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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어렵게 이겨낸 후 또 다른 IMF를 맞아 극복하면서 힘들고 지친 우리들의 아버지, 한 가정의 튼튼한 울타리가 되기 위해 평생을 앞만 바라보고 뛰어가는 아버지, 자신의 아픔이 있어도 내색하지 않고 묵묵히 가슴에 묻어 두고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는 아버지, 자녀의 행복이라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아까워하지 않고 내 주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들을 바라보는 아내와 가족들의 사랑이야기로 윤지강님은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전해 준다. 난 <송아지 아버지>를 읽으면서 2007년 11월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너무 그리웠다. 나의 아버지는 겉과 속이 다르신 분이셨다. 겉으로는 우리들에게 차갑고 당신만 아시는 분이셨는데, 속으로는 우리를 너무 예뻐했고 사랑하셨다. 결혼하기 전 나에게 아버지는 배우지 못해 무식하고, 게으르고, 잠 많고, 돈 쓸 줄 모르면서 모으기만 하고, 자식들에게 맛있는 거 사주는 것도 모르고, 따뜻하게 말 한마디 못하시는 분이셨지만, 결혼을 하고 세월이 흐른 뒤의 나에게 보이는 아버지는 가난한 부모를 만나 유년시절에 부모를 떠나 객지 생활을 하면서 어렸을 때 부모에게 받아야 했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면서 힘들게 사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에게서 받아야 했던 사랑과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컸던 아버지가 우리에게 사랑을 표현하기에는 어색해 하셨던 것 같다. 사춘기 때의 난 아버지가 우리 곁에 안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을 정도로 아버지를 싫어했지만, 대수술을 받고 병원치료를 받으러 다니면서 한번도 해 보지 않았던 팔장도 끼고, 밥도 먹는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면서 아버지를 가엾게 여기는 연민의 정이 생겼다. 그러던 중 암에 걸리셨고,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비밀로 하고 가족들만 알고 큰 병원에서 재검사에 들어갔지만, 검사결과 통보는 3개월을 선언하고 말았다. 검사결과를 듣고 쏟아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고 있는 나를 먼발치에서 보고 계셨던 아버지는 당신이 얼마 살지 못할 것 라는 것을 눈치 채셨던 것 같다. 눈물을 겨우 멈추고 힘겹게 아버지 앞에 서 있는 나에게 고맙다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하시고는 당신도 우셨다. 난 <송아지 아버지>의 다른 아버지들을 보면서 아버지가 살아계시면서 우리에게 하셨던 행동들 속에는 우리를 너무 많이 사랑하시어 몸으로 표현하셨던 무언의 말들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난 이제야 그 사랑을 알게 되었으니 아버지에게 불효녀이다. 지금 곁에 아버지가 살아 계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다. <송아지 아버지>를 읽어 보고, 표현하는데 어색해 하는 그분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야기 하는 소리를 들어보라고. 나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말을 하고 싶다. ‘아버지! 아버지 자식으로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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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읽는 문학책입니다. 일과 관련된 책은 매일 보지만, 10년이 넘도록 감성을 위한 영양분은 공급하지 않았습니다. 한달에 몇 편을 꼭 보던 영화도, 아이가 생기면서 극장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30대 후반 젊은 아빠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송아지 아버지는 이런 저에게 그동안 목말랐던 가뭄의 논바닥에 단비였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카타르시스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들이며, 그러면서 아버지 입니다. 저희 아버님도 그랬었습니다. 지금은 아들 역할은 접고, 아버지이며 할아버지 역할을 하고 계시지요. 제가 옆에서 보아온 아버지는 인생의 굴곡을 겪으시면서도 아무 표현이나 내색이 없으셨습니다. 힘들때 보면, 뻔뻔스럽고, 밉고, 한심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불쌍한 어머니를 고생만 시키는것 같았지요. 상대적으로 좋은 추억이나 기억은 적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군대가기 전까지 "나는 절대로 아버지처럼 안살아!!!"라는 다짐을 마음에 각인시켰습니다. 세상의 거의 모든 딸들이 "난 엄마처럼 안살아!!!"처럼 철없는 아들들이 갖는 공통의 마음중에 하나일 겁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점점점 아버지가 측은해 집니다. "우리 아버지 처럼만 살아도 좋겠다.", "이럴때, 아버지는 마음이 어땠을까?", "이런 경우 아버지는 어떻게 결정하셨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느날, 아이를 대하는 내모습이나, 사람들을 만나서 하는 내 행동이나, 아내를 대하는 행동이나, 부모님을 대하는 행동에서 아버지의 습관이나 모습을 보면서 마음으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가끔은 무시하고, 또 가끔은 느끼지 못하고, 지나갔던 아버지, 아니 부모님에 대한 감정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책입니다. 눈물을 흘리진 못했지만, 여러번 그렁그렁 하며 읽었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본 후,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께 매일 전화합니다. 나는 퇴근길에 아님 퇴근해서 큰 노력없이 하는 전화입니다만, 부모님께는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수화기를 통해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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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그 얼마나 위대한 이름인가! 책을 읽고 나서 새삼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족애라는 말이 어색할 정도로 가족간의 정이 메마른 요즘 세상에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준다. 세상 누구에게나 아버지라는 존재가 있기에 책을 읽어보는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번 아버지에 대하여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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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유치원 다니는 큰아들과 인제 3살인 딸을 둔 아버지로서 나도 과연 이 책에서 설명되고 있는 열여덟 사례의 아버지들 마냥 그렇게 자신의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잠시 반문해 보았다. 책은 콩트처럼 단락단락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든 내용은 대한민국이라는 이 땅의 가장 ‘아버지’에 대한 내리사랑 또는 자식들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있었다. 자녀의 행복을 위해 당신의 전 생애를 내어 주신 아버지, 일자무식이지만 해님과 달님을 장부에 그리며 모든 돈으로 자식을 공부시키는 아버지, 초등학교 다니는 딸이 사준 하늘색 넥타이를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꼭 입사면접에 매고 가겠다는 아버지, 맨날 툭하면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에게 바보온달에게 시집 보낸다며 으름장을 놓으시던 아버지, 그 많은 아버지의 모습에서 나 역시 나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책 속에 분명히 존재하고 계셨다. ‘송아지 아버지’를 읽는 동안 나의 입가에 계속해서 미소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어떤 면에서 나 역시도 자식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그 많은 아버지의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책이 이렇게 쉽게 읽히는 것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갔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도 사춘기 시절 방황하며 공부하지 않았을 때 아버지의 가이드로 이렇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파렴치한이 날뛰는 세상이라고 해도, 예나 지금이나 결코 표현이 많지 않으시고 태산같이 뒤를 지키시는 이 땅의 아버지는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집필 하면서 작가가 느꼈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즐거웠었거나 가슴 아팠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행복했을 모습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무뚝뚝하지만, 따뜻하고, 정다운 아버지의 얼굴을 책 속에서 수 차례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단편드라마나 콩트로 만들어도 재미있고 많은 공감을 받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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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그러니까 아무일 없는 듯 평온할 때는 엄마의 사랑만으로도 족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에 아빠의 존재를 더 인식하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힘들 때는, 특히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힘들 때는 갑자기 아버지의 모습이 보인다. 어느새 저렇게 작아졌나 싶게 굽고 초라해진 아버지의 등. 어린 나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던 젊은 아버지의 모습과 많이 달라 당황스럽지만.
아버지가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음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적인 책이다.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보여주었다. 요즘과 같은 힘든 시기를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는 감정적인 버팀목을 얻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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