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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관능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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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사실 내가 잘 알고 있던 화가가 아닌터라 부끄럽기도 궁금하기도 하였다.그림에 관심을 둔 것은 아직 일년을 채우지 못하였다.그 동안 관심의 화가를 두고 그 사람의 작품을 살펴보고 읽었는데 고야는 처음이다.처음은 설레고 떨리고 걱정되며 살짝은 겁난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고야는 작품의 연작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다.화가의 작품을 많이 보면 나중엔 작품만 보고도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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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사실 내가 잘 알고 있던 화가가 아닌터라 부끄럽기도 궁금하기도 하였다.
그림에 관심을 둔 것은 아직 일년을 채우지 못하였다.
그 동안 관심의 화가를 두고 그 사람의 작품을 살펴보고 읽었는데 고야는 처음이다.
처음은 설레고 떨리고 걱정되며 살짝은 겁난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고야는 작품의 연작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다.
화가의 작품을 많이 보면 나중엔 작품만 보고도 누가 그렸을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는데,
고야의 경우 그런 영향이 컸다. 이젠 여러 작품 중 고야 작품을 꼽는 건 일도 아닐 것 처럼 느껴진다.


나는 마로니에 북스의 도서를 좋아하고 있다.
실제로 예술에 처음 관심을 두었을 때 손을 뻗었던 도서도 마로니에의 도서였고 출판사는 나를 반겨주었다.
무엇보다 꼼꼼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하나만 알고자 책을 보았는데 배경, 동기 등 여러 가지를 알려주는 도서라고 생각했다.
사실 책의 크기가 좀 큰 감은 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을 크고 자세히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번 도서는 약간의 실망을 했다.
시리즈물이라서 그렇게 제작했고 구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아쉽다.
전체적인 작품 사이즈도 작고 대체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두께도 얇은 편인데 그래서인지  구성이 오밀조밀하다.

시대별로 나열하고 있어서 찾아 보기에 쉽다.
사실 미술이 보는 게 전부가 아니라 겁내기 쉽다.
미술을 볼 때 화가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있어야 작품을 이해하기 쉬우며 그림 뜻을 알기 쉽다.
그런 부분에서는 참 좋은 도서이다.
작품과 그 작품에 대한 설명을 세세하게 해주고 있다.
설명으로 작품의 이해가 쉬워 눈에 잘 보이며 자신감이 생긴다.
고야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w*****9 2009.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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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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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서양미술사 시간에 고야의 [사투르누스]를 슬라이드로 본 충격을 잊을 수가 없었다. 거대한 악마가 인간의 머리통을 뜯어먹고 이제 팔을 먹는 찰나를 포착한 그림이었는데 그 무시무시한 작품을 보면서 이 화가는 영적인 세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인상이 강하게 박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초기작품을 보고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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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서양미술사 시간에 고야의 [사투르누스]를 슬라이드로 본 충격을 잊을 수가 없었다. 거대한 악마가 인간의 머리통을 뜯어먹고 이제 팔을 먹는 찰나를 포착한 그림이었는데 그 무시무시한 작품을 보면서 이 화가는 영적인 세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인상이 강하게 박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초기작품을 보고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여인에게 집중한 [옷을 벗은 마하]나 관능적인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쾌락이나 탐미는 예술가들에게 필수인가 싶기도 하다가, 중반기 민족사상에 고취한 리얼 그 자체인 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복잡다양한 그의 의식세계가 궁금해져서 그의 인생까지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만큼 특별하다. 19세기 미술사를 이끈 엄청난 업적을 남긴 위대한 화가로써의 삶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써 고뇌하고 투쟁한 그의 정신세계가 궁금해지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문을 풀어주기에 딱 알맞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고야의 삶과 작품에 영향을 준 당대의 사조와 경제적인 환경, 그리고 국가적 체제의 변화가 역사적, 사회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거기에 고야의 작품들을 곁들여 역사적인 시각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다소 책의 사이즈가 작은 관계로 중요한 몇 작품을 양 페이지 반토막으로 갈린 상태로 보아야 하는 문제가 좀 있긴 했지만 일단 책의 질이 좋고 내용이 함축적인 관계로 용서가 된다. 스페인의 정치 등 내부 사정과 프랑스의 간섭, 외부의 침입 등 역사 속에서 피어난 고야의 민족사상과 심한 중병을 앓은 이후 그가 반평생을 청각을 잃은채 살았다는 사실은 그의 작품을 감상하기에 큰 도움이 된다. 청각을 잃은 답답한 삶은 그의 작품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고 궁정세계가 주로 작품의 주제가 되었던 것에서 현실을 뛰어넘어 영적인 세계까지 작품에 투영해냈다...그의 후기 작품들은 악령이 주관하는 인간의 허무하고공허하며 비참하기까지한 삶을 잘 말해주고 있고 타락한 교회를 비판하고 있다. 병이 재발하면서 정신상태도 악화되어 극도의 염세주의와 대인기피증으로 몰렸지만 진정한 예술가답게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을  보면 대단하면서도 괴롭고 처절했을 그의 인생이 안타깝고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가의 숙명이란 과연 존재하는지...고야의 작품과 삶을 통해 생긴 의문이었다. 81살까지 뛰어난 작품을 남긴 -그림을 잘 모르지만 [보르도의 우유파는 여인]은 정말 왜 칭송받는지 느껴질만큼 오랫동안 보게 된다...- 고야, 공포스럽지만 아름다운 작품을 남긴 그와 그가 살다 간 시대를 알게 된 시간이었다.

t*****8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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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묘사에 뛰어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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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비롭고 혁식적인 화가로 불리는 고야(1746~1823)는 스페인 북부의 작은 시골에서 금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야의 가정은 생계를 꾸리기에도 벅차 생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고야의 미천한 태생은 예술과 예술가들의 화려한 세계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굽힐 줄 모르는 기질과 굳은 의지를 지닌 인물이다.   고야의 작품은 후기 로코코 시대에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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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비롭고 혁식적인 화가로 불리는 고야(1746~1823)는 스페인 북부의 작은 시골에서 금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고야의 가정은 생계를 꾸리기에도 벅차 생활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고야의 미천한 태생은 예술과 예술가들의 화려한 세계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지만

굽힐 줄 모르는 기질과 굳은 의지를 지닌 인물이다.

 

고야의 작품은 후기 로코코 시대에는 왕조풍의 화려함과 환락의 허망함을 다룬 작품이 많고

그 후에는 렘브란트, 벨라스케스 등의 영향으로 독자적인 양식을 형성했다.

<성 요셉의 꿈>과 <빨래하는 여인들>은 내 시선을 한동안 잡아둔 작품이다.

일곱 개의 연작 중 하나인 <성 요셉의 꿈>은 가브리엘 천사의 온화하고 사랑스러운 얼굴과

명암 연출을 통해 요셉의 표정을 확연하게 드러내며 인물을 능숙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빨래하는 여인들>은 로코코 미술의 특징인 행복과 평온함의 그림이며 빨래 후에 쉬고 있는 여인들 또한

평온하고 부드러운 얼굴이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평온함이 전달되는 이작품은

당시의 여성들의 헤어스타일과 숄, 조끼, 블라우스 등 여인들의 의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고야는 수석 궁정화가 멩스의 부름을 받고 마드리드로 떠난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로 인해 마드리드 최고의 예술의 정당인 왕립 아카데미에 당당하게 입성하고,

30대 초반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

고야는 수많은 기법에 정통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뛰어난 것은 회화의 공식적인 양식과 개인적인 양식을 번갈아가며

그릴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재능으로 왕립 아카데미의 회화부 부감독에 선출된다.

 

고야의 뛰어난 사실성은 특히 아이들을 주제로 한 작품에서 두드러진다.

상당한 호평을 받으며 모방작들도 많이 생겨났다는 <아이들의 놀이, 등 짚고 넘기>와

결혼식에는 관심 없는 개구장이가 즐거운 표정으로 짐수레를 타며 놀고 있는<결혼식>,

애완동물에 둘러싸여 있는 어린아이를 섬세하게 그림 <돈 마누엘 오소리오 만리케 데 추니카>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엄격하고 형식적인 자세든, 놀이를 하든, 장난기 어린 모습이든, 그는 아이들을 살아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했다.

어린이 주제가 늘 고야의 마음 깊이 있었던 것은 아마 그가 초기에 네 명의 자식들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책은 추측한다.

 

고야는 초상화를 그리다가 인물화로 전환해 평생 그림을 그렸다.

나는 고야의 작품 한 점 한 점을 만나면서 그가 인간의 감정 표현에 있어서 능숙함을 과시하는 작가라는 것에 주목했다.

그의 그림은 어떤 몸짓도 너무 작아서 알아채지 못하는 법이 없다.

어떤 인물의 미묘한 차이나 인상도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여인들 옷의 세세한 부분과 다양한 표정에서 나타나는 온갖 미묘한 차이를 잘 포착한다.

 

그는 격동기의 한 복판을 살다간 화가이다.

정치 체제는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이행하고, 미술은 세련된 궁정 양식에서 신고전주의에서 다시 낭만주의로 이동했다.

나폴레옹군의 스페인 침략과 과학과 건축 분야의 혁명, 생활방식의 혁신 등 유럽 전역에서 변화가 일기 시작한 시기다.

당시 와토와 비발디, 모차르트 같은 예술가들은 작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후원자를 만족시키는 일에 두었다.

반면 고야, 레오파르디, 베토벤은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작업했던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당시 유행하던 양식을 각색하기도 하며, 개성적인 표현 양식을 찾았다.

그 결과 그 시대의 문화나 사조에 동화되지 않은 자신만의 세계가 탄생되었다.

 

고야는 유명한 작품 <카롤로스 4세의 가족>에서 왕궁의 화려한 옷을 차려입고 있는 그룹 뒤에 자신을 그려 넣고

왕위 계승자인 젊은 페르난도를 자신의 앞에 세웠다.

그는 이 풍자적인 작품에 만족하지 않고 초상화에서 왕족을 비평해나갔다.

풍자적이고 때로는 잔혹하기도 하고, 관습에 도전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기질을 지녔던 고야는 건강이 점차 악화되어 간다.

귀가 멀고, 중병을 앓고, 다시 재발하고, 일련의 과정은 그를 염세주의와 대인기피증으로 내몰았다.

<검은 그림>은 당시 고야의 정신 상태를 반영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고야는 마지막까지 왕성한 활동을 한 천재 화가이다.

나는 고야를,

인물 감정 묘사에 뛰어난 화가로, 혁명적인 예술가로, 운동감을 완벽하게 창조하는 작가로 기억할 것이며,

날카로운 풍자가 가득한 리얼리즘 작품으로, 밝은 색채의 초상화와 종교화로 그의 그림을 기억할 것이다.

g*******5 2009.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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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관능의 시선 -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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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가 살았던 시대는 격동의 시대였다.  여러나라를 지배했던 스페인은 나폴레옹에 의해 큰 시련을 겪었고 왕권은 몰락하기 시작한다.  보수파의 진압에 대한 반발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확대되었으며, 과학기술의 진보가 돋보이던 시기였다.  예술가들의 역할 또한 바뀌기 시작한다.  더 이상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작품을 만들지 않았으며 종속적 위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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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가 살았던 시대는 격동의 시대였다.  여러나라를 지배했던 스페인은 나폴레옹에 의해 큰 시련을 겪었고 왕권은 몰락하기 시작한다.  보수파의 진압에 대한 반발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확대되었으며, 과학기술의 진보가 돋보이던 시기였다.  예술가들의 역할 또한 바뀌기 시작한다.  더 이상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서 작품을 만들지 않았으며 종속적 위치에서 예술적 재능을 착취당하지도 않는다.  사회 진보에 기여하는 ‘대표자’라는 의식을 갖게 되며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면서 자연에 관심을 돌리고 이는 다시 현실의 세계로 향한다.  그들은 조금씩 진보하기 시작한다.  이런 격동의 시기에 고야의 미술세계도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의 초기작들 속에 있는 많은 여인들과 귀족들의 얼굴은 성격이 드러나면서도 순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  만화 캐릭터 같은 느낌이 날 정도로 인형 같은 몸짓과 약간은 바보스러운 왕족들과 귀족들의 인물화에서 어떻게 이렇게 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을 만큼.  그의 작품세계를 보고 있자니 그가 거머쥐었던 화가로서의 최고의 위치였던 수석 궁정화가의 자리가 그에게 결코 행복한 시절만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성 이시드로의 순례>에 나오는 기괴한 인물들이 몰려가고 있는 그 험난한 여정.  이것이 전쟁의 후유증이든 질병에 대한 후유증이든 그가 격고 있는 현실의 참담함이 섬뜩하게 느껴진다.   어쩌면 관습을 밀어내고자 하는 예술가로서의 혼이 그로 하여금 새로운 기법과 내용을 가진 예술가로 변모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말년작인 ‘검은 그림’연작은 당시 고야의 정신상태를 반영한다.  질병으로 인한 귀머거리가 되고 왕립화가로서는 치명적이랄 수 있는 스페인의 위기가 그의 화풍을 변화시켰다고 많은 미술사가들은 얘기한다.  병의 재발은 그를 염세주의와 대인기피증으로 내몰았다.  1819년 산이시드로 근처에 있는 전원주택을 구입하여 고야는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귀머거리의 집’이라 알려진 이 집에서 ‘검은 그림’ 연작을 완성했다.  이즈음에 제작된 동판화 연작 ‘어리석은 행동들’은 나약하고 광기와 극단적인 욕망에 휩싸인 어리석고 비현실적인 천박한 인간군상들을 표현하고 있다.  우울한 인간의 이중성을 보는 듯하다. 


그는 말년에 기존의 아카데믹한 방법이 아닌 독자적인 방식의 작업을 통해 육체는 늙어가나 예술의 혼은 늙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동판화로 그려진 투우연작들과 변덕시리즈는 그가 그리고 싶은 그림이었으나 돈이 되는 그림은 아니었기에 그의 말년은 재정적인 파산을 가져오기도 한다. 


오랫동안 스페인의 궁정화가로 있었으나 그는 말년에 파리로 망명한다.  곤궁한 생활이었으나 죽을 때까지 그림을 그리려했던 그의 의지만큼 <나는 아직 배우는 중이다>라는 작품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1919년 4월 15일 가족과 친지들 곁에서 죽음을 맞는다.  근대미술의 태동에 큰 기여를 한 노장의 죽음 앞에 프랑스 시인 보들레는 이렇게 썼다.

“스페인의 한 비범한 인물이 우리에게 희극의 새 지평을 열어주었다.  고야는 우리를 거칠고 격한 상황으로 내모는가 하면 희극적인 재기발랄함으로 빠져들게도 했다.  그는 가장 위대한 화가였다.  때로는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아무도 고야만큼 부조리의 영역에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지 못했다.”



b****h 2009.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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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관능의 시선,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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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야의 그림을 잘 알지 못한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 봤자 고흐 정도? 왜 이 사람을 검은 관능의 시선의 화가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했다.   고야는 18세기 중반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태어났다. 그의 탄생 해는 1746년이다. 이때부터 유럽은 계몽주의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며 급격한 사상의 변화와 전쟁을 맞이하게 된다. 유럽에서 벌어진 7년 전쟁 (1757년부터) 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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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야의 그림을 잘 알지 못한다.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 봤자 고흐 정도?

왜 이 사람을 검은 관능의 시선의 화가라고 표현했는지 궁금했다.

 

고야는 18세기 중반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태어났다. 그의 탄생 해는 1746년이다.

이때부터 유럽은 계몽주의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며 급격한 사상의 변화와 전쟁을 맞이하게 된다.

유럽에서 벌어진 7년 전쟁 (1757년부터) 을 후로 해서 예술적 측면에서 기존의 로코코 양식이 쇠퇴하면서 신고전주의라는 예술의 사조가 싹을 틔우게 되었다. 이는 그리스 미술품의 모방과 동경을 작품의 주제로 삼는 예술의 경향이다. 그리스 시대의 예술품에서 영감의 원천을 찾고 감수성을 고양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다.

고야는 이 시기에 스승으로부터 예술을 배우고 그 정신을 이어받게 된다. 그래서 고야의 첫 작품들은 그리스 풍의 종교화였다. 그리스도의 세례나 성 요셉의 꿈, 신의 이름에 대한 숭배 등 고대 그리스 풍의 신고전주의 화풍이 주류를 이룬다.

18세기 후반 고야는 미술가로서 인정받게 되고 이 시기 유행한 계몽주의의 영향을 받게 된다.

스페인에서 감지되기 시작한 일련의 사회, 경제적인 움직임은 미술 사조에도 영향을 끼쳐서 신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그 중심을 옮기게 된다. 오랫동안 간과되었던 인간의 감정과 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그것을 탐구할 권리를 제창했던 이 사조는, 고야의 그림에 풍부한 감성과 심리 묘사 기법을 덧씌우게 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는 <어둠>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고야는 일흔이 넘었다고 하며, 자신의 시골 별장에서 고독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는 병을 앓은 후 청각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병은 깊어만 갔다. 이 시기의 그림은 자신의 자화상으로도 잘 나와있다.

고야는 세코기법이라는 유화를 그리는 기법 중의 하나를 사용해서 무서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가 병석으로 머물렀던 킨타 델 소르도 라 명명한 그의 집을 장식하기 위해 회벽 위에 유화로 그린 작품들이다. 이 시기의 독특한 그림들 때문에 그의 작품에 대하여 검은 관능의 시선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이 시기의 작품은 척 보면 섬뜩한 느낌의 그림이 많다. 혹자는 이 시기의 그림을 그가 병마에 시달리면서 악몽과 악마와 억눌린 영혼,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한 비극적인 영혼 들의 모습을 본 것을 근거로 그림이 나왔다고들 한다. <검은 그림> 이라고 불리는 생애 말기의 연작들은 수수께끼 같은 느낌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게 된다. 집의 회벽에 칠해진 그림들은 모두 14점으로, 1층과 2층의 벽을 장식하고 있다.

 

비행중인 마녀들, 아스모데아, 레오카디아, 개, 두 노인, 성 이시드로의 순례사, 공봉으로 싸우는 사람들 등 이 시기의 작품은 하나같이 기괴하고 섬뜩한 정신세계가 반영되어 있다.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라고 말했듯, 역시 육체의 건강이 중요하긴 한가보다.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이 그림들이 섬뜩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기괴함 속에 아무리 잔혹한 동화라지만, 동화는 동화다. 란 느낌이 묻어있다고 느끼는 것은 나뿐일까...? 그의 그림에서는 낭만주의와는 거리가 먼, 훗날 떠오르는 초현실 주의의 냄새가 난다. 기괴하고 현실에서 못 보는 소재를 사용해서 어둡고 음침한 모습을 담아내었지만, 그의 그림은 초현실주의 달리의 그림처럼 충격이 있고 과장이나 상징의 아름다움이 있다. 말년에 불행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던 고야는 어떤 초현실적인 경험을 한 것이 아닐까? 그런 초탈된 경험이 그의 정신에 깊숙히 들어와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으리라...  그는 기괴한 인물을 통해 인간의 황폐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것은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본래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한다.

h****4 2009.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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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음과 어둠이 묻어나는 예술,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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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음과 어둠이 묻어나는 예술, 고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떤 행위일까. 상태를 묘사하고 감정을 드러내면서 예술로 승화 시킨다는 것은 화가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문든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그들에게 그림은 인생 모두를 건 표현의 완전한 수단이었을 것이고, 그 그림을 보는 우리에게는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교감의 매개체였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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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음과 어둠이 묻어나는 예술, 고야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떤 행위일까. 상태를 묘사하고 감정을 드러내면서 예술로 승화 시킨다는 것은 화가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 문든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그들에게 그림은 인생 모두를 건 표현의 완전한 수단이었을 것이고, 그 그림을 보는 우리에게는 희로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교감의 매개체였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림들은 다양한데, 특히나 인간의 어두운 내면과 삶의 풍파를 담아낸 독특한 화가 고야의 미술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아트북(ART Book) 시리즈’ 중 하나인데, 최근에 보았던 루벤스 책 이후에 두 번째로 만나게 된 책이다. 고야에 대해 ‘검은 관능의 시선’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꽤 적절한 반응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사실, 고야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것만 알 뿐 자세히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을 꼼꼼히 읽으려고 다짐하면서 읽었다. 화가의 그림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그 사연을 안다는 것은, 그림에서 묻어나오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기 쉽다는 것도 된다. 물론 보인대로, 느낀 대로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만은 배경지식을 품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더 쉽게 와 닿을 수 가 있다. 그래서 난 이런 책이 좋다.

 

고야의 일생은 상당히 흥미롭기도 하다. 에스파냐의 화가로써 전기에는 후기 로코코 작품 성향을 띄었고, 그 다음에는 차츰 자신만의 독자적인 화풍 세계를 구축하였다. 후기 로코코 작품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돈 루이스 왕자 일가’ 이다. 직접 보았더라면 더 흥미로웠을 작품인 듯 보인다. 이 책의 앞표지 모델이기도 한 한 흑인 남자의 얼굴이 바로 이 거대한 유화 작품 안에 있었다. 처음엔 고야인줄 알았는데, 그는 이 왕자 일가의 한 노예의 모습이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완벽함을 추구하려 했던 고야의 시선이 놀랍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그림에서 어두운 면을 본다. 나 역시도 뭔가 어둡고 칙칙하고 고뇌에 쌓인 그림들만 기억하였다. 하지만 고야의 명성이 높아가던 무렵에 뛰어난 사실성을 발휘한 작품인 ‘아이들의 놀이, 등 짚고 넘기’ 등은 정말 풋풋함과 생생함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만인이 좋아하는 인상파 그림들의 빛의 예술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랄까. 그는 확실하게,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았다.

 

이 아트북 시리즈는 한 화가의 엄청난 작품들을 얇은 책 한권으로 모두 읽어 낼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진 듯하다. 그래서 소장가치를 넘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눈을 즐겁게 해줄 만하다. 책에 대한 욕심이 또 쉴 틈 없이 솟구친다. 다른 화가들의 작품들도 냉큼 만나보고 싶어졌다. 고야를 이해하고 고야를 만나고 고야를 느낀 좋은 기회였다.

l******n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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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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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항상 나혼자만 몰래 마음속으로 짝사항하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짝사랑도 아닌 수박 겉핣기 식이다. 고작 유명전시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어지고 이름난 화가들의 이름을 읊조리고 대표작들을 나열하는 수준인것이다. 그들의 예술혼이나 사상과는 턱없이 멀리있었음이다.   고야를 만나며 특히나 내가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게된다.  그의 대표작인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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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항상 나혼자만 몰래 마음속으로 짝사항하고 있는 분야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짝사랑도 아닌 수박 겉핣기 식이다. 고작 유명전시회가 있으면 가보고 싶어지고 이름난 화가들의 이름을 읊조리고 대표작들을 나열하는 수준인것이다. 그들의 예술혼이나 사상과는 턱없이 멀리있었음이다.

 

고야를 만나며 특히나 내가 그렇게 부족한 사람이었음을  깨닫게된다.  그의 대표작인 검은그림과 같이 넓리 알려진 한두편의 작품만으로 화가를 알고있다 그렇게 자부해왔었구나 .... 마로니에 출판사의 아트북은 그렇게 어줍잖은 예술세계를 동경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한 예술가의 일생을 조망함으로써 한 화가가 추구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1746년 고야는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아라곤 지방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리곤 일찍이 화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기시작한 초반엔 처남 바예우와의 경쟁관계가 그를 담금질하고있었다. 그리고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라를 만나며 그의 예술혼은 성숙해가고 발전해간다.

 

이렇듯 고야라는 한 화가가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그의 수없이 많은 작품들을 배경으로 사회환경과 화가 자신이 성장함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 세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었다.

 

18c후반 유럽엔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사회 경제적인 변화가 일기시작한다. 예술은 신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이행중이었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런 사회적 변화에 따라 고야의 작품세계도 여러번의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20C후반 가장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을때는 종교화를 그후 예술가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게되며 왕족을 위한 그림들을 그리고 풍경화로 마지막 시기엔 자신의 불편한 몸과 인간성이 파괴되어가는 사람들의 감성을 담아낸 다소 어둡고 파격적인 작품세계까지 다양한 변화를 맞이한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들을 만나다보니 연작들이 유독 눈에 많이 뜨인다. 또한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한 자부심이 작품 곳곳에 배어나오고 있었다. 일찍이 자신의 가치를 알아준 세상에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던 고야,그동안 얄팍한 지식으로 내가 알고있던 고야는 일그러진 얼굴로 대표되는 후기의 예술관이었다.

 

대표작뿐만이 아니라 한 화가를 이해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다양한 작품 세계를 만날수 있어 좋았고 한화가의 일생을 제대로 짚어주고있어 또 좋았다. 

d****0 2009.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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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관능의 시선 - 고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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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를 만나다. 그림, 아니 예술 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이 일천한 터라 좀 더 많이 보고, 좀 더 많이 알아둬야겠다는 생각, 자주 하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너무 자주 인용되곤 해서 식상하게도 느껴지는 그 말은, 적어도 내겐 진리다!  미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잘 보이지 않고, 음악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그나마 최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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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야"를 만나다.

그림, 아니 예술 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이 일천한 터라 좀 더 많이 보고, 좀 더 많이 알아둬야겠다는 생각, 자주 하게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너무 자주 인용되곤 해서 식상하게도 느껴지는 그 말은, 적어도 내겐 진리다!  미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잘 보이지 않고, 음악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잘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그나마 최근들어서는 예술관련 서적을 접하면서 무식함이나 면해보고자 노력은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읽은 몇몇 권의 예술관련 책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책이다. 문화, 예술과 관련된 책을 많이 펴내는 출판사인 모양이다.

 

   이번에 내가 책을 통해 만난 화가는 "고야"다.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오는 ArtBook시리즈의 11번째 책을 통해서다.

고야.. 이 책은 고야의 삶과 그의 생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140여쪽, 많지 않은 분량이라 부담감 없이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화가의 이름은 몰랐어도 그림 "1808년 5월 3일"(물론 이 작품의 정확한 이름을 확인하게 된 것은 이 책을 통해서이다.)은 역사 책 따위에서 자주 접했던 그림이다. 총을 겨누고 있는 군대와 흰 상의를 입은, 선해 보이는 한 남자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와 같은 포즈로 손을 들고 있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잔인하고 기괴한 이미지로 기억에 남아있던 "사투르누스" 역시 고야의 작품이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되었다. "옷을 입은 마하"와 "나체의 마하" 같은 그림들 역시 자주 봐왔던 그림인데 고야의 작품인지는 몰랐다. 그런 그가 나폴레옹과 동시대를 살았고, 네 명의 어린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다는 것도, 그리고 오랜 세월을 귀가 먼 채로 살았다는 사실도 몰랐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이다. 고야라는 사람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둥글둥글한 얼굴선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 그렇지만 쏘아보는 눈빛은 무척 날카로운 사람이라는 것도 이 책에 실린 여러 장의 자화상을 보면서 새겨둔 인상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즐거움을 느꼈을까...? 내가 이 책을 통해 얻은 즐거움과 만족감은 아주 단순한 것이다. "이 그림은 OO가 그린 XX라는 작품이다."고 말할 수 있는, 화가가 한 명 더 생겼다는 것. 그 화가가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는 걸 대강이나마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것.

    멋진 그림들로 눈은 즐거웠고,   "내게는 스승이 셋이 있다.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 그리고 자연이다."(p114)라고 말했던  한 사람의 화가의 생에 대해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뿌듯함까지 느꼈던 책읽기 시간이었다.

 

 

h****i 2009.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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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대를 그린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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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비범한 인물이 우리에게 희극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다. 고야는 우리를 거칠고 격한 상황으로 내모는가 하면 희극적인 재기 발랄함으로 빠져 들게도 했다. 그는 가장 위대한 화가였다. 때로는 공포 스럽기도 했지만 , 아무도 고야만큼 부조리의 영역에 위험을 무릎 쓰고 도전하지 못했다." - p 126 , 보들레르 - 지금으로 부터 180 여 년 전에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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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비범한 인물이 우리에게 희극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다.

고야는 우리를 거칠고 격한 상황으로 내모는가 하면 희극적인 재기 발랄함으로 빠져 들게도 했다.

그는 가장 위대한 화가였다.

때로는 공포 스럽기도 했지만 , 아무도 고야만큼 부조리의 영역에 위험을 무릎 쓰고 도전하지 못했다."

- p 126 , 보들레르 -


지금으로 부터 180 여 년 전에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스페인의 화가 고야는 나이 여든 살의 생을 마감하면서, 근대 미술의 태동에 기여를 한 예술가의 삶을 마쳤다. 언제나 열정적인 삶을 살아낸 고야는, 삶이 그에게 모진 시련을 주었으나 '신께서 너를 만나게만 해 주신다면 ... 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는 말을 아들에게 편지를 쓴 후에 , 건강이 악화되어 뛰어난 그림들을 많이 남긴 채로 파란 만장의 생을 마감했다.
 

<고야 - 검은 관능의 시선, 파울라 라펠리 저, 박 이훈 역, 마로니에 북스 , 2009 > 에는 화가 고야의 열정적인 삶과 그의 삶의 배경이 되었던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작품에 대한 분석도 곁들인 180 여 페이지의 아담한 책으로 고야의 작품과 그 생애를 생각하게 하는 미술서이다.


유럽이 계몽주의 사상의 조짐이 보이던 시대의 무렵에서 부터 그리스 시대의 예술 풍에서 영감을 얻고 감수성을 고양 시키던 화가 고야의 생활은 시작 했다. 그리스풍의 종교화를 그리던 시대를 시작으로 삶을 열정적이고 격정적으로 살았다. 그는, 18 세기 후반 에 미술가로 인정받게 되어 그리스풍의 신고전주의 화풍으로 이름을 날렸다.
 

계몽주의의 사상은 고야의 그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차츰 작품의 색깔이 어두운 색으로 변화되기 시작 했다. 몽환적 이면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걸작들을 탄생 시켰다. 나폴레옹과 동시대를 살면서, 한 때는 귀가 멀기도 하여 반평생을 그 아픔을 딛고 열정적인 삶을 역사의 장면을 그린 그림과 함께 했다.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를 만나면서 성숙해진 예술혼을 불태웠던 고야의 다양한 그림 세계를 살펴본 이 책은, 초기그림을 종교화로 시작한 이후, 다양한 그림세계를 펼치면서 궁정 화가로 귀족들의 인물화를 그리다가 성 이 시드로의 순례> 라는 그림에서 현실의 참담함을 섬뜩하게 나타냈다.

 
풍자적인 그림과 때로는 잔혹한 그림을 그리면서 관습에 도전한 삶을 느끼게 하는 고야의 그림에는 인물의 감정 표현이 잘 나타나고, 혁명적인 예술가의 의지를 풍자로 가득한 리얼리즘이 강한 그림으로 표현 했다. 말년에는 죽음을 나타내는 어두운 색감이 많이 표현 되었다.


두개의 영혼이 표현 되는 그림이나 두개의 다른 전혀 다른 양식의 그림을 남긴 화가의 작품을 남긴 사람 중의 하나이며 ,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자유롭게 그린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거인상 >이라는 작품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평온함이 존재하는 독특한 양식의 그림을 그렸던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외설적인 그림으로 한때 종교 재판을 치르기도 했던, 작품 <옷을 벗은 마하 > 라는 매혹적인 누드화를 통해서 지명도를 높인 화가 고야는, 검은 그림을 연작으로 발표 하면서 관능적인 시각으로 삶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또한 인간의 고뇌와 투쟁의 삶이 그림과 함께 읽힌다.

 
그림 속에서 아름다움과 공포 그리고 폐부를 꿰뚫는 듯한 정직함이 엿보이는 18세기의 유명한 화가 프란시스 고야의 작품과 시대 배경을 함께 그린 책이다. 아트 북스 열한 번 째 시리즈의 책으로, 휴대성이 아주 높은 작은 책이라 지하철 등에서 읽기가 좋은 강점을 지녔다.
 

300여점의 화려한 원색 도판을 담고 있으나 아쉽게도 그림을 잘리게 하는 아쉬움을 초래했다. 그래도 예술가 고야의 삶과 예술이 그려지고, 명작을 다룬 작품이 거의 실린 화가 고야의 작품을 감상 하기 좋은 미술서이다.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느끼면서 화가 고야의 일생이 잘 드러나는 아름다움이 담겨진 특징이 있다.

 

 

e*****1 2009.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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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 검은 관능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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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시리즈 중, 18세기의 스페인 화가인 프란시스코 고야를 다룬 책이다.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몇몇 작가에게 편중된 애정에서 탈피하여 많은 화가들의 그림과 삶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고야의 그림 중 몇 편은 매우 낯익은 그림이긴 하지만, 미술가 고야의 인생에 대해서는 전무했었기에 당시의 사회, 역사와 더불어 설명해나간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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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북 시리즈 중, 18세기의 스페인 화가인 프란시스코 고야를 다룬 책이다.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몇몇 작가에게 편중된 애정에서 탈피하여 많은 화가들의 그림과 삶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고야의 그림 중 몇 편은 매우 낯익은 그림이긴 하지만, 미술가 고야의 인생에 대해서는 전무했었기에 당시의 사회, 역사와 더불어 설명해나간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고야는 왕립 아카데미에 들어가 회화부 부감독에 선출되고 궁정화가에 임명되는 등 화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구가했으나, 외부의 정치적 형세와 개인적 건강으로 작품세계에 전환을 맞는다. 프랑스 혁명의 자유의지와 민족의식, 낭만주의 사조가 유럽에 퍼지는 중에 스페인에서는 폭군인 페르난도 7세가 왕위를 되찾아 불안한 정치를 펼쳤다. 고야는 정치적 반감에 약해진 청력과 건강 악화가 겹쳐 전원주택에 은둔하여 작품활동을 계속한다. 그러나, 이 시기는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음울하고 어둡다. 잔인한 그림인 '사투르누스'를 비롯해 말년의 '검은 그림' 연작처럼 수수께끼와 광기를 표현한 그림들이 많다.

 

그의 그림을 보며 색채나 분위기가 아주 밝다고 느끼긴 어렵다. 그러나, '마리아노 고야'란 그림의 주인공인 소년의 얼굴은 유난히 포근해 보였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손자를 직접 그린 그림이었다. 고야는 자식 넷을 잃었기 때문인지 아이들을 그린 그림은 유난히 사랑을 담아 그린 것 같다. 또한, 고야는 투우 장면에 관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지금도 투우에 대한 스페인 사람들의 반응은 열광적인데, 오랜 세월 전의 고야 역시 투우사의 열정과 투우의 매력을 높이 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의 투우라는 경기가 동물 학대로 보여 좋아하지 않지만, 화가의 붓필을 끌어당겨 완성된 투우 그림의 결과물이 생생한 느낌을 주긴 한다. 한편, '의사 아리에타와 고야의 초상'처럼 병들고 아픈 고야와 뒤에서 부축하며 물컵을 들고 있는 의사 아리에타의 절절한 표정이 잘 나타나 감동을 주는 작품들도 있다.

 

인생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듯이 그의 그림 역시 그렇다. 고야의 그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뽀얀 얼굴의 어린이부터 악마적인 어두운 분위기까지 극과 극을 이룬다. 스페인의 역사를 우리 역사처럼 마음 속 깊이 느낄 수 없는 까닭에 사회 변혁과 격동기의 역사가 고야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감정과 사상의 변화를 화폭에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들은 그의 굴곡진 삶을 반추하며 우리에게 수많은 느낌을 던져주고 있다.

a******2 2009.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