 흥미로운 지식사전임은 틀림없다. 추천사 중에 "침대 머리맡의 책,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뒤적거릴 때의 흥미로움과 미스터리소설을 읽을 때의 즐거운 긴장감을 주는 책"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권하는 책)이란 설명이 딱 들어맞는다.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듯이 이 책 역시 궁금한 내용을 찾아봐도 좋고 틈틈이 읽고 싶은 만큼 읽으면 된다. 며칠에 걸쳐 읽다 보니 한 번 읽고 끝날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이것이 세상이다>는 세상을 더욱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한다. 이를테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어디일까? 인류 최초의 극장은? 인류 최초의 대중목욕탕은? 연필을 처음 만든 사람은? 최초의 의사는 누구였을까? 인류 최초의 시험관 아기는? 인류 문명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찬 지식사전이다. 백과사전의 방대한 지식에 비하면 설명이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알려주는 지식을 통해 더 많은 지적 호기심이 발동된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책장에 전시용으로 꽂혀있는 백과사전보다 더 쉽고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지식사전이다. 아담한 사이즈라서 부담없이 들춰 보다 보면 어느새 즐겁게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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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지식사전을 꿈 꾸며
지금으로부터 40억 년 전에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가 탄생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40억 년 후 지구는 많은 것이 달라졌고 많은 것들이 생겨났다.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선 발명이라는 이름하에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있고, 또 다른 어딘가에선 시대에 뒤떨어지는 낡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이 책 <이것이 세상이다>는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인류의 궁금증과 호기심이 빚어낸 각종 도구에서 관습, 제도, 발명, 탐사에 관한 모든 역사적인 기록들을 담고 있고 실생활과 관련해서는 음식, 의복, 언어, 건축, 가술, 과학, 의학, 예술 등 다양한 기록과 사례들... 말 그대로 인간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총 망라한 백과사전같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 마다 세분화되어 총 416개의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1] 대지와 인간 (51개의 키워드) : 우리가 궁금해 하는 지구의 나이(45억 살~60억 살 가량 추정)부터 시작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이스라엘의 예리코라는 정설을 깨고 1958년 영국의 고고학자 제임스 멜라트가 아나톨리아에서 카탈후유크(Catal Huyuk)유적을 발굴하면서 예리코의 아성에 반격을 가한 내용,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는 지금의 아프리카 튀니스 북쪽 해안에 세워진 도시 카르타고(carthago) 등을 설명한다.
[2] 관습과 제도 (55개의 키워드) :"침대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다. 팔십 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거기에서 사망하니까" 라는 말로 침대의 역사를 가장 잘 설명한 마크 트웨인의 말, 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갤럽에 의해 처음 시행된 여론조사, 최초의 영화음악은 오케스트라에 의해 극장 박스 안에서 연주된 카미유 생상스의 작품, 왈츠, 탱고, 삼바, 재즈의 유래 등을 설명한다.
[3] 종이와 기록 (40개의 키워드) :중국의 4대 발명품에 해당하는 인쇄술, 나침반, 화약, 종이의 유래, 지금까지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문서는 기원전 3,000년에서 2,800년 사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우르카에서 발견된 고문서, 최초의 알파벳은 기원전 1500년경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고안, 아라비아 숫자의 유래, 산술의 역사, 기하학 등에 대해 설명한다.
[4] 도구와 발명 (53개의 키워드) :불을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한 인류는 피테칸트로푸스이고 한 때 역사를 피로 물들였던 단두대의 역사, 라디오, 텔레비전, 전화의 발명, 물에 젖은 수염이 잘 깎인다는 사실을 발견한 고대 로마인들, 칫솔, 흔들의자, 안경, 기타 등의 유래에 대해 설명한다.
[5] 탈것과 이동 (47개의 키워드) :1790년 프랑스의 콩트 드 시브락 백작이 고안한 셀레리페르(Celerifree)는 자전거의 조상이라는 사실, 자동차와 기차, 증기선의 발명, 인간의 고유 속성인 게으름에서 발명된 엘리베이터, 18세기초 프랑스 파리에 등장한 이륜 포장마차 '캐브리얼레이(Cabriolet)'에서 비롯된 택시의 기원, 베니스의 상징이라 불리우는 곤돌라 등 이 부분에서는 사람이 타는 것과 이동하는 것에 필요한 교통수단을 설명한다.
[6] 음식과 기호 (가장 많은 82개의 키워드) :지구상에 가장 오래된 채소 중 하나인 양파에서부터 얼마전 가격이 폭등한 미래의 대체식량인 밀, 빵의 유래, 출생지가 터키인지 불가리아인지 아직도 불분명한 요구르트, 인류의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최초의 설탕 공급원인 꿀,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나온 커피 등 우리의 먹을거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이 장에서 소개된다.
[7]의복과 꾸밈 (41개의 키워드) :미국의 유기화학자 월러스 캐러더스가 발명하고, 뒤퐁사가 등록했던 상표명인 나일론, 여성의 전유물인 스타킹이 남성들이 착용한 실내용 하의 '호즈(Hose)'에서 발명되었다는 사실, 신비와 의문투성이의 역사로 존재하는 거울의 유래, 프랑스의 의상디자이너 '루이 레아가 비키니'라는 수영복 모델이 이름을 등록한데서 유래한 비키니 등 우리가 입고 꾸미는 것과 관련된 것들을 설명한다.
[8]건강과 의학 (마지막 부분으로 40개의 키워드) : 이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최초의 의사부터 인류가 아직까지 정복하지 못한 에이즈까지 우리의 건강, 의술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이 책 <이것이 세상이다> 를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서 나의 상식이 너무나도 부족했음을 스스로 깨달아야했다. 그나마 이 책을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백과사전에 비해서 크기(손에 들고 다니기 편한 아담사이즈)나 페이지수(페이지수 590) 가 적당하고 들고 다니기에 불편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모르는 부분을 익힌다면 여러분은 주위사람들에게 '걸어다니는 지식사전'이란 소리를 들을 것임에 분명하다.
아무튼 이 책 <이것이 세상이다> 를 통해 많은 상식을 알게 되서 너무나도 기쁘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식.주의 역사와 유래, 그와 관련된 일화들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이 책에 감사할 따름이다.
좋은 책을 만나게 되는 기쁨을 여러분도 누려보길 바라면서 이 책을 여러분에게 당당하게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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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케 하는 지식사전쯤 되는 책이다. 인류가 짓고, 만들고, 보태고, 개선하고, 계승하고, 변용하고, 발전시켜온 '세상' 위의 모든 것들에 관해 설명하는 흥미로운 지식사전이다. 청소년과 가정을 위한 지식사전이라는 책 부제가 암시하듯 온 가족이 함께 돌려가며 읽으면 좋을 듯하다.
지은이의 라루스사전 편집장 출신다운 박학다식함이 도처에 숨어 있고, 미술전문지 편집장을 겸한 그의 이력이 말하듯 눈에 띄는 도판들이 무진장 포함되어 있다. 지은이는 각종 일들의 기원과 역사적 사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플리니우스, 헤로도투스 등 유명 역사가들의 고서들을 통째로 탐독하고 섭렵하고 원용하고 있으며, 또 수준 높은 미적 안목으로 직접 고른 수많은 도판들은 머리로 읽음과 동시에 눈으로 감상하는 즐거운 재미를 준다.
재치 만점의 재담을 섞어가며 설명을 풀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 중 하나. 그 중 한 대목을 짚어보면; 미국을 발견한 것은 멋진 사건이었는데, 그냥 내버려둔 채 지나쳐 갔더라면 더욱 멋졌을 것이다. 평생 유머를 잃지 않았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첫 직업은 인쇄공이었고, 그 다음은 미시시피강 수로안내인이었다. 그는 또 타자기로 소설을 쓴 최초의 작가로 기록된다.(164쪽에서)
그럼, 여기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문제 몇 가지를 풀어보자.
문1) 인류 최초의 은행은?
문2) 세계 최초의 국회는?
문3) 중세 때 대학의 학습 과목은? 일명 자유칠과(seven liberal arts). 문법, 논리, 수사, 산술, 기하, 음악, 천문학 등 일곱 과목이었다. 이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이었고, 중세인들이 대학에서 학습했던 주요 교과목이었다.
문4) 최초로 지구를 한바퀴 돈 사람은?
고대와 중세와 근현대를 아우르는 역사 탐구와 함께, 무엇보다도 창의력 창의성 계발에 도움이 되겠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그것들에 관한 힌트를 찾고자하는 이들이 눈여겨둘 만한 책이다. 하지만 590쪽이라는 제한된 분량 속에 인류의 모든 역사와 지식을 담아낼 수는 없는 일, 그렇기에 보다 상세한 내용이 필요한 독자들은 이 책을 기본으로 삼아 본격 서적들을 뒤적거려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제법 흥미로우며, 분명 재기 넘치며, 잔뜩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 지식사전의 역할은 여기까지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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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하나를 택해서 깊이 집중하는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는가 하면, 불특정 다수를 넓고 비교적 얕게 읽고 싶을 때가 있다. 넓고 얕게 읽다가,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청소년과 가정을 위한 지식 사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것이 세상이다> (2009, 피에르 제르마 지음, 하늘연못 펴냄)를 택한 것도, 600쪽에 가까운 분량에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들이 담겨 있을까 하는 기대였다.
일단 책은 좀 작고 두툼하다. 종이는 도톰하고 반짝거린다. 1번 '지구의 나이'에서부터 416번 '에이즈'까지, 다양한 많은 것들의 기원과 역사를 다루고 있다. 대지와 인간, 관습과 제도, 종이와 기록, 도구와 발명, 탈것과 이동, 음식과 기호, 의복과 꾸밈, 건강과 의학이라는 여덟 가지의 카테고리 아래에는 소분류가 있어서, 각 소분류의 첫번째 항목은 좀 큰 제목으로, 그 소분류에 속한 다른 항목들은 작은 제목으로 나열되어 있다. 예를 들면 '관습과 제도' 안에서 '목욕'이 큰 제목으로 나오고, 그와 같은 소분류로 수영장, 온천수, 욕조가 이어지는 식이다. 각 카테고리별로 색상이 지정되어 있어서, 중간을 펼쳐 읽더라도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는 항목들인지 쉽게 알 수 있고 눈도 즐겁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수많은 시각자료들을 사용해서, 사전이라는 선입견에서 오는 딱딱함을 없앤 것이다. 그리고 상상화와 세밀화, 풍자화 등 장르도 다양해서, 어떤 그림이 나올지 기대하는 것도 재미있다. 지금껏 로마의 카이사르가 엄마 배를 가르고 나왔다고 해서 제왕절개수술이라는 이름이 붙은 출산법에 대해, 단어의 기원과 함께 정확한 의미를 밝힌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인데, 같은 시기의 우리나라 기록들에 비해 너무나도 생생하고 풍부하게 남아 있는 외국의 기록들이 참 부럽다.
청소년과 가정을 위한 지식 사전으로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 <이것이 세상이다>, 참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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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최초의 것들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 처음으로 걸음마를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읽은 책, 첫사랑, 첫키스... 항상 두번째보다는 처음이 의미 있고 오래 기억되기 마련이다. 나같은 사람에게도 처음으로 기억되는 것이 이렇게 많은데,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최초의 것들이 존재할까.
『이것이 세상이다』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416가지 사물들을 8가지 테마로 나눠 그것들의 역사를 담아낸 책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저자 피에르 제르마는 오래전부터 '최초'라는 것에 주목했으며, 1980년에는 『세상을 바꾼 최초들』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의 바탕이라고 할 수 있는 지구의 나이부터 시작해서 아주 작은 바늘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세세히 설명하고 있다. 덕분에 평소에는 너무 사소한 것이어서 그 존재감을 몰랐던 것들, 혹은 너무 당연하게 여겨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눈여겨 보게 됐다. 설마 하루에도 몇번씩 끄적이는 낙서에도 역사가 존재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가 쉽게 짓는 매듭도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만물을 통합하는 우주의 원리로 여겼다니, 특히 이 매듭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수학자들도 있다고 하니 매듭 하나도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또, 한번도 발명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바늘도 원시사회 고대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물론 이 책에는 최초뿐만이 아니라 그 다음에 대한 것도 기록돼 있다. 닐 암스트롱은 선장이었기 때문에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딛으며 지금까지 기억되고 있지만, 그 뒤를 따랐던 엘드윈 올드린과 기내에 남아 동료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마이클 콜린즈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 최초로 전화 특허를 받은 그레엄 벨은 알지만, 겨우 2시간 늦게 등록하는 바람에 특허권을 빼앗겨 억울해 했던 이라이서 그레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청소년과 가정을 위한 지식사전"이라는 소제목처럼 가까이 두고 가끔씩 펼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전처럼 분량은 꽤 되지만, 단조롭지 않은 편집과 다채로운 그림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히, 나처럼 상식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나 궁금증이 많은 아이가 있다면 더욱 유용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09-17. 『이것이 세상이다』 2009/02/20 by 뒷북소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