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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출판사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동시에 '애거서 크리스티 푸아로 셀렉션'이라는 이름 아래 에르퀼 푸아로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10편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은 이 셀렉션에 속하는 작품이자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처녀작이자 동시에 에르퀼 푸아로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따라서 이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앞으로 그녀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게 되는 에르퀼 푸아로의 원형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구나 이 작품의 주요 화자로 등장하는 아서 헤이스팅스 대위는 비록 전문적인 탐정은 아니지만, 홈즈에게 왓슨이 그랬던 것처럼 그도 푸아로의 동료로서 함께 사건을 조사하면서 비록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푸아로의 추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 둘의 조합을 보는 것도 꽤 흥미롭다. 더구나 왓슨이 홈즈와 함께 거의 모든 작품에서 등장하고 있지만, 헤이스팅스는 결혼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떠나지 때문에 실질적으로 푸아로가 등장하는 작품에서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그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을 감상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서 헤이스팅스 대위는 휴가를 받은 참에 알고 지내던 존 캐번디시를 만나서 스타일스 저택에 가게 된다. 저택의 주인인 캐번디시 부인은 존과 로렌스 형제의 계모였지만, 형제가 어렸을 적에 새어머니가 된 터라 둘은 친모라고 생각하면서 자라왔다. 그러나, 캐번디시 부인은 최근 20살 연하의 앨프리드 잉글소프와 결혼을 하면서 잉글소프 부인이 되면서 헤이스팅스는 저택에는 묘한 기운이 감돌게 된다. 더구나 잉글소프 부인의 말동무이자 심부름꾼으로서 각별한 사이였던 에비 하워드가 앨프리드 잉글소프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면서 잉글소프 부인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이고 저택을 떠나면서 긴장감이 감돌게 된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저택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50대의 앨프리드 잉글소프가 70대의 잉글소프 부인과 결혼한 이유는 바로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악한 분위기와 함께 실제로 잉글소프 부인이 한밤중에 격렬한 경련을 일으킨 뒤 갑작스럽게 사망을 하게 된다.
잉글소프 부인의 방에서 벨소리가 울려서 저택의 사람들이 그녀의 방에 달려가자 그녀는 홀로 경련을 일으키다가 잠시 안정된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극심한 통증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그녀의 방으로 달려 갔을 때에는 안쪽에서 문이 잠긴 상태였기 때문에 침입자의 흔적은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의 방은 안쪽에 남편인 앨프리드의 방과 그녀가 돌보고 있던 친구의 딸인 신시아의 방과 연결되는 두 개의 문이 있었지만, 해당 문도 역시 모두 잠겨 있었다고 목격자들이 증언을 함에 따라 그녀의 죽음은 결코 침입자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지병이었던 심장병이 의심되었지만, 독약에 대한 권위자인 바워스타인 박사는 그녀의 증상이 스트리크닌이라는 독에 의한 것임을 주장하면서 사건은 살인 사건으로 전환되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다. 헤이스팅스는 근처에 마침 그가 평소 존경해 마지 않았던 에르퀼 푸아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와 함께 나름의 수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는 분명 작품 속의 대부분의 인물이 그랬던 것처럼 역시나 앨프리드 잉글소프를 범인으로 의심하기 마련이다. 분명 돈을 노리고 노부인과 결혼을 하였으니 그녀의 죽음으로 인하여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큰 인물이 바로 앨프리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사건이 일어난 당일 그는 저택에 없었기 때문에 범인으로 몰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가 몰래 저택으로 돌아와서 잉글소프 부인의 커피 또는 코코아에 스트리크닌을 넣을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었기에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주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더구나 근처 약국 직원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앨프리드가 스트리크닌을 구입했다는 증언을 한 상황이었기에 그에 대한 의심은 더욱 굳어졌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의문점이 곳곳에서 등장하게 된다. 먼저 앨프리드가 증언을 하면서 딱히 자신의 입장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푸아로의 시선을 통하여 마치 그가 체포되어도 상관없는 것처럼 행하는 모습이 오히려 자신은 당당하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던 것이었다. 또한 코코아는 물론 바닥에 흘린 커피에서도 스트리크닌의 흔적이 없었다는 바워스타인 박사의 주장은 잉글소프 부인이 어떠한 경로로 스트리크닌을 복용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설령 잔에 남아 있지 않은 커피에 스트리크닌이 들어있더라고 하더라도 그 독은 먹으면 곧바로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이미 마셔버린 커피에 들어있을 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푸아로는 앨프리드 잉글소프의 알리바이를 조사하여 그것이 타당하다는 점을 밝히면서 그에 대한 경찰의 체포를 단념케 함으로써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러한 전환은 하인들을 제외한 저택의 모든 사람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앨프리드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던 에비 하워드마저 비록 잉글소프 부인의 목숨을 노리지는 않더라도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재산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죽기 직전에 하녀의 증언을 통하여 잉글소프 부인이 누군가와 다퉜다는 점과 유언장을 새로 작성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혐의는 모든 사람들에게로 향하게 된다. 더구나 푸아로에 의하여 앨프리드의 체포가 무산된 점을 감안한다면 그러한 의심은 더욱 커지게 된다. 아닌게 아니라 존 캐번디시는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동생인 로렌스 캐번디시 역시 의사 자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다. 또한 잉글소프 부인이 돌보던 신시아도 내심 유산을 바라는 상황이었으며, 존의 아내인 메리 캐번디시는 저택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바워스타인과 불륜이 의심될 정도로 가까이 붙어다니는 상황이었기에 누구라도 범행에 대한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었다. 더구나 로렌스와 신시아는 각각 의사와 간호사로서 독약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으며, 바워스타인 박사는 독극물의 권위자였으니 이러한 의심은 합리적이었다.
과연 그렇다면 누가 범인일까? 보통 추리 소설의 반전은 전혀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사람이 범인이라는 점에 기인한다는 점을 든다면 그 합리적인 의심을 뒤로 하고 별개의 인물을 찾고자 하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 앨프리드가 가장 가능성이 크지만, 범행이 일어난 시점에 분명 그는 저택에 없었으며 에비 하워드 역시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잉글소프 부인과 말다툼을 벌이고 떠나 있던 상황이니 그녀를 범행과 연관짓기가 쉽지 않다. 유산을 노리는 존과 로렌스가 가능성이 있지만, 너무 뻔한 설정인 것 같아서 다소 머뭇거려지고, 메리 캐번디시의 부적절한 행동 역시 충분히 의심을 살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사건과 어떻게 연결할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잉글소프 부인의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신시아가 사건이 일어난 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는 점도 분명 의심스러운데, 이 역시 딱히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쉽지가 않다. 솔직히 난 에르퀼 푸아로가 사건의 진상을 밝힐 때까지 전혀 사건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이전 작품들에서는 어느 정도 근접을 하였는데도 말이다.
사실 이 작품은 몇 가지 지식이 수반되어야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스트리크닌에 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스트리크닌의 또 다른 특성은 푸아로의 설명을 듣지 않는다면 전혀 알 수 없는 점이었고, 이것이 마치 밀실에서 벌어진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에서 불공평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소한 증거와 대화를 통하여 구체적으로 추리를 이어가는 에르퀼 푸아로의 모습은 추리란 과연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가 헤이스팅스에게 사소한 것을 무시하였을 때 탐정이 곤경에 처한다는 그의 주장은 납득할 수 있지만, 스트리크닌에 대한 특징이라든지 특정 인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은 독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생각된다.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이 그녀의 첫소설이니 이러한 부분은 글쓰기의 초반에 볼 수 있는 미흡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부분만을 제외한다면 에르퀼 푸아로의 추리와 사건 해결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 이야기의 각 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행동은 독자로서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몇 수를 내다본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아마도 다음에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 작품을 읽게 된다면 우리는 책 속의 단 한 문장도 결코 허투루 지나치게 될 수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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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 중에서 탐정 푸아로가 활약하는 사건들을 모은 푸아로 셀렉션 세트, 그 중에서도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첫작품으로 푸아로가 처음 등장하기 때문에 더 흥미를 가지고 읽게 도었다. 스타일스 저택에서 노부인이 살해당하면서 노부인의 가족들이 용의자에 오르고 탐정 푸아로는 사건을 조사해 나간다.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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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처녀작으로(1920) 푸아로가 탄생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위키백과 푸아로의 죽음까지 본 이후(커튼)에 다시 총명하고 젊은 푸아로를 만나게 되니 생경하다. 책의 중반쯤 그 사실을 알게되서 헤이스팅스의 둔한(?) 추리능력이 그리고 푸아로의 인사이트를 파고들지 못하는 편협함이 어째 짠하게 느껴졌다. 말미에 푸아로가 늘 그렇듯 범인을 찾아내게 되면 헤이스팅스는 그제서야 아~ 역시 푸아로 라고 하겠지만 말이다. 추리소설은 독자가 예상한 범인을 범인으로 만들지 않는다. 독자가 예상하지 못하는 진짜 범인을 범인으로 만들기위해 숨겨둔 장치를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미이다. 추리소설은 작가가 의도하는 대로 몰아치듯 스토리에 쓸려가다가 뒷통수 맞는 반전이 기가 막혀서 자꾸 읽게 되는 장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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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는 존 캐번디시의 초대로 스타일스 저택을 방문하게 된다. 그 집은 존의 새어머니 소유였고, 그녀는 앨프리드 잉글소프라는 남자와 재혼한 상태였다. 그 저택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앨프리드를 탐탁치 않아 했다. 그러던 어느날 잉글소프 부인이 죽게 되고, 앨프리드가 의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침 그 마을에 있던 탐정 푸아로가 그 사건을 조사한다. 전에 읽었던 책들과 느낌이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역시 범인이 누굴까 궁금해지게 만든다. 재미있게 술술 읽혀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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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작가님의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 리뷰입니다. 대여 이벤트 할 때 손이 가는 대로 골라 잡은 책인데 이게 데뷔작인지 몰랐네요. 푸아로 역시 처음 등장했다고 하는데 모르고 읽어도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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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아로가 등장하는 소설이여서 하나씩 보자싶은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고전이라 그런지 조금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데뷔작이라는 건 나중에 알아서 감안하고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작가님과 김남주 역자님의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권 리뷰입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왜냐하면 사건이 너무 흥미진진했기 때문입니다 작가님의 책은 왜 이렇게 다 재미있을까요 만족스러웠어요. |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시리즈 12번째인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리뷰입니다. 추리소설이라 내용 리뷰보다는 표현 기법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보다는 아니지만 저택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트릭이 더 도드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
| 푸아로가 처음 등장하는 소설이라고 해서 읽어봤어요. 헤이스팅스가 친구의 저택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사망 사건이 일어납니다. 독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푸아로를 부르게 돼요. 그의 마지막은 소설 커튼에서 나온다고 하니 그것도 읽어 보고 싶어요. |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은 진짜 다시 읽어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것 같아요. 애거서 크리스티 특유의 언제 봐도 섬세한 플롯 구성과 추리의 재미가 넘쳐서 읽는 내내 긴장감이 가득했어요. 이야기 시작할 때부터 사건이 점점 복잡하게 꼬이는데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심리와 숨겨진 사연들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서 읽는 내내 몰입하게 되고 예상 못한 반전까지 있어서 역시 크리스티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작품 덕분에 다시 한 번 추리물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