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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소감을 읽으면 당선자들이 얼마나 노력해왔는지를 알 수가 있고, 심사평을 읽으면 심사기준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당선집은 항상 일거양득인 셈이 된다. 문화일보는 강지희의 [즐거운 장례식]을 당선작으로 뽑았는데, 심사위원의 이름에 눈길이 더 간다. 황동규,정호승. 이 두 시인은 국민시인이라 불러도 좋을만큼 멋진 글을 남기는 분들이 아닌가. 그들이 뽑은 올해의 당선자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길게 사각으로 파 놓은 땅이 관의 네 모서리를 앉혀 줄 때 긴 잠이 잠시 덜컹거린다. 장례식에 대한 묘사다. 단 짧은 세 줄만 살펴도 이렇듯 멋있다. 역시 뽑힐만 하다. 즐거운 장례식이라는 제목 역시 눈에 확 들어온다. 역설적이라서 그런 것일까. 죽음을 보는 새로운 시각에 심사위원들은 많은 점수를 부여한 듯 했다. 역시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른 것을 떠올리는 역발상은 소설이든 시든 어느장르를 불문하고 중요한 습관인 듯 하다. 각 매체와 심사위원, 심사기준을 살펴보면, 동아일보 - 친숙한 어조, 삶의 다양성 포착(이시영, 남전우) 조선일보 - 특별함을 끄집어내는 시적 상상력(문정희, 황지우) 경향신문 - 개성있는 언어구사(황지우, 최정례) 한국일보 - 희귀한 감각과 신인다운 신선함(신경림, 김사인,김기택) 중앙일보 - 사물을 바라보는 고른 시선(나희덕, 장석남) 서울신문 - 체험의 구체성(황동규,최동호) 부산일보 - 유행추구, 쓸데없는 겉멋 지나치게 수다스러움 배제(강은교,김종해,안도현) 매일신문 - 내면세계의 표출과 예술적 즐거움과 깊이(박재열, 안도현) 공모전은 획일적일수 없다. 그래서 해당 매체나 심사위원에 심사기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모에 임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공모전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그 해의 공모당선작들을 살펴보는 방법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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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징도서관의 주저리 주저리 간단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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