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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춘님의 시는 참으로 질박하다. 신경림님이 시인을 찾아서에서 말했듯 서정춘의 인간됨 그 자체에서 나오는 그윽한 정이 가득 배어 있다.
이 시집의 대표적인 시이자 서정춘님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죽편에서는 고향의 느낌과 고향을 떠나서의 여정들이 매우 회화적으로 느껴진다. 이리 다양한 감정들을 한편의 시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 시를 시인의 대표작으로 만든것이 아닌가 싶다.
죽편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이 시를 노래로 만든 소리꾼 장사익님의 '여행'에서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가 느꼈던 회화적인 느낌을 더욱 잘 보여주는 것이 장사익님의 노래인 듯 하다. 소리로 변한 시는 시와는 느낌이 좀 다르긴 하지만 시를 잘 모르는 나의 해석보다는 더 멋진 것이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