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에서 자랐지만, 작가의 꿈을 품고 뉴욕에서 살고 있는 스팅고라는 화자가 폴란드인이었지만, 2차대전 중 아우슈비츠에 끌려갔다가, 독일어를 잘 했기 때문에 공문 번역이라는 나치의 부역을 함으로써 살아남은 소피라는 여성의 2차대전 전후의 경험들을 복귀하는 한편, 미국에서 부유한 유대인 집안의 잘생기고, 명석하며, 재주가 많지만, 정신병과 마약중독 때문에 미쳐가고 있는 네이선과 소피의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연애담에 화자가 첫 소설쓰기의 경험담까지 들어가 있는 잘 쓴, 좋은 소설이다. 하지만 잘 안 읽히는 소설이기도 했다. 너무 많은 것이 담겨 있는데, 막상 소설의 긴장감을 부여하는 장치들은 미약한 탓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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