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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감히 입밖에 꺼낼 엄두도 못냈던 바로 그 한마디
"감히 입밖에 꺼낼 엄두도 못냈던 바로 그 한마디" 내용보기
몇년을 가슴앓이 하고 저자신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던 감정에 대해서 저렇게 이름 붙이고 나니, 조금 즐거운 마음이 들었어요. 카톡 프로필에 제목을 떡하니 올려 놓으니, 마치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느낌이랄까? 왠지모를 통쾌함과 고소함이라니...억눌리고 애써 밀어넣고 살았던 것에 대해 그러하다!라고 선언하는 것에서 오는 해방감이랄까책에도 반복해서 나오지만 엄마됨을 후회하는
"감히 입밖에 꺼낼 엄두도 못냈던 바로 그 한마디" 내용보기

몇년을 가슴앓이 하고 저자신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던 감정에 대해서 저렇게 이름 붙이고 나니, 조금 즐거운 마음이 들었어요. 카톡 프로필에 제목을 떡하니 올려 놓으니, 마치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느낌이랄까? 왠지모를 통쾌함과 고소함이라니...억눌리고 애써 밀어넣고 살았던 것에 대해 그러하다!라고 선언하는 것에서 오는 해방감이랄까
책에도 반복해서 나오지만 엄마됨을 후회하는 것과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감정이랍니다.
그걸 구분해내고 어느 시점에서 내가 후회를 하고 있는지를 짚어낼 수 있으면
엄마됨의 행복함을 더 늘여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런 글귀에 놀라고 불편해 할 수 있지만, 저는 저와 연결되있는 누군가가 저런 감정에 관심이 있다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프로필을 유지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이스라엘 엄마들의 삶도 팍팍하구나,
세계 제일의 교육열 쌍두마차답구나ㅡ
그 시스템이 굴러가는 데에는 엄마들을 쥐어짜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구나ㅡ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들이 행복하다고 소문난 북유럽 국가에서도, 즉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를 함에 있어 본인의 자아주체성을 지켜나가는 데 사회적인 합의와 적극적인 협조가 마련된 나라의 엄마들에게는 이러한 후회가 나타나는 빈도와 강도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지금 220페이지 가량 읽었는데, 이 책의 결론, 맺음말이 벌써 궁금해지네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a******y 2016.10.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됨을 후회함]
"[엄마됨을 후회함]" 내용보기
제목이 과격하게 느껴진 나부터가 모성 신화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고백해야겠다. 읽으면서도 이 책의 이야기들에 내 경험을 어떻게 보태어 적어야 할지 고민되었을 정도이니, '엄마'라는 역할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 마음을 털어놓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사회학자가 엄마됨을 후회하는 여성들을 인터뷰한 경험을 소개한다. 사실 후회란 '가지 않았던 길'에
"[엄마됨을 후회함]" 내용보기

제목이 과격하게 느껴진 나부터가 모성 신화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고백해야겠다. 읽으면서도 이 책의 이야기들에 내 경험을 어떻게 보태어 적어야 할지 고민되었을 정도이니, '엄마'라는 역할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 마음을 털어놓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사회학자가 엄마됨을 후회하는 여성들을 인터뷰한 경험을 소개한다.

 

사실 후회란 '가지 않았던 길'에 대한 감정이므로 표현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는 양가감정과는 다르다. 엄마들의 삶에 모순된 감정과 경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가 초점을 맞추는 후회는, '어떻게 엄마로서의 삶과 나를 일치시킬 수 있을까?'가 아니라 '엄마가 된 것이 실수였다'는 인식이다. '엄마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그런 생각을 하는 엄마의 아이들은 불행할 거야'라고 비난할 필요는 없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를 사랑하지만, 엄마가 된 것은 후회한다'고 말한다. 엄마라는 역할의 무거움을 넘어 '나'라는 존재와 양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엄마됨이라는 결정이 모든 상황과 욕구를 명료하게 인식한 데에서 비롯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자신이 엄마가 되기를 바라는지, 엄마가 되면 자신에게 어떤 결과가 올지를 생각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된 여성은 '완전히 자유로운 결정'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많은 여성들은 사회규범에 따라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자신의 바람과 사회적 기대의 결합에서 생겨난 '제도화된 의지'를 지닌 채 엄마가 되곤 한다. 저자는 이렇게 표현한다. '동의하는 것'과 '의지를 발휘한 결정'은 차이가 있다고. '일단 엄마가 되면 다 하게 되어 있다'는 말처럼 사회의 기대가 주변에 만연하지만, 이를 벗어나고 구체화된 다른 여성정체성이 바로 후회다. 물론 사회는 느껴도 되는 감정과 느끼면 안 되는 감정을 구분하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거나 혼외 아이를 가진 것에 대한 후회는 받아들이지만, 엄마가 된 것 자체에 대한 후회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인터뷰를 한 여성들은 말한다. '지금 내 자신과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을 옛날에도 알았다면 아이를 갖지 않았다는 건 분명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이 길로는 두 번 다시 접어들지 않을 거예요'. 물론 아이와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완전히 통째로 아름다운 순간들이죠. 하지만 그 순간들이 요구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후회의 대상은 아이가 아니다' 아이가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지 않지만 엄마는 되고 싶지 않다는, 나는 이 간극을 이해한다. 돌봄의 종류와 기한에 끝을 매길 수 없고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노동에 대한 거부일 테다. 엄마여서 느끼는 후회와 아이 탄생에 대한 후회를 한사코 구별하고 강조하는 것은 단지 후회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집은 한 인격체로 받아들여지기 위해 정해진 역할과 분리되려는 여성의 기본적인 분투를 표현하는 것이다.' 엄마가 된 여성은 다시 한 번 성장하는 것과 같고 강렬하고 완벽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그를 위해 갈아바쳐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고통스러운 것이다. 자녀로 인해 차라리 과거로 남겨두고 싶은 기억을 다시 맞닥뜨릴 때도 있고, 출산과 양육 자체가 트라우마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아예 차단한 채 엄마되기를 강요해야 할까? 그건 마치 깨알 같이 적힌 약관을 읽지 않은 채 동의해놓고 이후 도움과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불이익을 받는 계약과도 같지 않을까.

 

이러한 마당에, 후회를 모성애 결핍으로 해석하기를 넘어 아이에 대한 냉담, 적대, 등한시, 폭력과 동일시하는 것은 안 될 말이다. 한 여성은 청소년 복지담당자와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당신에 대해 몰랐다면 아이와 떼어놓았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들었단다. 그녀는 단호하게 말한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어요. 바로 내가 그 사실을 말했기 때문에 나는 강한 위치에 있다고요. 나는 내 딸들을 소홀히 하지 않아요.'

 

엄마로서의 삶과 직업 사이의 줄다리기,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생활, 배우자나 주변사람들에 의한 체계적 지원의 결여. 양육의 세 가지 주요 걸림돌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여전히 엄마 되기를 원치 않는 여성들이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엄마됨을 숙고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왜 우리가 후회하는지, 육아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조차 중요하다. '엄마가 되어 아이들만 보살피라는 요구는 비도덕(또는 고통)을 낳을 수 있음'을 알려주어야 한다. 관념의 중앙도로 외에 수많은 갓길을 표시한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엄마가 되지 않으려는 여성과 이미 엄마가 된 여성들에게도 중요한 일이다.

 

이미 엄마가 된 사람들과 앞으로 엄마가 될 사람들 모두, 엄마됨을 후회하는 일이 줄어드는 세상을 꿈꾼다.

s******2 2019.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후회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 죄책감부터 가지는 사람들에게
"후회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 죄책감부터 가지는 사람들에게" 내용보기
이 책은 이스라엘 출신의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적은 것으로,엄마가 된다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사회적 통념을 깬 작품이다.누구나 엄마가 되었다는 것에 후회라는 감정이 들기 마련인데,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에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말을 꺼내지 못했던 여성들이 읽어볼 만 하다. 이미 한국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엄마가 되기 전
"후회한다는 말을 하기 전에 죄책감부터 가지는 사람들에게" 내용보기

이 책은 이스라엘 출신의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적은 것으로,

엄마가 된다는 것이 아름답고 행복하다는 사회적 통념을 깬 작품이다.

누구나 엄마가 되었다는 것에 후회라는 감정이 들기 마련인데,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에 죄책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말을 꺼내지 못했던 여성들이 읽어볼 만 하다.

 

이미 한국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엄마가 되기 전에, 엄마가 걱정해야할 것이 아이 말고도 너무 많은 것이 저출산의 문제를 야기했을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사회적인 보장 등, 엄마가 되는 것이 편하지 않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여전히 어디서나 엄마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말을 하게 되면,

모성애가 없는, 사회적으로 자기 몫을 하지 않은 여성으로 비춰진다.

이 책은 페미니즘적인 여성 문제 뿐만 아니라,

여성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역설한다.

논쟁적인 작품이지만, 정말 읽을 만 한 작품 같았다.

t********6 2016.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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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됨을 후회함
"엄마됨을 후회함" 내용보기
​모성애 논란과 출산 결정권에 대한 논쟁의 문을 열다​​ ​제목부터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하며 책임감 없고 이기적인어머니의 모습을 비추는 듯해서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는 「엄마됨을 후회함」이 책은 엄마이기 이전에 단지 여자로 태어났기 때문에엄마가 될 것인지를 본인 스스로 결정하기에 전에남자들로부터, 사회로부터의 강압적인 압력에 그것을 그대로받아들인 엄마들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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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논란과 출산 결정권에 대한 논쟁의 문을 열다

 제목부터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하며 책임감 없고 이기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비추는 듯해서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는

「엄마됨을 후회함」

이 책은 엄마이기 이전에 단지 여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엄마가 될 것인지를 본인 스스로 결정하기에 전에

남자들로부터, 사회로부터의 강압적인 압력에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엄마들의 이야기이다.

엄마됨을 후회하는 연구를 한 이 책의 저자 오나 도나스는 이스라엘의

사회학자이다.

이스라엘의 평균 출산율은 OECD 국가 1.74명보다 높은 3명으로,

미국(1.9명)이나 오스트리아, 스웨덴, 아이슬란드, 독일 등 유럽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고 한다.

여자로 태어났기에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하고 기르며, 엄마이기

때문에 엄청난 노고를 감수한다.

여자로 태어나 어느정도의 나이가 되면 결혼할 것을 강요받고

결혼하면 아이를 낳을 것에 대해 강요받는다.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끝인건가?

아니다 사회는 외동들의 단점들을 설명하며 다자녀를 낳을 것을

또 강요한다.

혼자서는 외로우며 형제가 없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예의없고 의존적이며 일단 거기까지 안되면 늙어갈 부모는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되지만 혼자 남겨질 아이가 불쌍하다며 자식 하나만 낳은

부모에게 무책임하고 배려심 없는듯한 사회적 비난이 향하게 된다.

같은 여자라고해서 그것을 바라보는 견해는 다르지 않다.

주위에 결혼하지 않고 골드 미스가 된 친구나 동생들에게

왜 결혼을 하지 않느냐, 그래도 결혼은 해야되는게 아니냐,

아이를 낳으려면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낳아야한다....

등등의 온갖 참견을 해대기 일쑤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착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인구절벽인 세계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낳아 국가를 살리고

전세계를 살리는 일에 이바지한다는 국가의 혀에 발린말에

위로를 받으며 엄마가 될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체

그냥 물이 흘러가듯 흐름에 맡긴 체 수동적이 자세로 엄마가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여기서 나는 충분히 생각했고 남편과 또는 주위 사람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눠 엄마가 될 준비를 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자하는 것은 능동적인 대처로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었다는 주장 이전에 여자로 태어나 우리가 자라면서

그동안 사회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은 당연시하며 느꼈던 '엄마'라는

입장에 대해 한번이라도 이의를 제기했던 적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뭔가 미세하게라도 흔들리는 감정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엄마'라는 것에 자유로울 수 없고 윤리적으로 세뇌당하며 받았던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후회한다'고 하기에 내 자신이

비도덕적이고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엄마인 것 같아

괴로운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지만 그래서 그런 질타까지도

오롯이 내 자신이 끌어안고 가기보다는

죄악같아 내뱉지 못했던 '후회'라는 단어를 삼키며

힘든 육아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라면 내 잘못이 아님을

자각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그렇다고 모든 비난의 화살을 사회와 남성들에게 퍼부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강요받았고 당연하게 생각했었던 엄마의 모습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의미만으로도

충분한 전달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d****i 2016.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됨을 후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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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 출판사 블로그에서 연재하는 포스팅으로 만난 <엄마됨을 후회함>어릴 적에는 여자니까 아기를 낳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성인이 된 후로는 양가감정이 든다.나는.. 임신과 출산의 경험은 해보고 싶지만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다.이유는 우리 엄마가 엄마로서 행복해 보이지 않고, 내가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아이를 책임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책 속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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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니 출판사 블로그에서 연재하는 포스팅으로 만난 <엄마됨을 후회함>

어릴 적에는 여자니까 아기를 낳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성인이 된 후로는 양가감정이 든다.

나는.. 임신과 출산의 경험은 해보고 싶지만 '엄마'가 되고 싶지는 않다.

이유는 우리 엄마가 엄마로서 행복해 보이지 않고,

내가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고, 아이를 책임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책 속의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엄마들은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이 아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아이를 갖고 싶지 않지만 아이를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했다.

나는.. 그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으니 그렇기도 할테고..

번역을 잘 못한 건지..?!


111쪽_ 엄마들이 후회할 때

새 생명과 결속력을 느끼지 못할 거다, 아이를 가진 게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는 필요없다. 나에게는 불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아이를 갖지 않았어야 했어요.

(중략)

아이를 낳으면 내 인생을 포기하게 된다는 의미였어요.

내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였죠.


'엄마가 될 생각'은 없지만 .. 엄마뻘 여성 어른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결혼을 하지 않으면 나이들어 외롭게 되고, 아이를 갖지 않으면 색다른 행복을 느끼지 못할 거라고 한다.

내가 외롭지 않기 위해서 결혼 하는거.. 난 별로.. 있어도 외로운 사람들은 뭐지..?

색다른 행복도 꼭 느껴야만 인생을 잘 살았다 생각하는 게 아닐테니 그것도 별로..

요즘 시대는 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특히 여자한테 심하다.

남들 다 하는 거 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간다..





우리 엄마는 여느 엄마들과 같지만 난 이런 부분이 정말 싫었다.

내가 언제부터 '엄마'가 되기 싫어졌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것 때문에도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

- 나를 낳아 키웠으니 그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것. (학교 성적을 잘 받아온다던지..용돈이라던지..)

-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들을 내가 대신 ​이루어 주는 것.

- '여자'니까 해야된다. 너 같은 딸을 낳아 키워봐라.


내가 엄마가 된다면.. 위의 것들 처럼 하고 싶지 않다.

근데..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사촌언니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내가 보고 배운건 '우리 엄마'가 하는 것들이여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내가 엄마랑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엄마처럼 키우지 않을거야!' 다짐을 해도 ..말이다..



책 속에서 신기했던 것은 우리 나라 아빠들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나라 아빠들도 그렇다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없던 야근과 출장을 가고 일찍 올 수 있어도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게 낳아보지 않은 나도 정말 힘든거 아는데..이런 남자들은 정말 아빠 자격이 없다.

그러면서 여자가 아이를 낳지 않거나 돌보지 않으면 공격하지.. 남.자.들.이.




<엄마됨을 후회함>은 외국영화에 더빙을 한 것처럼 뭔가 읽기가 힘든 점은 있었으나

모성애가 없어서 고민이거나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한번 읽어보기에 좋을 것 같다.


엄마랑 아이는 별개의 존재다.

모성애가 없을 수도 있다.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것은 잘못 된 것이 아니다.




- 반니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 입니다. -

a********6 2016.11.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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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됨을 후회함 - 가부장적 사회 속 후회하는 엄마들
"엄마됨을 후회함 - 가부장적 사회 속 후회하는 엄마들" 내용보기
저자 오나 도나스는 이스라엘 사회학자다.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이스라엘 사회 속 '엄마들' 중 연구에 적합한 여성들을 일부 선별하여 인터뷰를 함으로써 '엄마가 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원인과 시사하는 바를 연구한다. 연구 결과는 《엄마됨을 후회함》이라는 책이 되어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사회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알지 못했지만 이스라엘의 가부장적 사회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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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나 도나스는 이스라엘 사회학자다.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이스라엘 사회 속 '엄마들' 중 연구에 적합한 여성들을 일부 선별하여 인터뷰를 함으로써 '엄마가 된 것을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는 원인과 시사하는 바를 연구한다. 연구 결과는 《엄마됨을 후회함》이라는 책이 되어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사회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해진다. 알지 못했지만 이스라엘의 가부장적 사회의 모습은 우리나라의 모습과도 닮은 듯 보여진다. 우리 사회에도 《엄마됨을 후회함》을 분명 어떤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책은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어떻게 엄마가 되었나' 에서는 여성들이 엄마가 되는 과정이 강제적인 사회적 요구에 의한 것임을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보여준다. 2장 '엄마라는 이유만으로'에서는 엄마들에게 당연한 것 처럼 요구되는 희생 정신과 무조건적인 사랑의 이미지로 인해 정작 엄마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3장 '결코 엄마가 되지 말아야 한다'에서는 인터뷰 대상 여성들이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는 아이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위험한 생각 때문에 자기 혼란을 겪고 있음이 나타난다. 이런 생각이 그녀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사회적(혹은 본능적)으로 느껴져야 할 모성애가 아닌 감정들이 그녀들을 지배하면서 그녀들 이율배반적인 상태에 빠져있다고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육아의 스트레스만이 아니라 심지어 '아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위험한 생각이었고, 그녀들을 아웃사이더로 만들어 더욱 궁지에 몰리게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실제로 '거기'에 있고 '발생'하고 있다. 

4장 '용납되지 않는 감정으로 살아가기' 에서는 임신이 왜 이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다시 한 번 둘러보게 한다. 5장 '엄마, 당신은 누구인가'에서는 엄마됨을 후회하는 감정이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감정'과 같은 것은 아님을 명시한다. 엄마들은 육아 스트레스와 자녀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고, 조심스럽게 자녀들에게 "미래에 아이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해 신중해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고 싶다고 한다.  6장 '누구의 엄마도 아닌'에서는 이런 여성들이 '엄마됨을 후회'하는 이유를 그녀들이 처한 특성에서 찾아본다. 인터뷰에 응한 여성은 빈곤, 여성에게만 집중된 가사 노동, 가부장제에서 벗어나 조금의 '자유'라도 주어질 수 있다면 여성들의 후회는 보다 약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6장에서 언급되는 것 처럼 현대 사회에서는 일을 하는 엄마들이 '슈퍼 맘' 이 될 것을 강요한다. (책 내용으로만 보면) 남편 혹은 아버지의 역할은 이스라엘 사회에서도 가사와 육아 임무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보여진다. '슈퍼 맘' 만이 아니라 '슈퍼 대디'라는 개념이 보편화되거나 혹은 '슈퍼 패런츠'라는 개념 자체가 없이 육아와 가사의 부담이 양 부모에게 분담되는 사회가 된다면 '엄마됨을 후회' 하는 여성들은 줄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후회라는 감정을 언급하는 것이 터부시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대해 논하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극성맞은 페미니스트들이나 정신이상자의 객기라고 인식되어버릴지 모른다. 

현대 사회는 수 많은 가치관들이 시도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육아만이 아니라 직업 사회에서도 기술의 발전과 삶의 형태의 다양화는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의견차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여성들은 그 많은 가치관 속에서 가족을 이루고 엄마가 되는 것 또한 당연히 이루어내야 할 사회적 가치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육아는 단지 시도에서 끝내기에는 후에 따라오는 (강요되든 강요되지 않든) 책임감과 여파가 다른 것들에 비해 더욱 강력하기 때문에 후회를 불러일으키지 않나 싶다. 
이 책에 묘사된 엄마들의 삶 속에서는 개인의 삶을 개척하고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역량이 모두 육아 때문에 포기되어야 하는 것 처럼 보여진다. 또한 이는 단지 '실패를 딛고 일어나야지' 하는 문제로 끝이 나지 않는다. 아이가 조금 자라면 자유 시간이 올 것 같지만 눈 감는 날 까지 편안해질 날이 없다. 그래서 오나의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의 의도는 '내 아이는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있기를' 하는 가르침을 주기 위한 것이다.

오나가 '후회하는 감정'을 가진 여성들을 선별하여 인터뷰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극단적인 의견들이 이 책에 담겨있을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또한 오나의 연구는 인터뷰 내용과 기존 문헌 고찰을 엮어 만든 질적 연구 수준에 머물러있다. 그래서 오나의 연구 결과는 보다 보편적인 현상에 대해 연구해야 할 빌미를 제공한다. 오나의 시도는 선구적이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매우 중요한 이슈를 다루고 있다. 보다 폭넓은 연구를 위해 동물사회학(행동학), 심리학 등의 연구결과가 모아져 더 흥미롭고 논할 거리가 되는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린 많은 문헌들 속에서 '가족 개념'이 해체된 사회를 보곤 한다. 그게 옳다 아니다를 떠나서 미래엔 그러한 시스템이 사회에 적용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책 속에서 일어나는 가치 충돌이 그런 미래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상상도 된다. 아주 먼 미래가 되면 오나 도나스의 책이 "지금의 생식 시스템을 지지해야 할 많은 원인 중 하나를 제공한 선구적 연구 결과"라고 언급될지도 모를 일이다.



"내 연구는 엄마가 되는 것이 아이를 원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어떤 엄마들은 대세의 흐름에 따라 별 생각 없이 임신했다고 한다. 엄마가 되려고는 했으나 아이를 원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이라는 여성도 있다. 또 어떤 엄마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를 원치 않았지만 외부나 내면화된 압박에 굴복해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 37 p 

"이야기에서 드러나듯이 여성들은 엄마가 되는 길이 피할 수 없는 숙명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인생과정 중 다음 단계'이다. 그들에게 이러한 생각이 그토록 강한 이유는 여성은 자연스레 엄마가 된다고 하는 생물학적 결정주의 문화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이성애관계 중심의 문화논리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42 p 

"또 어떤 여성들은 현재와 미래의 고독이나 권태에서 벗어나고자 엄마의 삶을 택한다. 그리고 인생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중략) 엄마가 되는 것이 반드시 여성 본연의 소망 때문이라기보다는 더 나은 상황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를 낳는 것이 현실적으로 유일한 가능성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46 p 

"물론 아이들로 인한 엄마들의 감정은 한 가지가 아니다. 그것은 하루에도 여러 가지로 변할 수 있고, 오랜 시간에 걸쳐 시간적, 공간적 상황, 아이들과의 관계에 따라 변화한다. 그런데도 '좋은 엄마'로 인정받으려면 항상 똑같은 감정을 가지라고 요구한다. '좋은 엄마'라면 무조건, 무한정 사랑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비도독적 엄마'다). 게다가 출산 직후를 제외하고 몇 년 후에는 성모마리아처럼 우아해야 한다. 그리고 행복하고 풍요롭지 않아도 고난을 감수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64 p 

"다른 여성들은 실망스런 경험에 더 이상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들은 과거의 경험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고, 그 영향은 또 다른 출산에 의해서 간단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실망, 경험과 지식은 엄마가 되면 마침내 은총으로 증명되고 부정적인 경험은 언젠가 극복된다는 사회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는다." - 200 p

"즉 아이들과 후회의 경험을 이야기할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 발전에 정성을 다하며 스스로에게 침묵하라고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 질문과 엄마들의 다양한 대답은 여성들과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현실이 가능한 개선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드러낸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분명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233 p

"그 밖의 연구를 통해 엄마들 삶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의 중요성도 강조되었다. 더 이상 엄마들을 주변으로 몰아내지 않고 그들에 대한 신화적 미화를 없애고 엄마들을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것이다." - 240 p 

"하지만 집안일과 육아의 균등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해결을 위해 파트타임으로 일함으로써 노후대책이 힘들어지는 위험을 감주한다. 어떤 여성들은 결국 집에만 있고 또 어떤 여성들은 아이 낳기를 완전히 포기한다. (중략) 수많은 연구들이 사회의 강요와 관계 없이 일종의 참된 엄마의 태도가 존재한다는 통념, 즉 사회가 부담을 주지 않아도 여성은 천성적으로 엄마라는 관념을 그대로 넘겨받는다." - 242 p

"후회의 원인이 빈곤 때문이거나 상류층 백인여성들에게만 해당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 책의 인터뷰 내용들이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엄마들이 느끼는 억압감은 오직 엄마로서의 삶에 관한 이데올로기와 사회관습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내 연구에 참여한 여러 엄마들은 생활조건이 또 하나의 부담이긴 하지만 그것이 달라진다고 전혀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이 각자 걸림돌이 되는 조건으로 꼽은 것 중 특히 세 가지가 주요요인이었다. 바로 엄마로서의 삶과 직업 사이의 줄다리기,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생활, 배우자나 주변사람들에 의한 체계적 지원의 결여이다." - 246 p

a******0 2016.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가 된 걸 후회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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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걸 후회해'라고 말할 때, 마음 한 켠에서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사랑스런 나의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거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종종 사로 잡혔다. "여성들은 엄마로서의 삶을 후회하는 것인지 아이 그 자체를 후회하는 것은 아니라고 뚜렷하게 구별짓는다. 엄마가 아니고 싶어 하는 동경에는 자녀가 없는 상태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 소망이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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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걸 후회해'라고 말할 때, 마음 한 켠에서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사랑스런 나의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거 아닌가, 하는 죄책감에 종종 사로 잡혔다.

"여성들은 엄마로서의 삶을 후회하는 것인지 아이 그 자체를 후회하는 것은 아니라고 뚜렷하게 구별짓는다. 엄마가 아니고 싶어 하는 동경에는 자녀가 없는 상태도 포함된다. 하지만 이 소망이 이미 태어난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p109"

 

아, 바로 그거였다. 나 역시 엄마가 아닌 한 여성으로서의 주체적인 삶을 동경하는 것이지 지금 내 사랑스러운 아이를 후회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 책 <엄마됨을 후회함>은 그런 내게 시의적절하게 다가와 준 책이었다.

        

이 책은, 엄마됨을 후회한다는 고백이 아니라 '엄마가 되기를 강요하는 세상에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엄마가 되거나, 엄마가 되지 않거나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한 여자가 엄마가 되지 않기로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또 자발적으로 꼭 엄마가 되고 말거야 하고 아이를 낳은 경우도 그리 많지 않다(이 책에서 연구한 바에 의하면). 대부분은 결혼을 한 이후 엄마가 되는 게 당연시 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결혼을 하지 전에는 언제 결혼할거니?, 결혼을 한 뒤에는 아이는 언제 낳을거니? 아이를 낳은 뒤에는 둘째는 안 낳아? 하는 식의 질문을 끊임없이 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에게 '엄마 됨'은 거의 강요 수준이다.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생각으로 적은 글이 아니라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엄마'가 된 이들을 인터뷰하고 연구해 낸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여성들이 엄마가 된 다양한 경로를 묘사하고, 자녀가 태어난 후 엄마들의 정신세계와 감정세계를 분석했다. 또 누구의 엄마도 아니고 싶은 소망과 아이들의 엄마라는 사실 사이에 놓인 갈등과 감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 했다. 서문 p13'

이 책을 통해 만난 여러 여성들, 여러 엄마들은 국적이 다르고 나이가 다르지만 결국 비슷한 고민과 후회를 하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그만큼 세계를 막론하고 여성이 엄마가 되면서 포기해야 하는 것들과, 억압받는 것들이 많다는 게 안타까울 뿐 .

'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후회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면 사회적 난관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된다. 후회를 개인 적인 일로 치부할 때, 즉 개인적으로 엄마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할 때, 엄마가 될 것을 촉구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면 수많은 사회가 여성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여성들이 얼마나 불이익을 당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이다. 서문 p13'

책의 서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는 것 같았다.
'엄마가 된 걸 후회'한다고 말하는 게 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임을, 그걸 말하는 순간 나쁜 엄마가 되는 것만 같아 죄책감을 느낄 이유 또한 없음을 이 책을 통해 조금 인정받은 듯 했다.

물론, 이 책이 그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없다. 나는 끊임없이 하나의 주체로서의'나'와 아이 '엄마'로서의 '나' 사이에서 갈팡질팡 할 것이다. 아이를 가장 우선순위에 둘 것이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나'는 저 만치 내팽개쳐 두기를 주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발적으로 선택했든,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든 나는 역시 '엄마'이기 때문에.
다만, '나'의 행복을, '나'의 안녕을, '나'의 꿈을 꾸는 일에 주저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굳건히 세운다. 그리고 응원하단 세상의 모든 '엄마'들과 엄마됨을 포기한, 포기할 수많은 '여성'들을.

 

 

- 아이들은 자아에 대한 이해가 점점 더 커지면서 엄마를 떠나 개인으로 성장하는 반면, 여성은 엄마로서의 정체성에 의해 다음 단계로 발전한다. 포대기를 두르던 엄마에게서 유모차를 미는 엄마가 되고, 헤어지면서 손을 흔들어주는 엄마가 되고, 마중 나가 서 있는 엄마가 된다. 하지만 항상 엄마다. 여성의 발전은 수직적인 반면,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져나가는 `수평적` 발전을 보인다. p62

- 현재 여성은 절대로 `그냥` 엄마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인정받고 싶으면 직업도 가져야 하고, 시간을 쪼개 유치원이나 학교 어머니회에 기꺼이 참여해야 하고, 아무리 피곤해도 섹시함까지 유지해야 한다. 메레디스 브룩스는 노래를 통해 `난 개년, 난 애인, 난 아이, 난 엄마, 난 죄인, 난 성녀`라고 모순되는 특징들을 지적했다. p63


 

YES마니아 : 로얄 p*****y 2016.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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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모성이 진짜 타고나는 것인지 모든 여자라면 꼭 엄마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엄마가 되어보지 않은 삶이 반드시 불행한 것인지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다만, 번역의 질이 정말 너무 너무 나쁘다. 온갖 비문과 어색한 문장들이 섞여있어 가독성이 정말 떨어진다. 차라리 원서가 더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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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모성이 진짜 타고나는 것인지 모든 여자라면 꼭 엄마가 되어야 하는 것인지 엄마가 되어보지 않은 삶이 반드시 불행한 것인지 한번쯤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다만, 번역의 질이 정말 너무 너무 나쁘다. 온갖 비문과 어색한 문장들이 섞여있어 가독성이 정말 떨어진다. 차라리 원서가 더 이해하기 쉽다고 느껴질 정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t********5 2017.04.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