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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8.5 승효상 (스리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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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8.5 승효상 편은 기존 출간되었던 바이오그래피와 달랐다. 기존의 양장본 스타일을 벗어나 크기도 작아졌다. 다소 과해 가독성을 떨어뜨렸던 디자인이 이번 호에는 거의 없어지다시피했으며, 다각도에서 인터뷰이의 삶을 조명했던 형식도 사라졌다. 기존의 바이오그래피에서 남은 것은 발행인의 글과 인터뷰이의 삶의 요약, 그리고 인터뷰 기록 뿐. 이 모든 변화가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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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8.5 승효상 편은 기존 출간되었던 바이오그래피와 달랐다. 기존의 양장본 스타일을 벗어나 크기도 작아졌다. 다소 과해 가독성을 떨어뜨렸던 디자인이 이번 호에는 거의 없어지다시피했으며, 다각도에서 인터뷰이의 삶을 조명했던 형식도 사라졌다. 기존의 바이오그래피에서 남은 것은 발행인의 글과 인터뷰이의 삶의 요약, 그리고 인터뷰 기록 뿐. 이 모든 변화가 승효상 선생의 요구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발행 전 인터뷰이의 요청으로 스리체어스에서 준비했던 내용이 상당부분 사라졌기에 이번 호가 9호가 아닌 8.5라는 애매한 숫자를 달고 나왔다. 바이오그래피 콜렉터 입장에는 달라진 외양이 썩 달갑지는 않지만 글을 읽기에는 책넘김이나 그립감 등이 기존 바이오그래피들보다 이번 8.5호가 솔직히 더 편하기는 했다.


바이오그래피는 인터뷰이의 역량에 따라 책의 완성도가 많이 달라진다. 개인적으로 창간호 이어령 편과 이번 승효상 편이 제일 좋았다. 삶과 일(직업)에 대한 가치관과 신념이 확고한 분들이라, 책의 메세지가 깔끔하게 나온다. 내가 바이오그래피에 바라는 것이 딱 이런 것이다. 내가 아직 갖지 못한 신념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정립했는지를 배우고, 그리고 신념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를 깨달아 자극을 받는 것. 이 책이 궁금한 사람들은 네이버에서 승효상을 검색해서 나오는 기사 한 두편을 읽어보면 좋겠다. 승효상을 검색하면 나오는 많은 인터뷰 기사들이, 바이오그래피 8.5의 요약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5년 간의 김수근 선생 문하를 거쳐 1989년 이로재를 연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을 자신의 건축 철학으로 삼고 수졸당(1993), 웰콤시티(2000), 노무현 전 대통력의 묘역 등을 통해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주목받게 되었다. 그는 주례사 비평이 횡행하던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4·3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고, 새로운 건축교육의 장인 서울건축학교의 설립에 참여했으며, 파주출판도시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도시건설을 지휘하기도 했다.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2002)로 선정되어 전시를 가졌고, 2008년 베니스비엔날레 커미셔너, 2011년 광주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활약했다.2014년 서울시 초대 총괄 건축가로 임명되어 서울을 '막히지 않고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도시로 만들고자 했고, 확장과 성장을 상징하는 메가 시티에서 벗어나 공존과 관계성 중심의 메타시티의 미래 도시 정책을 펼쳤다.


다만 <03.바이오그래피>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적도 있던 승효상이, 친일 기질이 있던 김수근 선생 밑에서 일하면서 사실상 제3공화국의 치적을 찬양하는 작업, 광복 30주년 기념 종합 전시관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부분과, 결국 그 밑에서 15년을 일하고 그의 유지를 받아 30억의 빚과 함께 공간연구소를 물려받아 고군분투하는 부분을 읽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다뤘으면 하고 바랬는데, 이 내용은 인터뷰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승효상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선 결코 놓치면 안될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과연 인터뷰에서 다루지 않은건지 인터뷰이의 요청으로 삭제되어 버린건지 궁금하다.


승효상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그의 건축관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건축학도들에게 교과서 같은, 인문독자들에게 숨은 보석이라 불리었다는 그의 절판된 첫번째 책, <빈자의 미학>이 출간 20주년을 맞아 출판사 느린걸음에서 복간 예정이라고 한다. 바이오그래피 8.5 승효상 편에서 <빈자의 미학> 일부를 읽었는데, 첫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작가의 철학과 직업관-이 너무나 선명해서 놀랐다. 중고시장에서 매우 고가에 거래되던 책이라고 하는데, 출간되면 반드시 구입해 읽어보려고 한다. <지문>과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도 구입해 읽어보고 싶다.



저서

빈자의 미학 (미건사, 1996)

건축, 사유의 기호 (돌베게, 2004)

지문 (열화당, 2009)

노무현의 무덤,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 (눌와, 2010)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컬처그라퍼, 2012)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돌베게, 2016)






르코르뷔지에 / 라 투레르 수도원 (1176, 프랑스 리옹)




마산 양덕성당 (1977)



경동교회 (1980)



아돌프 로스 / 로스하우스 (1910, 오스트리아 빈)


성북동 주택(1990, 4·3그룹으로부터 김수근과의 정체성 비교를 받음)


수졸당 (1922, 빈자의 미학, 유홍준 선생 자택)


웰콤시티 (2000, 플로리안 베이겔과의 협업, 우리나라 최초로 건축 상부 박스에 코르텐 외장재로 사용)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빈자의 미학'이란 말 자체는 그럴듯하지만, 정작 가난한 사람들은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할 수 없습니다. 결국 공산품으로 만들어진 집에 삶을 우겨넣을 수 밖에 없는데요.

'빈자의 미학'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게 아니고, 가난할 줄 아는 사람에 대한 미학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는 건 사회 복지의 차원이죠. 그건 사회 정책의 과제예요. 건축가의 과제는 돈이 많든 적든 건축 설계를 부탁하는 사람을 위해 설계를 하는 거니까, 그럴 때 건축가가 어떤 자세로 건축을 해야 하느냐에 대한 겁니다. 건축주의 말만 들어서 되겠느냐, 건축은 공공재니까 가난한 사람들의 검박하고 절제하는 삶, 가난한 사람들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삶을 배워서 가난할 줄 알며 살자는 게 '빈자의 미학'입니다. (…) '빈자의 미학'의 모델로 삼은 금호동 달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가진 게 적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부분을 이웃과 나누면서 살 수밖에 없어요. 부자들은 왜 서로 나누지 못할까. 이런 이야기가 '빈자의 미학'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라 할 수 있죠. (pp.116-117)


비움에 집착하시는 이유가 뭡니까?

우리 선조들이 집을 지을 때 항상 글렇게 지었어요. 구체적 실례가 마당입니다. 마당을 가운데 형성하기 위해 집을 둘러싼 거예요. 비우기 위해 집을 지은 것이나 마찿ㄴ가지죠. 우리 옛집은 위치에 따라 안방, 건넌방, 문간방으로 불렀어요. 방에 요를 깔면 침실이 되고 서탁을 두면 공부방이 됩니다. 원하는 용도대로 쓰기 위해 비워 놓는 거죠. 요즘에야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침실에는 침대가 있고 거실에는 소파가 있지만 다 비워 놓는 게 우리 선조들의 고유한 건축 방식이었어요. (p.117)


'빈자의 미학' 선언 이후 선생님께서 설계하신 건축들은 옛 선비의 집처럼 검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자하 하디드나 프랭크 게리 같은 건축가들은 화려한 건축을 선보이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그 사람ㄷ르은 건축가라기보다는 예술가예요. 작가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예요. 그래서 그 사람들은 어디에 짓든지 다 같아요. 그 사람들은 작가이고 예술가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건축가는 예술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건축가는 사회의 물음에 대답해 주는 사람이에요. 삶에 관한 사람들의 요구에 대응해 주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땅에 따라 건축이 바뀔 수밖에 없죠. 그 땅의 조건에 맞춰서 하는 게 건축이에요. (p.119)


2009년에 <地文지문>이라는 책을 발간하셨습니다. 땅에도 무늬가 있다는 말씀인 것 같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개념입니까?

터의 무늬예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지문이 있듯 모든 땅에도 고유한 무늬가 있어요. 일차적으로는 땅의 형상이나 무늬를 뜻합니다. 좀 더 나아가면 그 무늬를 만든 역사, 인간의 삶이 남긴 기억과 이야기까지 포괄해요. '터무니없다'는 말이 여기서 유래된 말이에요. 터에 새겨진 무늬를 몽땅 지우고 백지 위에 짓는 집이 아파트예요. 그러니 터무니없는 집이죠. 터의 무늬는 동시에 지문이기도 해요. 천문과 인문이 있는데 지문도 있을 수 있잖아요. 영어로 하면 'landscript'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만든 단어예요. (p.138)


건축가에게 있어 최고 걸작은 70대에 나온다고 하던데, 왜 그럴까요?

건축은 자기 성찰적인 작업이에요. 건축가가 첫 번쨰로 하는 일이 평면도 만드는 일이에요. 평면도를 볼 수 있는 자는 신밖에 없어요. 집을 잘라 놓고 위로 올라가서 봐야 보이는 그림이니까요. 건축가에게 그럴 자격을 줬다는 건 건축가 스스로 자신을 신의 위치까지 올리라는 거에요. 자기를 객관화하고, 자기를 항상 경계 밖으로 추방해야 이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달리 말하면 다른 사람의 삶에 관한 방법을 조직하는 일인데, 다른 사람 입장에서 조직해야지 자기가 사는 방식을 강요하면 안 돼요. 결국 자기를 떠나야 하는 거죠. 경계 밖은 고독하고 쓸쓸하고 외로우니까 누가 밖에 서려고 하겠어요. 젊을 때는 쉽지가 않아요. (p.155)


정말 지독한 현실주의자이십니다.

건축은 현실의 땅을 디디고 섭니다. 땅은 엄청나게 현실적인 대사잉에요. 그래서 저는 현실주의자여야 하고, 현실주의자일 수 밖에 없어요. (p.156)



어떤 잘 조직된 사회에는 그 사회를 지탱하는 그 시대의 정신이 있기 마련이며, '시대정신'은 그 사회의 문화 창조를 주도하는 이념을 가리킨다. 이 문화 창조를 주도하는 이념이 느슨해지고 중심은 상실되어 설명하기 어려운 파편적 현상만이 만연할 때 그 시대의 그 사회는 세기말을 맞는다. 지금까지도 일본을 지탱케 하는 무사도, 미국을 만든 청교도 정신, 영국과 동의어 개념이 된 신사도 혹은 중세의 기사도 등, 무릇 그 시대가 최고의 가치로 치는 이념 아래서 그들은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일구며 그들의 전통과 삶의 방식을 오늘날까지 전해 오는데, 우리 조선 오백 년을 버티게 한 우리의 선비 정신은 불행히도 우리의 지금에 전해져 있지 않다. (p.173)


가짐보다 쓰임이 더 중요하고, 더함보다는 나눔이 더 중요하며, 채움보다는 비움이 더욱 중요하다. (빈자의 미학)

 

j*******0 2016.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 8.5 승효상 :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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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이 이번호를 기점으로 개편되었다. 판형은 작아졌고 띠지에 있었던 인물의 얼굴은 작아진 표지로 옮겨갔다. 종이의 재질, 그에 담긴 내용과 구성도 조금씩 달라졌다. 여덟 권의 매거진을 출간한 뒤, 독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여러 불편한 점들을 개선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작아진 판형은 아쉽고 (매거진을 읽는 색다른 느낌이 사라졌다), 단출하나 깔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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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이 이번호를 기점으로 개편되었다. 판형은 작아졌고 띠지에 있었던 인물의 얼굴은 작아진 표지로 옮겨갔다. 종이의 재질, 그에 담긴 내용과 구성도 조금씩 달라졌다. 여덟 권의 매거진을 출간한 뒤, 독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여러 불편한 점들을 개선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작아진 판형은 아쉽고 (매거진을 읽는 색다른 느낌이 사라졌다), 단출하나 깔끔한 표지는 마음에 들고, 어디있는지 찾을 수 없었던 이 책의 부제가 책 뒷면에 새겨진 것은 좋았다. 그런데 이번호는 주인공의 요구사항 때문에 구성과 내용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편집과 인터뷰어의 개입을 최대한 제한하였고, 디자인과 구성은 최소화했다. 출판사 측에서도 아쉬운 면이 많아 출간을 주저하다 8.5라는 숫자를 붙여 세상에 내보냈다고 한다.


 매거진을 다 읽을 때쯤 승효상 건축가의 저서인 『빈자의 미학』이 20주년 기념판으로 재출간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의 이름과 '빈자의 미학'은 동의어와 같다고 한다. 삶과 철학을 온전히 담은 저서가 재출간될 줄 알았다면, 매거진의 구성은 조금 달라졌을까? 조금 다른 각도로, 톡톡 튀는 형식으로 그의 삶을 바라보고 평할 수 있었다면 더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여러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담긴 내용을 무시할 순 없었다. 한 인물의 삶과 메시지를 아주 충실하게 담아냈고, 조금 더 가벼워진 형식 속에서 한 인물의 역사를 꼼꼼히 다뤘다. 그의 저서 『지문』과 『빈자의 미학』 일부가 책에 실려있기도 했는데 이는 짧은 구절이지만 건축가가 지닌 고집과 철학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에게 건축은 예술이 아니라 인문학이다. 건축가의 욕망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을 걸을 사람들의 삶을 생각하고 그 속을 채울 모든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저는 건축가는 예술가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건축가는 사회의 물음에 대답해 주는 사람이에요. 삶에 관한 사람들의 요구에 대응해주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땅에 따라 건축이 바뀔 수밖에 없죠. 그 땅의 조건에 맞춰서 하는 게 건축이에요. (…) 공간을 설계하는 일은 우리가 사는 방법을 설계하는 일과 마찬가지예요. 건축가는 남의 집을 짓는 이들이니 타인의 삶을 그만큼 잘 알아야 하죠. 그래야 남의 삶을 조직할 수 있으니까요. 결국 건축을 잘하려면 남이 어떻게 사는지 공부해야 합니다." (119-120쪽)

 

 

 

 

 건축가 승효상을 필두로 (이로재에서) 지어진 건축물들의 수는 상당했다. 이전에는 그의 이름조차 몰랐으니, 길을 걸으면서 스쳐간 건축물들도 여럿이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와 도시 계획은 다르지 않다는 일념 하에, 도시의 장소를 잇고 공간을 구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파주 출판단지도 그가 구성하고 만들었단다. 현재는 퇴임하였지만 서울 총괄 건축가로도 일했다. 그는 "좋은 도시는 도시의 어느 곳에 떨어져도 일부만으로 전체를 이해할 수 있는 도시"라는 발터 벤야민의 말을 인용하며 바른 건축과 바른 도시에 대해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서울의 건축적 지향점은 '메타시티'라 한다. "내적인 질의 함양을 위한 도시, 연대하는 도시, 공존하는 도시" (148쪽)를 추구한다.

 


​ 뒷페이지에 실려 있는 『빈자의 미학』을 읽으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빈곤하지만 아름다운 무대장치, 처절한 고독이 만들어낸 추사 김정희의 글씨체, 가난하지만 삶을 나누고 공존하는 서울의 달동네와 같은 영감이 모여 확고한 철학을 만들어냈다. 『빈자의 미학』에선 이러한 것들에 대해, 건축과 삶, 승효상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고,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은 그의 책을 접하기 전 기본이 되는 지식들을 접할 수 있다. 그에게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매력을 주기에 충분하다. 늘 그랬듯이.

 


 "침묵의 벽. 비록 소박하고 하찮은 재료로 보잘 것 없이 서 있지만, 그 벽은 적어도, 본질의 문제를 안으며 중심을 상실하지 않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건축가들이 쌓은 벽이며 결단코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시대 우리의 건축은 과연 어떠한 것인가." (191쪽, 『빈자의 미학』 발췌)

 

 

p********1 201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