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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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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블루 계열 표지는 차분하면서도 눈에 착 들어온다. 물고기 형상 속에 실루엣 여인이라! 호기심을 자극이다. <이책은>자음과모음 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신희 ---발췌하다2010년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단편 「제(祭)」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3 젊은 소설에 단편 「아직 오지 않은 거리」가 선정되었다. <책 읽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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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블루 계열 표지는 차분하면서도 눈에 착 들어온다.

물고기 형상 속에 실루엣 여인이라! 호기심을 자극이다.

 

<이책은>

자음과모음 서평 모집 당첨 도서.

 

<저자는>

 저자 : 신희 ---발췌하다

2010년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단편 「제(祭)」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3 젊은 소설에 단편 「아직 오지 않은 거리」가 선정되었다.

<책 읽고 느낀 바>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 작가에다 카프카를 연상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카프카를 만나게 된다에 끌려 응모했는데 많이 난감한 책읽기였다. 횡설수설로만 보여지는 글을 따라다니는 시간이 곤혹스러웠다. 정색하고 읽었건만  산만함 그 자체. 하얀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구나 식독서니 졸리고 진도가 안나갔다. 질 좋은 종이에 오탈자도 없고 가끔은 처음 보는 단어들이 맘에 들기도 했다. 책읽기가 이렇게 어려운 거라면 별로 하고 싶은 맘 없소!

 

인디고, 몸을 누이고 울다
그린, 개와 함께 잠들다
블루, 길 위에서 아내의 이름을 부르다

 

  목차의 색은 사람 이름이다. 마흔 살의 인디고, 그린, 블루는 고등학교 친구다. 인디고의 아내는 바이올렛, 그린의 아내는 옐로, 블루의 아내는 마젠타. 인디고네서 그린과 블루를 초대, 바닷가재 요리 파티는 저녁 7시. 반 나절의 시간을 앞두고 인디고와 그린, 블루의 행적을 그리는게 전체 이야기다. 인디고, 그린, 블루는 단독 개체면서 그들의 행적이 펼쳐지는 방식은 동일한 방식이기에 한 사람 같이도 느껴진다. 동년배들의 삶이자 여정이었기에 그런 모양이다.

 

  인디고가  출근하는 빌딩 꼭대기에 해머링 맨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이 바이올린 켜는 사람으로 보이고, 켜는 음악이 들리는 듯해 운전중에 멈춰서 있다.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가 괜찮냐고 물을 정도로 오래 서 있다. 그 다음에는 회전문을 통과해얀다. 회전문 안에 갇혀서 계속 돌기만 하는 자신을 보며 경비가 질문 비슷한 손짓을 한다. 도움을 청하려니 경비는 그새 볼일을 보고 다리가 말을 안들어 나가질 못한다. 도는 회전문과 갇힌 자신. 사람들은 자신을 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회전문에서 나오고 엘리베이터 앞에 서자 고장이다.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로는 압축할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에서 사무실까지 오는 동안에도 별의별 일이 다 생기고-읽는 독자는 도대체 뭘 말하고잔지 답답감자다. 그래도 첫 편이라 잘 읽는다- 사무실에 돌아오자 직원들이 없다. 한 명 있는 직원이 미스터 강이었나 미스터 장이었나 당췌 모르겠지만 였튼 대화를 한다. 그 사이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느새 나타나는데 이건 머리가 없는 사람, 팔이 없는 사람 등등 정상인 사람들이 없다-지금서야 이해되는게 겉모습은 정상이지만 결핍을 안고 사는 사람을 희화화했나- 는 현실에서 인디고는 기막혀서 건물 밖으로 나온다. 건물 밖에서는 또...

 

  그린은 점심 시간 30분 전에 레스토랑에 와서 안심 스테이크를 먹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낙이다. 혼자만의 식사라서 신경 쓸 필요도 없고 특히나 마지막 한 첨 남은 고기를 씹을 때는 아쉬워서 더 맛나다. 후식으로 재스민차를 마시고 인디고네 저녁 약속을 상기하는데 난데없이 나타난 실루엣을 보자니 모르쇠 하고 싶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한다고 행색이 추레하고 다크서클은 영낙없는 병자의 인상인 베토벤이 말을 건다. 어떻게 죽은 베토벤이 나타날 수 있나.

 

  불쾌한 베토벤 때문에 산만해져서 등심 스테이크를 또 주문하는 실수를 하고 베토벤이 말을 하도록 놔두고 다시 칼질을 한다. 등심 스테이크 시킨 나를 웨이터가 어찌 생각할까 싶고. 밖으로 나오니 킬힐의 여자가 나무 곁에서 통화를 한다. 그녀의 검정 스타킹이 어쩌고...그녀가 마젠타 같고 어쩌고...어쩌고...어쩌고...병든 개가 누워서 할딱거리는데 죽을 것 같고, 그 개를 따라 같이 눕는다...

 

  이 책을 구매했다면 몇 장 읽다 놔뒀을 게 분명하다. 글이 어렵다는 것보다 허둥지둥, 횡설수설, 오락가락 등장하는 인물들이 비정상인들이고 느닷없는 등장이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에다 꿈인지 현실인지도 가늠 안되고, 그러다 한 번씩 인디고네 초대 시간을 확인하니 정신병자는 아니네 싶다. 이것도 하나의 장르(?)라면 난 이런 장르 반갑지 않네. 현대인의 방황하는 심리, 고독한 자의 갈팡질팡하는 모습, 못마땅이든 염원이든간에 내면의 적나라함이 기이한 형상들이 되어 나타남이 뭘 말함인지 책읽는 동안에는 결코 알지 못했다. 끝부분에 작가의 말을 읽고서 현대 중년 남자의 심리를 그려냈구나 조금 이해되는 정도. 이해력 딸림인가.

k******5 2016.11.07. 신고 공감 10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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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 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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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의 상징이라 한다면 이순신 장군 동상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신희라는 작가의 <해머링 맨>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조형작품이 서울 광화문에 세워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려 22m 높이의 이 조각 작품은 조너선 브롭스키의 작품으로서 세계 곳곳에 설치된 '해머링 맨'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더욱 신기한 점은 이 조형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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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의 상징이라 한다면 이순신 장군 동상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신희라는 작가의 <해머링 맨>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과 동일한 조형작품이 서울 광화문에 세워져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려 22m 높이의 이 조각 작품은 조너선 브롭스키의 작품으로서 세계 곳곳에 설치된 '해머링 맨'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더욱 신기한 점은 이 조형작품이 동작을 한다는 것이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1분에 한 번씩 망치를 내리치는 동작을 한다고 하니 하루에 무려 660번의 반복 동작을 하는 셈이다. 주 40시간은 물론 주 52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이 '해머링 맨'의 작업 시간으로 인하여 거대한 조형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보다는 노동자의 고된 일상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역시 책의 제목은 물론 책 속의 주인공인 '인디고'의 이야기에서 이 '해머링 맨'을 등장시키고 있으니 아마도 이 글에 대한 영감을 이 거대한 조형작품에서 얻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현실에서의 이러한 웅장한 조형작품과 달리 <해머링 맨>의 내용은 그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푸른색 계열의 색상을 뜻하는 '인디고', '그린', '블루'라는 각각 3명의 남자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이 서로 동창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이 3명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한 사람의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자신의 이야기에서 친구들의 아내를 언급하는 대목은 왠지 이들의 존재에 대한 경계감이 모호함이 느껴지기도 한다.(아내들의 이름 역시 각각 '옐로', '바이올렛', '마젠타'라는 색깔을 뜻하는 단어로 명명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분명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의 도시인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 사원, 사무직, 개인 사업가라는 직업의 차이가 있지만,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어느덧 40대에 들어선 인물들이기에 분명 이야기의 초반부는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곧바로 이러한 시작은 그들 앞에 펼쳐진 환상의 모습으로 전환되면서 결코 쉽지 않음을 직감하게 된다.

 이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과 환상 사이를 넘나든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세 사내의 의식에 수시로 출몰하는 낯선 현상들은 현실에서 괴리된 것이 아니라

 현실적 존재들의 변형 또는 새로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 책의 소개글(by 황광수 - 문학평론가) 中에서 -

 평론가는 이 책에 대하여 이러한 평을 내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쉽게 공감하기가 어려워보인다. 외근을 갔다온 '인디고'가 자신의 사무실에 가는 여정이 비현실적인 공간의 왜곡과 더불어 건물 안에서 갑자기 시골길이 펼쳐지는 그러한 장면의 전환, '그린'이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있을 때, 홀연히 그의 앞에서 괴로움을 토로하는 베토벤의 등장을 과연 현실에 대한 변형이라 할 수 있을까?

 

 

 심지어 직장 동료들이 목이 없는 채 자신에게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장면들은 현대인들의 서로에 대한 무관심을 상징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로 이러한 표현들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것이 아니라는 평론가의 생각에 쉽게 동조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왜 '인디고'가 평소 보아왔던 '해머링 맨'의 망치질을 바이올린을 켜는 것으로 착각(?)하는 장면은 환상이 현실의 또 다른 변형이라는 해석이 어느 정도는 가능해 보인다. 나 역시 '해머링 맨'의 망치질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망치를 든 손이 바이올린의 활을 든 손이라 보여졌고, 반대편의 망치질의 대상은 언뜻 바이올린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느닷없는 베토벤의 등장에 무심했던 '그린'이 작품 마지막의 환상에서 현실로 전환되는 장면에서 손에 쥐고 있던 것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이 수록된 음반이라는 점은 이 책에 등장하는 환상이 단순히 뜬금없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물밀처럼 밀려오는 환상의 덩어리를 현실의 변형 내지는 새로운 현실로 해석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종류의 작품을 선호하지 않기에 <해머링 맨>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읽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 책장을 덮고 한참이 지나서야 '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면서 '인디고', '그린', '블루' 앞에 펼쳐지는 환상과 기이한 체험은 현실에서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오늘날 현대인의 유일한 피난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긴 하루의 종착역이 꿈이라면, 그 도착 지점이 꿈 공간이라면, 그는 거기에서라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머물 수 있었으면 했다. 그 어떤 고통도, 그 어떤 투쟁도 없이, 그 어떤 갈등도, 그 어떤 의심도 없이.

 - p. 181 中에서 -

 책 속의 이 글이 아마 그러한 생각을 떠오르게 했는지도 모른다. 하루의 고단함을 꿈으로나마 잠시 잊어버리려는 우리의 모습이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하여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역시 이들과 마찬가지로 환상을 꿈꾸지만, 그러한 환상을 타인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 책의 난해함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개인적인 사명감으로 읽었으나, <해머링 맨>은 나의 취향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것들이 분명 저자 나름의 의도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것을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한 아쉬움은 감출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이 작품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럴 위치도 아니고, 또한 그러한 역량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이 책의 뒷표지에 실린 평론가의 평을 본다면 이 작품에서 남다른 의미를 충분히 찾아낼 수 있음을 알기에 그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한 나의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하였을 뿐이다.

g*******7 2018.02.24. 신고 공감 7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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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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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의아했던 단어들   일단 제목의 의미도 의아하고, 차례를 보니, 인디고, 그린, 블루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도 의아했다.   우선 그린과 블루라는 단어는 색깔을 나타나는 것이니, 그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의아했다. 두 번 째 장은 <그린, 개와 함께 잠들다.>라는 것이었는데, 녹색이 개와 함께 잠들다    이게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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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의아했던 단어들

 

일단 제목의 의미도 의아하고, 차례를 보니, 인디고, 그린, 블루라는 말이 등장하는 것도 의아했다.

 

우선 그린과 블루라는 단어는 색깔을 나타나는 것이니, 그게 무엇을 의미 하는지 의아했다.

두 번 째 장은 <그린, 개와 함께 잠들다.>라는 것이었는데, 녹색이 개와 함께 잠들다 

 

이게 무슨 말인가? 물런 그린의 정체는 책을 읽어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인디고는 그 의미조차 모르고 있었으니, 그 궁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인디고 (indigo)의 의미, 해서 사전을 찾아보았다.

네이버 사전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었다.

 

1 . <미술> 서양화의 채색이나 염색에 쓰이는 검푸른 물감. [비슷한 말] 양람1(洋藍)ㆍ인도남ㆍ인디고 물감.

2 . <화학> 짙은 청색의 고체. 식물체 속에 있는 글리코사이드인디칸을 발효하여 가수 분해로 얻은 물질을 공기 속에서 산화하여 얻었으나, 지금은 공업적으로 합성한다. 화학식은 C16H10N2O2.

 

그러니 이 책의 주인공은 인디고, 그린, 블루이다. 그런데 그 색깔로 표시된 명사는 무엇 또는 누구인가 

 

놀랍게도 사람이다,

인디고, 블루, 그린은 세 남자의 이름이다. 아니 사람을 나타내는 기호 

그렇게 세 사람에게 어느 날 신기한 일들이 생긴다.

환상이랄까?

 

 

 

또 제목 『해머링 맨』은 

 

인디고는 차를 타고 가면서 본다.

“오후 네 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거인이 연주를 하고 있었다. .... 피부는 검었다, 선율은 들리지 않았다. 바이올린을 켜는 연주자는 소리 없는 음악을 거리의 모든 것들에게 선사하고 있었다.>(11쪽)

 

그런데 인디고 가 느꼈던 이 거인은 과연 그가 느낀 그대로인가 

 

그 옆을 지나가던 운전가가 말한다.

“혹시 저기 까만 조형물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렇다면, 하하, 그건 당신이 잘 못 본거예요. 저 사람, 망치질하고 있잖아요?” (15쪽)

 

해머링 맨이라고 조나단 보롭스키라는 작가의 작품, 전 세계에 열 한 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는 해설이 이어진다.(16쪽)

 

그건 과연 사실일까 

확인해 보기로 했다. 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보았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 앞에 건물 앞에 실제 그 조각상이 있다.

미국 작가 조나단 보롭스키(Jonathan Borofsky,1942~ )의 작품이다.

높이 22미터, 무게 50톤으로 오른 손에 들린 망치가 1분 17초 간격으로 서서히 내리는 모습이다. '바닥에 설치된 유압 실린더의 체인에 의해 오른팔을 상하로 움직여 1분에 한 번,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망치질을 한다. 처음 '해머링 맨'이 설치됐을 때 망치의 왕복 속도는 1분 17초당 1회였지만, 속도가 느려서 적극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 초부터 1분에 1회꼴로 왕복하게 됐다.

 

철을 이용해 노동하는 현대인의 고독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서울에 설치된 걸 조형물 중 최고작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보롭스키는 1976년 튀니지의 구두 수선공이 망치질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에 기초해 해머링 맨을 그렸다. 1979년 뉴욕 전시에 3.4m 높이의 '해머링 맨'을 처음 소개했고, 이후 세계 각지의 전시에서 '해머링 맨'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젤, 미국 LA 등 세계 11개 도시에 '해머링 맨'이 서 있다. 서울의 '해머링 맨'은 세계에서 7번째로 세워진 것이다.>

 

그러니, 이 소설에서 ‘해머링 맨’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은 모두다 사실이다.

다만 실제와 다른 것은 저 사람은 하루 스물네시간 망치질을 하는 건가요 하는 질문에 글쎄요, 그런 것 같은데요, 라고 대답하는 것은 틀렸다. 헤머링 맨도 쉬어야 한다. 그래서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한다.

 

그래서 소설 속의 인물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니까, 그에겐 휴식이 없다는 거로군요.”(17쪽)

 

인디고, 그린, 불루는 누구인가 

 

인디고는 회사가 입주하고 있는 빌딩으로 들어서면서 이상한 일을 겪기 시작한다,

회전문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헤매지를 않나,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아 비상계단을 따라 올라가다가 자전거를 타고 오는 남학생을 만난다, 그러는가 싶더니 갑자기 자기 자신이 들판에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에서 무덤으로, 그러다가 다시 빌딩의 계단을 타달타달 내려와, <그 곳이 어디인지 상관없이 들고 있던 신문지를 펴고는 통로에 길게 깔았다. 그 신문지 위에 드러 누웠다.>(65쪽)

그리고 그는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인디고 편의 소제목은 <인디고, 몸을 누이고 울다>이다.

아마 그에겐 휴식이 없었다 보다.

 

이렇게 소설은 인디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그린으로, 그다음 불루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런데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기 세 남자가 있다. 아니, 한 남자라고 해도 무방하겠다. 한 남자이면서 세 남자이고, 세 남자이면서 한 남자이기도 하다. 그리고 꼭 남자가 아니어도 별문제는 없다.>9207쪽)

 

햄머링 맨과 세 남자, 아니 한 남자, 아니 꼭 남자가 아니어도..

그들이 영위하고 있는 삶의 모습이 때로는 인디고의 모습으로, 때로는 그린의 모습으로, 또 어떤 때는 불루의 모습으로 변주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삶의 모습이라는 것.

아니 그 햄머링 맨이 우리 모습이라는 것, 이 소설은 그것을 말하고 있다.

 

s***h 2016.1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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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책을 만나기도 한다. 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확한 구조를 찾지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문장과 비유를 사용하여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대사와 설명을 구분할 수 없어서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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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참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책을 만나기도 한다. 내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고,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확한 구조를 찾지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문장과 비유를 사용하여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대사와 설명을 구분할 수 없어서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종류의 소설이 아닌가 싶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이해하기에 만만하지 않지만 대사와 설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서 언뜻 내용을 잘못 이해하게 되기도 한다.

 

인디고, 그린, 블루라는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일어난 기묘한 일. 40이라는 나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환상에 빠진 그들의 모습이 그렇게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나 역시 그런 환상적인, 아니 환상이라기보다는 공상에 빠진 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끝없이 망치질을 해야 하는 해머링 맨. 어쩌면 지금의 내 모습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끝없이 일에 치여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나이. 오로지 노동에 얽매여 다른 모든 삶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물론 세 명의 친구들이 보는 환상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물고기가 말을 하고, ‘억울해요’를 외치는 베토벤을 만나고, 회전문에 갇히고, 비상계단에서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만나고. 모두가 다 이상하기만 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매력적이다.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힘든 이야기 속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내 모습.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뒤틀린 모습들 속에서 뒤틀린 내 모습을 보는 섬뜩함이 소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독자마다 호불호가 상당히 나눠질 것 같지만 한 번쯤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독자라면 추천해주고 싶은 소설이다.

p*****4 2016.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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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저자 신희의 장편소설은 제2회 자음과 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가이다.이 책은 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면 매혹적이면서도 섬뜩한 환상이 펼쳐진다고 말하고있다.현실적이면서도 또 환상적인 소설책이다.차례를 보면 인디고, 블루, 그린 으로 목차가 설정되어있다.무슨 의미일까? 궁금증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인디고, 블루, 그린은 세 남자였던 것이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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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저자 신희의 장편소설은 제2회 자음과 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가이다.

이 책은 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면 매혹적이면서도 섬뜩한 환상이 펼쳐진다고 말하고있다.

현실적이면서도 또 환상적인 소설책이다.

차례를 보면 인디고, 블루, 그린 으로 목차가 설정되어있다.

무슨 의미일까? 궁금증을 가지면서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인디고, 블루, 그린은 세 남자였던 것이다.

세 사람은 친구인데 하루 반나절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심리묘사가 정말 잘된 책인것같다.

인물들의 심리묘사 참 나의 마음도 감동시켜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오싹하고 섬뜩하면서도 흥미로웠다.

한장 한장 넘길수록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기대하면서 읽어내려가다.

일상을 보내고 있는 그들에게 환상이 보이고,

환상의 세계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는 그들.

세 남자들의 대사나 심리묘사가 정말 잘 표현된 작품같다.

p******1 2016.10.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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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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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우리 삶과 함께 하느 공간 도시를 그려내고 있다. 과학기술이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도시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인간은 서로의 영역 속에서 존재하게 된다. 여기에는 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박에 없다. 충돌하고 겹쳐지고, 점차 자신의 색깔은 잃어가기 마련이었다. 작가는 이런 색깔을 존재감에 대해 생각한 것 같았다. 주인공 인디고, 그린,블루, 모두 도시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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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우리 삶과 함께 하느 공간 도시를 그려내고 있다. 과학기술이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도시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인간은 서로의 영역 속에서 존재하게 된다. 여기에는 소음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박에 없다. 충돌하고 겹쳐지고, 점차 자신의 색깔은 잃어가기 마련이었다. 작가는 이런 색깔을 존재감에 대해 생각한 것 같았다. 주인공 인디고, 그린,블루, 모두 도시의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을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마음은 사막과 같다. 고독함을 느끼고,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 모호함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낸 소설이었다.

40대 언저리에 있는 인디고 ,그린,블루는 동창이면서 서로 다른 곳에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에 그 색깔을 드러낸다는 건 어쩌면 위험 그 자체일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학창 시절 혼자 였지만 지금은 아내가 있었고 그들은 일년에 한번 정도 만날 수 밖에 없다.인디고와 엘로,블루와 마젠타,그린과 바이올렛 부부... 그들이 만남으로서 서로의 존재에 대해 다시 확인하게 되고 그들은 서로의 삶을 돌아 보게 된다.

이 소설은 시간과 공간, 심리에 따라 장소가 바뀌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겹쳐지고 덧칠되고 있었다. 하나의 색에 또다른 색을 더해감으로서 현대인의 일상과 심리를 말하고 있었고, 그들은 처음 가지고 있었던 순수한 색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덧칠이라는 것은 어쩌면 순수한 색을 찾기 위한 노력일 수 있으며,세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혼돈과 흔들림일 수 있다. 그걸 이 소설을 통해서 느꼈으며, 현대인에게 있어서 색깔이란,이미지란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일까 되돌아 보게 된다.  

k*******2 2016.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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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카프카의 만남 - 『해머링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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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2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특히나 제 눈길은 끈 대목.우리는 이 소설에서 새로운 카프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그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만 연상하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또다시 현대인의 실존에 대해 생각할 계기가 주어질 듯 하여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책의 두께감은 생각보다 얇았습니다.넌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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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2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제 눈길은 끈 대목.

우리는 이 소설에서 새로운 카프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만 연상하였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또다시 현대인의 실존에 대해 생각할 계기가 주어질 듯 하여서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두께감은 생각보다 얇았습니다.

넌지시 책 소개로 알았던 신인문학상 작품이라기에 어느정도의 두께감을 가지고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두께감보다는 내용에서 전달하는 무게감이 더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

사람은 누구나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았던 '마음의 원전'이란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도 있을 그 마음의 원전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싶었다. - page 208

저자의 바람은 고스란히 작품 곳곳에 묻어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3명의 남자가 하루 반나절 동안 겪게 되는 경험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인디고, 그린, 블루.

그들의 이름에서도 그리 밝은 이미지가 연상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색깔들이 생명의 빛깔로 떠올랐다고 하여 이 이름을 사용합니다.

그래서일까......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어느 날, 인디고는 그린의 집에서 열릴 파티를 기다리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평범하기만했던 일상에서의 작은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바로 새로 출시된 냉장고의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회사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찾아온 피로감으로인해 익숙하기만 했던 도시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는 커다란 거인을 목격하게 되고 이는 망치질을 반복하고 있는 대형 조형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미시감에 빠집니다.

이 대형 조형물이 바로 책의 제목인 해머링 맨.

인디고 뿐만 아니라 그린, 블루도 낯선 경험을 하면서 현실의 삶과 내면의 갈등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이야기되면서 마무리 지어 집니다.

다시 거리였다. 바람이 세게 불고 있었다. 모든 걸 허물어뜨릴만큼 센 바람이었다. 사람들의 등이 구부정했다. 그들은 물속을 걷는 듯했다. 그만큼 둔중한 발이었다. 그 몸들이 허우적대고 있었다. 몸 어디가 아픈 걸까? 그들이 정말 작살에 찔린 바다동물 같았다. 그는 멈춰 섰다. 그러고는 그 누군가의 이름을 세차게 불렀다. 마젠타! 마젠타! 별다른 이유는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행렬을 바라보았다. 대부분 뭔가를 들고 있었다. 그는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빈손이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사람들이 오갔다. 그는 고장 난 시계처럼 서 있었다. - page 205 ~ 206

책을 읽고 난 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같아서 한동안 긴 여운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우리 역시도 현실과 내면 사이에서의 갈등, 그 속의 외로움이 또다시 느껴졌기에 ​지금의 살아가는 방향에 대해 잠시나마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책이 단순히 '카프카'를 연상시키기 보다는 보다 현실에 직시할 수 있는 눈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우리가 살아갈 방향을 되새겨보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a*****6 2016.10.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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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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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장편소설.   신희. 자음과 모음. 2016년.​이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 현실과 환상 사이를 넘나든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책 소개글 중에서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 중의 하나인 3명을 만나는 소설이다. 3명의 남성들은 인디고, 그린, 블루이다. 이들 3명은 40살 고등학교 동창생들이다.그리고 그들의 아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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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장편소설.
 
 

신희. 자음과 모음.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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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환상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 현실과 환상 사이를 넘나든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책 소개글 중에서 -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 중의 하나인 3명을 만나는 소설이다. 3명의 남성들은 인디고, 그린, 블루이다. 이들 3명은 40살 고등학교 동창생들이다.그리고 그들의 아내들도 등장한다. 그들의 아내 옐로, 바이올렛, 마젠타도 만나게 된다. 이들은 일년에 한 번 만나는 사이라고 할만큼 바쁜 생활을 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투영되는 대도시 삶들을 잠시 되짚어보게 된다. 환상적인 낯선 상황들, 대화들, 행동들은 상징적인 의미들이 되어 겹쳐지기도 하는 여러 의미들을 떠올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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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그린, 블루는 제각각 자기들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도시인이다. 40세 직장인도 등장하고 무역업을 하는 개인사업가도 등장한다. 저마다 자기의 자리에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40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들이 경험하는 치열한 삶의 현장은 이야기 전개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달되어진다. 그렇게 보내는 어느 날, 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면서 이들에게 펼쳐지는 이상스럽고 섬뜩하기까지한 환상들이 펼쳐진다. 3명의 인디고, 그린, 블루가 지나온 과거의 경험들이 겹겹이 펼쳐지는 환상에서 독자들은 모호하면서도 섬뜩한 여러 경험들을 대면하게 된다. 섬뜩한 환상 앞에서도 작가가 무엇을 교감하고자 하는 의도인지가 짚어지는 상황들이 더 아프고 슬픈 도시인들의 자화상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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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가 경험하는 지하철을 내려가는 공간들의 상징성과 걸어내려가는 이들의 뼈의 행렬들이 쉽사리 환상적인 의미로만 비춰지지 않는 소설이다. 블루가 지하철에서 만난 곱추의 혹은 끝없는 욕망이 되어 등의 혹은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이 시대 도시인들의 욕망이 된 곱추의 혹은 읽는동안 무겁고 어두운 이 시대의 여러모습들을 대면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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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연주가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환상들과 섬뜩한 경험들이 3명의 인디고, 그린, 블루에게 어떠한 시간들이 되고 경험들이 되었는지 기꺼이 만나볼만한 시간이 된다. 3명의 남성들의 정신 세계를 낯설기도 한 환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이 소설로 만나보게 된다. 자신의 슬픔도 감추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습들도 만나보게 되는 시간이 된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게 된다. 가까운 사람들부터 살펴보게 된다. 축복과 즐거움을 주는 빌딩에서 이 시대 도시인들이 잃어버리며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섬뜩한 장면들이 가지는 그 상징성은 큰 의미가 되고 등돌린 직장 동료들의 모습들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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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밑줄

긴 하루의 종착역이 꿈이라면, 그 도착 지점이 꿈공간이라면, 그는 거기에서라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머물 수 있었으면 했다. 그 어떤 고통도, 그 어떤 투쟁도 없이, 그 어떤 갈등도, 그 어떤 의심도 없이. (P.181)

상대의 잘못을 따지고 들듯이 서로의 몸을 확 밀쳐내듯 퍼지는 음악이 곤혹스러웠다.(P.116)

그는 이 대도서의 삶을 버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오히려 대도서의 삶에 지극히 만족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시간을 허투로 낭비하는 일 없이 꽉 자여진 견고한 일상 속에서 이루어내는 사업적 성취감을 즐기는 편이었다.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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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정겨운 소음이었다. 어쩌면 소음이 없는 공간이야말고 그에겐 오히려 견디기 어려운 것일지도 몰랐다.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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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병들을 호령하는 듯한 단단한 어투로 네가 어떤 목표를 가졌든지 다 이루도록 해줄께,하면서 즐거움과 축복의 메시지를 건네주던 빌딩이었다.(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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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리를 두리번거렸다. 거리의 모든 것이 모호했다. 건물도, 사람들도, 자신도, 나무들도.(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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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생각했다. 높다랗고 흐느끼는 긴 선율의 떨림 속에 자신의 슬픔을 감추어놓고 있다는 걸..(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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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슬픈지는 이해할 수 없지만 울고 싶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뭔가를 생각해보려 했지만, 더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무슨 말이라도 해보려고 입을 열었지만 왜,왜 라고 뙤뙤거릴 뿐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울기 시작했다.(P.66)
g*****0 2016.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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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링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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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큰 미술 조각품이 있다고 한다. 광화문에 가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 '해머링 맨'이라는 조각은 본 적이 없다. 22M라는 아주 큰 키에 망치를 들고서 망치질을 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이 조각은 광화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한 남자 '인디고'는 지금까지 이 조형물이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날 어떻게 된 것인지 바이올린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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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큰 미술 조각품이 있다고 한다. 광화문에 가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이 '해머링 맨'이라는 조각은 본 적이 없다. 22M라는 아주 큰 키에 망치를 들고서 망치질을 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이 조각은 광화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한 남자 '인디고'는 지금까지 이 조형물이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날 어떻게 된 것인지 바이올린이 아니라 망치를 들고 있는 노동자를 표현한 것이었다. '거대한 노동자'란 것을 알고 난 뒤부터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친구인 그린의 초대를 받아 저녁을 먹을 약속이 있었다. 항상 드나들었던 회전문 안에 갇히지만 문 근처에 있던 경비원은 도와줄 수 없었고 계속해서 회전문을 돌고 돌았다. 이번엔 엘리베이터가 문제가 생기고 작동하지 않아 비상구로 걸어 37층의 사무실로 가려고 한다. 그런데 한 소년이 나타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비상계단에서 자전거라니! 주위를 돌아보니 들판이다. 어떻게 된 것일까?  



그린은 평소와 같이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간다.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먹는데 맛이 좋은 스테이크였다. 그런데 안심 스테이크를 한창 먹고 있는데 한 남자가 레스토랑으로 들어온다. 누군가를 찾는 듯하더니 그린의 앞에 앉는다. 그 남자는 베토벤이었다. 베토벤은 고등학교 때 과제로 조사한 적이 있던 음악가인데 그린의 앞에 앉아 있다. 그리곤 독일어로 뭔가를 말하는데 갑자기 베토벤의 독일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그린은 놀란다. 그린의 말을 알아듣는지 알 수 없는 듯 베토벤은 자신의 말만 한다. '난, 억울해요'는 세 번이나 외친다. 그것도 자신의 크로이처 소나타에 맞춰서 말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블루는 와인을 사기 위해 와인 가게에 갔다. 전에 마셔보았던 와인을 사러 간 것인데 가게 주인의 손가락이 신경쓰였다. 와인을 시음해 보고 와인의 풍부한 맛에 블루는 자신이 왜 와인 가게에 왔는지 기억해낸다. 친구 인디고와 그린과 바이올렛 부부에게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저녁 식사 초대에 빈손으로 갈 수 없어 예전에 맛본 와인을 사 가려고 한 것이었다. 그런데 와인 가게에서 시간을 지체하고 있었다. 그런데 와인을 마시고 난 뒤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물고기가 말을 하고 유리창의 사각 프레임 속에는 울글불긋하고 알록달록한 관상어들이 헤엄쳐 다니는 세상이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세 친구 인디고, 그린, 블루에게는 일상 생활에서 어느날 갑자기 환상이 보인다. 너무나 평범하게 보내던 하루였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없어지고 자신이 본 것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게 된다. <해머링 맨>은 초반엔 조금 가독성이 떨어졌다. 주인공들과 대사와 작가의 묘사가 아무런 부호없이 서술되어 있어 대사인지 설명인지 구분하며 읽어야 했다. 하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왜 작가가 아무런 부호를 사용하지 않고 글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의 독백인지 작가의 서술인지 알 수 없게 모호하게 하는 것이 더 몽환적이고 환상적이었다.









s********3 2016.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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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가장의 현실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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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앞 흥국 파이낸스 그룹 본사 앞의 대형 철제 구조물 해머링 맨.구조조정으로 감원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40대 가장, 신제품 출시는 되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특별 대책 회의가 이어집니다.40대 가장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치열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 모든 게 힘든 중년의 남자입니다.이런 주인공 인디고는 매일 출근길에 보는 해머링 맨에 시선이 꽃 칩니다.오늘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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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앞 흥국 파이낸스 그룹 본사 앞의 대형 철제 구조물 해머링 맨.
구조조정으로 감원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40대 가장, 신제품 출시는 되었지만 판매 부진으로 특별 대책 회의가 이어집니다.
40대 가장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과 치열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 모든 게 힘든 중년의 남자입니다.
이런 주인공 인디고는 매일 출근길에 보는 해머링 맨에 시선이 꽃 칩니다.
오늘따라 허공에 망치질을 하고 있는 철제 구조물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립니다.
차를 멈추고 신호가 바뀌어도 온통 해머링 맨의 바이올린 소리에서 헤어나지 못 합니다. 
이런 그가 비정상으로 보이지만 그에게는 꼭 현실 같습니다.
십몇 년간 드나들던 회사의 회전문, 오늘은 무슨 생각에 골몰해서 인지 회전문을 빠져나가지 않고 빙빙 돌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이러지? 현실과 환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디고. 과연 그는 정상일까요?

 책 내용은 세 명의 주인공이 하루 속에서 겪는 현실과 환상을 그려 냅니다.
솔직히 저자를 모욕하거나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연 돈 주고 책을 사서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서평단에 선정되지 않았다면 저는 절대 손 대지 않을 책입니다.

j******i 2016.10.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