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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켜지다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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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마치한 편의 감성소설처럼 펼쳐지는 이정하 시인의 색다른 사랑이야기         사람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완전한 사랑을 선물 받고편하게 포장을 뜯는 일만을 꿈꾼다..     -     지금 나를 온통 흔들고 있는 사람 앞에서 직업이나 재산 같은 현실적인 질문부터 나올 수 없다..그런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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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한 편의 감성소설처럼 펼쳐지는 이정하 시인의 색다른 사랑이야기

 

 

 

 

사람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완전한 사랑을 선물 받고
편하게 포장을 뜯는 일만을 꿈꾼다..

 

 

-

 

 

지금 나를 온통 흔들고 있는 사람 앞에서 직업이나 재산 같은 현실적인 질문부터 나올 수 없다..
그런 사람은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줄 마음을 만들어도 좋을지 재는 사람이다..


-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다만 존재함으로써 위안이 되는 당신이 해답처럼 있다..


-

 

 

냉동고에 보관되는 추억이라니.. 물론 그리 신선하진 않지만..


-

 

 

문득 문득 미칠듯이 떠돌아다니면서 살고싶다..
전혀 낯선 곳으로 아주 낯선 타인이 되어 살 수 있는 곳들로..
기억에 불필요한 잣대를 드리우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하지만 떠나고 보면 언제나 그리운 것 투성이다...

 

 

 


 

 

이정하님의 산문집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았고

이것저것 잴 것 없이 그냥 주문했다...

우선 제목부터 좋았다..

 

 

우리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카페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며 읽었는데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는게 아까워서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읽어내려갔다..

별거 아닌것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란..

 

 

사랑이 뭐 별건가.. 싶다가도 이 책을 보면 새삼 위대한 게 사랑인 것 같고

그런 사랑 나도 해보고싶고

그런 사랑을 받는 그녀가 부럽기도 하고 그러더라.. 훗~

 

 

꽁꽁 얼었던 겨울도 이제 슬슬 녹아가고 이제 곧 봄이다..

다들 봄이 오면 멋진 사랑하시길..

 

 

 

 

 

 

c*****7 2009.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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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내 마음에 로그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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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입춘이라더군요.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부러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서강대교를 건너면서 창 밖으로 보는 한강이 근사하거든요.봄 기운이 혹시라도 있지 않을까 싶고빨리 봄이 되어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그리고 나서점심 때도 혼자서 조용히 점심을 먹었습니다.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넉넉하고 커다란 쇼파에 앉아서빵, 샐러드, 감자, 파프리카, 버섯, 수프,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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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입춘이라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부러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서강대교를 건너면서 창 밖으로 보는 한강이 근사하거든요.
봄 기운이 혹시라도 있지 않을까 싶고
빨리 봄이 되어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 때도 혼자서 조용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넉넉하고 커다란 쇼파에 앉아서
빵, 샐러드, 감자, 파프리카, 버섯, 수프, 우유 이런 걸 먹었습니다.

이정하의 산문집 '사랑이 켜지다 로그인'을 읽으면서 먹었어요.
이 책 괜찮습니다.
너는 눈부셔도 나는 눈물겹다 이런 말이

갑자기 가슴에 와서 박힐 때 있잖아요.

이 책의 글도 그렇습니다.
사랑에 설레고, 이별에 가슴 아파하는 그냥 조근조근한 그런 사랑 말인데요.
치.. 뭐야.. 유치해.. 싶다가도.
가끔씩. 한 단어가. 혹은 마침표가 가슴에 와서 박힙니다.

그런 단어가 제 마음의 어떤 구석을 건드리기 때문이겠죠.
제가 이제는 꼭꼭 눌러 담았다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그런 기억들이
사실은 급속냉동건조된 채로 가슴 속에 있었나 봅니다.

라면 건더기 스프처럼요.
그러다가 누가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확 불어나서 원래의 크기로 돌아가버리는 그런 급속냉동건조 조각이요.

이 책의 사진은 그 뜨거운 물입니다.
길가의 흔한 꽃, 좁은 골목, 맞잡은 두 손.
참 모두가 화려한 이미지를 지향하는 요즘에.
그리고 사진이라면 응당 엄청난 장비와 어마어마한 포토샵 기술을 자랑하는, 그런 산뜻한 사진이 범람하는 시기에

서수연의 사진은 보기 드문 색감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그 사람과 손을 잡고 걸었을만한 오래된 주택가의 좁은 골목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여행지가 아니라
그의 발자국이 있고, 내가 신은 낡은 스니커즈가 있는 여행지
가슴 아파하며 돌아가던 그 길
그리고 정말 수줍게 서로의 온도를 확인하는 손들까지

가슴 여기저기에 와서 뜨거운 물을 붓습니다.
너도 그런 적 있잖아.
너도 아파본 적 있잖아.
너도 기다린 적 있잖아.
너도 이 색깔을, 이 향기를 기억하고 있잖아.

이정하의 산문집은
이정하의 글로 가득찬 책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서수연의 사진이 더 크게, 더 아름답게 담겨 있습니다.

기존 작가들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그 소박한 감성과
외로우면서도 간신히 손을 내밀고 있는 정감이
참말 곱습니다.

v********a 2009.02.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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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을 두배로 설레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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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괜히 달뜨고 설레여서 책들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찾아냈다.   미리보기가 없었더라면 흔한 사랑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미리보기를 보다가 왠지 모르게 시선을 붙들어두는 사진들과 자꾸 다시 돌아보게 되는 문구들 때문에 목차를 몇번이나 읽어보고 구입했다.   찬란한 슬픔의 봄날 이처럼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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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괜히 달뜨고 설레여서 책들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찾아냈다.

 

미리보기가 없었더라면 흔한 사랑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미리보기를 보다가 왠지 모르게 시선을 붙들어두는 사진들과

자꾸 다시 돌아보게 되는 문구들 때문에

목차를 몇번이나 읽어보고 구입했다.

 

찬란한 슬픔의 봄날 이처럼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간질간질하고 두근두근하고 시큰시큰하고

하여간 더 봄바람을 부추기는 바람에

늦은 밤 마지막 책장을 덮고 한참을 뒤척였다.

 

아~ 사랑하고 싶다.

이 봄이 가기 전에 누가 내게도 반짝 로그인해줬으면.

괜스레 메신저를 켜보고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뒤척이는 밤...

 

 

 

 

b*****3 2009.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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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앤 로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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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찬미한다. 사랑하지 않는 모두는 유죄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어 버린 사랑은 추할 때가 많다. 그 사람 없이는 못 살 것처럼 굴던 이도 돌아선 후엔 하나라도 그 사람을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 난 듯하다. 물론 미울 것이다.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한 사랑은 실패작에 불과하기에... 하지만 함께 쌓아 올린 추억마저도 그리 허망하게 무너뜨려 버리고 나면 본인이 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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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찬미한다. 사랑하지 않는 모두는 유죄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어 버린 사랑은 추할 때가 많다. 그 사람 없이는 못 살 것처럼 굴던 이도 돌아선 후엔 하나라도 그 사람을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 난 듯하다. 물론 미울 것이다.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한 사랑은 실패작에 불과하기에... 하지만 함께 쌓아 올린 추억마저도 그리 허망하게 무너뜨려 버리고 나면 본인이 짊어져야 할 아픔은 더욱 클 것이다. 어떤 책에선가 읽은 것처럼 누가 찼느냐의 문제, 즉 어느 쪽에 이별의 책임이 있느냐를 따지기보다는 아름다웠을 지난 날들을 차분히 곱씹어 보는 게 더욱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터넷은 정보를 쉬이 접할 수 있는 단순한 매체 이상일 때가 많다. 홀로 방에 틀어 박혀 지내는 시간이 긺에도 불구하고 자기 안에 고립을 경험치 않는 까닭은 사이버 상에서도 적지 않은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얼굴을 바라보지 않기에 이는 피상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서서히 누군가를 알아 가는 즐거움이 그렇다 하여 덜하다곤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이버를 언급하면 흔히들 가벼움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저자가 그려낸 사랑은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없었으면 생겨나지도 않았을 법하다. 정확히 어느 사이트인지 알 길은 없으나, 저자는 인터넷을 통해 상대를 만났다. 지나고 나니 그게 사랑이었어서 그랬던 걸까? 다분히 설렘의 감정이 묻어나는 처음에 대한 서술을 바라보며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한 연인을 떠올려 본다.
전반적으로 흐르는 기류는 차분함이었다. 튀지 않는 색상의 사진들이 적절히 배열되어 있었던 게 이러한 나의 느낌을 고조시켰던 것일 수도 있다. 하나하나 톡톡 끊어지진 않았지만 서서히 한 사람에게 빨려 들어갔다가 멀어지는... 단계단계 그려진 사랑의 내음을 맡으며 나는 책 속을 거닐었다.

당신에 대해서 알아 가면 그 모든 것들이
당신에게 도달하는 길과 표지판이 되어줄 거라 여겼는데
길의 끝에 있는 건 당신이 아니었다.
또 다른 길을 떠나고 있는 당신의 뒷모습이었다.
-p224

왜 사랑은 그리도 쉽게 식으며, 혹 가슴의 온도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고 틀어지는 것일까.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가운데 서서히 등장한 이별의 기후에 나는 당황했다. 너무도 미묘해서 그려내기조차 힘겨웠을... 하지만 사랑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기에 나는 못내 수긍한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숱한 표지판을 지나쳐야만 하듯 사랑도 그런 것이리라. 지금은 비록 쓰라림일지라도 아련한 추억에 힘입어 또다시 사랑하게 되는 게 인간이라고...

로그인. 이는 인터넷을 시작하고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사랑에도 이처럼 시작점이 분명하다면 어떨까? 그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차라리 로그인과 로그아웃처럼 사랑도 시작과 끝이 분명했으면 한다. 제대로 준비된 자만이 사랑이 다가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며, 혹 그 사랑이 날 배신한다 하여도 완전히 주저앉진 않을 테니까.

q*****2 2009.05.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