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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을 책은 아니다. 그림에 문외한인 내가 읽기에 약간 부담이 되는 책이다. 하지만 집중해서 끝까지 읽다보면 누구나 다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바로 이거다. [그림에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단 말이야.] 그림에 들어있는 전혀 상상치 못한 얘기들을 이 책은 조곤조곤 차근차근 들려준다. 책 한권으로 갑자기 그림에 조예가 깊어지는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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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한에서 일본인은 굉장히 꼼꼼한 눈을 가지고 있다. 작은 물건을 만들기로 유명한 일본인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는 법이 없다. 그들의 눈은 창의적으로 어떤 것을 만들어내는것보다 꼼꼼히 어떤 것을 똑같이 만들어내는데 더 재능이 있다. 여름을 맞이하여 책을 한 권 소개하려 한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미술 시간에 많이 보던 그림을 싣고 있는 책이다. 실은 책을 한 권 소개한다기 보다는 그림 수십 장을 다시 같이 보자고 권유하고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명화를 보는 눈”이란 책은 유명한 30명의 화가의 대표적인 그림 하나를 그림에 내재되어 있는 요소들을 통해 그 그림이 왜 명화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처음에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를 많이 접하게 되지만 솔직히 그 책은 이 책보다 어려우며 전문적인 용어도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얘기는 꺼내지 않는다. 그림 내부에 있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그것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얘기해주며 구도, 색채 등을 상식적인 수준에서 설명해준다. 또한 그림을 역사적인 사건과 배경과 연관시켜 그 그림이 미술사에 있어서 어떤 맥락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새로운 국면을 일구어냈는지를 설명해준다. 물론 화가의 개인사와 연관된 부분도 빼놓지 않고 서술하고 있어 그것 역시 읽는 이에게 흥미를 자아낸다. 하지만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미덕은 어느 한 부분에 치우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림을 분석해냄에 있어 지나치게 화가의 개인적인 측면과 연관시키지도 않고 지나치게 형식적인 부분을 들어 분석해내지도 않는다. 한 동경대 교수가 쓴 이 책은 그림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보고 그걸 다시 초심자의 눈높이에서 서술한 책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지하철에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그리고 가격도 2인용 피자 한 판 정도의 가격 밖에 안된다. |
| 본서의 저자는 프랑스에서 서양근대미술사를 전공한 다카시나 슈지 도쿄대교수이다. 일본에서는 이와나미문고에서 69년과 71년에 2권으로 출판된 책인데, 한국에서는 2002년 12월에 이 두권을 한권으로 묶어 1,2부로 나누어 번역 출간되었다. 저자는 각 지역과 시대별로 주목할 만한 그림작품을 먼저 선정한 다음 그 그림을 꼼꼼히 분석한다. 거기에 그림이 그려질 당시의 문예사조와 역사적 배경, 화가 개인의 편력을 재밌게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화가에 대한 인물평을 첨부한다. 이런 형식으로 29명의 서양근현대 화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럽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미술관련서적을 한권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Yes24의 독자서평을 뒤적이다 몇권을 간추렸다. 서점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최종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서양그림에 대해 처음 입문하는 생짜배기 초짜가 그림에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 그림의 깊이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탁월한 책이다. 이 책 한권만 읽고 간다면 유럽배낭여행 다니다 들르는 박물관과 갤러리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번역도 깔끔하고, 도판도 선명하다. 그래서 별 다섯개를 기꺼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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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술 산책 두 번째 책은 다카시나 슈지의 <명화를 보는 눈>(눌와, 2002년)이다. 첫 번째로 읽은 이주헌의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학고재, 1995년)이 유럽의 대표 미술관을 나라별로 순례하며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라면, 이 책은 르네상스에서부터 순수추상미술까지의 흐름을 훑으며 대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어떤 이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로 문화예술을 감상할 것을 이야기했는데 이런 책을 읽다보면 정말 그렇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단지 작품에서 풍기는 느낌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작품이 그려진 배경과 상황, 작품 속 인물과 사물에 대한 상징들, 구도와 기법에 대해 안다면 훨씬 더 풍부하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그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다카시나 슈지이다. 사실 미술책을 보기 전에는 '아! 이런 그림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감상을 하고 휙휙 넘기기 일쑤였다. 오늘날과 너무 먼 그림들에 얼마나 관심을 갖겠는가. 그러나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그 오묘한 사실들에 글과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림 한 번 보고, 글 한 번 읽고... 이런 식이다. 그림이 있는 페이지에서 글이 다음 장으로 넘어 가면 정말 귀찮아진다. 이 책은 적어도 나를 너무나 귀찮게 했다. 꼭 지금까지 정글 속에서 살다가 문명 세계로 나온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열면 맨 처음 등장하는 그림이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이다. 중세풍의 남자와 여자가 손을 맞대고 있다. 저자는 그림 속에 들어 있는 사물들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 나간다. 별것 아닌 것 같은 사물들은 모두 작가의 철저한 의도에 따라 그려진 것이다. 벽에 새겨진 글씨 하나, 창가에 놓여 있는 과일 하나, 침대, 거울, 촛대 하나에까지 의미가 담겨 있다. 사물들에 대한 의미가 모아지면 이제 그림의 주제에 다가간다. 특히 놀란 것 중 하나는 벽에 걸린 거울이다. 처음 그림을 보았을 때 거울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저자는 거울 안의 풍경 하나만 가지고도 한참을 설명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거울 안에는 방의 반대편 풍경이 담겨 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한참을 서서 본다는 말이 이제야 조금 이해가 간다. 미술관에 몇 번 갔어도 휙휙 지나가기에 바빴지 제자리에 서서 그림을 감상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앞으로는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 조금 더 주의깊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르네상스에서 사실주의까지를 한 파트로 하고, 인상파에서 순수추상까지를 한 파트로 하여 대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덕분에 르네상스에서 순수추상까지의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여 변모의 과정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건 인상파의 그림들이다. 빛의 사실감을 중요시하던 시기를 지나 밖으로 뛰어나간 인상파들의 파격과 새로운 흐름들이 이전 시대와 대비가 되어 쉽게 이해가 되었다. 역시 그림들을 감상하며 설명을 들으니 한결 나은 듯하다. 유럽 미술은 너무도 방대하다. 작가와 작품을 헤아리기에 끝이 없다. 적어도 르네상스에서부터 순수추상까지를 개괄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by 꽃다지, 2010.07.21 |
| 산 지 거의 3주만에 <명화를 보는 눈>을 다 읽었다. 사실 곰브리치의 책을 읽었을 땐 너무 어렵고 지겨워서 내팽개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았다. 뭐랄까... 다 읽고 나니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을 정도다. 저자인 다카시나 슈지는 독자가 그림에 문외한일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쓴 듯하다. 전혀 그림과는 동떨어진 나에게도 실린 그림들이 마음에 다가왔으니 말이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 제1장은 "르네상스에서 사실주의까지"라는 제목으로, 제2장은 "인상파에서 순수추상까지"라는 제목으로, 1400년대의 미술 작품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필두로 한 미술사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제1장은 15점의 중심 작품을, 제2장은 14점의 중심 작품을 싣고 있는데, 무엇보다 독특한 것은 각 중심 작품에 소제목을 달아 각 작품들을 화가와 그 화가의 미술사적 의미를 연관시키며 어떻게 그 중심 작품들을 이해하고 바라볼 것인가를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상파 화가 모네의 경우, 그 중심 작품인 <양산을 쓴 여자>를 제2장 "인상파에서 순수추상까지"에 분류하여 넣은 후 그 소제목을 "빛에 대한 갈망"이라 명명하였다. 이는 미술사에서 인상파가 어떤 의도로 시작되었으며 모네가 미술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제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계속하여 이 중심 작품인 <양산을 쓴 여자>를 어떻게 보고 해석해야 하며 그것이 이 소제목인 "빛에 대한 갈망"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를 독자들에게 제안하고 있다. 더욱 이 책이 독자들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은 각각의 중심 작품에 연관시켜 같은 화가의 다른 작품을 실어 그 중심 작품과 비교 혹은 대조를 하거나 다른 작가의 작품들과 그 중심 작품을 대조, 대비함으로써 보다 명확히 각각의 작품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무척 신기한 것은 처음 설명을 보지 않고 중심 작품을 보았을 때보다 읽으면서 보았을 때 훨씬 세세한 것들이 눈에 들어 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책의 표지에 실린 작품은 렘브란트의 <플로라>인데,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는 그림 속 여인의 오른 손에 쥐어진 것이 꽃잎인지 전혀 몰랐으며 그 여인의 머리에 씌워진 화관의 의미가 무엇인지 저자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렘브란트의 똑같은 주제와 모티브로 그려진 이전 작품들과 이 작품이 어떻게 다르며 왜 이것이 더 명화일 수 밖에 없는가는 그림의 문외한인 내겐 저자의 설명 없이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다시 곰브리치의 책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이나마 명화를 보는 눈이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희망을 갖고 말이다. 그림에게 한 발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 저자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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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득 미친듯이 그림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을 편안하게 그림들 속에서 쉴 수 있을 때가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주변에는 그림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 적다.
그래서 그럴때면 나는 도서관을 찾는다.
그림 작품들이 실려있는 책은 가격도 약간 높기에 쉽사리 사기는 힘들기에,
(어쩌면 핑계?;)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그림들을 멍하니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뭔가 이대로는 양에 차지 않는다는 생각에,
처음으로 구매를 해 보았다!
구매할 때는 그림을 보고 싶었기에, 내가 원하는 그림이 있고
또 다양한 그림이 있는 책을 찾아서 구매한 책이었는데,
보다보니 내용도 꽤나 맘에 들어서 좋았다.
아쉬운점은, 어투가 지나치게 딱딱하다는 것.
쉬려고 찾은 그림 앞에서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그런..?
하지만 그림질과 양에 초점을 맞추고 고른 책이니만큼
전체적으로는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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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100일간 유럽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유럽은 낡은 도시다. 건물이 낡았고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낡았다. 그 낡다, 라는 의미는 우리말로는 상이하게도 신사고 방식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그들은 집을 살 때도 200 여년 이상 된 집을 선호하며 상업지대 몇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낡은 건물들이 꽉 차 있다. 파리, 뮌헨, 런던, 이탈리아...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 왔던 그 유명한 세계적인 도시들은 멋지고 화려한 신세기적 건물이 아닌 몇 백년씩 묵은 오랜 향기가 가득한 곳이었다. 그래서 유럽여행은 옛 문명으로의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럽여행에서의 크나 큰 혜택은 책으로만 보아오던 그림들을, 음악들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의 역사와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 성경이야기는 물론, 그 시대의 사고방식 등 그 그림을 그린 화가만의 개성...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거였구나... 느끼는 것들이 많았다. 이 책을 만약 미리 읽고 갔었더라면 그림을 보며 좀 더 풍성한 느낌을 안고 돌아올 수 있었을텐데... 싶다. 그림에 대한 해석이 정확하게 표현되어 있고 읽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며 그림 인쇄질도 매우 훌륭하다. 비록 여행을 다녀와서 읽었지만 그림에 대한 이해의 눈이 조금 더 밝아진 듯 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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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관련 책에서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만큼이나 유명한 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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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일본인)이 서양 회화에 관한 책을 썼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되었다. 서양의 문화와 역사, 사상과는 태생적으로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할 때 역사적인 배경부터, 그림 속에서 표현되는 문화나 생활,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기법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고 오밀조밀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그림에 대한 설명도 여러가지 관점에서 설명하고 평가를 하고 있다. 그리고 문체도 읽기 쉽도록 현학적이고 추상적인 내용을 많이 배제하고 있다.
책의 구성도 르네상스 시대부터 자연스럽게 현대 추상회화까지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서양 회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는 나이 40이 넘도록 항상 궁굼했었다. 위대한 예술이라고 불리는 서양 회화 작품들을 보면 이것이 왜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것은 동양의 서예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찾아서 읽어본 몇권의 책 중, 재미있고 내용도 알찬 책이라면 단연 이 책을 꼽는다.
서양 회화를 보는 안목을 높여주는 책. 그러면서도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책.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별 내용도 없이 가격만 비싼 책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싸다고 할 수 있는 책. 모든 점에서 만족하는 책이다. 물론, 화보에 비하면 그림의 인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이 가격에서 이 정도의 인쇄라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 생각한다. 오랫만에 책을 추천합니다.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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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 생각나는 게 두 가지 있다. 첫번째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다닌 루브르, 대영 박물관 그리고 가장 좋았던 우피치 미술관이다. 그때는 미술 교과서에서 본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그 크기와 고풍스러운 냄새에 약간은 주눅이 들기도 하고 압도되기도 했던 것 같다. 미리 알고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그림을 꼼꼼히 이해할 수 있게 되서 좋았다. 다른 교양 미술책들 보다 더 재미있고 자세한 설명이 마음에 든다.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고도 그림을 해석하고 인물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다.
두번째 생각나는 일은, 기차 안에서 이 책을 읽고 있다가 만난 프랑스인 보리스(내가 대충 발음을 듣고 말한 성)이다. 중국에서 공학을 전공하는데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여행 왔다고 했다. 통하지 않는 영어로 기차에서 이 책 위에 종이 깔고 이것저것 써 가며 얘기했다.
이 책은 여행 책자도 아닌데 나에게는 내 여행지를 생각나게 하고, 내가 사는 곳을 여행 온 이방인을 생각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