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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여자가 현재의 자기와 같은 나이에 죽은 엄마, 아무런 기억이 남아 있지 않은 엄마, 새로운 남자를 찾아 5살짜리 어린 딸과 남편을 버린 엄마의 흔적을 찾아 엄마의 연인이었던 남자를 찾아 가는 느낌은 어떤 걸까. 아버지가 죽으면서 남긴 그 남자의 이름. 남겨진 사진 한 장 없어 지독하게 궁금했던 죽은 엄마와 자기 사이에 갑자기 연결고리가 생긴다. 내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둘은 어떤 사랑을 나누었을까. 그 남자에게서 엄마가 남긴 그림 한 점을 받고 자신이 엄마와 아주 많이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0년을 안개 속에서 살아온 듯한 이 30세 여자는 이제 어떻게 살아갈까. 읽기 시작해서 그자리에 앉아 끝까지 읽었다. 원문 문장도 그랬겠지만, 문장들이 참 깔끔하다. 번역글은 흔히 번역냄새가 나곤 하는데, 끝까지 한번도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었다. 옮긴이가 하나의 소설을 쓰는 기분으로 번역한 건 아닐지. 앞으로 번역소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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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알리스 그랑제. 30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