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램덩크>는, 내용상으로는 미완이지만 결코 완결되지 않았다고 할 수만은 없는 작품의 예라고 생각한다. 이건 다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미완의 결말 때문에 작가가 다시금 그려주길 바라는 한편으로 혹시 이걸 다시 시작해서 예전 감흥을 깎아버리진 않을까라는 불안감도 갖고 있진 않을까라는 얘기고,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낸 건 <건 스미스 캣츠>가 딱 그짝이라는 것이다. 작품 특유의 매력도 여전하고 이야기도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뭐랄까 기존 시리즈의 텅 비었다면 텅 비고 열려있다면 열려있는 결말 쪽이 한편으론 더 나았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자기 작품이라고 해도 미완이었든 오버를 했든 한번 마무리지은 걸 다시 건드리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모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