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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길을 가다 사소한 장면에 발을 잠깐 멈추곤 했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 장면에서 생각이 자라나 뻗어나가려 할 때, 고개를 돌리고 가던 길을 가곤 했다. 어떤 기억은 아무일도 아닌, 큰 의미도 없어보이는데 기억의 서랍에 위쪽에 자리잡아 쉽게 떠오르곤 했다. 의미없다 생각했지만 사실 의미가 있는건가? 상충되는 생각을 번갈아하며 헷갈려 했다. 길 위의 카네기홀 이야기를 읽곤, 그 길을 지나다 장면만 단편적으로 봤으면 의미없다 느꼈을텐데 그의 이야기를 쭉 읽고 나니 너무 슬프면서도 기쁘고 다행이고 소중한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들이 세상엔 얼마나 많을까?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자주 생각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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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이 아닌 다르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수많은 미련과 미안함이 있어야한다는 걸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상에서 나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저자도 독자도 그저 공들이는 세월과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알려주는 책이였네요^^ (더불어 일본이라는 사회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엿볼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