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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사람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완전한 사랑을 선물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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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를 온통 흔들고 있는 사람 앞에서 직업이나 재산 같은 현실적인 질문부터 나올 수 없다..
아무것도 묻지 않아도 다만 존재함으로써 위안이 되는 당신이 해답처럼 있다..
냉동고에 보관되는 추억이라니.. 물론 그리 신선하진 않지만..
문득 문득 미칠듯이 떠돌아다니면서 살고싶다..
이정하님의 산문집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뒤늦게 알았고 이것저것 잴 것 없이 그냥 주문했다... 우선 제목부터 좋았다..
우리들에게 흔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 카페에 앉아서 친구를 기다리며 읽었는데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는게 아까워서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읽어내려갔다.. 별거 아닌것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란..
사랑이 뭐 별건가.. 싶다가도 이 책을 보면 새삼 위대한 게 사랑인 것 같고 그런 사랑 나도 해보고싶고 그런 사랑을 받는 그녀가 부럽기도 하고 그러더라.. 훗~
꽁꽁 얼었던 겨울도 이제 슬슬 녹아가고 이제 곧 봄이다.. 다들 봄이 오면 멋진 사랑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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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입춘이라더군요. 갑자기 가슴에 와서 박힐 때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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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까 기분이 싱숭생숭, 괜히 달뜨고 설레여서 책들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찾아냈다.
미리보기가 없었더라면 흔한 사랑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쳐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미리보기를 보다가 왠지 모르게 시선을 붙들어두는 사진들과 자꾸 다시 돌아보게 되는 문구들 때문에 목차를 몇번이나 읽어보고 구입했다.
찬란한 슬픔의 봄날 이처럼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간질간질하고 두근두근하고 시큰시큰하고 하여간 더 봄바람을 부추기는 바람에 늦은 밤 마지막 책장을 덮고 한참을 뒤척였다.
아~ 사랑하고 싶다. 이 봄이 가기 전에 누가 내게도 반짝 로그인해줬으면. 괜스레 메신저를 켜보고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뒤척이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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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찬미한다. 사랑하지 않는 모두는 유죄라고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어 버린 사랑은 추할 때가 많다. 그 사람 없이는 못 살 것처럼 굴던 이도 돌아선 후엔 하나라도 그 사람을 깎아내리지 못해 안달이 난 듯하다. 물론 미울 것이다. 아름다운 결실을 맺지 못한 사랑은 실패작에 불과하기에... 하지만 함께 쌓아 올린 추억마저도 그리 허망하게 무너뜨려 버리고 나면 본인이 짊어져야 할 아픔은 더욱 클 것이다. 어떤 책에선가 읽은 것처럼 누가 찼느냐의 문제, 즉 어느 쪽에 이별의 책임이 있느냐를 따지기보다는 아름다웠을 지난 날들을 차분히 곱씹어 보는 게 더욱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터넷은 정보를 쉬이 접할 수 있는 단순한 매체 이상일 때가 많다. 홀로 방에 틀어 박혀 지내는 시간이 긺에도 불구하고 자기 안에 고립을 경험치 않는 까닭은 사이버 상에서도 적지 않은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얼굴을 바라보지 않기에 이는 피상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서서히 누군가를 알아 가는 즐거움이 그렇다 하여 덜하다곤 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에 대해서 알아 가면 그 모든 것들이 왜 사랑은 그리도 쉽게 식으며, 혹 가슴의 온도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고 틀어지는 것일까. 모든 것을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아름답게 그려지는 가운데 서서히 등장한 이별의 기후에 나는 당황했다. 너무도 미묘해서 그려내기조차 힘겨웠을... 하지만 사랑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기에 나는 못내 수긍한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숱한 표지판을 지나쳐야만 하듯 사랑도 그런 것이리라. 지금은 비록 쓰라림일지라도 아련한 추억에 힘입어 또다시 사랑하게 되는 게 인간이라고... 로그인. 이는 인터넷을 시작하고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사랑에도 이처럼 시작점이 분명하다면 어떨까? 그 매력이 반감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차라리 로그인과 로그아웃처럼 사랑도 시작과 끝이 분명했으면 한다. 제대로 준비된 자만이 사랑이 다가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으며, 혹 그 사랑이 날 배신한다 하여도 완전히 주저앉진 않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