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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최근 경기불황 탓에 명예퇴직을 한 후배가 어제 찾아왔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면서 그동안 회사 일에만 전념했던 삶을 돌아보고 사회에서 다양하게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책들을 읽었다고 한다. 박원순 변호사와 아름다운 가게, 도법스님, 보노보혁명, 인도의 보청기 회사, 그라민은행 등.
후배는 자본주의 사회 태동기에 기업 전에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들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 신자유주의와 탐욕적 자본주의의 한계가 드러난 이 시대에 새로운 기업모델을 꿈꾸는 선구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명대학들에서는 그런 선구자들을 양성하는 학과들을 운영한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사실 그러고보니 내 큰 애가 다닌 제천간디학교가 그런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학교다. 대학은 아니고 중고등학교지만 이미 그런 문제의식을 갖고 학생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고교 첫 졸업생들인 내 아이의 친구들은 모두 대입검정고시도 보지 않고, 각자 자신의 할 일을 찾아나섰다. 해외봉사활동을 나간 친구, 사회적기업인 노리단에서 일하는 친구, 춤을 공부하는 친구 등 다양하다. 내 아이도 사회적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선구자들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기존 기업이 어떻게 더 잘 운영될 수 있는지도 역시 관심사다.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모형인 기업, 또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기업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바치는 삶의 터전이다. 그 터전이 단지 돈 버는 곳이 아니라 행복하게 사는 곳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일찌기 유럽의 협동기업 모델을 실험해 보려 했다가 크게 낭패를 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런 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더 풍부한 경험과 철학으로 내용을 채워야 할 일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 <가슴 뛰는 회사>는 말 그대로 가슴 뛰는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단지 이론이 아니라, 실제 미국 동부의 한 섬에서 지역사회와 밀착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건축회사 얘기다.
전에 읽었지만 다시 이 책을 샀다. 최근에 재무상담을 하는 고객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아 이 책을 선물하고 싶었다. 기업경영,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또 얼마나 자신의 뜻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가슴 뛰는 곳인가! 어쩔 수 없는 노동을 하며 살 게 아니라, 늘 가슴 뛰는 설레임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경제가 어렵다는 이때, 투자로 쉽게 돈을 벌어 남보다 더 물질을 누리려다 낙담하는 이때, 함께 일하며 행복한 기업과 사회를 만들려는 사람들에게 한결 더 가슴을 쿵쾅거리게 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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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서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이라고 배웠다. 지금도 그리 믿는 사람이 꽤 있지만 그들도 공개적으로는 그리 말할 수 없게 되었다. 2000년대 초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란 용어와 ‘지속가능경영’이란 용어가 유행하면서 이제 기업은 오픈 시스템(open system)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존재하며 인간, 사회, 생태환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이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더 나아가 ‘자본주의 4.0’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기업을 그리고 있다. ‘가슴 뛰는 회사’는 그러한 활동을 하는 회사의 이야기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마서즈비니어드라는 섬에 있는 작은 주택건설회사의 이야기다. 1975년에 설립되어 30년이나 사업이 지속되었지만 직원이라고 해야 고작 32명에 불과하다. 주택시공뿐만아니라 설계까지 모두 하는데도 그렇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의 가슴을 뛰게 한다. 나도 그 들처럼 자연과 커뮤니티와 일체가 된 주택건설사업을 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오를 만큼 진한 감동을 준다. 이 책에는 직원들이 주주인 회사를 만들고, 직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 즐겁게 일하고 꿈을 실현하는 사업장을 만든 이야기, 섬의 자연생태를 유지하고 그 환경과 어울리는 주택을 지으며 서민들의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창의와 열정을 기울이는 회사, 그리고 원칙을 지키고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런 회사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책은 사우스마운틴회사의 CEO에 의해 2005년에 쓰여졌다. 그리고 이듬해 ‘샨티’라는 작은 출판사에 의해 ‘사우스 마운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GE와 도요타의 경영이 히트를 치는 시대에 이 별 볼일 없는, 무명의, 작은 회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 국내에서 얼마나 팔렸을까? 아마 적자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샨티는 실망하지 않은 듯하다. 2009년 책을 새로 만들고 지금의 제목으로 출시했다. 나는 그러한 샨티에 고마워한다. 그들의 고집에 고마워한다. 그런 고집이 없었다면 경영서를 다독하는 나도 이 책을 보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책에 대한 뜨거운, 식지않는 열정을 가진 샨티의 사람들을 존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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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회사, 인문사회 전자책 전문 출판사인 Rolling Dice는 6월 1일 탄생했다. 참여하는 우리 모두는 총자본금을 1/n로 출자한 롤링다이스의 오너이자 조합원이다. 조직 구성원은 전문성에 따라 분리될 뿐 위계를 갖지 않는다. 우리는 명령하고 지시하지 않고, 토론하고 합의하여 회사를 꾸려나갈 것이다. 일단 첫 2년을 기한으로 삼은 우리의 실험은, 우리 삶의 일부분을 완전히 새롭고 대안적인 방식으로 창조하는 작업이다. 무엇보다 나는 더 이상 선후배 관계,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서 끙끙거리고 매니저와 사장을 욕하는 것으로 내 인생을 먹칠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런 구조적인 문제는 한 용감한 개인의 결단으로만 해결을 볼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개인들에게, 정면 도전을 하기에 충분한 원기를 남겨두지 않는다. 지난주 금요일 처음으로 번역수업에 갔는데, 사회인으로서의 첫걸음을 막 내딛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던 편집자 양성과정과는 달리 인생 이모작을 노리는 연배의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첫날이니까 자기소개를 했다. 자기소개를 하다보면 자연히 이 수업을 선택한 까닭을 밝혀야 하고, 그 까닭을 밝히려면 어쩔 수 없이 자기 살아온 얘기를 한자락 풀지 않으면 안된다. 사는 얘기들을 찬찬히 들어보니 어떻게 말하면 모두가 '내쫓겨온 자'의 태도를 하고 있었다. 그전처럼 사는 것을 더는 견딜 수 없거나, 지속할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는 것이다. 모두의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비치는 건 '단절'이었다. 지나온 길에서 성취감을 느꼈고, 그 길이 자연스레 번역작가 쪽으로 흐르게 된 것이 아니라 어떤 정도로든 열패감을 느끼고 위기감을 느껴 과거로부터 단절된 채 새출발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중엔 일반 회사에서 참된 자기를 속이는 기분으로 15년을 갈등 속에 일하다 이제는 번역작가로 시작하고 싶다는 여성이 있었다. 15년을 갈등 속에 살다니, 두번의 회사를 단 일년도 참기 어려워했던 나로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런 고통 속에 살던 그 여성도 퇴직하는 바로 전날까지는 그 아래 있던 누군가, 거래처의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쯤 되면 구조를 내버려 둔채 개인의 노력이나 각성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아마 영국의 청교도들도 그런 판단에서 메이플라워호에 승선했을지 모른다. 살던 집과 하던 일, 재산, 인간관계와 예상할 수 있는 친숙한 미래를 버리고 그들은 '새로운' 세계로 이주했다. 학자금빚도, 부양가족도 없는 일종의 혜택받은 입장에서 이렇게 말하는게 거만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버릴 것을 버리는데 15년이나 들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난 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 책은 매사추세츠의 유명 휴양지인 마서스 비니어드Martha's Vineyard(아무리 봐도 바인야드 아닌가?) 에서 활약하는 중소 건축회사 사우스 마운틴의 이력과, 공동 오너의 한 명인 창업자 존 에이브람스의 회고를 담았다. 그의 핵심 아이디어는 기업을 '영속'을 제일 목적으로 하는 공동체로 정의했다는 것이다. 기업 공동체는 사람과 건물, 그리고 사우스 마운틴처럼 건축회사인 경우엔 그 작업으로서 물리적 실체를 가진다. 물리적 실체이기 때문에 하늘을 이고 땅을 딛으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고 출입하는 부의 흐름 안에 존재한다.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길 희망하며 영속하려는 공동체는 따라서 자연히 세대 전승을 감안한 지역 사회의 구성원 및 생태 환경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또한 '영속'이라는 목표는 기업의 이상적인 규모에도 영향을 미친다. 시들어 죽지 않고 영속하기 위해선 꾸준한 성장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한정한 팽창은 공동체의 본질을 해쳐 결과적으로는 영속의 의미에 반하게 된다. 직원 역시 기업 공동체의 본질을 이루므로, 영속하려는 기업 공동체는 직원의 경제적 안정부터 직원의 자아실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라도 희생하는 식으로 나아가선 안된다. 미묘한 균형을 요구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직관적으론 이 방식이 옳다. 책에서는 참나무와 버섯의 예를 들었다. 물과 양분이 더욱 풍부하다고 해서 50m 정도 성장하는 참나무가 500m씩 자라게 되지 않고, 버섯이 참나무처럼 자라나지도 않는다. 자연을 둘러보면 모두 자기에게 알맞은 규모와 크기를 알고 있다. 오로지 자본주의만이 반자연적인 무한한 팽창을 본성으로 삼을 뿐이다. 우리 회사의 청사진은 이 책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물론 우리에겐 사무실이 없고 무형의 지적 창작물을 무형의 전자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으므로 사우스 마운틴의 경험을 일차원적으로 베낄수는 없다. 그러나 이후 2년 사이 때때로 길을 잃은 듯 하고 아득한 기분이 들때 언제나 되돌아가 이 책을 펼치면 다시 기운이 나리란 느낌이 든다. 누군가 이미 한 일이라면 우리도 할 수 있다. |
![]() 무한 성장과 무한 이윤에 목매단 지금-여기의 회사들. 치사하게 밥줄 갖고 장난치는 밥통정국의 무법자들이다. 그 무법자들에게 할퀴고 뜯기고 뽑아 먹히는 가장 보통의 사람들에게 ‘다른’ 회사가 있음을, ‘다른’ 회사도 가능함을 알려주는 책. 혼자 잘 사는 것이 재미가 아니라, 함께 잘 사는 것이 재미임을 알려주는 책. 분명 다른 회사는 가능하다.
- 준수 100자평 -
☞ [내 좋은 친구들, ‘F4’와 인사하실래요?] ④ 교양을 만나다 ☞ [내 좋은 친구들, ‘F4’와 인사하실래요?] ③ 넌 이렇게 좋은 친구 있니? ☞ [내 좋은 친구들, ‘F4’와 인사하실래요?] ② 불순함을 옹호하고 개인을 우위에 놓다 ☞ [내 좋은 친구들, ‘F4’와 인사하실래요?] ① 인트로 덧붙여, 세상에는 없을 줄 알았던 이 회사, 《가슴 뛰는 회사》 안타깝게 F4엔 포함이 안 됐지만, F5로 정원을 늘리면 아싸~하면서 손뼉을 마주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가슴 뛰는 회사》(존 에이브램스, 샨티, 2009). 저기 미쿡에 있는 자그마한 건설회사인 사우스 마운틴의 이야기야. 개정판을 내면서 이름을 바꿨는데, 앞서는 《사우스 마운틴 이야기》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지. 여기서 잠깐. ‘건설’이라는 말을 들으니까, 어때? 이 땅의 건설 회사가 갖고 있는 이미지, 뻐언~하잖아. 이 토건국가에서 건설회사가 지닌 지위와 로비(력), 엄청나지. 자기들 어렵다고 깨방정 부려서 국가적인 삽질 붐을 불러일으키는 품새를 보라지. 이놈들의 ‘거침없는 (삽질) 하이킥’은 지붕까지 뚫고 나갈 지경이지. 지금 여기의 집은 주거 공간 혹은 삶을 가꾸고 영위하는 공간이 아녀. 투기 수단이자 남에게 보여서 우월함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전락했지. 수많은 거대 건설 회사(라 쓰고, 조폭이라 읽지)들과 국가의 협잡이랄까. 같은 말의 다른 판본. ‘내 집 마련’이라는 환상을 심고, 소유욕을 살살 긁어 사람들의 거짓 욕망을 부추기는 패악적 집단. 꽐라~ 솔직히 대부업체나 건설업체나 무엇이 그리 달라? 안 그래? 잠깐 몇 년 전 에피소드 하나 말하자면, 톱스타의 아파트 광고 등장이 미치는 해악 때문에 숱한 지식인들과 활동가들이 연예인에게 아파트 광고에 응하지 말 것을 강력 권유하는 편지를 보냈지. 대부분 연예인이 콧방귀만 끼고, ‘뉘들이 뭔 참견?’하고 썩소를 날릴 때, 여신 송혜교는 이런 답변을 건넸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집값의 문제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편지 내용에 공감했다. 편지를 받은 뒤 아파트 광고 재계약 기간이 돌아왔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아파트 광고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송혜교 짱. 아, 미안 말이 샜는데, 내 친구 얘기로 다시 돌아갈게. 여튼 사우스 마운틴은 우리가 아는 건설회사의 이미지와는 딴판이야. 아직도 개발과 성장의 환상에 사로잡힌 여느 건설회사, 아니 다른 모든 회사들과 다른 이 회사는 막 이래. 들어 봐. 회사의 점핑(성장)에 큰 분기점이 될 만한 일감이 들어왔는데도, 자연을 훼손할 것이 뻔한 일감을 과감히 뿌리쳤다지. 물론 CEO 혼자가 아닌 모든 구성원들의 가치 결합된 결론이었어! 무한 성장이라는 신화(로 포장된 패악)를 거부하고, 암세포의 성장 속도와 절연하며, 달팽이의 속도로 가면서 자신들의 가치를 지킬 것을 천명하는 이 친구. 끝없는 자기 팽창과 자기 증식을 꾀하는 자본에 대한 저항하는 회사. 아, 이런 건설 회사도 있네! “회사란 무릇 돈을 벌고 바쁘게 일하며 거래를 하고 서비스를 주고받는 곳, 그리고 결국은 빠져나오는 곳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회사는 회사인 동시에 공동체이다. (중략) 우리는 세대를 거쳐 지속되는 기업 공동체가 가능할 것인지 고민하며 회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그렇게 하고 있다고 믿는다.” (p.15) 가슴이 뭉클뭉클. 이 친구, 날 생각하게 만들더라. 사회 안에서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기업은 어떠해야 하는가. 나는 어떤 회사에 일하고 싶은가. 기업의 부는 온전히 자신만의 것인가. 그 부는 저 잘나서 얻은 것인가. 내가 그 이윤추구에 쌍심지를 켠, 무한 성장한답시고 직원의 마음을 할퀴기만 하는 기업을 나온 것에는 아마 이 친구의 영향도 있어. 그리고 나는 꿈을 꾸게 됐지. 가치관이 비슷하고 그에 부합하게 삶으로 아무도 부자가 되지 못했지만 일을 즐기며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회사. 사우스 마운틴의 공동창업자, 존 에이브램스는 이리 말했어. “‘어느 누구’도 부자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적절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아, 나도 그런 구조 속에서 있고 싶어. 어느 누구도 부자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적절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불편하고 억압적인 자본의 구속으로부터 탈피하는 구조. 월요일 출근이 부담스럽지 않고, 사람이 좋고, 더불어 일하는 게 즐거운 그런 회사. 아, 이런 회사, 이런 친구가 있다니. 좋다! 우리, 함께 꿈꾸면서 길을 걸어가지 않겠니? 아, 하하. 내 얘기가 괜히 길지 않았니? 좋아, 마무리할게. F4, 그리고 한 명 더한 이 다섯 친구들, 공통점이 하나 있단다. 뭐 공통점이 별달리 없을 것 같지만 딱 하나. 감 오지? 맞아, 다른 삶도 있다! 하나의 획일화된 삶이 아닌 다른 삶을 꿈꿀 수 있으며, 충분히 다른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다른 삶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렇게 길을 걸어가는 것. 그것이 이 엄혹하고 횡포한 이 지옥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내게 다른 삶을 알려준 이 고마운 친구들, 고마워.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