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통해 와인을 근사하게 마시는 법이나 좋은 와인을 고르는 법 등 일상에서 와인을 마시는데 필요한 어떤 실용적인 가이드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책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역사'가 들어간 제목에 충실하게 이 도도한 알코올 와인의 역사는 수천년 전 (혹은 1만년 전까지도 역사가 올라갈 수 있는) 포도즙이 우연히 발효되면서 시작된 와인이 인간 세상에서 어떤 부침을 겪으며 살아왔고 또 변화되어 왔는지를 지극히 아카데믹하게 사회, 경제학적인 시각에서 설명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 신에게 바쳐지던 음료에서 로마를 거쳐 대중 음료로 전쟁과 금주법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성장한 와인 산업을 아주 가까운 최근까지 조목조목, 당연히 신대륙을 포함한 서구 중심으로 기술한다. 마주앙을 제외하고 마실만한 와인은 모조리 수입해오는 나라에 살고 있는 덕분에 와인은 항상 귀한 것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현대가 와인의 바다에 둥둥 떠있을 정도로 와인 과잉 생산 시대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았음. 와인 마시는 자리에서 화제거리로 꺼내기엔 좀 잘난척으로 보일 내용이긴 하지만 와인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며 와인의 배경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괜찮은 책이라고 하겠다. 전통적인 와인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유럽과 미국 등의 와인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네덜란드와 일본이 와인의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얘기가 현대의 와인에 관한 부분에서 나오는데 이 책이 아주 조금만 늦게 쓰여졌다면 한국도 아마 거기에 이름을 한줄 실었을듯. 책 말미에 나온 와인의 도량형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이고 색인이 ㄱㄴㄷ 순으로 잘 되어 있어 내용을 찾아보기도 좋다. 자그마한 하드 커버라 보기 좋고 갖고 다니기도 좋은 사이즈. 다만 사진이나 그림들이 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
| 구석기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인류사를 움직인 핏빛 유혹 <도도한 알코올,와인의 역사(A short of Wine)>! 가난한 부랑자도 부유한 권력층도 와인을 마신다. 와인 중에는 몇 푼 안되는 값싼 것도 있고 웬만한 사람이 아니면 꿈도 꾸지 못할 만큼 고가의 것도 있다. 와인은 신이 내린 선물인 동시에 사탄의 유혹이다. 또한 문화와 교양의 상징인가하면 사회 질서를 위협하는 병폐이기도 하다,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해로울 때도 있다. 이렇게 와인의 역사는 모순의 역사이다. -본문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과의 만찬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을 행했고, 최후의 만찬에서 빵과 포도주를 마셨다. 이처럼 성경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와인은 '기독교 문화의 상징'으로, 유럽과 세계사에서 그 젖줄을 이루고 있다. 와인으로 인해 세계사가 형성되진 않았다고 해도 와인을 통해 인류 역사를 되짚어 볼수 있다는 얘기다. 술을 거의 못마시는 나에게도 와인 한잔쯤은 잔뜩 분위기잡고 우아하게 마시고 싶은 땡기는(?) 술이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이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엔 많은 사람들의 와인 예찬이 담겨 있다. "와인속에 진실이 있다" "와인을 마신 사람은 말을 삼가지 않고, 자신의 속마음뿐 아니라 모든 것을 털어 놓는다" (초기 헬레니즘 시대 작가, 필로코루스) "청동이 겉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라면, 와인은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다' (비극작가,아이스퀼로스) "와인을 마실 때는 왕처럼, 물을 마실 때는 황소처럼" (그리스 속담) "별을 마시는 기분이다!" (17세기,샹파뉴 에페르네 인근 오빌레르 수도원 수도사였던 동 피에르 페리뇽) "사람도 그렇듯이...금세 진가를 발휘하는 와인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지나야 진가를 발휘하는 와인도 있다." 이만한 찬사까지 듣고 나면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듯싶다. 한마디로 와인의 역사는 동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풍경을 총망라해 담고 있다는 생각이다. 방대한 인류의 역사를 조금은 새로운 각도에서 쉽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 와인의 역사를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와인에 종교적인 의미가 부여된 까닭은 포도가 와인으로 바뀌는 과정이 부활을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파종의 20대가 수확의 30대로 부활하고, 30대가 압착의 40대로, 40대가 발효의 50대로, 50대가 숙성의 60대로 부활한다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 - 역자 글 중- |
| 와인이라는 포도로 빚은 음식물(?) 한가지만으로 이렇게 긴 역사책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과거 인류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포도의 발효로부터 시작된 와인의 역사는, 과연 술의 왕좌는 와인이 차지하였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였다. 아직까지는 와인이라는 술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해본 적이 없었기에, 과연 와인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것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앞부분을 읽을 때에는 와인이 지상최고의 술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사고방식이지 않는가 하는 거부감이 들었다. 그러나 와인을 만들기 위하여 포도 재배부터 와인 제조까지 사람들이 들인 노력과 정성, 그리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했던 노력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처럼 와인에 대하여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와인의 입문서 역할을 하기에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인간 역사의 일부분을 어떤 방식으로 공유하였는가 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와인의 역사와, 와인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기 시작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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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다. 와인을 많이 좋아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줄 알았는데 지도 몇장을 빼놓고 글로 가득찬 구성 때문인지 읽기에 그리 수월한 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은 흠잡을 데가 많다. 논리의 비약도 보이고, 앞뒤 논리의 불일치도 종종 보인다. 단위/도량형도 하도 많은 것을 규칙성 없이 사용해서 감도 잘 오지 않는다. 시대순으로 서술한 것 같으면서도 이삼백년은 기본으로 왔다갔다 하다보니 더 헷갈리게 하는 것 같다.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는 일견 관계없어 보이는 것들 간의 관계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데 반해 이 책은 관계없어 보이는 것을들 어거지로 붙이려 하는게 종종 보이기도 한다.
미국이 독립전쟁을 한 진짜 이유가 영국의 맥주를 버리고 프랑스 와인을 택하기 위함이라는 부분에서는 웃고야 말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투자한 시간에 대해 전혀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좀더 간결하게 쓸수도 있는 책을 불필요하게 늘려놓았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지만 와인의 역사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이 파고든 책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어디가서 와인 애호가라는 말을 함에 있어 부끄러움을 조금 덜어준다고나 할까~ |
| 와인을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왠만하면 와인에 관한 책들을 사서 보게 되었다. 이미 내가 산 와인 관련 서적은 한글로 된 것, 원서로 된 것 포함해서 이미 20권 가까이 된다. 처음 와인을 마시게 된 것은 동생이 회사 선물용으로 가져온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면서 였다. 어린 시절에 맞본 '진로포도주'의 달착지근하고 독한 그 맛과 다른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그 때 마셨던 와인을 기억하며 와인매장에 가서 와인을 살려고 했는데 다양하게 잔뜩 진열된 와인들 앞에서 잔뜩 망설이면서 이것 들고 저것 들고 하다가 결국 점원이 한참 전에 소개해준 와인을 챙기고 나오기 일쑤였다. 그래서 와인을 구입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와인책을 사 모으기 시작했고 그리고 내 손으로 내 취향에 맞을 와인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구입한 와인책들은 와인을 소개한 책이거나 와인 라벨 읽는 법, 산지, 품종, 와인테이스팅법 등에 관한 와인개설서였다. 그러면서 시작한 나의 와인에 대한 취미는 이제 좀더 많은 와인에 관련된 지식을 요구하기 시작했는데 이 '도도한 알코올, 와인의 역사'는 그러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시대별로 서술되어 있는데 많은 부분이 오랜 전통을 지닌 프랑스 산지와 영국의 와인 소비 문화, 신세계(미국, 호주 등)의 와인 개척사에 자세하게 할애하고 있는 편이다. 근대에는 진한 와인보다는 물처럼 묽고 신선한 와인을 선호했고,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와인을 마셨으며, 그 이유가 물보다 더 안전한 음료로서 노동자들에게 물과 섞어 임금으로 지급되었다는 내용이 새로웠다. 와인이 지금처럼 진하고 고급스러워진 것은 유리병이 나오고 와인을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면서 였다. 이 책 '도도한 알코올, 와인의 역사'는 너무 지루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으며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와인 강의를 자주 들어보기도 해서 새로운 와인에 대한 소개 아니면 별로 신선한 내용들이 없었는데 여기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한국의 와인매니아라는 분들도 많이 숙지하고 있지 못한 내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도도한 알코올, 와인의 역사'는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미 많은 분들의 손이 거쳐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들어 TV 드라마에 와인을 마시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이고 또 와인바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을 보면서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 이젠 한국에도 와인이 대중화가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이제 와인을 좋아하기 시작한 그들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와인의 역사를 소개하고 싶다. |
| 술의 제조는 농경과 함께 시작됏다.다산을 상징하는 여인상에서 헌주를 한 것이나 술잔과 양조가 발견된 것은 그만큼 선사시대에도 술이 귀하게 여긴 모양이다. . 야생의 밀과 보리를 수메르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양조의 시초엿다.. 와인에는 세계 문화의 흐름이 담겨있다. . 와인 문화에는 여러가지 문화와 역사가 함께 존재한다 처음에는 수메르의 맥주만이 그리고 와인은 점차 뒤늦은 편이다.. 하지만 점차 인간의 식탁은 다양해져갔다. 메소포타미아의 보리와 밀을 시작으로 인간은 맥주를 만들어냇다.. 과일의 재배로 과실주를 빚었지만 와인의 보급은 그와 함꼐 시작되엇다. 최초의 술-맥주가 제조된 장소는 기원전 수천년전 메소포타미아이며 이집트를 거쳐 그리스 이탈리아등 세계에서 각지마다 특유의 와인을 빚어냇다. 양조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양조를 무시하지말고 배워야할 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