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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트랙』죽은 사람들의 연관 관계를 찾아야 해
"『사이드 트랙』죽은 사람들의 연관 관계를 찾아야 해" 내용보기
그의 소설은 『불타는 낙원』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난 그가 아프리카의 실상을 알리는 순수문학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소설 한 권을 읽고 작가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할수 있다는 게 어불성설인줄 알면서도 나는 왜 그렇게 단정해 버렸을까. 그러다 이 작품을 알게 되었는데 그를 가리켜 '스릴러의 대가'라고 했다. 궁금했다. 어떤 작품이길래, 나는 여태 그의 작품을 읽지 못했고,
"『사이드 트랙』죽은 사람들의 연관 관계를 찾아야 해" 내용보기

그의 소설은 『불타는 낙원』 한 권을 읽었을 뿐인데, 난 그가 아프리카의 실상을 알리는 순수문학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소설 한 권을 읽고 작가에 대해 조금은 안다고 할수 있다는 게 어불성설인줄 알면서도 나는 왜 그렇게 단정해 버렸을까. 그러다 이 작품을 알게 되었는데 그를 가리켜 '스릴러의 대가'라고 했다. 궁금했다. 어떤 작품이길래, 나는 여태 그의 작품을 읽지 못했고, 그를 '스릴러의 대가'라고 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 작품 『사이드 트랙』은 헨닝 망켈의 형사 발란데르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작품으로 복지국가 스웨덴의 어두운 현실을 만날 수 있는 소설이었다. 수많은 추리소설에서 다양한 살인범을 만나게 된다. 그 어떤 소설에서도 이처럼 살인을 완벽하게 저지르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복수를 위해 자신의 뜻에 따라서 나아가는 아메리칸 전사를 보며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살인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의 가정환경이, 속수무책인 그의 마음을 조금은 읽어서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거의 보통의 사람이다. 자기 직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거의 젬병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가정 생활에서 딸을 대한다거나, 연인을 대한다거나 할때의 모습은 어쩌면 어리숙해 보일 정도다. 소설 속 발란데르는 사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형사지만 개인적인 면에서는 약간은 부족한, 사람의 마음을 잘 달래주지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아메리칸 전사로 분한 살인자가 있다. 치밀한 계획하에 전직 법무장관을 도끼로 살해했다. 그리고 머리가죽을 벗겨 머리칼을 뜯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열일곱 살쯤으로 보이는 소녀가 유채밭에서 온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했다. 이 소녀는 어디에서 왔고, 왜 두려움에 떨었으며 분신 자살을 하게 된 것일까. 형사 발란데르는 소녀의 죽음을 눈앞에서 직접 목격했고, 소녀의 죽음을 파헤쳐야 한다. 하지만 전직 법무장관이 시체로 발견되자 다른 한편으로 그의 죽음을 수사해야 했다.

 

머리칼을 뜯어갔다는 것은 어떠한 의식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도무지 그 어떤 것도 짐작할 수 없었다. 이 사건은 또다른 사건을 예고하는 듯 하는데 말이다. 이후 하지 축제가 열리는 농장의 저택에서 또 한 사람이 역시 도끼에 의해 죽었고, 머리칼이 뜯어졌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어느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살인을 저지를 수 있나? 이처럼 완벽하게. 거의 흔적하나 남기지 않고 말이다.

 

 

 

 

이 사건은 연쇄살인이 분명하다. 법무장관인 베테르스테트와 두번째 희생자인 미술상 아르네 칼만의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이들의 연관관계를 알아야 사건을 해결할 수 있고, 또다른 희생자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발란데르는 사건에 대해 끊임없이 조합해보고 비교해보고 말로써 재연을 해본다. 온통 사건 생각 뿐이지만 이들의 연관 관계를 쉽게 짐작할 수 없다.

 

경찰들에게는 살인 피해자들의 연관 관계가 오리무중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범의 이름과 그가 어떤 복수를 하는지 알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찰들은 그 연결고리를 아직은 파악할 수 없다. 첫번째 사건과 두번째 사건, 세번째 사건을 거쳐 오면서 마지막 살인 피해자는 누구일지, 세 사람의 연관관계는 무엇인지, 살인범에게 어떤 감정을 갖게 하는지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게 된다.

 

살인범의 마지막 처단 혹은 복수에 가서야 우리는 사건들의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있다. 연쇄살인의 연결고리 또한 마지막에 가서야 주어진다. 유채밭의 소녀가 왜 자살을 했는지, 경찰이라는 발란데르를 두려워했는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해주었다. 소설속에서 아버지가 너무 두려워 자신의 눈을 뽑고 싶었다던 어느 소년의 이야기가 가슴에 맺힌다. 왜 남자들은 가족을 학대하는가. 아내도 모자라 아직 어린 아이들까지 학대를 하는가. 얼마나 두려웠으면 자신의 눈을 뽑고 싶었던 것일까.

 

폭력에 노출된 우리 사회와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술병이 거실 탁자밑에 있는 부모, 그로 인한 아이들의 방치, 다른 곳에서는 자신의 삶을 위해 애쓰는 사람이 태반이지만, 그 한 곳에서는 여전히 저질러지는 폭력. 우리가 몰랐던 스웨덴의 이런 단면들을 보여주는 헨닝 망켈의 소설에서 우리는 현재의 모습들을 뒤돌아보게 된다. 발란데르 시리즈를 좀더 보았으면 좋겠다. 헨닝 망켈이 보여주는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좀더 살펴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6.10.17. 신고 공감 1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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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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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헨닝 망켈 ---발췌하다194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스웨덴 북부의 헤르예달렌으로 이사 간 후, 그곳에서 줄곧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기 전까지 2년 가까이 선원생활을 했다.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간 그는 무대 조연출로 경험을 쌓고, 여러 편의 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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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헨닝 망켈 ---발췌하다

1948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변호사인 아버지를 따라 스웨덴 북부의 헤르예달렌으로 이사 간 후, 그곳에서 줄곧 어린 시절을 보냈다. 16세에 학교를 자퇴하고,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기 전까지 2년 가까이 선원생활을 했다. 다시 스웨덴으로 돌아간 그는 무대 조연출로 경험을 쌓고, 여러 편의 희곡을 쓴 후에야 1973년 『발파공』으로 작가 데뷔에 성공한다. 같은 해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그곳을 제2의 고향으로 삼게 되었고, 인생의 대부분을 스웨덴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연출가 및 작가로 활동한다.

1986년부터 모잠비크에 극단을 만들어 운영하며, 스스로 표현했듯이 ‘한쪽 발은 모래에, 다른 쪽 발은 눈에’ 묻고 살면서 ‘잊힌 대륙’ 아프리카의 특수성과 아름다움을 서구에 널리 알리는 일에 헌신적으로 몰두했다.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리며 ‘노르딕 누아르’ 대중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헨닝 망켈은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시리즈’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991년 『얼굴 없는 살인자들』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2009년 『불안한 남자』를 마지막으로 총 10부작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이드 트랙』은 발란데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공히 스웨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헨닝 망켈은 암 진단을 받아 투병하던 중 2015년 6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전 세계 주요 언론과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은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했으며,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전시가 열리기도 했다.

그가 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부 이상 팔렸고 45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리가의 개들』 『다섯 번째 여자』 『방화벽』 『하얀 암사자』 『미소 지은 남자』 『불안한 남자』 『빨간 리본』 『이탈리아 구두』 『불안한 낙원』 등이 있다.

<책 읽고 느낀 바>

  2010년에 '이탈리아 구두'라는 신간을 만나면서 헨닝 만켈이라는 저자를 기억했다. 회색빛 우울로 점철된 환경하며 그 안에 은둔자적하는 중년의 사내 이야기는 오래 남았다. 서정적인 문학책인데다 질좋은 종이, 오탈자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아 첫 대면에 호감으로 남은 뮤진트리 출판사. 이 출판사의 예스블로그 방에서 작가의 타계 소식을 들었었다.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리며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시리즈'로 명성을 얻었고, 10부작 시리즈 중 다섯 번째이며 국내엔 일곱 번째로 소개되는 시리즈다. 나에겐 처음인 발란데르 시리즈를 웅진지식하우스로 만난 기쁨이 있다.

 

  사회파 범죄소설인 사이드 트랙의 주인공은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이 형사는 몇 년 전 이혼했고 린다라는 딸과 따로 산다. 아버지는 좋아하는 여자와 동거중인데 여자가 더 좋아하는 편으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다. 발란데르의 직업을 몹시 못마땅해했던 아버지와 유년시절의 정서는 돈독했으나 이후로는 거의 소통이 없었다. 이런 아버지가 아들과의 이탈리아 여행을 원하신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그 여행을 약속한 발란데르. 아울러 같은 동료의 미망인 바이바와 여름 휴가가 있다. 그녀를 만나 생기가 도는데 사건이 발생한다.

 

  출동을 요청하는 농부의 신고에 하필 발란데르가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였다. 유채밭에 서 있는 소녀에게 말을 건네자마자 겁먹은 것으로 보이는 소녀는 휘발유를 뒤집어쓰고 라이터에 불을 당긴다. 눈앞에서 눈깜짝할 새에 불에 타죽는 어린 소녀를 본 발란데르. 어떤 기막힌 일이 있었길래 자신 둘레에 5통이나 되는 휘발유를 미리 뿌려놨다가 라이터를 켰을까. 17세가 갓 넘은 걸로 신원이 확인된 그녀의 사체는 끔찍했고 유품은 목걸이 하나. 눈앞에서 막지 못했다는 것과 딸 또래라는데 심적 고통은 줄어들질 않는다.

 

  에필로그에서 소녀가 태어난 배경이 언급된다. 뭔가 큰 사연이 펼쳐질 것 같은 기대감으로 책을 보자면 김이 빠진다. 맥락을 보건대 유채밭의 타죽은 소녀이야기로 연결되지만 거기까지다. 다른 사건과의 연계성때문에 언급되기만 할뿐. 실상은 연쇄살인과 같은 테두리 안에는 들어가지만 소녀는 명백한 자살이었고 나머지 사건들은 연쇄살인범에 의한 살인들이다. 에필로그에 등장시킬 정도면 큰 비중이리라 생각한 작은 실망이 있었다.

 

  퇴직한 지 오래인 전직 법무부장관이 살해되었다. 자신의 자택 앞에서 발견된 사체는 끔찍하다. 이마에서 두개골까지 머리 가죽이 벗겨진 상태. 목격자도 없다. 뒤 이어 미술상이 머리 가죽이 벗겨진 상태로 피살되자 연쇄살인에 무게를 두는데, 이번에는 장물아비가 피살된다. 더 경악한 건 살아있는 상태서 눈에 염산을 부어 안구를 없앤 상태에서 머리 가죽이 벗겨진 걸로 확인되면서다. 사건이 더 일어날걸로 예상하는 가운데 감사(監事)라 불리던 남자도 피살된다. 머리 가죽이 벗겨진 상태서 오븐에 머리가 구워진 상태다.

 

  연쇄살인범이 누군지, 왜 이런 범죄가 일어났는지를 탐색하고 해결하려는 발란데르와 그 동료들의 피로감이 적나라이 그려진다. 사건을 해결하는 게 본분인 직업의 애환이 오롯이 그 안에 있다. 너무나 인간적인 발란데르 형사의 스트레스 지수는 폭발직전까지 간다. 잠을 쫓기 위해 커피는 필수요, 먹어야하니 샌드위치가 늘 등장하는데 독자는 커피와 샌드위치를 좋아하는지라 수사중임에도 염치없는 식욕이 돋았음을 상기한다.

 

  이 책은 서두에서 일찌감치 범인을 드러낸다. 범인의 생각과 의지, 행태를 그린다. 그걸 알고 읽자니 더 긴장되고 발란데르 팀에게 연통을 할 수도 없고, 범인은 유유자적 연쇄살인마의 본분에 충실한다. 프로파일러로 짐작되는 사람의 조언도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경악한 범죄는 스코네 지역에서 충격으로 치닫는다. 초조와 강박에 찌든 담당자들의 고뇌, 연쇄살인의 끝을 알 수 없다는데 불안감은 증폭되기만 한다. 하물며 발란데르와 그의 딸이 잠든 집에 범인이 침입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둘은 모른다는게 독자로 하여금 가슴을 졸이게 한다.

 

  비교적 인간적인 경관 발란데르. 그도 나이를 먹었다는 걸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본다. 아버지의 병환때문에 같이 한 시간들이 적었음을 자책하고 마지막일 수 있는 여행을 떠난다. 자신의 의지로 뭔가를 해내려 노력하는 딸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데, 딸은 형사인 아비를 보다 많이 알고 있으며 더구나 이해하기까지 한다. 자신의 말을 많이 들어준 쪽은 아버지였다고 말해주자 속으로 좋아죽는다. 유년시절의 정서가 한 인격을 형성하는데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새삼 느꼈다. 범인의 유년시절이, 범인의 아비의 어린시절이 대물림된 것 같은 악조건. 그 집에 흐르는 정신이 3대 간다는 말을 실감한다.

k******5 2016.10.21. 신고 공감 11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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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길로 샌듯한 발란데르와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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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닝 만켈은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리며 '쿠르트 발란데르형사'시리즈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였다. 1991년부터 2009년까지 10부작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중 '사이드 트랙'은 다섯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있는 작품도 있어서 알려져 있기도 한 모양인데 난 처음 알게 되었다. 첫 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계속적으로 만나고 싶어하게 될지 아닐지를 결정을 하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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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닝 만켈은 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리며 '쿠르트 발란데르형사'시리즈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였다. 1991년부터 2009년까지 10부작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중 '사이드 트랙'은 다섯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있는 작품도 있어서 알려져 있기도 한 모양인데 난 처음 알게 되었다. 첫 만남은 언제나 설레고 계속적으로 만나고 싶어하게 될지 아닐지를 결정을 하게 된다. 

 

 발란데르 형사는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내고 있다가 출동하게 된 곳에서 끔찍한 현장을 목격한다. 아름다운 유채밭 한 가운데서 분신자살을 하는 소녀를 만나게 된 것이다.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다. 은퇴한 지 20년이 넘은 법무부장관,미술상은 도끼로 죽음을 당하고 머릿가죽이 벗겨졌다.소녀의 죽음은 뒷전으로 밀린채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중 이번엔 염산으로 눈이 없어지고,똑 같은 방식으로 살해된 또 다른 남자 발생. 연쇄 살인사건이다. 에크홀름이란 심리 분석가가 투입되어 살인자의 심리를 추정하는 작업도 이루어 진다. 세번째 희생자의 가족을 만나서 알게된 사실은 남자가 불법적인 일을 일삼았으며,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서 가족들을 공포에 떨게 한 가장이었다는 것이었다. 17살 딸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정신병원에 있었고,14살,4살 남자 아이가 있다. 네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살해도구는 똑같이 도끼였고 머릿가죽은 또 벗겨졌다. 네 피해자의 연관성을 찾아 나가며, 어린 소녀의 분신자살 사건이 살인사건들과 무관하지 않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고 수사를 해 나간다. 도대체 이런 끔찍한 연쇄살인 사건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일까?  발란데르보다는 우리가 먼저 범인을 알게 된다. 정말 뜻밖의 인물이다. 복수라는 감정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지 알 수 있었다.

 

 하나 특이한 점은 발란데르 형사의 가정사가 큰 축을 이루고 있다는 거였다. 형사는 치매가 오기 시작하는 아버지가 있고,이혼을 했고,  딸이 있다. 어릴 때의 좋은 기억이 있는 아버지와는 뭔가 소원한 감정은 있지만 최선을 다하려 한다. 유년의 아름다운 기억은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딸에게는 아주 헌신적이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딸의 모습은, 보호받지 못하고 이용을 당하는 어린 소녀들과 대조적으로 보여졌다.

 

 참 많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좋았다기 보다는 뭔가 부족한 것들이,명쾌하지 않은 것들이 많이보였다. 스릴러 치고는 긴장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도 앞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듯한 느낌. 지리하게 가다가 갑자기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들도 조금은 억지스러웠다. 심리 분석가 에크홀름의 이야기도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았다. 전문가의 말이라기 보다는 일반인들도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내용들이었기에 꼭 필요한 장치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왜 나온걸까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종종 만나서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다. 범인을 잡고 나서는 사건을 전반적으로 정리를 하는 걸로 마무리를 해줬으면 싶은데,그런 이야기가 없다. 범인 잡았고,사건 종료. 범인에 대한 안타까움, 동정 때문이었을까?  그에 대해서, 결말에 대해서 작가의 시각을 더 듣고 싶은 나의 욕심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사회파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스웨덴 복지 정책에 대해서, 고위 관직들의 권력행사등에 대해서도 꼬집는다. 스릴러 소설로써  범인이 누굴까 긴장하면서 따라가야하는데, 그런 부분보다는 사건의 전개 속에서  만나는 이런 이야기들이 내 관심을 더 끌었던듯하다.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부도덕한 사람들이 판 치는 세상, 그 사람들을 합법적으로 응징할 수 없는 제도의 허술함등. 이건 어느 사회에서든 일어나고 있는 일일테니까 그런 부분들을 더 안타까워하면서 만났던 책이었다.

 

 

j*****3 2016.10.18. 신고 공감 10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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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트랙, 옆길로 새면 어떠하랴.
"사이드 트랙, 옆길로 새면 어떠하랴." 내용보기
1978년 도미니카공화국, 여전히 아름다운, 페드로 산타나의 아내가 죽어간다. 아내의 죽음 앞에서 페드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금방 좋아질 거라는 거짓말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아내는 죽고 결혼 8년 만에 겨우 얻은, 아내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만 남는다.  “8년을 기다렸던 아이야. 그런데 딸이 태어나자마자 돌로레스가 죽었잖아. 아직 서른도 안 됐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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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도미니카공화국, 여전히 아름다운, 페드로 산타나의 아내가 죽어간다. 아내의 죽음 앞에서 페드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그저 금방 좋아질 거라는 거짓말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아내는 죽고 결혼 8년 만에 겨우 얻은, 아내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만 남는다.

 

“8년을 기다렸던 아이야. 그런데 딸이 태어나자마자 돌로레스가 죽었잖아. 아직 서른도 안 됐는데 말이야. 아내가 죽은 건 우리가 가난했기 때문이야. 가난해서 걸리는 병이었다고. 우리가 만났던 광장에 있는 큰 성당으로 돌아갈 거야. 우리 딸은 나라에서 제일 큰 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거라고. 그게 내가 돌로레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이야.”

                                                                                                -p. 17

 

페드로는 그 작은 일을 해내고는 맹세한다. “우리 딸은 다른 삶을 살게 하겠다.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테다. 약속할게, 돌로레스. 당신 딸은 아주 오래, 행복하게, 값진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1994년 스웨덴 스코네, 머리칼도 피부도 짙은 색인 소녀가 유채밭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나이 든 농부의 목소리가 꽤 다급했다는 이야기에 발란데르 경감이 유채밭으로 향한다. 노인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발란데르는 바로 앞에서 소녀의 분신자살을 목도하게 된다. 소녀도 타고 유채밭 전체도 탄다. 발란데르는 소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소녀는 도대체 누구인지를 밝히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곧이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온다. 전 법무부장관인데, 머리 가죽이 벗겨져 있다고 한다. 발란데르와 동료들이 범인을 잡고자 노력하지만, 참혹한 살인은 계속된다. 미술상, 장물아비, 기업 사냥꾼이 머리 가죽이 벗겨진 채 발견되는데..

 

위스타드에서 벌어지는 폭력 범죄를 그 혼자서 모두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그는 그저 최선을 다할 수 있을 뿐이다. 누구든 거기까지밖에 할 수 없다.

                                                                                                 -p. 207

 

발란데르는 최선을 다하지만, 사이드 트랙, 옆길로 많이 샌다. 범인을 독자에게 금방 알려 주다 보니 더 그런 느낌을 준다. 범죄 소설의 주인공이라면 응당 기대하게 되는 번뜩임 같은 것을 발란데르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범죄를 해결해야 하는 경찰관이면서 젊은 딸을 가진 아버지인 발란데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는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걸까? 젊은이들이 분신자살을 하고, 또 이런저런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세상이었다. 그들은 소위 실패의 시대를 살고 있었다. 스웨덴 국민들이 믿었던, 그리고 그 믿음에 따라 세웠던 무언가가 생각보다 견고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들이 한 일이라곤 이미 잊혀버린 이상을 기념하는 기념비뿐이었다. 이제 그를 둘러싼 사회가 무너지고 있었다. 정치체계가 전복되는 중이었고, 이제 어떤 건축가가 나타나 새로운 건축물을 세울지, 그건 또 어떤 체계가 될지 아무도 몰랐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름날이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끔찍했다. 젊은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살아남은 사람들은 기억하기보다는, 잊어버렸다. 이제 집은 안락한 가정이 아니라 도피처였다. 경찰은 도움이 되지 않았고, 교도소도 다른 제복을 입은 사람들, 민간보안회사에서 나온 사람들이 관리할 예정이었다.

                                                                                                  -p. 292~ 293

 

비에른 프레드만 한 명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가 비에른 프레드만 같은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사회를 만들어 버린 거라고, 발란데르는 생각했다. 가족들이 똘똘 뭉쳐 있던 오래된 사회를 해체하면서, 가족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어 내지는 못했다. 그 결과로 나온 커다란 외로움은 우리가 치러야만 했던 예상하지 못했던 대가였다. 어쩌면 우리가 그걸 무시하기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p. 334

 

1994년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살기 좋은 나라’로 대표되는 스웨덴도 어둠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물며 ‘헬조선’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어떠하랴. 애써 기억하려는 사람에게 잊으라 하는 나라이니 말이다. 흔히 옆길을 그릇된 길이라고 한다. 바른길과 배치되는 표현인데, 옆길로 새면 어떠한가. 발란데르처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원했던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페드로처럼 맹세하고 또 맹세해도 옆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소설은 마지막까지 페드로의 아픔과 슬픔을 보여 주지 않고 끝난다. 작가가 그걸 무시하기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더 아프고 더 슬프게 느껴진다. 한 노인은 미소를 짓지만, 보이지 않는 한 노인은 계속해서 울고 있을 것 같아서..

e******i 2016.10.21. 신고 공감 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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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사이클이 사라진 빈 트랙 위에 남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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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하면 한참 칼 루이스가 이기니, 벤 존스가 이기니 경쟁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나란 어지간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등에 참가하면 정말 참가에 의의나 두는 정도라고 마음에 위무를 자국민들 스스로 껴안으며 내심 애국가가 흘러나오기라도 하면 얼마나 눈시울이 , 가슴이 벅차곤 했던지 ,  시간이 흘러 전설의 존재였던 선수들의 도핑문제로 이전의 기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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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하면 한참 칼 루이스가 이기니, 벤 존스가 이기니 경쟁을 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나란 어지간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등에 참가하면 정말 참가에 의의나 두는 정도라고 마음에 위무를 자국민들 스스로 껴안으며 내심 애국가가 흘러나오기라도 하면 얼마나 눈시울이 , 가슴이 벅차곤 했던지 ,

 

시간이 흘러 전설의 존재였던 선수들의 도핑문제로 이전의 기록에 흠집이 나고 , 이젠 우리나라도 꽤나 선전을 하면서 각종 기록 경기에서 메달을 챙겨 오지만 각각의 대회가 끝나면 늘 카더라하는 체육계 비리와 정계 비리들로 입맛이 쓰곤하니 기록경기와 역사의 공통점을 들라고 하면 시간이 지나면 사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정도일까 ? 

 

왜 이런 얘길하느냐면 역시나 사이드트랙이란 제목에서 오는 이미지 때문인데 ,  혼란의 달리기의 그 상황이 끝나봐야 승자를 (결말을) 알 듯, 이 작가의 작품들 대게가 그렇듯 하나의 사건을 해결한다기보단 사건의 완성으로 몰아간다 (?) 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라면 이해가 갈지 모르겠다 .

한 작품당 한 사건만 딱 부러지게 완성형 (물론 사건이 끝난다 ) 으로 가는 느낌보단 아주 큰 시리즈를 놓고 그 중에 한 대목처럼 다룬다고 봐야 중간에 흩어진 전편들의 흔적들에 홀리지 않고 그런가보다 할 수있어 진달까 . 그러니 처음 이 작가를 접하는 분들은 너무 지저분하다거나 주위가 산만하다고 느낄 수가 있는데 , 이게 바로 작가의 매력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것 .

 

원래 첫 마라톤의 총성이 울리면 우르르 달리느라 어수선한 법. 어느정도 달리다 보면 우승후보군과 아닌 선수군이  또 , 복병같은 선수가 눈에 띄기 마련이어서 어디를 봐야할지 알게 되는 것처럼 , 작가의 작품에 대한 참 맛이나 매력을 제대로 알게 된다고 얼마든지 신나게 몇날며칠이고 나는 떠들 수 있다 .

 

책이 나오고 리뷰들을 보곤 대체 유채꽃 밭 분신소녀와 뒤의 머리가죽사건과의 연결이 된다는 건지 아닌지에 떡밥처럼 아무도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아서 벙어리 냉가슴 앓느니 죽겠다 싶어 , 직접 보고 말지 하고 (당연한거 아니고?) 냉큼 구해와 읽기 시작 ,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정말 배가 고픈 것도 목이 마른 것도 잊고 정신없이 빠져 읽었다 .

 

두꺼운 책은 손목이 아프고 뒷목이 아프지만 이런 장르소설에선 전혀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하고 (응?) 책을 덮을 무렵엔 번역하신 분의 엮은 글에 버럭 성질을 내가면서 , 아니 번역만 열심히 하시면 될 걸 이 분이 리뷰를 하시면 다른 독자는 쭉 읽으며 느낌을 충실히 모아오다 바로 그 부분에서 팍 김이 센 사이다가 되지 않냐고 ! 하면서도 엮은 분의 그 리뷰하고픈 맘을 그래 , 그 맘 십분 이해해 드릴게요. 하게되고 말아버렸다는 전설 (뭐 ? )ㅋㅎ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한참  IMF 란 것들을 마주하기 전 잠깐 백일몽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을 무렵이라면 스웨덴의 복지국가도 90년대 중반 , 그 때 이미 복지국가의 허실이 드러나고 있었던 것이겠다 .  참 , 이제와 우리는 정신적 박탈을 겪는 때라고 할 수 있는데 , 그들은 이미 그때부터 겪고 있던 셈이라고 봐야한다는게 무섭도록 우리현실로 다가든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고 , 남의 일이 아닌데다 , 더 슬픈건 우리나란 한번도 제대로 된 복지국가였던 적도 없었는데 해체부터 왔다는 이 이상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 싶다는 것이다 .

 

한 농가의 주민신고로 별일 아니겠거니하고 나갔던 발란데르의 순찰은 그날 이후 죽을 때까지 이 소녀의 죽음을 지우지 못하게 되고 만다 . 사건의 개연성을 알게된 것과 전혀 상관없이 만연한 범죄의 돌발성과 그 책임을 놓고볼때 끝내 , 자신이 부모의 입장에서 제대로 지키지 못해 자식이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 그것은 나라로 놓고봐도 같은 , 부모 = 나라 와 같고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어서 이런 처참한 일들이 발생한다는 생각을 무겁게 하고마는 발란데르는 아무리 죄질이 최악인 범죄자여도 그들의 잔인한 살해장면엔

안타까움과 연민을, 또 동시에 역겨움을 감추지 못한다 .

 

겨우 열다섯의 소년이 자신이 쫓던 , 유령의 사이코패스와 같을 것이라곤 전혀 상상도 못해서 마지막엔 눈물을 흘리며 빗 속에 서 있던 평범한 이웃의 아저씨 같은 이 남자의 탈진이 너무나도 이해가 되고 말았던 순간 , 그리고 그의 아버지와 마지막에 가까운 이탈리아 여행을 끝으로 , 서로 돌봐야하는 가족이란 사이클이 사라진 빈 트랙 위에 남은 것은 극심한 정서적 허기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한 예고편 뿐이라는 얘기를  진지하게 들려준 것이었다고 ...

y*****7 2016.11.07. 신고 공감 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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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사이드트랙-헨닝망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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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릴러 제왕이라 불린다는 헨닝망켈의 이야기를 지금에야 읽었다. 왜 그가 그런 닉넴으로 불리는지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릴러의 정통을 잃지 않으면서 재미를 놓치지 않고 사회성까지 담고 있는 그의 작품. 한 권만으로도 작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좀더 알아보고 싶다.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 말이다.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시리즈 중에서 다섯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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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릴러 제왕이라 불린다는 헨닝망켈의 이야기를 지금에야 읽었다. 왜 그가 그런 닉넴으로 불리는지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릴러의 정통을 잃지 않으면서 재미를 놓치지 않고 사회성까지 담고 있는 그의 작품. 한 권만으로도 작품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좀더 알아보고 싶다. 그의 작품들에 대해서 말이다.

 

쿠르트 발란데르 형사 시리즈 중에서 다섯번째 작품. [얼굴없는 살인자들]로 시작해서 [불안한 남자]를 마지막으로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이다. 발란데르 형사가 중심인물로 이 시리즈를 이끌어간다. 자신이 따르던 형사가 죽은 것을 언급하거나 다른 사건에서 만났던 여자친구를 말하거나 전 상사를 말하는 장면들에서 미루어볼때 이것이 한 권으로 이루어진 스탠드얼론이 아니라는 것은 알았다. 그래서 다른 시리즈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된다.

 

요네스뵈의 해리 시리즈도 한국에 들어올때 출간된 순서대로 들어온 것이 아니다. [스노우맨]이 먼저 들어오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자 그 이후에서야 하나씩 들어왔다. 그것은 전례로 본다면 이 시리즈가 인기가 있어진다면 발란데르의 다른 이야기들도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인적으로는 발란데르 형사의 10부작을 모두 볼 수 있었음 하고 바라는 바이다. 그것도 출간순서대로 나와서 차례대로 읽을수 있다면 더욱 기쁜 일일 것이고 아니라 하더라도 차분히 샇아 놓고 하나씩 읽어가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음 하고 바라게 된다.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 퇴임식에서 인삿말을 맡게 된 발란데르는 문구가 생각이 나지 않아 어슬렁거리고 있던 차였다. 그런 그에게 닥친 한가지 사건은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일이었다. 자신의 유채밭에 어떤 여자가 있다고 들어온 신고. 그저 한 여자면 그냥 놔둬도 무방하지 않은가 하지만 아침부터 계속 여기저기 보이는 모습에 주인이 신고를 한 것이다.

 

그녀와 이야기를 해보려 출동한 발란데르는 눈앞에서 그녀가 휘발유를 뒤집어 쓰고 분신자살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었다. 이런 참사가 왜 일어나게 된 것일까. 그녀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여기에서 이런 시신으로 남아있어야 하는가. 발란데르는 그녀의 신원을 비롯해서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을 하지만 또 다른 사건이 그의 길을 막는다.

 

전직 법무부장관의 죽음. 그냥 평범한 죽음이 아니다. 뒤에서 도끼를 맞아서 즉사를 했고 머리 가죽이 벗겨졌다. 피해자를 알지만 가해자는 모른다. 누가, 왜 그에게 이런 짓을 한 것일까. 전혀 알수 있는 길이 없다. 모든 형사들은 이 일에 매달리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었다. 같은 방법으로 연달아 벌어지는 사건들. 동일한 수법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은 연쇄 살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그들은 피해자간의 연결점을 찾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된다.

 

위기에 몰린 발란데르는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사건은 벌어지고 형사들은 그 뒤를 쫓아간다. 아무리 쫓아가도 그 간격은 벌어지지 않는다. 그 모든것을 한 눈에 보고있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형사의 노력이 답답하고 느리다. 어느틈엔가는 앞으로 달려가서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자꾸 옆길, 사이드트랙으로 빠진다.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는 나와있다. 단지 그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궁금할 뿐이다. 그 이유를 알고 나면 이 더럽고 비겁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어질 것이다. 사건을 해결하고 여행을 떠난 발란데르가 부러워지는 하루다.

b***8 2016.10.15. 신고 공감 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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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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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이 책을 영국 드라마로 먼저 봤다는 것을 책을 읽는 도중 깨달았다. 그 때 드라마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모습까지 떠올릴 정도로 시간이 흘렀음에도 원작에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어진 드라마였나 깨닫게 된다. 터프하지만 예민한 형사. 그런 그가 수사하는 수사방법은 영미 타 소설과 좀 다르다. 감성적인 면이 어느 정도 짙게 깔리는 소설. 그러면서도 범인을 찾아내는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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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이 책을 영국 드라마로 먼저 봤다는 것을 책을 읽는 도중 깨달았다. 그 때 드라마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모습까지 떠올릴 정도로 시간이 흘렀음에도 원작에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어진 드라마였나 깨닫게 된다. 터프하지만 예민한 형사. 그런 그가 수사하는 수사방법은 영미 타 소설과 좀 다르다. 

감성적인 면이 어느 정도 짙게 깔리는 소설. 그러면서도 범인을 찾아내는 면에서도 어느정도 충실성을 갖춘 균형감을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소설이다. 추천함~ 단, 이름이 너무 낯설고 외우기에는 너무 길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누가 누구인지 찾을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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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 누아르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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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소설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내가 또 한 번 장르 소설을 들었다. 8페이지 남짓한 프롤로그를 다 읽었을 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한 장르 소설과는 달랐다. 작가는 확실히 자신의 문장을 갖고 있었다. 읆조리듯 흐르는 나지막한 글들.- <사이드 트랙>은 스웨덴 산이다.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형사가 등장한다. 그런 탓에 노르딕 누아르라 불리지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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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소설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내가 또 한 번 장르 소설을 들었다. 8페이지 남짓한 프롤로그를 다 읽었을 때 이 책을 끝까지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한 장르 소설과는 달랐다. 작가는 확실히 자신의 문장을 갖고 있었다. 읆조리듯 흐르는 나지막한 글들.


- <사이드 트랙>은 스웨덴 산이다.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형사가 등장한다. 그런 탓에 노르딕 누아르라 불리지만 다 읽고나면 사회파 소설이라는 간판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 우리가 흔히 천국이라 생각하는 스웨덴에서 끔찍한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 등장인물들 조차 여기는 "미국이 아니잖아요."라고 외칠 정도. 미국이 아닌 스웨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작가 헨닝 망켈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이 다루고 있는 90년대 중반의 스웨덴은 복지 국가의 명성이 서서히 꺽이고 있는 시점에 그 동안 잠잠했던 정신적 가난이 표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회였다. 작가는 천국의 베일을 들고 그 밑에 고인 썩은 물을 퍼 올린다.


- 스웨덴이 천국이라는 믿음은 스웨덴 사람보다도 다른 나라 사람들의 마음 속에 더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다. 살아보지도 않았으면서.


- 범죄 소설 치고는 꽤 지루한 편이다. 사건은 숨가쁘게 흐르는 것 같은데 요상하리 만치 긴장감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같은 나라에서 온 <렛 미 인>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뱀파이어가 나오고,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도통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복지 국가의 풍요를 누려온 탓에 생긴 특유의 나른함일까? 다행인 건 이 둘 모두 영화 <렛 미 인> 보다는 덜 지루하다는 것이다.


- 스웨덴 영화 얘기가 나왔으니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이 영화도 딱히 역동적이진 않지만 미스테리와 서스펜스가 절묘하게 섞여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한다. 얼음 같은 스릴러. 그야말로 메이드 인 스웨덴. 하지만 선택은 데이빗 핀처의 <밀레니엄>.


- 메이드 인 스웨덴이든 필름 바이 데이빗 핀처든 여자가 나오고 밧줄에 묶이고 감금 당하고 폭행 당하고 살해 당한다. <사이드 트랙>도 마찬가지다. 스웨덴의 정신적 가난이란 뒤틀린 성적 욕망을 말하는 걸까?


- 정신적 가난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것은 물질적 풍요가 낳은 부작용일까 아니면 충분히 지속되지 못한 풍요의 결핍 때문일까?


- 풍요 --> 지루함 --> 자극에 대한 욕 -->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성범죄


- 부의 불평등 --> 먹고 살기의 어려움 --> 범죄에 노출 --> 범죄 조직의 증가 --> 수요와 공급의 시너지 --> 악순환


- ???


- <사이드 트랙>은 발란데르 시리즈의 다섯 번 째 작품이다. 발란데르는 형사다. 소설의 주인공이다. 딱히 개성은 보이지 않는다.


- 영화로 만들었으면 더 재밌었을지 모르겠다. 분위기는 딱 데이빗 핀천데, 발란데르 역을 할 배우가 즉각 떠오르지 않는다. 나는 데이빗 핀처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중 딸을 가진 남자를 본 적이 없다. 그들은 늘 고독과 외로움의 외투를 두르고 누런 등이 밝히는 잿빛 하늘 아래로 걸어나간다. 여자는 있지만 딸은 없다. 여자가 있는 남자와 딸이 있는 남자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 이 책을 읽어야 합니까?


- 나쁘지 않습니다.


- 이 책을 사야 합니까?


- 두 질문은 같은 것 같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 그래서 대답은?


- 노코멘트.

s*******r 2016.1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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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은 이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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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 따지자면 이 시리즈는 최상입니다. 재미있기 때문에 가독성도 좋고, 책을 덮고 나서 묘하게 쓸쓸한 여운도 좋습니다. 옛날에 나온 하얀 암사자, 방화벽, 최근 불안한 남자까지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이 시리즈의 최고는 바로 이 '사이드 트랙'이었네요.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밭 한가운데서 한 소녀가 분신 자살을 하고, 발란더 형사는 바로 눈앞에서 그 장면을 목격하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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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 따지자면 이 시리즈는 최상입니다. 재미있기 때문에 가독성도 좋고, 책을 덮고 나서 묘하게 쓸쓸한 여운도 좋습니다. 옛날에 나온 하얀 암사자, 방화벽, 최근 불안한 남자까지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이 시리즈의 최고는 바로 이 '사이드 트랙'이었네요.

노란 유채꽃이 펼쳐진 밭 한가운데서 한 소녀가 분신 자살을 하고, 발란더 형사는 바로 눈앞에서 그 장면을 목격하는 강렬한 시작도 좋았지만, 압권은 전 법무부 장관과 그 패거리들이 살해되면서 하나씩 밝혀지는 지저분한 진실들입니다. 남의 나라 뭐라 할 것도 없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현재 우리나라 정치판을 생각하면 소위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존재하기는 하는 건지 씁쓸해지는 대목입니다.

쿠르트 발란더와 동료, 지인들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묘사도 좋고  추적 과정도 작가의 솜씨가 일류이기에 가능한 것 같네요. 저는 bbc에서 만든 케네스 브래너 주연 드라마를 봐버려서 이미 이 작품의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빠져 읽었습니다.

올해 읽은 스릴러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t***1 2016.1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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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트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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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장르소설을 많이 보는편이지만 이렇게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본 책은 별로 없었습니다.이 책은 5번째 작품으로 스릴러의 최고인 것 같습니다.이책을 읽게되면 자동적으로 집중하고 빠져들고 강렬한 첫시작이 정말 좋았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밝혀지는 더러운 진실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읽어봐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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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장르소설을 많이 보는편이지만 이렇게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본 책은 별로 없었습니다.

이 책은 5번째 작품으로 스릴러의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책을 읽게되면 자동적으로 집중하고 빠져들고 

강렬한 첫시작이 정말 좋았고 사건을 해결하면서 밝혀지는 더러운 진실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이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읽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빠져들게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밤새며 읽게 되네요.


꼭 한번 읽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읽었던 스릴러중에 재미있었던 것들 중에 베스트입니다. 

k******0 2016.12.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