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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7] 여적 : 경향신문 명칼럼 219선
여적(餘滴)의 사전적 의미는 ‘글을 다 쓰거나 그림을 다 그리고 남은 먹물’이다. 이 책의 여적은 경향신문의 칼럼을 말한다. 여적은 신속하고 명쾌하며 해학적인 시선으로 독자들의 받았으며 1959년 필화사건(筆禍事件)으로 유명하다. 여적에 실린 글로 인해 관련자들이 내란선동 혐의로 기소되고 경향신문이 폐간 명령을 받은 사건이다. 황성근은 <글쓰기로 돈 버는 자유기고 한번 해볼까?>(위즈덤하우스, 2009)에서 칼럼니스트를 ‘기사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이 담긴 글을 쓰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매일 매일의 사건 중에서 소재를 선택하고 거기에 자신의 주장을 담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자신의 철학이나 가치관이 확고해야 한다. 글쟁이들의 공통적인 목표중의 하나가 칼럼니스트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화사건 당시 여적의 필자는 주요한이었다. 1960년대에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63)로 파란을 일으키며 혜성같이 등장한 전 문화부 장관 이어령도 여적의 주요 필자 중 한 명이었다고 한다. 글쓰기 공부의 가장 기본은 좋은 글을 많이 읽고 거기에서 배우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경향신문사에서 출간한 <여적 : 경향신문 명칼럼 219선>은 가까이 두고 자주 읽고 공부할 중요한 글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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