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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으로부터 2년 반. 드디어 더블브리드 대망의 10권이 나왔습니다. 제가 라이트 노벨을 접한 초기부터 봤던 책이라 감회가 깊네요.
10권이 나온건 몇달 된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10권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던 때도 10권을 보기 전에도 너무 빠른 전개를 걱정했습니다. 다만, 책의 두께를 보고 읽고나서 전개가 빠른지 어떤지 생각해 보기로 했죠.
이번 내용은 그동안 쌓아놨던 온갖 복선들을 회수하네요. 오메가 서킷, 주인, 도우지기리 등등... 게다가, 센도 아키코를 비롯한 여러 인간, 아야카시, 키마이라들의 이야기도 나오고요. 하지만 역시 전개속도가 빨랐는지 회수가 되지 못한 복선도 있는 것 같고 다소 흐지부지 끝났다는 느낌도 드네요.
다만, 결말 직전까지 엄청난 비극의 분위기를 뿜고 있었지만 그럭저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는건 마음에 듭니다만 역시 이 해피엔딩이 되는 과정도 조금 설득력이 없고 유우키의 수명이 다한것도 설득력이 없네요. 특히 안타까웠던 것은 끝부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지 않은 걸까요.
인간의 모습이라고는 차마 말할 수 없을(...) 타이치로 주인을 잃은 이이다와 우라 코우를 잃은 우에무라와 센도 커다란 화상을 입은 안도 커다란 비밀을 짊어진 호리우치...
이 사람들의 뒷얘기가 정말 궁금해서 기대했는데 말이죠... 마지막 일러스트 뒤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 유감이었네요.
그런데, 이 감상을 쓰고 나서 보니 역자 후기랑 너무 비슷하네요(...) 어제 잠깐 읽은 후기에 영향을 받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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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더블브리드라는 책은 말이죠. 간단하게 말해서 피로 시작해서 피로 끝나는 하드보일드 소설입니다. 작품 주제에도 꽤나 '피'라는 요소가 들어가있고 대부분의 전개가 피로 시작해서 피로 끝나는 등 말이죠. 또한 묘사도 심각하게 잔혹한데다 주인공이 첫권부터 마지막권까지 멀쩡할때가 드뭅니다. 인간이 아니라 다행이죠 후 (...) 이야기 자체에 대해서라면, 음. 이야기 전개 자체는 어느 정도 선까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야마자키가 도우지기리에 씌인 이후의 전개가 너무 따라갈 수 없다- 라는 느낌이랄까요. 영 감정 이입이 되는 것도 아니고. 물론 완결 즈음에서 전부 자기의 의지가 아니었다- 라는 식의 결말이 나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마무리를 내어봐야 곤란하기만 할 뿐이죠. 그리고 주인공이 없다고는 해도 완결에서 남은 사람들의 뒷 이야기가 다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좀 걸리고. (물론 뒤에 외전 나왔습니다. 칫 [야]) 뭐어, 이야기의 마무리에서 보여주는 잔잔한 감동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야기 초기의 잔잔한 전개도 나쁘지 않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심각하게 강한 편이고, 캐릭터들의 색이 (좋건 나쁘건)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않는 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그 뿐이네요. 앞서 말했던 도우지기리 빙의 이후의 전개는 개연성이란 부분을 통째로 날려버렸기에 글의 흡입도가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개연성을 날려버렸기에 찾아오는 예측할 수 없음. 네. 책에 있어 앞을 예측할 수'조차'없다- 라는 부분은 절대 좋은 것이 아닙니다. 예측이 모두 빗나가는 그것과 예측을 할 수 없는 그것은 다릅니다. 한마디로, 이 캐릭터는 이제 뭘 할지'도' 모르겠어. 라는 기분이 들어버리고 독자는 책의 내용에 대해 생각하기를 포기하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독자가 작품에 대해 기댈 수 있는 것은 작가의 글 솜씨 뿐이지요. 그리고 이 작품의 작가분은. 그다지 글 솜씨가 뛰어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 상황까지 흘러간 작품을 잡아 줄 수 있었던 마지막 카드인 '개성적인 캐릭터'라는 부분은 오히려 그 과도할 정도의 개성으로 인해 작품을 더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구요. 그리고 이 책은 그렇게 끝나버립니다. 적어도 지금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느낀 감정은 이와 같습니다. 네. 전체적으로 우와 슈발 끝내준다!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은 아닙니다. 오히려 읽으면서 어? 어? 하게 되는 책이랄까요. 그렇기에 딱히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저도 그저 이렇게 짤막한 글이나마 써서 지금까지 읽었던 것들을 잠깐 되새겨 보는 것으로 끝내려고 하구요. 이후 외전격인 Blood Drop을 읽게 될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더블브리드는 제 기억 속에선 이렇게 남을 듯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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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결되고야 말았습니다... 더블브리드 10권... 9권이 나온지 3년만에 출간된 10권 그 길었던 기다림만큼이나 완결되고 나니 왠지 허전하면서도 아쉽군요(물론 제가 특이한건지는 몰라도 그냥 재밌게 읽거나 보던 책, 애니는 완결되면 '아 완결됐네 재밌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정말 재밌고 감명깊게 읽거나 보던 책, 애니는 분량이 짧거나 긴것에 관계없이 몇일내내 '아 완결됐네 좀 더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블브리드는 분명히 9권 이후로 더 이상 도우지기리에 의한 희생자가 없이 해피엔드로 끝났습니다만..... 저는 이게 정말 진정한 해피엔드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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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자신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라고 했던 10권. 대망의 완결편입니다.
이대로 못나오는 것은 아닌가. 완결되지 못하고 끝나는 것은 아닌가 조마조마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완결편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떼지 못하는 전개를 다 읽고 한동안 푹 여운에 잠겼습니다. 한권으로 끝내느라 약간 무리했다는 느낌도 듭니다만, 그것을 전부 잊을 정도로, 유우키의 선택과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머리속에 계속해서 남는군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추함과 진실, 아야카시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흉폭함과 경이, 그 모든 것들을 파국으로 휘몰아가면서 결국 긍정하고 그 숙명을 그대로 받아들인 유우키는 정말 표지의 일러스트대로 아릅다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카무라 에리카 작가 선생님. 더블브리드를 9권까지 따라오신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10권을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하나 라이트노벨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훌륭한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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