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리의 고전이라 불리우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은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되곤 한다. BBC 방송국의 [미스 마플 시리즈]라든지 에르퀼 푸아로가 등장하는 다수의 영화가 그러한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2017년에 개봉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을 통하여 에르퀼 푸아로라는 캐릭터를 처음 접하였는데, 스크린에서 그는 활달하면서도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으로 묘사되었던 기억이 난다. 영화이기에 다소 과한 설정이 아닐까 싶었는데, [엔드하우스의 비극]을 읽으니 그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구나 이 작품에서는 이전과 달리 자신의 실수로 인하여 뜻밖의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극도로 흥분하는 푸아로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접한 그의 느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잉글랜드 남부 해안 마을의 한 호텔에서 에르퀼 푸아로는 그의 친구인 헤이스팅스와 최근 비행기로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났다가 실종된 시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자리에서 푸아로는 이제 탐정 활동을 그만두고 한가한 삶을 살겠다고 말함으로써 헤이스팅스에게 충격을 준다. 그러나, 푸아로는 호텔에서 마주친 생기발랄하고 매력적인 닉 버클리라는 여성으로 인하여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닉은 호텔 근처의 '엔드하우스 저택'의 주인이었는데, 푸아로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리를 뜬 순간 푸아로는 닉이 떨어뜨린 모자에서 방금 누군가가 쏜 총에 의하여 총알이 뚫고 지나간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푸아로의 설명을 들은 닉은 이전에도 몇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재미있는 장난처럼 여기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이야기하게 된다. 그러나, 푸아로는 누군가가 이 매력적인 젊은 아가씨를 노리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실제로 이전에 그녀에게 일어난 사건들, 즉 침대 위에 있던 커다란 그림 액자가 떨어진 사건과 해안으로 향하던 길에서 바위가 굴러 떨어진 사건, 자동차의 브레이크가 동작하지 않아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던 사건들은 우연이 아닌 누군가에 의하여 계획되었다는 점에서 푸아로는 닉의 주변인물 중 누군가가 그녀를 노리고 있으리라 예상하게 된다. 더구나 밝고 매력적인 그녀가 정작 어울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언가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푸아로는 그녀의 주변 인물을 탐문하기 시작한다. 닉이 거짓말을 자주 한다면서 그녀가 겪은 사건들이 실제로는 없었다고 말하는 프레디 라이스 부인, 닉의 자동차를 누가 건드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미술상 가문의 짐 라자러스, 닉을 좋아하면서 그녀의 주변에 자주 등장하는 챌린저 중령, 닉의 사촌이자 엔드하우스 저택을 절대로 닉이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 찰스 바이스 등이 의심스러운 인물로 등장한다. 여기에 그녀의 저택 근처 오두막에 거주하던 호주 출신의 크로프트 부부와 엘렌을 비롯한 몇몇 하인들이 푸아로의 용의 선상에 추가적으로 오르게 된다.
닉의 목숨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푸아로는 그녀에게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인물로서 그녀의 사촌 매기에게 전보를 보내서 함께 있도록 권하고, 닉은 그에 따라 급히 매기를 엔드하우스 저택으로 호출하게 된다. 푸아로는 수사 과정을 통하여 호텔에서 발사된 총알이 돌아가신 닉의 아버지의 총에서 발사된 것을 확인하였으나, 저택에서 그 총은 자취를 감추면서 이 사건이 분명 내부인의 소행임을 확신하게 된다. 또한 그녀가 이전에 맹장 수술을 받기 전에 엔드하우스 저택을 사촌인 찰스 바이스에게, 그 이외의 것들은 친구인 프레디 라이스 부인에게 남길 것을 간략하게 유언장에 작성하여 크로프트에게 부탁하여 찰스 바이스에게 우편으로 보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게 된다. 다양한 용의자 가운데에서 명확한 살인 동기를 알아야 범인을 찾을 수 있기에 이 작품을 읽는 독자 역시 푸아로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런데, 닉은 자신의 저택과 자산은 돌아가신 조부와 부친의 빚으로 인하여 실질적으로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자산을 노릴 이유가 없다는 점을 피력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의심스러운 프레디 라이스 부인과 알리바이가 명확하지 않은 찰스 바이스의 살인 동기는 설득력을 잃게 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보여준 그들의 행동과 말투는 명확히 그 의문이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푸아로는 여전히 그들을 용의 선상에 놓고 조사를 하게 된다.
그런데, 해안가의 불꽃 놀이와 함께 시작된 저택에서의 파티에서 난데없이 총성이 울리면서 한 여성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닉의 숄을 거치고 있던 매기가 바로 저택에서 살해된 것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푸아로는 엄청난 자책을 하게 된다. 이전의 작품에서 보여준 한 치의 틈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환상적인 추리를 이끌어냈던 그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사실 독자의 입장에서도 충격스러운 장면으로 느껴지게 된다. 닉에 대한 살인의 위험을 감지한 상황에서 비록 닉은 아니었지만, 그녀를 노린 총알이 매기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 때까지 푸아로는 전혀 그러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 대목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추리보다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또한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푸아로에게 다시금 탐정으로서의 전의를 불태우게 하지만, 살해 위험으로부터 닉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녀를 요양원으로 보낸 상황 속에서 또 그녀를 노린 것으로 보여지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푸아로는 몹시 흥분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전작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어서 우리로서는 보다 이 작품에 매력을 느끼면서 몰입하게 된다.
실질적으로 명확한 증거와 증언이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추정을 통한 추리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확실한 살인 동기가 바로 이 사건의 범인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로 작용하게 된다. 왜냐하면 푸아로가 분류한 닉의 주변 인물들은 모두 알리바이가 명확하지 않기에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닉에 대하여 호감을 갖고 있는 챌린저 중령이라든지 교통사고로 인하여 거동이 불편한 호주 출신의 크로프트 부인은 예외로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추리 소설에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푸아로는 물론 우리 역시 그들을 완벽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또한 닉의 상속인으로 지명될 정도로 친하다고는 하지만, 무언가를 감추면서 뒤에서 닉을 비난하는 모습을 보이는 프레디 라이스 부인이라든지 저택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닉을 오히려 저택에 집착하기 때문에 절대로 저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찰스 바이스는 공통적으로 닉이 죽으면 그나마 약간의 이익을 취할 수 있기에 다른 이들에 비하여 살인 동기가 좀 더 있으리라고 보여지지만, 이들도 추리 소설이 너무 뻔한 인물이 범인이 아니라는 기존의 관점에서는 왠지 범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푸아로가 전작과는 달리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 닉 버틀러에게 가해진 추가적인 살인 시도는 푸아로를 극도의 흥분 상태로 몰아넣게 된다. 그런데, 의외로 그러한 푸아로의 모습에서 우리는 묘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그간의 작품에서는 독자에게 별다른 내용을 공유하지 않은 채, 무언가 심사숙고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멋진 추리 결과를 독자 앞에서 선보이고 있었으니 그의 당황스러워하는 그 낯선 모습에서 은근히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말에 가지 않더라도 범인을 지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르퀼 푸아로를 이겼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니 말이다. 나 역시 사실 범인은 어느 순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과 단서를 하나의 퍼즐로 완성시킨 것이 아니라 일부의 내용을 통하여 느낌에 의한 추측이기에 마지막의 에르퀼 푸아로가 마련한 연극에서 순간 그러한 나의 추측이 틀렸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푸아로를 통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극적인 설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중후반부터 범인이라고 생각한 인물에 대한 확실한 추리를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막판에 그것이 흔들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차근차근 추리를 하는 과정은 사건과 범인에 대한 의외성을 줄여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과는 달리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마주하게 될 때, 독자는 거기에 더욱 열광하게 된다. 작가 역시 그러한 점을 염두해 둬야 하는데, 이는 개연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개연성을 무시한 추리 소설은 독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엔드하우스의 비극]은 주요 캐릭터의 당황해하는 모습과 더불어 '어? 의외로 범인 찾기가 쉬운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막판에 '아! 그게 아니었나 보구나!'라는 탄식을 이끌어내기에 흥미로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그 막판의 탄식 끝에 또 "어?"라는 감탄사를 자동으로 내뱉게 되니 이는 이 작품을 끝까지 읽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된다.
[가디언]에서 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베스트 10에 올라있다는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엔드하우스의 비극]은 확실히 막판의 그 짧은 순간에 반전의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면서 희희낙락해 하다가 순식간에 자신의 추리에 의문을 품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독자가 아예 작가의 의도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거나, 정반대로 추리를 이어가다가 작가가 던져주는 결말을 통한 반전에 감탄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름 작가가 설정한 것들을 최대한 감안하여 애써 옳게 추리한 것을 마지막의 그 짧은 순간에 반전으로 꼬아버림으로써 독자 스스로 자신의 추리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러한 점 때문에 애거서 크리스티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엔드하우스의 비극]이 당당히 베스트 10으로 언급되는 것은 아닐까? |
|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의 출생지를 배경으로 쓴 소설로 그녀의 12번째 작품이다 이야기에 나오는 장소인 머제스틱 호텔은 영구 남서부의 휴양 도시 토키라는 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임페리얼 호텔을 모델로 한다 푸아로는 은퇴 후 절친인 헤이스팅스 대위와 함께 세인트 루로 휴가를 떠난다 머제스틱 호텔의 테라스에 앉아서 경치를 즐기고 있던중 우연히 엔드하우스의 상속녀인 닉 버클리 양을 만나게 된다 그것도 그녀가 저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후 그녀에게 계속해서 의문의 사고들이 일어난다
푸아로는 누군가 왜 그녀를 죽이려 하는지 사건을 풀기 시작한다 그녀가 살고 있는 엔드하우스는 오래된 저택으로 이미 빚더미에 앉은 그녀에게 남은거라고 저택뿐이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가진 것없는 그녀를 왜 죽이려고 할까 게다가 용의자로 오른 인물들은 그녀를 죽일 동기가 너무나 애매해다 그러다 닉의 사촌 매기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푸아로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닉 버클리를 살해위협하는 것도 모자라 그녀의 사촌 매기까지 살해한 진범은 과연 누구일까? 푸아로는 여러 의문점을 통해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들과의 연관성이 점점 밝혀지면서 푸와로는 범인을 찾기 시작하는데....
|
|
꺅. 포와로와 헤이스팅스가 다시 만났다.! 은퇴한 탐정 포와로는 이제 정말 '은퇴'했다고 주장하지만, 눈앞에서 수상한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사냥개' 기질이 발동되고 만다. 헤이스팅스와 함께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그는 그 마을의 말썽꾸러기 아가씨 닉을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 벌이라고 휘휘거렸던 그녀의 모자에 뚫린 총알 자국을 보고, 그리고 또 그녀가 우연한 '사고'로 3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갖게 된다. 사랑, 질투, 복수도 아니고 현재 그녀의 사정으로 남길 유산도 얼마 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자는 누구일까. 포와로는 그녀의 집을 돌봐주는 가정부와 가족들, 별채에 머무르고 있는 부부, 가까운 친구들을 세심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격리시킨다. 그 와중에 또다시 일어난 독살 미수. 포와로는 제때 찾아내지 못함에 엄청난 자책을 하지만, 헤이스팅스의 이야기와, 수집된 자료들로 진상을 파악한다. 범인은 어쩐지 알 것 같았다. 수상한 사람은 절대 범인이 아니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연관성이 궁금했는데, 역시나 포와로가 멋지게 설명해주었다. 마지막 연극까지. '나름' 반전의 반전.까지. 최고. ! * 밑줄 “푸아로, 줄곧 생각했는데 말이죠…….” “훌륭한 습관일세, 친구. 말해 보게.” “무슈 푸아로는…… 그러니까…… 위대한…… 탐정이었습니다.” “나 참! 이봐. 그렇게밖에 못 하나? 메 디 동(차라리 말을 말지)! 마드무아젤에게 내가 유일무이하고, 능가할 자 없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이라고 말해!” “당신 입으로 말했으니까 이제 그럴 필요도 없군요.” 발생하지도 않은 범죄를 추적하는 건 지극히 까다로운 일이야. 우리의 첫째 목표가 뭔가? 마드무아젤의 안전이야. 하지만 생각보다 그건 쉽지 않아. 그래, 쉽지 않아. “맞는 말일세, 친구. 나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을 의심하지. 그래서 두렵네, 헤이스팅스…… 두려워.” “사람들은 가장 가능성 낮은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네, 헤이스팅스. 틀림없이 탐정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럴 거야. 실제 삶에서는 십중팔구 가장 가능성 높고 가장 확실한 인물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신의 섭리죠.” “어휴, 이 친구야! 나라면 선한 신의 어깨에 인간이 저지른 악행의 짐을 올려놓진 않겠네. 그것도 일요일 아침 예배 시간 때 감사하는 말투로 그런 소릴 하다니. 그 말은 르 봉 듀(선한 신)이 미스 매기 버클리를 죽였다는 뜻이 되잖아 “생각 없이 말하는군, 헤이스팅스. 보통 사람이라면 막을 수 없겠지. 하지만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뇌세포를 지닌 푸아로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
꺅. 포와로와 헤이스팅스가 다시 만났다.! 은퇴한 탐정 포와로는 이제 정말 '은퇴'했다고 주장하지만, 눈앞에서 수상한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사냥개' 기질이 발동되고 만다. 헤이스팅스와 함께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그는 그 마을의 말썽꾸러기 아가씨 닉을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 벌이라고 휘휘거렸던 그녀의 모자에 뚫린 총알 자국을 보고, 그리고 또 그녀가 우연한 '사고'로 3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갖게 된다. 사랑, 질투, 복수도 아니고 현재 그녀의 사정으로 남길 유산도 얼마 되지 않는 상태에서 그녀의 목숨을 노리는 자는 누구일까. 포와로는 그녀의 집을 돌봐주는 가정부와 가족들, 별채에 머무르고 있는 부부, 가까운 친구들을 세심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다시 한번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격리시킨다. 그 와중에 또다시 일어난 독살 미수. 포와로는 제때 찾아내지 못함에 엄청난 자책을 하지만, 헤이스팅스의 이야기와, 수집된 자료들로 진상을 파악한다. 범인은 어쩐지 알 것 같았다. 수상한 사람은 절대 범인이 아니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연관성이 궁금했는데, 역시나 포와로가 멋지게 설명해주었다. 마지막 연극까지. '나름' 반전의 반전.까지. 최고. ! * 밑줄 “푸아로, 줄곧 생각했는데 말이죠…….” “훌륭한 습관일세, 친구. 말해 보게.” “무슈 푸아로는…… 그러니까…… 위대한…… 탐정이었습니다.” “나 참! 이봐. 그렇게밖에 못 하나? 메 디 동(차라리 말을 말지)! 마드무아젤에게 내가 유일무이하고, 능가할 자 없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이라고 말해!” “당신 입으로 말했으니까 이제 그럴 필요도 없군요.” 발생하지도 않은 범죄를 추적하는 건 지극히 까다로운 일이야. 우리의 첫째 목표가 뭔가? 마드무아젤의 안전이야. 하지만 생각보다 그건 쉽지 않아. 그래, 쉽지 않아. “맞는 말일세, 친구. 나는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을 의심하지. 그래서 두렵네, 헤이스팅스…… 두려워.” “사람들은 가장 가능성 낮은 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네, 헤이스팅스. 틀림없이 탐정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럴 거야. 실제 삶에서는 십중팔구 가장 가능성 높고 가장 확실한 인물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신의 섭리죠.” “어휴, 이 친구야! 나라면 선한 신의 어깨에 인간이 저지른 악행의 짐을 올려놓진 않겠네. 그것도 일요일 아침 예배 시간 때 감사하는 말투로 그런 소릴 하다니. 그 말은 르 봉 듀(선한 신)이 미스 매기 버클리를 죽였다는 뜻이 되잖아 “생각 없이 말하는군, 헤이스팅스. 보통 사람이라면 막을 수 없겠지. 하지만 보통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해내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뇌세포를 지닌 푸아로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
포와로 컬렉션을 모아보자고 구매해 시작하게 된 애거서 크리스티 작가님의 엔드하우스의 비밀입니다. 고전이지만 잘 읽히는 편이었고 사건의 진상을 찾아가는게 인상깊기도 했어요. 나름 반전도 있었고 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
| 애거서 크리스티의 『엔드하우스의 비극』은 읽는 내내 긴장과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 평온해 보이던 휴양지 분위기 속에서 작은 단서들이 쌓이며 불안이 커지는 과정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포와로의 차분한 추리와 인간의 심리를 꿰뚫는 시선 덕분에 “진실은 겉모습과 다르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남았다. 마지막에 퍼즐이 맞춰질 때의 놀라움과 허탈함이 오래 여운으로 남는 작품이었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저, 엔드하우스의 비극 리뷰입니다. 영국 남부 유명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던 푸아로와 헤이스팅스가 오래된 저택 엔드하우스의 여주인이 저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하는데요, 이후에도 그녀는 몇번이나 의문의 사고를 당하는데요, 영화로도 제작된 유명작입니다. |
|
기발하고 신선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오래 전에 나온 소설임에도 요즘 사회, 군상이 연상되는 대목이 많아 감탄이 나오네요. 사람은 역시 큰 틀에선 다 비슷하단 생각도 듭니다. 대학생 때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어버렸는데 약간 아침 드라마 같은 막장성이 느껴지지만 그보다는 좀 더 깊고 서늘한 그리스 비극 같은 인상이 강합니다.
|
|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습니다. 매주 도서관에서 빨간 책등 해문판을 빌려보던게 어제 같은데 이제 이렇게 폰에서 이북으로 읽을 수 있으니 또 색다르네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고 오래 전에 나온 소설임에도 요즘 사회, 군상이 연상되는 대목이 많아 감탄이 나옵니다. 꼼꼼하게 당시 시대상과 인물묘사를 해서 태어나지도 않았던 그 시절에 들어가 직접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
애거서 크리스티의 엔드하우스의 비극은 추리 소설의 여왕다운 치밀한 플롯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품이다. 에르퀼 포와로라는 전설적인 탐정이 등장하여 독자를 사건의 미궁으로 이끈다. 추리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걸작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