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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들이 자신들을 표현하는 말들은 생각보다 재미있다. 여성과 남성을 나누지 않고, 그 수식어에서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를 어느 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그 변화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그것은 데뷔 초기의 모습과 데뷔 이후에 활동을 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이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풋풋하던 데뷔 초기의 수식어가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유치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 유치하게 느껴지는 수식어를 조금씩 예능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도 꽤 많다. 샤이니를 수식하는 말은 빛나는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해 보면 데뷔 초기의 샤이니는 딱 그 수식어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 샤이니는 확실히 빛나는 샤이니라는 여전히 빛난다고 할 수 있지만, 또한 과거의 그 모습과는 확실히 다르다. 무엇보다도 조금 더 무게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샤이니의 이 다섯 번째 앨범에서 우리는 그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서 샤이니가 들려주는 음악은 데뷔 초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변화가 조금씩 계속 되었던 것이 사실이기에 그 변화가 갑작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역시 앨범 커버에서부터 보여주는 샤이니의 묵직함은 상당히 흥미롭다. 밝고 가벼운 이미지가 아닌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더 그렇다. 어느 정도 복고적인 색채를 보이는 앨범 커버와는 다르게, 팝적인 감수성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샤이니는 이 앨범에서 보여준다. 물론 이러한 팝적인 감수성은 SM의 가수들이 보여주는 상당히 보편적인 모습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모습도 각각의 팀들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개성을 조금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SM은 확실히 한국적인 것에서 조금은 벗어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그것은 그대로 이 샤이니의 다섯 번째 앨범에서도 그대로 표현이 된다. 첫 곡인 Prism에서 마지막 곡인 So Amazing까지 가사가 한국말이 아니라면, 그냥 보통의 팝 음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음악적인 특성에 더해서 샤이니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멤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갖게 된 보컬의 색깔이 변한 것이 아닐까 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묵직하고 단단함이 더해지면서, 이 앨범에서 보여지는 샤이니는 확실하게 한걸음 더 어른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물론 그 목소리는 여전히 데뷔 초기의 색깔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을 더한 그들의 성장은 언제나 그런 것처럼 다음을 궁금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아이돌을 보는 즐거움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