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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느 정도 둔감해졌는지 이상기후다, 사상최대의 더위다 싶으면 으례 "지구 온난화"라는 분석이 뒤 따르고 사람들도 그런가 보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 지구 온난화는 수 많은 이론 중 하나일 뿐이고 이산화 탄소등이 지구온도를 높이고 있다는 주장은 주류의 의견일 뿐이다. 그 밑으로는 아직도 다양한 주장들이 현란한 언어로 포장되어 격렬하게 싸우고 있는 분야다. 치열한 싸움과는 반대로 대중의 반응은 둔감해졌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책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책이 나왔다. 초창기에는 번역서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저자들의 책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위키드 프라블럼"이라는 약간 비대중성 제목을 가진 이 책은 현직 환경전문 기자가 내 놓은 책이다. 비록 친절하지만 일방적으로기후변화를 설명하는 과학자들의 책과는 다르게 주장과 논쟁을 중계한다. 전문가들의 이론과 "말"을 전하면서 요점을 정확히 파악시켜준다. 읽기 좋은 기사를 만들어 낸느 기자일 것이다. 최근 과학자들도 따로 과외를 받는지 주장과 이론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어휘와 문장을 기가 막히게 만들어 낸다. 연구비를 타내야하기 때문인지 대중에게 호소하는 전달력이 선거에 나온 정치가들 못지않다. 언어프레임에 능수능란한 기후학자들 사이에서 저자는 기자처럼 그들의 말을 잘 전달한다. 기후변화 이론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그들 사이의 논점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덯게 대응해야 할지를 책 한 권에 근사하게 내 놓았다. * 저자의 의도와는 다르게 책을 읽다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회의론에 빠져든다. 하지만 그러다 그게 사실이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뭐 내 생애에 별일 일어 나겠어라는 안도감이 다시 든다.
이 자본주의와 화석연료가 주는 안락함을 100년 후 아이들의 행복과 바꾸려니 이론이 더욱 미심쩍어진다. * 책은 크게 기후변화 이론, 기후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우리의 대응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온난화에 대한 이론이 사실이 아니어도 사실인 것으로 믿고 대응하는 편이 확률적으로 덜 손해다"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온 결론이다. * 아무리 솜씨 좋은 저자지만 전반부의 기후변화에 대한 이론부분은 읽어 내기 쉽지않다. 뒷 부분 부터 거꾸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거꾸로 읽게 되면 "우리가 왜 기후변화에 대해 대응해야하는가- 기후변화는 확실한가-기후변화는 왜 일어 나는가"의 순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