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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로 그야말로 지식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지만 흔하게 접하게 되는 미국쪽 지식에만 박식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미국보다 더 오랜 역사와 뛰어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유럽의 것들에 대해서는 알고 싶었지만 정작 기회가 적었다. 월드컵때 히딩크를 통해 유럽이라는 곳을 다시 보는 기회가 되었고 지금은 박지성이나 이영표등이 활약하는 유럽리그를 통해 유럽의 것들을 궁금해 했는데 이 책 렉시콘을 통해 유럽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앎이란 엄숙한 것이라기 보다 유희와 향유이다'라고 했는데 오랜 역사를 가진 유럽의 문화는 학문을 즐길 줄 알았던 우리의 선조들 처럼 그와 비슷한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잘 맞는 것 같다. 물론 처음 접하다 보니 생소한 것도 많았다. 13인의 해적, 북유럽의 신들처럼 . 그러나 알파벳이란 호칭이 그리스문자로 부터 나온 것 임을 알수 있었고, 18세기 게오르고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가 '빵'과 '명예'를 기준으로 학문을 분류한 기준, 영화상 수상을 거부한 사람들처럼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았다. 여성의 미에 대한 시대별 기준이 고대에는 작은 머리와 작은 가슴이었고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고전주의, 1920년대, 나치시대, 1950년대를 거쳐 1960년대에는 깡마른 몸매에 납작한 가슴까지 변해왔다는 것인데 미인이라는 기준은 시대에 따라 무슨 기준에 의해 이렇게 정해졌는지 궁금해 진다. 그러나 최근의 미인상은 비정상임에 틀림없다. 안 먹고 뼈대가 드러나는 가냘픈 스타일을 추구하다 숨진 모델처럼 다분히 매스콤에 의해 상업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느낌이다. 아담과 하와의 자식들, 성스러운 세왕, 최후의 만찬에 오른 음식의 순서 등 과 같이 성경에 나오는 상식도 중간중간들어 있어 기독교인으로서 유럽에 깊게 배여있는 기독교의 정신을 볼수 있었다. 인터넷에서 글을 쓰고 인쇄를 하며 흔히 접하게 되는 포인트(pt)라는 단어에 대해 궁금했는데 인쇄되는 글자의 크기는 1886년부터 파이카(pica)포인트가 쓰이고 잇는데 1pt는 0.351mm에 해당한다고 한다. 학교다닐때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라는 토론을 한 기억이 나는데 정답이 이 책에 있다. 정답은 바로 '닭'이었다. 이유는 창세기 1장 2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온갖 생물들을 제 종류대로 창조하셨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흔한 다양한 지식들을 나름 어디서든지 접근해서 즐길 수 있도록 책을 써준 저자에게 감사를 표하며 좀더 다양한 문화와 상식을 경험하는 유희를 누려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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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지식 렉시콘 - 온갖 잡다한 지식의 보고(?)
나는 원래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이것 저것 온갖 새로운 지식에 흥미가 끌리고, 잡학 지식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책도 가리지 않고 지식을 주는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다 보는 편이다.(그래서 상대적으로 소설을 잘 안 읽게 된다) ‘즐거운 지식 렉시콘’은 이런 나의 취향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온갖 종류의 잡학 지식들은 다 들어 있다. 렉시콘 이라고 하면 원래 사전을 의미하는데, 사전의 가장 큰 특징은 인덱스인데, 이 책에는 인덱스가 없다는 점에서 좀 특이한 렉시콘이다. 그것은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저자의 의도에 따른 것이다. 저자는 딱딱한 사전보다는 즐겁고 가볍게 산책하듯 이런 저런 내용들을 들러보기를 원하는 것 같다.
번역서이다 보니, 유럽인(독일인)에게는 흥미로울 수 있지만 우리 상황과는 전혀 맞지도 않고 알 필요도 없을 것 같은 지식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주역의 팔괘도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유럽인들에게 팔괘가 지식의 의미로 다가올까? 그런 점을 생각해보면 지식은 단지 지식일 뿐이다. 지식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그것의 유용성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지 알아간다는 것 자체가 기쁨이다. ‘아는 것이 기쁨’인 사람에게는 이 책이 제격이라고할 수 있다. 하지만, 아주 흥미롭게 유용한 지식도 많이 있다. 이를 테면 이상적인 계단 공식같은 것은 그런 것이 존재하리라는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것들이다. 축구의 오프사이드 규칙 조항도 소개되어 있는데, 아마도 웬만큼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도 오프사이드 규칙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사소하고 잡다한 지식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에까지 여러 종류의 지식들이 망라해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식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산이나 시골 길을 걸으며 여기 저기에 피어 있는 이름 모를 수 많은 풀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는 것과 같은 재미에 있는 책이다. 물론 그런 것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는 사람에게 이 책은 따분한 책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지식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큰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번역자의 수고도 보인다. 유럽의 도시 이름을 소개할 때 한국어 발음은 아마도 원문에는 없었을 터인데, 번역서라는 것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 생각된다(물론 번역자와는 상관없이 출판사 편집부의 의도일지도 모르겠다). 특별히 보피트의 바람 세기의 경우 일일이 우리나라 바람이름을 다 소개해 두었는데, 이것은 전문지식에 속하는 내용이기에 사전을 보고서는 번역할 수 없고 기상학 관련 책(혹은 사이트)을 참고해야 가능할 터인데, 이것은 번역자가 성의를 들여서 번역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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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나의 엄청난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 내가 그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그가 세상을 그림으로 담아내는 화가이면서, 과학자였기 때문이다. 시체를 해부까지했던 해부학자였고, 천문학과 기계공학, 건축 등 그가 가진 다양한 영역에서의 지식들은 너무도 깊고 넓어서 그를 팅커벨처럼 작은 요정으로 만들어 내 옆에 끼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그의 무궁한 지식의 창고지기라도 되는 영광 혹은 그가 먹다 흘린 빵부스러기만큼의 지식이라도 할당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꿈같은 부러움의 존재. 그의 바다같이 넓은 지식이 너무도 부럽기는 하지만, 절대 그가 될 수 없는 깊지도 넓지도 못한 나의 지식 창고를 채워 줄만한 무언가를 찾아헤맨 여행길, 이 책이 눈에 띈다.
저자는 서문에서 분류와 순서를 무시한 온갖 주제의 지식을 망라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정처없이 떠난 여행길의 곳곳에서 펼쳐지는 풍경들에 눈과 귀를 두리번거리면서 배우려는 마음이 아닌 즐기기 위한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 하나씩 담아내고 그러다 길목에서 만난 이와의 대화 속에서 이야기거리로 뚝 내뱉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이 책의 할 일은 족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정말이지 온갖 주제들이 들판의 풀들처럼 널부러져 있다. 비행기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독일의 프로 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의 첫 시즌 첫 날 경기 결과가 실려 있기도 하다. 애완동물들의 평균 수명이라던가, 지구에서 외계인에게 보낸 메시지,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 유명한 왼손잡이 테니스 선수들의 이름 등 사람들과의 바닥난 대화에 불꽃의 생명력을 다시 불태우게 할 수 있는 상식적인 가볍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꺼리들을 담아내고 있어, 지식이라는 것이 주는 무게감과 엄숙이 없기에 어렵지 않다. 지식과 상식이 담겨있는 책이지만 어렵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군더더기 없이, 들려줄 지식과 상식만이 흐트려짐없이 진열되어 있다. 그래서 첫 장부터 읽지 않고 아무 장이나 펼쳐 읽어도 무방하고, 자신이 대화거리로 사용하고 싶은 부분만을 선택하여 읽어도 상관없다.
이 책에서 읽은 모스부호의 체계를 이야기하면서 잘난 척하여도 좋고,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이 책에서 읽은 트렌코스트나 브리기테 다이어트를 들려주어도 좋고, 사랑을 속삭이게 된다면 이 책의 조언대로 왼쪽 귀에다 속삭여 주면 된다. 이 책은 이렇게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 유용한 이야기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고, 앎이라는 것을 소유한 기쁨을 한껏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너무 엄숙하지 않은 그래서 더 다행인 지식과 상식들을 말이다.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유럽 상식 사전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상식들 그냥 우리의 기억 속으로 담아내기만 하면 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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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지금 지식의 홍수속에서 헤엄치며 여행을 하며 살아가고있다.. 그 홍수속을 헤엄치면서 건질것은 건지고 .미쳐 물살이 세어 건지지못하는 것들도 있고 .. 그러다 나뭇가지에 걸려 잠시 쉬기도 하고 ..또 다른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하면서 이렇게 휩쓸려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빠르게 휩쓸려 떠내려가면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것들을 그냥 지나쳐버리지 않는지 ..가끔 생각해보곤 한다. 현대인들은 항상 지식에 목말라한다.. 그렇기때문인지..상식사전 이라는 책들이 시중에는 너무도 많이 나와있다. 그러나 이책은 기존의 각분야별로 정리되어있는 기본상식사전들과는 조금 다른 면들이 있다,
즐거운 렉시콘 (유럽의 상식사전) 은 서양미술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예술사로 박사학위까지 받으신 [크리스티안 안코비치]가 서구지성의 역사와 문화에 오랫동안 천착해온 저자는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에 ..너무 지식이 넘쳐나서 나자신이 무엇을 알고 싶은것인지도모르고 ,오히려 넘쳐나는 지식속에서 더 지식의 빈곤을 느껴...지금까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축척해온 온갖 지식들을 모아서 이 책을 기획하고 집필하게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앞에서도 말했듯이 순서도 없고 주제도 없다.그냥 마음가는데로 손길 가는데로 알고 싶은 부분을 읽으면된다. 앞 차례에서 내가 원하고 알고 싶은것을 찾아서 보면 되는것이다 ..정말 자유롭게 이 책으로 지식여행을 하면 되는것이다. 내가 이책에서 처음 보는것들도 많이 있었다. 이 책은 전 연령층에서 읽어보면 좋을듯하지만 ..특히 호기심많은 우리 청소년들이 더 좋아할것 같은 생각이들었다. 이런쪽에 관심이 많은 우리집 딸아이에게 권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공부하다 머리도 식힐겸 한번씩 들춰보면 안성마춤이 될것 같다. 지은이는 이 책을 내면서 이책을 수많은 종들이 모여있는 식물원에 비유했었다. 정말 다양하게 ,그러나 순서 없이 기록되어있다 ..이 순서 없음이 더 매력적이였다. 딱히 정해진 길도없고 목적지도 없다 .지식으로의 산책을 시작하면 어디가 되던지 상관이없다.그저 앞에 어떤길이 나올지 모르니깐.. 나오는 그 길이 오솔길이든, 지름길이든 우리는 그 길을 즐기면서 목적없이 지식들을 즐기면 되는것이다. 앎이란 엄숙한 것이라기보다 유희와 향유라고 지은이는 말했다. 이 책으로 다시한번 지식의강박관염에서 벗어나 앎자체를 즐겨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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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정보화사회다. 인터넷에 가면 평생보고, 알아가고 배워가도 도저히 따라잡을수 없을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쏟아져나온다. 그렇기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하나하나 머리속에 의무감으로 새길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식의 홍수가 오히려 지식의 빈곤을 낳고 있다고 필자는 말하기도 하였다. '무작정 수십권짜리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끌어안고 씨름을 하느니 이 책을 보아라!' 하는것이 이 책의 탄생의미였다.
딱딱하고 까다로운것이 아니라, 엄숙하면서 필사적인것이 아니라, 유희와 향유로서의 지식의 세계. 바로 이것이 '즐거운 지식 렉시콘' 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즐거움의 지식은 얼마든지 환영이었는데, 첫출발은 약간 삐걱으로 시작하였다. '역사에 남은 유명한 길 - 에스파냐 사군툼에서 이탈리아 포 강가의 평야까지 850킬로미터 (기원전 218년 제2차 포에니 전쟁 때 한니발의 원정길),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중국의 베이징까지 1만2000킬로미터 (1271년 마르코 폴로가 떠났던 동방여행길) -중략- 정말 생뚱맞은 소재로 머리에도 잘 안들어오고, '이건 웬 지식인가?' 하면서 읽어나갔다. 그 다음은 13해적 이야기로 약간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와 함께 재미를 주면서 슬슬 유희지식의 세계로 빨려드는듯 했는데, 난데없이 그리스문자와 모르스부호로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아니 즐기라면서;;' 이후에도 트로이 전쟁에 나선 그리스 부족과 선박이라던지, 학문의 99가지 갈래라던지, 그다지 '쓸데없지 않나?' 이런 생각으로 약간 책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다. '즐거운 지식인데 전혀 즐겁지 않아!!' 책을 접을까도 했었다. 그러나 고작 몇장읽고 이렇게 포기하면 올바른 자세는 아닌거 같아서 다음날 다시 읽게 되었다.
'유럽 달력에 표시된 날씨관련 날짜' '유럽각국의... '유럽의... 생각해보니 유럽의 상식사전이라는 부제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다. '유럽에서는 이런것들이 상식이구나!' 그것을 깨닫자 이 온갖 분류도 엉망이고, 이해가 힘들었던 주제의 지식들이 재밌게 다가왔다. 분명히 나도 현 시대의 지식에 대해 딱딱한 고정관념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였다. 어쨋든 그 뒤, 유럽의 상식 숲속을 노닐며 산책하게 된 것은 순식간이었다. 때론 전문적인느낌의, 때론 유머스러운 느낌의, 때론 신기한 느낌의 정말 갖가지의 지식들이 지식유희의 참 맛을 알게 해주었다. '그냥 즐겨라!, 지식은 유희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 해주고 싶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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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권의 책으로 잡학의 진수를 보여주마~! 글쓴이는 아마도 이런 다짐을 하며 이 책을 쓰지 않았을까...? "하지만 알고 싶은 것이 무언지 정확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앎에 대한 욕구 자체는 충만해 있는 경우라면 어떨까? 그렇다고 무작정 모든 정보를 다 섭렵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이 책이다."(p8) 이 책을 "잡학"이라고 분류해버린다면 글쓴이가 기분이 나쁠런지는 모르겠지만 잡학이라는 단어에 나쁜 의미는 두지 않았음을 먼저 밝혀둔다. 소위 "잡학"이라 분류되곤 하는 것들과 관련한 책을 몇 권 읽어본 적이 있지만, 이 책과 같은 구성의 책은 또 처음이다. 잡학이라고 뭉뚱그려 이것저것 다양한 토막상식들을 실은 책에도 어떤 일정한 분류 기준이 있곤 했지만 이 책엔 없다.
이 책의 성격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글쓴이의 생각이 닿는데로 온갖 잡다한 지식들을 종횡무진하고 있는 책! 특이하다. 누군가의 상식메모사전을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그보다는 정처 없이, 골몰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즐기고 노니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p9)는 글쓴이의 말처럼 이 책은 알아둬서 손해볼 것 없는 토막상식들을 손바닥 하나 정도의 분량으로 서술하고 있는 데 그친다. 순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저 아무쪽이나 펼쳐지는 데로 읽어도 무방할 책.
유명격언, 과학상식, 문학 작품 속의 등장인물, 각종 미신, 나라마다 다르게 부르는 도시 이름, 월드컵 최고 기록 따위. 글쓴이는 정말 잡다한 것들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덕분에 나 역시 글쓴이를 따라 정처없이 내 관심 밖에 있던 분야들에 대해서도 기웃거려 볼 기회가 되었다. 좋았다. 하지만 다소의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글쓴이가 오스트리아 출신 인물이라 그가 기술한 잡다한 상식들이 대부분 유럽과 관계된 것들이라는 것이 그랬고, 이 책을 읽는 과정이 좋게 이야기하자면 "온갖 길들이 무궁무진하게 나타나"(p9)는 산책길이었지만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어디로 갈지 갈피가 잡히지 않는 방황이기도 했다는 게 그랬다. 심심할 때 펼쳐들면 토막지식과 함께 관심의 범위를 넓히게 해 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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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이란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보람되고 기분 좋다. 예전에는 대백과 사전을 보고,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지만, 가끔은 ‘즐거운 지식 렉시콘’이라는 책을 소장하고 궁금할 때마다 책을 쉽게 열어 보고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문화와 역사에 내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 지 궁금했다. 처음 ‘즐거운 지식 렉시콘’을 펼쳐 들었을 때,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지식의 한계 속에서 외운다는 것이 불가능하며, 특히 숫자나 용어가 도통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이럴 바에는 아는 부분까지만 이해하고 모르는 것은 다시 보면 되지 않을까싶었다. 책의 설명이 어렵다기 보다는 기호나 용어들이 생소한 것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서술 형태로 된 글들은 충분히 이해되기에 읽으면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신체에는 뼈가 보이지 않는 데 유독 한 군데만 보인단다. 그곳은 바로 치아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가장 물을 많이 쓰는 곳이 변기의 물이라는 사실 등 알면 알수록 아! 그렇구나 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이라는 내용도 실려 있다. 평소에 기억을 해 두면 자신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따로 스크랩도 해 본다. 말썽꾸러기 아이들 교육 방법이라고 해서 봤더니 나의 생각과 영 달라 다소 난처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식의 물결이 범람하고 있다. 그러니 마음대로 어느 부분이든 필요나 관심에 따라 열어 보면 그 속에 지식을 구 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지식을 담기에는 그 많은 분량을 어떻게 다 소화해 낼 수 있을까에 이 책도 그 한계가 있을 것이지만, 일반인으로서는 이 책의 내용만 알아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은 따로 더 알아보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와 다른 유럽의 문화를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유럽의 오랜 역사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시간이 충분지 않더라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다보면 자신에게 이로운 득이 되어 언제 가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