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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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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치고 살면서 건물에 대해 할말 없는 사람이 있을까. 굳이 건물주가 아니어도 이런저런 이야기 한두가지쯤은 나올 것이다. 내가 어렸을때엔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게 건물이다. 그저 살게되면 살고 아니면 마는정도. 좀더 할말을 쥐어짠다면 벌레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정도. 그랬던 나도 나이먹고 보니 저절로 관심이 간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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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국민치고 살면서 건물에 대해 할말 없는 사람이 있을까. 굳이 건물주가 아니어도 이런저런 이야기 한두가지쯤은 나올 것이다. 내가 어렸을때엔 한번도 제대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던게 건물이다. 그저 살게되면 살고 아니면 마는정도. 좀더 할말을 쥐어짠다면 벌레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정도. 그랬던 나도 나이먹고 보니 저절로 관심이 간다. 도시의 아파트에서 살던 우리 가족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빠의 뜻에 따라 시골로 이사왔다. 논을 사들여 그 위에 집을 지었다. 방 3개의 단독주택이고 마당에 작은 밭이 3개 있는 평범한 구조의 집이다.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집은 여기저기 낡고 문제가 생겼다. 당연히 사는 우리 가족의 불편도 늘어간다. 덕분에 집을 새로 짓고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올해 우리집에서는 그동안 미뤄왔던 일 하나를 했다. 마당에서 쓰는 물은 지하수를 쓰는데 누수를 잡기위해 마당 여기저기를 파고 수도관을 교체했다. 전문업자를 부른게 아니어서 결국 뒷마무리는 우리가족이 해야했고 나는 처음으로 시멘트가루와 흙과 물을 섞어 깨진 마당의 일부를 원래대로 메우는 작업을 참여하게 됐다. 잔심부름 하는건 힘들었지만 그렇게 반죽한 것을 바르는 일은 재미있어 보였다. 손도 못대보고 끝까지 심부름만 하긴 했지만 그때 엄마가 하던 행동을 이해못해 답답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으로 겨우 이해할 수 있었다.

 

  건축과 관련된 광범위한 이야기를 몇몇 주제로 선정해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건축의 재료나 건축물 자체를 말하기도 하고 목차를 봤을때 의외라고 느꼈던 콘크리트에 대해 2개의 장을 할애하기도 할만큼 넓은 시선을 두고 있는 책이다. 때문에 한국적인 것을 논하는 정체성 이야기가 무척 무겁게 느껴지다가도 온돌이나 화장실처럼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건물의 한 구조나 부분을 말할때는 쏙쏙 와닿았다. 교양이 된다고 제목에서 말했지만 내겐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되어 우선 머리를 채우는것으로도 분주했다. 우리의 온돌난방이 집안에서 신발을 벗고 안벗는 차이를 만들어냈고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당시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예식장의 건물 정면에 장식처럼 새겨진 여인상의 의미등 새롭게 알게되는 내용들로 흥미로웠다.

 

  저자는 건축을 삶을 감싸는 보자기라고 했다. 예전이라면 순간적으로 멍해지면서 왜냐고 반문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 내가 새로운 집을 짓기를 꿈꾸면서 이것저것 보고 생각하며 공부하려고 하다보니 알것도 같다. 집에는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의 의지가 반영되게 된다. 그래야 한다. 그 의지안에 자기 삶의 가치관, 철학이 있고 어떻게 살고싶은지 반문하며 나다움에 대한 고민이 있으며 나와 함께 살아갈 가족들과의 미래까지도 깃든다. 아파트처럼 정해진 구조로 지을 필요도 없고 최소 이정도는 돼야지 하는 남의 이목을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내가 새 집을 부모님과 나와 동생, 그리고 훗날 생겨날 새로운 가족인 서로의 배우자와 그 자녀들 세대까지 생각해 그려보곤 하는것만 봐도 건축은 정말 보자기같다.

 

  결과적으로 건축 역시 다른 분야처럼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운다. 건축가가 아닌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한국적인 건축물이라고 부를만한게 무엇인지 고민하는건 참 멀고 먼 숙제같다. 하지만 비바람을 피할 건물이 필요한 사람으로서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집은 어떤 구조의 어떤 모양의 것이길 바라는지, 거기서 어떤 생활을 하고싶은지 생각하려면 가장 먼저 나를 비롯한 사람에게 눈길이 간다는걸 알았다. 여기에 길과 나무, 호수같은 자연과 그외의 외부여견을 고려하면 건축이라고 부를 범위는 명확히 가늠하기 힘들게 커진다. 그만큼 사람과 건물에 대한 관찰범위도 커져간다. 그게 싫지만은 않은 기분이다. 관련법같은 내용은 어려웠지만 좀더 보고싶고 알고싶어졌다. 건축을 사람과 연결시켜 생각할 수 있게 가르쳐준 책이다. 즐거웠고 감사하다.

l******o 2016.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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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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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건축물을 볼 때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이유가 그 건축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축물을 쌓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학적 공법이 필요합니다. 건축공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에 건축을 경외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저 역시도 건축에 대해서 무지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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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건축물을 볼 때 감탄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이유가 그 건축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축물을 쌓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학적 공법이 필요합니다. 건축공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의 경우에 건축을 경외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저 역시도 건축에 대해서 무지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건축에 대한 교양을 많이 얻었습니다. 이 책은 공학적 부분에서의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에 대한 사회적, 인문학적 의미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읽을 거리가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 건축물인 온돌과 마루를 살펴볼 뿐 아니라 서양건축물까지도 함께 공부할 수 있습니다. 세계사 서적을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 궁금했던 로마네스크, 비잔틴 건축양식, 고딕 양식, 르네상스 건축양식, 바로크, 로코코양식과 같이 구분하기 쉽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과 그림을 통해서 독자가 이해하기 편하게 가독성을 높힌 부분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현대건축물, 화장실과 같은 부분에서도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를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건축에 대해서 전문적인 공학기술보다는 교양적 측면에서의 지식을 통해서 일반인의 시각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h 201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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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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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란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들 수준이 되어야 알 수 있는 분야로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와집이나 초가집 정도도 전문 기술이 없이는 어떻게 지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지식 세계로 여겨졌습니다. 이 책에는 인간과 밀접한 의식주의 하나인 건축에 대하여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유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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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란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전문가들 수준이 되어야 알 수 있는 분야로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와집이나 초가집 정도도 전문 기술이 없이는 어떻게 지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일반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지식 세계로 여겨졌습니다. 이 책에는 인간과 밀접한 의식주의 하나인 건축에 대하여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유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책의 내용이 전개 되기 시작합니다. 주거기본법에도 설정되는 1인 최소 공간 14평방미터가 성인의 하루 필요 호흡량을 고려하여 면적과 높이가 정해진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으며, 서양인들의 난방시스템에 따른 신발을 신고 실내에서 생활하고 건축양식이 발전되었다는 것과 한국의 온돌 시스템이 열기와 연기를 해결하며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는 뛰어난 난방시스템이란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사에서 배웠던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과 관련된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어서 건물의 형식이나 용도와 기술 수준을 더욱 재미있게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문지식인 철근 콘크리트가 인류 역사에 얼마나 위대한 건축재료인지를 공학적으로 배울 수 있고, 기본적인 건축재료 상식도 쌓을 수 있어서 유익한 부분이었습니다. 책의 말미에 실려있는 건축법, 건축법 시행령, 건축법 시행규칙(별표)에 대한 규정 내용들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대한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건축물들과 디자인의 사진들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약간의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도 이해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거주지에서 안락함과 정서적 안정을 취하려 하고, 여유가 되면 멋있는 건축물이나 옛 유적지를 방문하여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인간이 만들어갈 건축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단순한 안식처를 넘어서 종교적, 환경적, 미적, 경제성 및 안전까지 고려하는 복합 문화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d******1 201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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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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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시대, 구성원 모두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인 가치를 따지자면, 끝이 없습니다. 건축이 이 모든 것의 함축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은 건축이 주는 멋, 인문학과의 관계, 교양의 시대에서 건축의 미를 알려주고 있고,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가치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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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시대, 구성원 모두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인 가치를 따지자면, 끝이 없습니다. 건축이 이 모든 것의 함축물로 생각됩니다. 이 책은 건축이 주는 멋, 인문학과의 관계, 교양의 시대에서 건축의 미를 알려주고 있고, 새로운 시대에는 어떤 가치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건축 자체의 멋도 예술이지만, 우리 인간이 구축한 최고의 결과물입니다. 하나의 유형물과 무형물,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건축의 향연,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본다면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사실 건축이라고 하면 현대 조형물이나 예술물, 우리 생활속에서 접하는 모든 것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건축이라고 하면 어렵다는 편견과 고정관념에 매몰되기 쉽습니다. 현대적인 시각에서는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건축은 하나의 멋과 예술적 가치로도 평가되지만, 자본과 자산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인식도 이와 비슷할 것이며, 건축을 예술적 가치로 본다는 것은 전문가나 관심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건축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조, 모방 등 다양한 가치가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건축의 개념과 새로운 의미까지 섭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집과 공간, 공공시설, 의미있는 장소, 역사적인 가치로 따져도 남아있는 유적지와 관광지, 시대상을 반영하는 상징물 등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고, 건축의 범위는 광대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건축은 인문학적 가치나 미래학적 가치 모두를 갖고 있으며, 꾸준한 관심과 새로운 접근, 보존 등 다양한 가치가 필요합니다.


교양의 시대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관찰하느냐에 따라서 평가와 가치는 천차만별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많은 접근법이 있겠지만, 우리의 집과 건물에 대한 평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는 무의식 속에서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하나의 공간과 실용성 등을 고려해도, 인간이 만든 최고의 가치가 건축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중인 새로운 건축의 양식이나 설계, 기존의 것을 보수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 힘쓰는 사람들, 왜 우리가 건축을 새롭게 봐야 하며, 이런 점을 의미있게 새겨야 하는지, 이 책은 다방면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의 양식인 한국적 조형물과 건물, 서양식 건물 등 다양한 형태의 종류를 볼 수 있고, 새로운 미래에는 이런 것들이 융합되어, 우리에게 편리하고, 예술적 가치로도 높게 평가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전문가나 관심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대중들에게도 새로운 가치로 재해석 될 것이며, 인간의 삶과 문명, 사회가 계속되는 한 건축에 대한 접근과 생각을 커지면서도 달라질 것입니다. 건축, 교양이 되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인문학적인 가치를 느낄 수 있어서 의미가 컸고,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어렵게 느낄 필요도 없고, 쉽게 생각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건축에 대한 관심과 생각이 생길 수록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이룰 것이며, 개인의 소유나 평가가 아닌, 더 큰 가치로의 재해석이나 평가도 이뤄질 것이며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삶을 편하게 할 것입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역사적으로도 남을 것입니다.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인문학적 요소가 많고, 건축의 자체나 멋이 아닌 많은 부분을 음미하며 느낄 수 있게 할 책으로 생각됩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m**********m 201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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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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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책을 괘 많이 봤다고 생각했다 역사상 유명한 건축물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도 무슨 양식이며 건축가가 누군인지 그리고 그 건물이 완성되기까지의 이야기 등등 주로 건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만을 읽은 거 같다단 한 번도 이 책에 실린 건물을 지을 때 어떤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구조의 특성이나 그 구조를 만드는 방법 같은 것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이 책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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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책을 괘 많이 봤다고 생각했다

역사상 유명한 건축물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도 무슨 양식이며 건축가가 누군인지 그리고 그 건물이 완성되기까지의 이야기 등등 주로 건물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만을 읽은 거 같다

단 한 번도 이 책에 실린 건물을 지을 때 어떤 재료가 사용되었는지 구조의 특성이나 그 구조를 만드는 방법 같은 것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한 번도 이런 것들에 궁금하다는 호기심을 느낀 적이 없는지 의아함마저 들었다

지금은 당연하게 사용되는 방이라는 개인 공간이 생겨났다는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용화 "레옹"의 레옹과 마틸다의 만남부터 수용에 따른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적인 공간에 남을 들인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의 전통적인 난방방식이기도 한 "온돌"에 대한 이야기였다

불이 보이지 않고 연기도 없지만 바닥부터 따뜻한 온돌이야말로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난방임에도 그저 서구식이라면 좋은 것이라 생각하고 따라 하기 급급한 현 세태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는 저자에게 적극 동감한다

만일 "온돌"이 우리나라의 전통방식이 아니라 지금 유행하는 북유럽의 전통방식이었다면 아마 너도나도 따라 하기 급급했을지도 모르겠다


에펠탑이 처음에 파리 시민으로부터 혐오스러운 건물이라고 눈총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건축에 대한 비용을 건축가인 에펠이 많은 부분을 부담했으며 그의 개인 사무실에 탑에 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실력보다 학연과 지연 그리고 로비 능력이 중시되는 우리나라에서였다면 처음부터 건축을 전공하지도 않은 그의 작품이 뽑혔을리도 없었을 것이다

에펠은 에펠탑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었으며 파리 시민을 비롯한 세계인들의 이상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철근콘크리트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신기했다

거리를 다니다 보면 건물을 짓는 공사현장을 자주 보는데 지금까지 별생각 없이 봤던 그 많은 철근들의 조합이 이제는 그냥 보이지 않게 된 거 같다

도로에서 가끔 보던 레미콘 트럭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철근과 콘크리트를 섞어 최고의 건축자재를 만든 것이 처음에는 어느 꽃집의 화분이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건축자재나 만드는 방법에 대한 것들은 전문적인 부분이 많아서 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이제는 적어도 건축을 겉만 아닌 속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해당춢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s****2 201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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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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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런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유럽 여행 중에 만날 수 있는 웅장한 대성당이 아닐까? <건축, 교양이 되다>를 읽으면서, 이런 부분을 탐구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우리가 애써 구분한 시대구분에 딱 맞아 떨어지기는 힘들다. 도리어 여러 시대를 고루 거쳐온 과정을 건축을 통해서 확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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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그런 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유럽 여행 중에 만날 수 있는 웅장한 대성당이 아닐까? <건축, 교양이 되다를 읽으면서, 이런 부분을 탐구하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에, 우리가 애써 구분한 시대구분에 딱 맞아 떨어지기는 힘들다. 도리어 여러 시대를 고루 거쳐온 과정을 건축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한 어우러짐이 도리어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수식어와 잘 어울린다.

몰딩(moulding, molding)이라는 표현이 더욱 익숙한 거 같기도 한 반자돌림대로 책은 시작된다.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문을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 반자돌림대와 퍼스널 스페이스를 연결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크게 의식하지도 않았던 것이 천장의 반자돌림대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자꾸 천장을 바라보게 되었는데, 그 심리적인 영향을 가늠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 동안 나는 퍼스널 스페이스를 타인과의 단절이라는 방향으로 추구해왔던 것이 아닐까 그런 의문이 마음에 자리잡기도 했다.

한국 건축의 정체성을 탐구하던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그저 기와만 얹는다고 한국적인 것일까?’라는 질문이 정말 의미심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부터가 한국적인 건축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마치 과거에서 어떠한 정형성을 찾아내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건축은 그 시대를 구분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함께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전에 에펠 탑을 세울 때, 파리 시민의 정말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파리의 상징하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에펠 탑을 떠올릴 것이다. 이처럼 한국적인 건축이 어떤 것이라고 정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차라리 현대 한국인의 정체성을 건축에 담아내는 것이 더욱 한국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a******e 2016.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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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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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건축은 모든 과학과 예술의 집합체"라는 말이 있다.사람과 집은 그 관계를 뗄 수 없다. 인류의 시작부터 집과 건축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바람을 막고 열기를 간직하고 사람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집에서 한 단계 발전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멈출 수 없는 화수분과 같은 존재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은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건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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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건축은 모든 과학과 예술의 집합체"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집은 그 관계를 뗄 수 없다. 인류의 시작부터 집과 건축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바람을 막고 열기를 간직하고 사람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집에서 한 단계 발전한 건축에 대한 이야기는 멈출 수 없는 화수분과 같은 존재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은 기존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 속내를 들여다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흥미로은 내용들이 많았다.

반자돌림대 이야기
반자돌림대가 뭔지 혹시 아는가? 보통 몰딩이라고 부르는 방의 경계를 보여주는 그것이 바로 반자돌림대다. 어렸을 때는 그 반자돌림대를 보고 그저 방을 예쁘게 하기 위한 쓸데없는 장식으로 치부했고, 어린 나의 눈에 도드라지는 색의 반자돌림대는 꼭 필요하지 않은 그저 경계를 나누는 나무 조각에 불과했다. 그저 무심코 지나쳤던 이 반자돌림대가 가지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방이 가지는 의미, 사적인 공간에 대한 의미, 그 경계에 대한 이야기들로의 확장은 매우 논리적이고 그럴싸했다. 

얼마 전 사무실의 내 공간에 대한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에 무언가 불안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옆 사람과의 낮은 칸막이가 사라졌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팀원들간의 의사소통 증대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들을 불만을 가졌다. 지금은 대부분이 적응해서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지만 그 불만의 원인이 사적 공간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짐으로 나오는 본능적 거부감이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만약 집안의 반자돌림대가 사라진다면 비슷한 불안감이 생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공간이 가지는 그 의미는 우리가 생각했던 그것보다 더 크지않나 싶다.

온돌 이야기
우리의 선진 기술인 온돌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그 감회가 남달랐다. 외국 영화에 나오는 별장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벽난로의 불을 쬐며 겨울에 언 몸을 녹이는 장면을 보고 로맨틱하고 아름답다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집에도 벽난로를 놓고 싶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하지만 그 실상을 다르다. 그 집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춥다는 점이다. 벽난로는 열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기라도 하면 기침하기 일쑤라고 하니 뜨뜻한 방바닥에서 그 영화를 즐기는 우리가 정말 행복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다.

불과 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어 따뜻한 방바닥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우리의 놀라운 기술 온돌은 전 세계에 가장 앞선 난방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에펠탑에 대한 이야기
파리의 상징이자 유럽 여행의 중심이 되는 에펠탑 구경은 내 인생에 한 번 꼭 보겠노라 다짐한 버킷 리스트 중 하나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에펠탑을 보러 파리로 여행을 하곤 한다. 그 거대한 탑의 위용과 멋진 자태는 감탄을 자아낸다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듣는 에펠탑 후기는 내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했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이 에펠탑이 처음 세워질 때만 해도 큰 우려와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와 흉물스런 철 구조물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는 전문가도 많았다 한다. 그저 멋진 에펠탑을 보기만 할 뿐 그 과정에 대해서 조명하는 사람들은 없을거다. 그저 그런 아이에 불과했던 에펠이란 아이가 철을 알게 되고 그 철로 에펠탑을 짓게 되는 과정은 한편의 영화와도 같다. 그 과정이 우리나라였다면 과연 가능했을까 싶다. 에펠탑을 보며 에펠의 정신과 파리의 위용을 느끼는 그날 다시 이 책을 기억해 읽고 싶다.

...
이 책은
신선하고 재미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교양을 쌓는다는 기분으로 봐도 좋고, 건축에 대한 궁금증으로 봐도 좋고,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내용들이 참 많다. 훗날 내 집을 짓겠노라 다짐은 내 자신에게 필요한 교양을 쌓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s*******2 2016.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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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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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를 읽고…   최근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내 공간을 위한 인테리어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어느 순간 나 또한 인테리어와 가구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다. 나만을 위한 공간, 내 맘에 드는 공간을 꾸미기 위한 노력을 서로 공유하는 사회가 되면서, 자연스례 공간이 만들어지는 건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이어졌다.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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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를 읽고

 

최근 여러 방송 매체를 통해 내 공간을 위한 인테리어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나면서 어느 순간 나 또한 인테리어와 가구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다. 나만을 위한 공간, 내 맘에 드는 공간을 꾸미기 위한 노력을 서로 공유하는 사회가 되면서, 자연스례 공간이 만들어지는 건축에 대한 관심도 함께 이어졌다.

 

길을 가다가도, 처음 가본 장소에서도,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특이하거나 맘에 드는 건물들을 보면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무엇 때문에 이렇게 만들게 되었을까? 생각의 꼬리를 무는 게 이어졌을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예전에 강남역의 한 병원을 찾아가면서 갤러리 같은 외형의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밖에서 보았을 때 이 건물은 그냥 하나의 작품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안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병원 등 다양한 공간들이 들어있었는데.. 그 건물은 누가 왜 그런 외형으로, 어떤 용도로 지었을 지 아직도 궁금한 부분이긴 하다.

 

이 책은 제목만 보고 선택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지 기대 반, 궁금 반의 마음으로 펼쳐보게 되었는데나의 예상과는 다른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읽는 내내 매우 놀랐다. 건축에 대하여 시대별로, 그리고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주거공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양한 양식의 기법 등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 듯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주거 공간에 대한 설명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획일화된 아파트라는 형태의 주거공간에서 살면서, 과거 우리나라의 문화가 점점 변화되어 이웃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있음에 안타까워하는 필자의 마음도 느껴지고, 건축물의 외형 또한 모두 비슷해, 전국 어디를 가도 외관상으로는 어느 장소인지 바로 알지 못할만큼 비슷해진 공간이라는 이야기에 나 또한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획일화된 주거공간을 계속 선호하고, 더욱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 책 읽는 동안 재밌는 시간이 되었다.

 

책에서는 공간 속 다양한 곳들을 소개하며 그 곳이 그렇게 지어지고, 현재 발전되면서 왜 변화하게 되었는지도 상세히 풀어나간다. 모든 공간들은 하나의 건축물에 들어있게 되니, 내가 생활하는 공간 하나하나 모두 그렇게 사용되는 용도에 맞게 지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특히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에펠탑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에펠탑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파리에 가면 반드시 찾아가는 명소이다. 실제로 나의 지인들이 유럽여행을 다녀오면 에펠탑은 꼭 들리며, 기념품 또한 꼭 챙겨서 준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 각각 다른 풍경 사진도 함께 공유해주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소가, 만들어지는 내내 우리가 알 만한 유명인사들에게까지 반대를 받으며 고난과 역경속에 지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다른 하나는 에펠탑을 처음 만들게 된 이유이다. 저자도 이야기하지만, 그 당시 매우 유명한 건축가가 아닌 일반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사실도 흥미로웠지만, 이렇게 유명한 작품이 일반인의 생각과 설계로 탄생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할 따름이었다.

 

우리나라의 주거공간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차이도 즐겁게 읽은 부분이였다. 특히 온돌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극찬은 지금까지 편안하게 생활해온 나 조차 너무 당연한 듯 생각해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였는데.. 책 내용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에 대해 다시 한 번 놀라는 계기가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내 공간을 꾸려 살고 있는 친구와 지인들이 점점 늘어난다. 사실 나는 나만의 공간에 대한 욕심이 크진 않았지만, 변화하는 주변인들의 환경을 보면서 조금씩 내 공간에 대한 마음도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공간이 왜, 어떻게, 이렇게 지어지고 활용되어지는지에 대한 관심은 거의 갖지 않았던 것 같다. 단순한 지식을 쌓기 위한 관심이 아닌, 건축과 공간, 인테리어, 가구 등 다양한 것들을 잘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더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동안 내가 선호하지 않았던 다양한 것들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또한 그러한 맥락에서 선택하고 읽게 되었지만, 예상 외의 지식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는 생각이 든다. 건축 뿐만이 아닌, 공간과 인테리어, 시대별 특성, 공간별 특성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당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s*******1 2016.11.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건축, 교양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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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이석용 지음│책밥 刊   모양새가 독특하고 잘지어진 건물들은 한 번 더 본다. 건축을 통해서 건축구조는 물론이고 건축적 사고를 확장하는 데 유익한 책이다. 회화 조각과 함께 3대 조형예술의 축을 이루는 건축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는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건축을 담담하게 관조하는 식견과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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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교양이 되다                                                            

이석용 지음│책밥 刊 

 

모양새가 독특하고 잘지어진 건물들은 한 번 더 본다. 건축을 통해서 건축구조는 물론
이고 건축적 사고를 확장하는 데 유익한 책이다. 회화 조각과 함께 3대 조형예술의 축
을 이루는 건축을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는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건축을 담담하게 관
조하는 식견과 교양을 제고해 준다. 브루넬레스키의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두오모 큐
폴라와 메디치 궁의 거친돌 쌓기는 짧게 다루었지만, 다녀온 명소라 반갑기 그지 없다.

 

건축은 어렵고 난해하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건축은 교양이라는 전제하에 현대미술처
럼 짓는 것에 거부감이 인다. 개성이사 존중하지만, 괴상망칙한 건조물에는 피식 웃음
이 나온다. 헛돈질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음에야. 기껏 돈처발르고 공들이고 시간들
여서 그 정도라면 괜한 짓을 한 건축물도 많다. 그러나 시대는 끊임 없이 새로운 콘셉
트를 요구한다는 저자의 말을 곱씹게 한다. 

 

어렸을 때, 동대문 운동장에서 장충단 공원 넘어가는 길에 무슨 교회같은 건물이 대나
무로 휩쌓여 있기에 눈여겨 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 건축계의 후조 격인 건축가
김중근 작품이란다.  그당시는 뭐든지 튀는 것을 가리켜 소위 아방가르드라는 말로 회
자될 무렵이라 잊히지 않는 에피소드일 둣. 집과 건축이 인간의 주거기능에 그치지 않
고 도시 공간을 완성하는 오브제이며 스카이 라인이라는 사실에 전율하듯 새삼스럽다.

 

건축이라는 장르는 교양의 펀더멘털이다. 볼수록 불역열호라는 공자의 말씀이 실감나
는 영역이기도.  건축은 즐거운 학이시습지의 백미이며 실로 건축적 사유의 동인으로
아카이브로 삼기에 넉넉하다.  에펠 탑의 에펠이 뉴욕 자유의 여신상 철골구조물도 제
작했으며 예수보다 한 세대 앞선 비트리비우스의 건축 십서는 십계와 견줄만하다잖나, 
초겨울의 스산함은 공원의 벤치 뿐 아니라 서재에도 찾아왔던 모양이다.  모처럼 만끽
한 독서의 열락감과 지적 외연 확대에 한결 여유롭다.

d****o 2016.1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