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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남자들이 다 엉망이고 그런 이상한 남자에게 차인다면 기분이 어떨까? 정말 괜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던 여자주인공 마사는 우연히 편의점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 남자는 마사를 보고 맘에 들어서 데이트 가자고 하는데 마사는 희한하게도 이 남자에게 끌리게 된다. 그러나 처음 본 이 사람에게 많은 것을 알아내기 힘들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이 남자는 마사에게 솔직하게 말을 한다. 자세히 보면 거짓말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멋진 남자에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 마사는 충격을 받고 안 만나려고 한다. 하지만 벌써 둘은 많이 좋아하게 된 사이고. 생각해보면 그 남자는 솔직했을 뿐인데 마사는 다 농담으로 알아 들었던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도 이 남자의 말과 행동이 참 맘에 들었는데 전문적인(?)직업을 가진 이런 사람이 맘에 드는 여성에게 솔직하게 얘기한다는 것이 매력적이고 웃겼다. 몇 주 전 이 영화를 주말에 봤다. 바깥은 미세먼지로 심란한 날씨, 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겠구나 싶어 마음은 무거웠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면서 어찌나 웃었는지. 통쾌하고 재밌었다. 남자의 직업 때문일까? 청소년 관람불가다. 세상엔 자신을 포장하고 달콤한 말로 맘에 드는 상대방을 속이기도 하는데 이 남자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는 점이 맘에 쏙 들었다. 그리고 직업이 좀 괴기하지만 나름의 도덕성?을 갖고 일한다는 게 아이러니하고 재밌다고 해야 할까? 남자친구 덕분에 새로운 능력을 알게 된 마사를 응원하고 싶다. 마사로 나온 이 여자배우는 '트와일라잇'에선 조연으로 나와서 처음 봤는데 그 때도 꽤 눈에 띄는 배우였다. 그 후 다른 영화에서 봤을 때 노래도 정말 잘 한다 싶어 좋아하게 되었다. 두 남녀 모두 멋지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즐겁다. 이런 영화는 우울한 날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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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여자는 꽤 괜찮은데도 연애만 서투른 이가 있다. 이런 여인에게 어울리는 남자라면 색다른 매력과 동시에 상대를 리드할 수 있는 여유와 품성도 곁들여져야 한다. 이런 여인이 한번 남자한테 빠져들면 평소의 분별력도 잠시 흐려지며 그간 못 발휘한 연애 내공을 선보이느라 정신을 못 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누가 잘 충고해 줘야 한다. 샘 록웰과 애나 켄드릭이 좋은 궁합을 과시하며, 다만 직업이 킬러라는 설정이 여태 그리 자주 쓰였건만 색다른 해석의 시도가 없다는 게 아쉽다. 킬링타임용으로 제격. 팀 로스가 언제나처럼 웃겨 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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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장르가 무엇인지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영화가 과연 또 있을까? 미스터 라잇은 영화 설명 그대로 액션, 코미디, 멜로, 로맨스가 울퉁불퉁 뒤섞인 영화다. 실연당한 마사가 슬픔을 잊기 위해 친구와 술을 진탕 퍼마시거나, 고양이 가게에 가서 엉뚱하게 위안을 찾으려는 초반 에피소드들은 전형적인 코믹 로맨스의 설정을 그대로 답습한다. 미스터 라잇과 그를 쫓는 호퍼의 추격전은 액션 장르를, 미스터 라잇과 마사가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여가는 과정은 멜로 장르를 변주해 진행된다. 이같이 여러 장르를 한편의 영화 안에 밀어넣은 덕분에 영화는 일일이 붙잡고 설명할 필요 없이 빠른 속도로 척척 건너뛰며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엉뚱함이 가미된 마사-미스터 라잇 커플의 후반 기행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똑같은 이유로 영화가 다소 산만해진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여러 장르를 모두 아우르다보니 각각의 장르가 가진 매력들이 충분하게 배어나지 못한 점도 아쉽다. 킬러와 사랑에 빠지는 마사의 똘끼도 어딘가 심심하고, 냉혈한 킬러 미스터 라잇과 미스터리한 남자 호퍼, 그리고 어리숙함을 가미한 갱단과의 엎치락뒤치락 추격전 역시 무언가 밋밋하다. 그래서인지 톡톡 튀는 매력으로 영화 내내 분주하게 활약하는 안나 켄드릭과 많지 않은 비중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팀 로스의 선전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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