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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투성이 교과서와 창밖만 바라보는 나. 초고층빌딩위 하늘, 닿지도 않을 꿈을 꾸고 있어. 어디 하나 의지할곳없는 마음의 문을 부숴버리고싶어. 학교뒤편에서 담배피우다 걸리면, 도망칠 곳도 없어.
긴장된 얼굴로 모여 등을 맞대고 우리들 마음 하나 이해하려들지 않는 어른들을 노려본다. 그리고 친구들은 오늘밤. 가출계획을 세운다. 어떻하든 이젠 학교나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는않아. 자신의 존재가치가 어느정도인지 조차 모르는채 흔들리고 있는 15세의 밤....
훔친 바이크로 달려간다. 갈곳도 모르는 채... 어둠의 장막 속으로 누구에게도 구속받기 싫어 도망쳐버린 이밤에 자유로워졌다고 느껴졌던 15세의 밤.
찬바람에 차가워진 몸...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서 꿈에 그리던 그 아이의 집앞을 지나칠때 작별의 말을 중얼거린다. 어둠속에 홀로 빛나고 있는 자판기. 백엔짜리 동전으로도 살수있는 따스한 온기의 캔커피를 움켜쥔다.
사랑의 결말도 알수없지만 그 아이와 나는 장래에 말이야 계속 꿈을 꾸고 있을꺼야.
어른들은 마음을 버리라고, 버려버리라고들 하지만 나는 싫단 말이야. 지겨운 학교 수업만이 우리들의 전부라면 너무나 하찮고, 너무나 의미없으며, 너무도 무력하기만 한 15세의 밤....
훔친 바이크로 달려간다. 갈곳도 모르는 채. 어두운 밤의 장막 속으로.... 갖 배운 담배를 피우며,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자유를 찾아 계속 헤매고 다니던 15세의 밤....
Ozaki Yutaka 「15の夜」
'타카하시 츠토무'의 만화 '폭음열도'를 읽을때면 항상 이 노래가 떠오른다. '타카하시 츠토무'특유의 거친 필체로 그려지는 80년대의 폭주족들 이야기는 왠지 우리나라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르기에 조금 생소해 보일수있다. 거기다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이 80년대의 일본이라, 요즘의 청소년들이 봤을때는 그렇게 공감이 갈것 같지는 않다. 본인도 90년대에 10대를 보냈던터라, 썩 와닿거나 할거란 생각을 못했다. 그저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타카하시 츠토무의 만화는 한국에서 출판된거라면 철완소녀를 제외하곤 전부 소장중이다) 구입하여 읽게된 만화였다. 책날개에 적혀있는 작가의 말을 읽어보면, 그 자신이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고, 폭주활동도 했어서인지, 읽다보면, 상당히 끌린다(응? 무슨말이야?!!). 읽어보면 상당히 몰입도가 있다...이 말을 하고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여성분들은 어떨지 모르나, 남성분들, 혹은 바이크를 좋아하는...이라기 보다, 바이크를 타며 맞는 바람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마도 열광을 하며 볼지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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