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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펄벅>은 미국인이었지만 일생의 반은 아시아에서 살았고, 아시아를 잘 이해했으며, 아시아의 어린이들을 사랑했던 , 노벨상 수상작가인 그녀는 과연 어떻게 동화를 썼을까?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게된 동기다. 해일은 일본의 한 어촌을 배경으로 한 동화다. 먼 산봉우리에서는 꾸역꾸역 연기와 함께 화산재가 날리고, 바다 밑의 지진으로 해일이 일면 바닷가의 마을들이 흔적도 없이 쓸려가버리는, 그런 무서운 자연환경 속의 일본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삶의 이치를 가르쳐 두려움을 떨치고 역경을 극복하는 용기를 북돋워 주려고 쓴 동화라는 생각을 한다. 문체가 간결하고 구성도 단순하여 어린이가 읽는데 어렵지 않는 이야기이나, 작품 속에서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하는 대화들은 '과연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예를 들어 키노의 아버지가 키노에게 해주는, "무언가 무서워하면 우리는 항상 그것에 얽매이게 돼. 살아있다는 것을 즐겨. 죽음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게 멋있게 사는 삶의 방식이야" 이라든지, "아냐, 언젠가는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다. 삶은 언제나 죽음보다 강하거든. 하지만 처음에는 눈물을 쏟아내야 되겠지. 눈물은 우리 몸의 나쁜 감정을 씻어낸단다." 등이 그렇다. 특히, "해일이 왔지만 그것은 곧 사라졌어. 태양은 다시 뜨고 새들은 다시 노래할거야. 땅은 다시 꽃을 피울거고.... 저, 저 바다 너머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해."하는 대사 속에 든 지은이의 신앙적 사유는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위 대사 속의 의미를 주제로 한, 해일에 모든 것을 잃고 고아가된 한 소년이 정신적인 충격을 극복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장편 서사구조의 동화이다. 이 작품을 읽은 후 어린이들은 성장하면서 차츰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갈 때, 어른들은 삶에서 겪는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는 길이 이 책이 주는 교훈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 모두 깊은 감명을 맛볼 것이다. 끝.
-기노현- |
| 삶과 죽음, 사랑과 용기. 인생에 대한 심오한 얘기를 어린이 책으로 ‘대지’를 지은 펄벅의 작품으로 만나는 기쁨은 남달랐다. 사실 이 책을 소개받고 아이들에게 사준 지는 달 반이 넘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아이가 책을 읽고나서 “엄마, 이 책 넘 감동적이다”라고 했는데도 나는 읽은 짬을 내지 못했다. 늘 다른 책의 순위에 밀려서 말이다. 그런데 6월을 마감을 하고 오랜만에 아주 느긋한 기분으로 아이에게 사주기만 하고 함께 읽지 못한 책들을 볼 심산으로 아이 책꽂이를 봤는데 이 책이 눈에 띈 것이다. ‘펄벅’하면 옛날에 감동적으로 읽었던 ‘대지’가 먼저 떠오르는 작가다. 노벨 문학상까지 탄 작가의 ‘대지’란 작품이 중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면 ‘해일’은 일본을 배경으로 쓴 이야기다. 섬나라 일본은 지진과 해일의 피해가 유독 많은 나라다. 뉴스에서나 들었던 지진과 해일이 소재로 다루어진 이 책은 인간이 자연의 재앙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재앙 후에는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지를 일깨워 준다.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내용은 쉽게 읽혀지지만 아이의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인생이란 큰 물음 앞에 각자 나름의 답을 찾게 된다. 책 속 나오는 아이와 아버지의 대화를 듣고 있노라면 농사를 짓는 아버지의 입에서 과연 저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는지 감탄을 하게 된다. 아마 그것은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자만이 터득할 수 있는 삶의 혜안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냥 읽고 넘어가기엔 넘 아까운 구절들이 있어 옮겨본다. 아이가 그것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어도 그들 나름으로 그려지는 뭔가가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우리는 죽는다. 그게 바다나 화산 때문이든, 아니면 늙어서든, 병들어서든,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지.” “... ...무엇에 무서워하면 우리는 항상 그것에 얽매이게 돼. 살아 있다는 것을 즐겨. 죽음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그게 멋있게 사는 삶의 방식이야” “아주 옛날에 신들은 인간이 스스로 보살피도록 내버려두기로 결정했단다. 신들은 우리를 시험하고 싶었던 게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지키는지 지켜보는 거야.” “우리는 죽음을 자주 봤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거야. 조금 나중 죽든, 조금 일찍 죽든, 그게 무슨 상관이니? 용감하게 사는 삶을 사랑하는 것, 아름다운 나무와 산을 바라보는 것도 포함되지.....우리는 위험 속에서 살기 때문에 삶을 더 사랑하게 된 거야.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 우리는 삶과 죽음이 서로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거든.” 엄청난 해일이 살던 집과 사랑하던 가족을 모두 앗아갔지만 다시 바닷가에 집을 짓는 사람들. 바다를 향해 창을 내고 다시 올 해일을 대비하며 다시 맞서려고 하는 용감한 사람들을 보며 인생은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어서 읽기를 마치자마자 바로 글을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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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진 모습들은 지극히 목가적이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산 봉우리의 화산이나 앞 바다의 먼 폭풍과 같은 두려움을 배제한다면 그저 고즈넉한 일상의 모습들 뿐이다.
그러나 자연의 힘은 감싸안고 치료해 주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케 한다. 해일로 인해 바닷가 마을의 존재가 사라지게 하고 그로인한 고통과 공포만을 남기게 했으니......
남겨진 지야에게는 그 모두가 감당키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키노의 식구들은 그를 새로운 아들로,형제로 받아들여 그에게 새로운 의지와 용기를 갖도록 한다. 그러한 따스함 때문에 영주의 제의도 거절했겠지.
순식간에 모든것을 앗아버린 그 위력앞에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다시금 이전의 부모들이 닦아 놓은 삶의 터전으로 세쯔와 함께 되돌아 가게 되는 그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새삼 살아가야 하는 삶의 방식을 보는 듯 하다.
자신의 슬픔과도 같은 일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게 삶은 죽음보다 강하다고 한 걸 기억하는 지야는, 바다를 향해 창을 열어, 그것을 향해 맞설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삶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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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은 '대지'를 쓴 유명한 펄 벅 선생님의 작품이다. 다소 무겁고 어두운 얘기를 우리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쓰셨다.
삶과 죽음. 진짜로 어린이 들에게는 무거운 주제이다. 그러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번쯤은 생각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해일은 가족의 죽음을 통해 진정한 삶의 용기를 얻는 소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키노는 산중턱에서 농사를 지는 농부의 아들이고, 지야는 아랫마을 어부의 아들이다.
어느 날 해변가에 해일이 몰려와 지야는 부모를 잃게 된다. 그런 지야를 성에 사는 영주가 양자로 삼으려고 한다. 그러나 지야는 화려한 영주네 집보다는 가난한 키노네 집에서 살게 된다.
세월이 흘러 청연이 된 지야는 배를 사고, 해변가에 집을 짓고, 키노의 여동생 세쯔와 결혼을 한다.
모두들 해변가에 사는 걸 반대하지만 지야는 해변가에서 삶을 선택한 것이다. 삶은 죽음보다 강하다고 지야는 믿었기 때문이다. 미래는 폭풍이 오기 전의 모든 날보다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가 자신의 모든 걸 해결해 주리라 떠 넘기는 우리 어린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내용에 비해 글자가 커 쉽게 읽을 수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읽는다면 더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미래는 폭풍이 오기 전의 모든 날보다 더 소중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