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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날씨가 아까운 요즘에 실로 딱
어울리는 책을 추천 받았습니다 이원근 작가님의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아무데나’ 라는 말이 특히 콕 – 와 닿아서 열심히 읽어내려 갔더랬습니다 (책의 내용들은 결코 아무데나는 아니었지만) 작가님의 아버지는 하루라도 여행을 떠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로 여행을 사랑하는 여행쟁이셨다고 하네요. 작가님은 아버지와 함께 대한민국 방방곡곡 답사를 했고, 다양한 여행 코스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을 그 코스로 안내해 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반적인 대한민국 방방곡곡 여행책들과는 좀 달랐는데요, 아마 대한민국의 ‘오지 마을’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붓하고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때로는 그렇기에 조금 불편할 수 도 있는 그래서 좀 더 힘을 내야 갈 수 있을 것 같은 곳들 ‘오지’. 저도 꽤 나름대로 많은 국내 여행을 해왔지만 늘 ‘도시’와 ‘유명 관광지’ 중심의 여행이었기에, 작가님의 추천 여행지 중 가본 곳이 한 곳도 없더라구요. 비수구미마을, 귀네미 마을, 고라데이마을, 구와우마을, 지구렁이마을 ㅎㅎ 가보기는커녕 이름도 처음듣는 곳들, 그런데 묘한 관심과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구글 검색만 해도 다 나오는 유명 여행지가 주는 감흥이 조금씩 줄어들어 가고 있는 요즘,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그 곳에서 ‘무엇을 느끼는’게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구석구석 구불구불 가야하지만, 알려진 정보도 많이 없지만, 그렇기에 예상치 못한 기쁨을 느껴볼 수 있는 게 아닐지. 그렇기에
그 기쁨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지 않을지 말이에요.
정말, 올해가을이 끝나기 전 어디라도 한번 꼭 가 보아야 겠습니다. 이 책 한권 친구 삼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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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이원근 지음
책을 읽을 때,
강원도라는 분류보다 먼저 눈에띄었던 ‘월정리’ 😊
여행자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강원도 여행 정복!
마을의 역사와 마을 이름의 유래,
단순한 여행 정보서가 아닌 '아버지가 인연을 만난 것도 다른 곳에 있었것이 아니었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암벽을 타는 모임을 만들었고 암벽만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던 시절, 인수봉 절벽에서 어머니를 돕다가 같이 떨어진 인연으로 결혼까지 하셨다. 사실 어머니는 평발이고 걷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데 친구의 권유로 모임에 처음 나간 날 벌어진 일이었다고 한다. 여행쟁이인 아버지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니, 운명이 어디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책의 끝부분 中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또 하나의 여행을 선사한 책 그리고 또 하나의 도전을 꿈꾸게 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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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내내 전을 먹고 고기국 소불고기등을 먹고 잔뜩 소화안된 속을 달래며
읽어내려간 주말에는아무데나가야겠다예요.
책 옆에 매실차 보이시죠?
매실차 한잔 하며 여행에세이를 읽으니 아~이렇게 사진으로만 보고 있기 너무 안타깝다 싶더라구요.
워낙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역마살처자였는데 어쩌다 집돌이 남의편을 만나서 일케 우리나라 오지마을 책을 보며
침만 질질 흘리고 있더라구요.
고향 친정거제도에 여차마을이 딱 나와줘서 얼마나 반가웠던지요~ㅎ
사실 강원도쪽 오지마을은 티비예능 일박이일이나 영화 그런데서 얼핏 본 기억은 나는데 와닿지 않더라구요.
정말 우리나라가 맞나?우리나라에도 이런 오지마을이 있긴한가?하는 의심까지 들었다죠.
근데 책의 뒷부분에 딱 여차마을이 나와주니까 역쉬 이원근님이 오지마을 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어요.
정말 나혼자만 알고 싶은 여름휴가지 여차몽돌해수욕장이엇거든요.
거기 텐트치고 며칠 머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답니다.
물이 너무 맑고 오염도 덜 되어 잇고 덜 알려져야지 나만 조용히 머물다 갈수 있을텐데 말이죠.
벨라루나는 달출판사에서 같이 만드는 실용서적이라고 들었어요.
책을 좋아하고 글은 못쓰지만 좋은 책 읽으면 여기 저기 알리길 좋아하는 슉아가
달출판사의 책들을 지속적으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달출판사 벨라루나 다 즐겁게 읽고 재밌게 기억하며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네요.
신화에게 길을 묻다는 책은 묵직한 울림을 나에게 주었다면
주말에는아무데나가야겠다는 책은 육아에 지쳐있던 내가 사진과 글로 힐링을 주었답니다.
앞으로도 슉아와 쭈욱 좋은 책 함께 해요!
#주말에는아무데나가야겠다, #벨라루나, #한뼘여행, #이원근, #오지마을, #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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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출판사]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혼잣말인 것 같은 이 문구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평소 내가 맘에 품고 살았던 익숙한 글귀이기 때문일 것이다. 월화수목금.. 정신없는 한 주의 끝이면 지칠 대로 지쳐 버린 몸을 외면한체 주말에 소소한 일탈을 계획하고 달력이 붉게 물드는 기간이면 일 년에 한번은 비행기에 내 몸을 실어 왔다. 평소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모두 내려 놓고 낯선 공간에서 한결 가볍게 쉬기 좋아 하는 나에게 이 책은 새로운 지도이자 나침반과 같았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행지들은 많은 사람이 찾는 거창하고 유명한 명소는 아니다. 작은 책에 글씨들은 오랜 시간 누군가가 홀로 알고 있었던 소소하게 감춰져 있던 국내에 아름다운 곳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 작가는 여행사에 가이드로 일하며 오랜 시간 아버지와 함께 국내에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 다녔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발자국을 따라 걷다 보면 대동여지도를 만드신 고산 김정호 선생님이 살아 돌아오신 건 아닐까? 라는 엉뚱한 생각도 들기도 한다. <강원도> 이 책이 데려다 준 첫 번째 장소는 강원도이다. 산이 많고 물이 맑기로 유명한 강원도는 작가님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사람이 자주 찾지 않는 영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작은 기차역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 전혀 무관심한 작은 마을들...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정이 넘치는 사람들... 빼곡히 자리 잡은 푸른 나무들과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이 어울려 만들어낸 그림 같은 풍경들... 강원도로 떠난 여행 경험이 적은 나에게는 책 속에서 나오는 모든 장소들이 신기하고 아름 답게만 다가왔다. <경상도> 다음 여행지는 경상도 이다. 부산에서 태어난 나에게 경상도는 왠지 모르는 친근감이 가득한 여행지이다. 경상도는 강원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맛있는 먹거리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고 정이 넘치는 사람 사는 이야기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여행에서 볼거리만큼 중요한 것이 먹거리와 여행 속 함께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어린 시절 갔었던 장소들이 책 중간 중간 등장할 때면 새록 새록 추억이 피어났던 것 같다. 어른이 된 지금 그 곳을 다시 찾는 다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전라도> 전라도는 알록 달록한 색감이 넘치는 여행지로 기억에 남는다. 붉고 노랗게 물든 단풍들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완성 시키는 듯 했다. 책을 보고 있는 계절이 가을이라 그런지 바로 가방을 싸들고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다가왔다. <충청도> 드디어 가슴이 트이는 바다가 많이 등장하는 지역이였다. 서해의 매력은 노을지는 바다와 해가 뜨는 바다가 아닌가 생각한다. 붉게 물든 바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복잡한 생각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힘든일이 있으면 바다를 찾았던 이유에서 일까?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할 때 작가님의 그림자를 따라 충청도로 떠나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경기도> 가까운 곳에 있어 더욱 몰랐던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많은 여행지가 소개되지 않았지만 가볍게 훌쩍 떠나기에는 최고의 장소라 생각한다. 아름다운 공간들은 포근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곤 한다. 여행지가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해준 책이다. 작가의 그림자를 밟으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움 속에 몸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읽고 쉽게 책을 덮지 못하였다. 마치 오랜 여행 여정 끝, 아쉬움에 쉽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몇 번이고 다시 오겠다고 뒤돌아보는 마음과 닮아 있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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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만 시간을 길게 낼 수 없는 나에겐 대부분 짧은 주말여행이 더 와닿는다. 그러니 책 제목을 보고 한 번에 끌릴 수 밖에. 요즘 여행 정보라는 것은 흔하면서 비슷하다. 아주 약간씩 다른 정도. 이 책도 펼치기 전까진, 여행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그런 여행지가 소개돼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데나'라는 단어가 묘하게 "이 책은 달라."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달라봤자 얼마나 다르겠냐는 생각이 더 컸다. 그런데 전혀. 완전히 달랐다. 전국 각지의 힐링 여행지를 소개하는데, 내가 아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낯설 것 같은 여행지들. 우연히 생각나서 가기는 힘든 그런 낯선 곳들이 모여 있었다. 그렇기에 그냥 숨은 여행지 소개서가 될 수도 있었을 이 책은, 1바닥만 읽어봐도 흔한 여행서와는 아주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아주 상세하게, 이 책만 들고도 낯선 그 곳으로 떠날 수 있게끔 잘 나와있었다. 여행도중에 기록한 것들을 보는 느낌. 책을 읽는 그 순간이 바로 그 '여행도중'인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다 비슷해보이는 여행지같지만 책을 읽다보면 각 곳의 매력이 송골송골 맺혀 나에게 닿는다. 그 어느 곳도 닮았다고 할 수 없었고, '가봐야겠다'싶은 곳만 늘어갔다. 이 책 속에 소개된 곳들이라면 '힐링 (healing)'이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잘 느끼고 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부분이 강원도였고, 대부분이 그리 가기 편한 곳들은 아니었지만, 한번쯤은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 그리고 왠지, 한 번 갔다오면 머리 식히기 위해 다시 찾을 것 같은 곳들. 어느 주말, 진정한 의미의 '힐링여행'을 위해 이 책 한권들고서 잠시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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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책 중의 유니크한 책이 나타났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책이 꽤나 아름다운 국내 오지마을 사진들을 많이 담아놓았기 때문에 읽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정보또한 상세히 들어 있어서 이 책만 있으면 따로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남들과 다른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이 있거나 또는 산과 강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에게도 이 책은 좋은 선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여행기도 간략히 적어놓아서 집중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특히 여행중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했다는 스토리는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나 역시 여행을 좋아해서 많이 다니지만 어머니와 함께 많이 다니지 못하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공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책은 그런 작가의 스토리와 정보가 적절하게 믹스된 책으로써 지루하지 않은 여행 정보책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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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너도 나도 해외여행을 간다 물론 나도 2년간 해외에 머물며 여행을 했다 그 곳 에서 많은것을 보고 느끼고 즐겼으나 마음속 한구석에는 내가 살았던 대한민국의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꼭 국내여행을 다니리라 우리나라에도 해외 만큼이나 좋은곳이 많다 국내여행에 관심이 생기면서 눈에 들어온 책이 있었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 이원근 지음 글쓴이 이원근씨는 한 여행사의 대표의 아들이였고 지금은 여행박사 국내여행 팀장이다 당연히 여행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았을것이고 그에 대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그냥 우리가 많이 가는 여행지를 소개하지는 않는다 요즘 SNS에서 유행하는 여행지들 이를테면 전주,부산,진해 등등 가면 사람들이 많고 관광객들을 위한 노점들이 즐비한 그런 여행지들, 그런 여행지가 아닌 사람의 발길이 덜 닿은 우리나라 오지 마을을 소개한다
그중 내가 가고 싶었던 곳 한치마을 월정리 월외마을 청맥식당 . .
책에는 이런 섬세한 조언이 담겨있다 정말 글쓴이가 발로 찾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적어내려간 책인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먹고싶었던 오삼 불고기 아 정말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다가오는 이번,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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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_ 이원근
책을 읽기도 전에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태백 구와우 마을, 비바람에 쓰러진 해바라기가 가득했던 그 곳이다.
그리고 해바라기를 따라 걸으며 보았던 야생화의 이름을 들려주던 이원근 팀장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게 바로 작년 여름의 일이다.
비오는 여행길이었지만 빗물로 선명해진 초록의 숲이 어찌나 아름다웠는지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여행사를 통해 가는 국내여행은 처음이었던 그 때 그를 보면서
‘이 사람은 진짜 이 곳을 좋아하는구나! 좋아서 하는 여행이구나’ 란 생각을 잠시 했었다.
(책은 강원도가 대부분이고, 강원도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 그가 책을 냈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라며.
아무데나 간다니!! 얼마나 자유롭고 두근거리는 말인지 모르겠다.
17년간 국내여행만을 했던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어릴 때 해외여행만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은 나라들이 많다. 국내는 언제든 갈 수 있기에.
그러나 삶의 대부분을 국내여행으로만 다녔던 저자의 책을 보니 참 안일한 생각이었다 싶다.
어떤 페이지를 펴더라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이 전해지지만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곳을 보여주고 있었다.
듣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는 동강, 고개의 형상이 새가 날아가는 모습이라 붙여진 새비령,
비경의 호수와 아홉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는 비수구미,
골짜기를 뜻하는 강원도 말인 고라데이,
수레를 타고 넘었다는 수레너미재, 꽃이 많아 꽃꺼기재, 야생화의 천국인 곰배령.
이름만 들어도 그 아름다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은 모두 이 책에 모여 있다.
‘우리가 가고 싶었던 우리나라 오지 마을’이라는 부제에 맞게 정말 오지마을만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처음 듣는 곳이 너무 많아 한 곳, 한 곳 여행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오지마을이기 때문에 교통편과 식사, 숙박이 쉽지 않다.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니 그 곳이 더 궁금하고 찾아갔을 때의 기쁨은 더욱 크지 않을까 싶다.
내 생애 이 곳들을 전부 볼 수 있을까.
이 아름다운 곳이 훼손되지 않길 바랐던 저자와 아버지의 바람처럼
언젠가 내가 그 곳을 찾아갔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길 바래본다.
일단 가장 가까운 보곡마을로 떠나야겠다.
아무데나 가라고 떠밀지 않아도 나는 가야겠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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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에서 오랫동안 여행기자를 했다. 2011년까지 7,8년 전국의 여행지를 찾아 헤매던 시절, 든든한 여행동무가 있었다. 이 책을 펴낸 이원근이다. 나이는 나보다 7살 어리지만 여행과 관련된 지식은 훨씬 뛰어나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친구다. 그와 함께 남들이 가보지 않은 오지를 찾아 다녔을 때가 내 여행기자 시절의 가장 진한 기억일 것이다. 비탈길을 구르다시피 내려가 만난 삼척 무건리이끼폭포, 아무도 그곳을 여행지로 생각지 않았던 하늘 위 설원 안반덕마을과 피덕령, 서해가 품은 비경인 서산 독곶마을의 황금산, 이른 봄 귀한 야생화로 뒤덮이는 안산 풍도, 동강할미꽃이 피어나는 정선 귤암리 등. 그와 동행해서 귀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남들보다 먼저 지면으로 소개할 수 있었다. 그와의 여행은 항상 재미있었다. 새로운 것을 만나는 기쁨도 컸지만, 유쾌한 그의 입담이 여행을 항상 들뜨게 했다. 그에겐 내비게이션이 필요 없다. 전국의 고속도로망은 물론 국도와 지방도까지 그의 머릿속엔 한치의 틀림이 없게 기억돼 있기 때문이다. 그가 가진 여행 정보는 샘이 날 정도로 풍부했다. 책에도 소개됐지만 그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고, 그의 정보는 그의 아버지로부터 비롯된 것이 크다. 언젠가 그는 USB를 꽂아 정보를 빼갈 수 있다면 아버지 머릿속 여행정보를 몽땅 가져오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평생을 여행에 미친 사내들이 2대에 걸쳐 쌓아 놓은 정보이다 보니 나 또한 그 USB가 탐이 난다. 개인적으로 2권의 여행서를 펴낸 적이 있다. 그 책을 낼 때 마음 한구석 미안한 마음이 들게 했던 이가 바로 이 책의 저자와 그의 부친이었다. 그들이 있어 그 책들을 완성할 수 있었음에도 고작 서문에 몇 줄 고마움을 표하는 것 말고는 보답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그가 자신의 책을 펴내게 되니 그 마음의 부담으로부터 조금은 벗어나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20년 넘게 매주 2,3번씩 여행을 떠나는 이가, 그보다 10배는 더 여행을 다닌 아버지의 지식을 전수받아 펴낸 여행서다. 국내에서 가장 풍부한 여행 경험을 가진 이가 펴낸 여행서이니 충분히 믿고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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