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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에서 주인공이란 없다. 팀 모두가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주인공 미하시는 혼자서는 불안한 존재이며, 팀과 함께할 때 진정한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다. 특히 성격이 극과 극을 달리는 아베와의 신뢰는 독자로 하여금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감동을 선사해준다.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만화 자체의 사실성도 마음에 든다. 타작의 마구에 가까운 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공이란 공은 죄다 담장 위로 날려버리는 하늘이 내린 타자도 없다. 미하시의 9분할은 좀 깨기는 하지만 구속은 느린 편이고, 타지마 또한 타자로써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또한 팀의 일원일 뿐이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팀 외의 혼자로써 활약할 수 있는 선수는 이 작품에서 단 한 명도 없다.
요즘 스포츠 만화에도 미(美)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 물론 캐릭터 예쁜 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스토리나 개연성 등은 밥말아먹고 캐릭터 작화로만 밀어붙이는 건 스포츠 만화가 추구해야하는 가장 큰 재미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런 면에서 크게 휘두르며는 내 마음에 쏙드는 야구만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