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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내용의 깊이라든가 담고 있는 사상 등에는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한채 단지 재미만으로 읽었던 어슐러 k.르귄의 신작 <보이스>는 3권으로 나온 서부해안 연대기 시리즈중 두번째 이야기이다. 시리즈의 첫책인 <기프트>와 같이 타고난 능력을 가진 이들이 존재하고,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회에서 살아나간다. 어떻게 보면 지구상의 어느 곳과도 닮지 않은 듯한 생각도 들지만, 또 어떻게 보면 어디선가 보았던 곳을 그리고 있는 듯도 싶다. 이번의 서부해얀 연대기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은 영국의 스코틀랜드 고원지대 하이랜드였다. 씨족사회를 기반으로 서로 반목하고 자신들의 땅을 지키려는 모습들이 계속 킬트를 입은 긴머리의 남자들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 나에게 없는 초능력이란 것은 뭔가 즐거운 상상에 빠지게 하는 재미있는 소재이다. 책속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초능력때문에 때로는 곤경에 빠지고, 때로는 역경을 헤쳐나와야 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즐겁게 보는 것은 시샘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단지 한번 읽고 마는 즐거운 판타지소설일뿐이다라고 딱히 치부해버리기 어려운 것은 그속에 담긴 주인공들에 대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이 아닐까.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자신을 믿고 앞으로 걸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로써가 아니라 주인공들의 행동으로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해지는 소설이었다. 3권도 매우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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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해안 연대기 2권 『보이스』이다. 1권 『기프트』를 읽고 나서 주문했는데, 책 참 빨리 왔다. 한국 택배는 워낙 빠르지. 책은 빨리 왔는데, 책 사이의 시간은 좀 길다. 몇 년 지났을까. 소설에 나온 것에 따르면 최소 17년 이상이다. 산골 출신 오렉이 전 세계에 이름난 시인이 되는 긴 시간. 시간도 지났고, 주인공도 바뀌었다. 책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소녀는 어떤 이야기를 들고 왔을까. (아래 내용은 기프트의 미리니름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읽는 자, 메메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위대한 산 술을 바라볼 수 있는 도시 안술. 안술은 알드에게 점령당한 식민지로, 읽고 쓰는 것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안술에 있는 비밀서가. 그곳에 드나들 수 있는 소녀가 바로 메메르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비밀서가에 출입했던 메메르는 수장의 지도 아래 글을 배우게 된다. 여기서의 문자 금지는 식민지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알드의 종교인 아스가 읽고 쓰는 것을 불경시 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종교과 역사, 문화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안술 사람들의 알드에 대한 저항은 모든 식민국의 독립운동과 같이-그러고보니 어제 삼일절이었구나- 지식의 저항이며, 종교의 저항이고, 역사의 저항이다. 자유를 위한 목소리. 그것이 바로 '읽는 자', 메레르가 책을 통해 듣는 것이다.
말하는 자, 오렉
그러나 자유는 듣기만 해서는 쟁취할 수 없다. 들었으면 그것을 입 밖으로 내 사람들을 이끌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 목소리가 바로 오렉이다. 파괴의 재능 대신 창조의 재능, 시의 재능을 가졌던 오렉은 그라이와 대륙을 주유하며 무척이나 유명한 시인이 되어 있었다. 문자가 금지된 안술이기에 되려 더 이야기꾼이 대접받고, 알드의 간드에게서 초청도 받는다. 보이스에서의 오렉의 역할은 메메르의 것보다 중요하기도 해서 진짜 주인공은 오렉이라고 보는 게 맞겠다. 어스시 시리즈에서 각 권마다 다른 주인공이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인물이 게드이듯, 서부해안 연대기에서는 오렉이 핵심이 된다. 책의 제목인 보이스-목소리는 물론 책의 목소리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시를 통해 사람들을 움직이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오렉에게 더 어울린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오렉은 그 재능으로 자유를 선포하였으니.
"자유란 풀려난 사자요, 떠오르는 태양입니다. 여기나 저기에서 멈출 수는 없소. 해방이 해방되도록 하시오! 자유가 자유롭게 하시오!"
-p.364
읽기 편했던 보이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진짜 오렉의 이야기였던 기프트보다는 메메르의 눈을 통해 보는 보이스가 더 읽기 수월했다. 여성화자이기 때문일까? 오렉은 이성적이었지만, 메메르는 소녀다운 감성을 보여준다. 좀 더 감상적이고 부드럽다. 오렉은 시인이고, 메메르는 독자라는 차이가 만든 결과이기도 하다. 기프트는 오렉의 장대한 서사시로 편하게 읽기가 힘들었지만, 메메르는 독자로서 보이스의 이야기해주었다고 할까. 이 모든 이야기를 보고 상황을 읽어서 독자에게 건내는 메메르의 목소리가 더 편안했다. 이야기 흘러가는 것도 좀 더 매끄러운 느낌이었다.
이야기의 끝에서 메메르는 오렉과 함께 하게 되었다. 읽는 자와 말하는 자가 함께 다니기 시작했으니, 다음은 보는 자가 있어야겠지? 보고 읽고 말해야 할테니까. 그라이는 이미 언어를 넘어선 소통을 할 줄 아는 자이기에 논외. 파워 빨리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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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사라진 도시에서 책의 목소리르 듣는 소녀, 메메르... 환타지 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권의 서부 해안 연대기 3부작 중 2번째 이야기 보이스... 서부해안중에서도 안술시가 배경입니다. 환타지 문학을 좋아해서 여러권의 책을 읽어보았지만 어슐러 K. 르권의 작품은 얼마전에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프트(잘못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오렉 이야기), 보이스, 파워(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하는 아이, 가비르 이야기) 3부작 모두 주인공의 특징을 잘 묘사해 놓은 표지가 특이해서 한눈에 환타지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눈길을 사로 잡더군요... 표지에 보이는 이책의 주인공 메메르는 문자가 사라진 도시에서 책의 목소리를 듣는 소녀입니다. 문자가 사라진 이유는 안술시를 장악한 다른 곳의 무리들이 책은 나쁜것이라고 여기고 부정하여 그들에게 책을 보지 못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사 중에서도 일제 강점기에 이러한 일이 있었서 자연스레 이시대가 떵오르더군요... 보통 환타지 문학이라 하면 마법을 사용하는 장면을 많이 상상할 수 있겠지만 처음 부분에서는 나오지 않고 뒤로가야지만 몇번 나옵니다. 마법을 기대하신 분이라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 환타지 문학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물처럼 편안한 느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환타지 문학을 읽는 묘미는 현실세계에서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는 이야기에 대하여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는 데에 있는 것 같습니다. 틀에 박힌 사고가 아닌 자유로운 상상... 간단한 내용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안술시는 책이 금기시 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갈바만드에서 살고 있는 메메르는 비밀의 방과 수장어른을 통해 조금씩 글을 배우고 책을 읽게 됩니다. 첫 이야기는 비밀의 방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안술시에 시인이 찾아오게 되는데... 바로 기프트에서 나온 오렉입니다. 오렉이 온 이후 변화가 시작되는데.. 보이스를 읽다보니 문자, 언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우리의 말을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나라는 너무 영어에 목을 메고 있는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슐러 K. 르권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현실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된 세계, 그리고 인간적이고 다정한 캐릭터가 르권만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3번째 이야기 파워도 기대가 됩니다. 시리즈라고는 하지만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불편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도 다르고 전체적인 내용도 다르기 때문에... 조금 색다른 환타지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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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책은 대단한것 같다. 할머니가 썻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상의 판타지 세계는 대단하다
메메르의 능력은 대단하다고도 볼수있고 대단하지 않다고도 볼수 있다 책을 읽을수 있는 능력 우리도 책을 읽을수 있다 하지만 메메르는 배우는 속도가 아주 빠르다 심지어 처음보는것도 조금만 알려주면 빛의 속도로 알게 되는 것이다. 난 이책을 북카페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알게되었다. 그래서 이책에 대해 처음접해보았다. 처음에 표지를 볼때는 " 엉? 생각했던거보다 달르다..... "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아니었다. 내 생각이 경솔했다. 안의 내용은 대단했다.
어슐러릐귄 작가님은 정말 보니까 나니아연대기, 반지의 제왕 등을 쓰셨다고 한다. 난 이것을 영화로 좀 봤다. 감명깊게 근데 그것의 원작의 작가는 알지못하였다.
이 보이스라는 책을 통해 그것도 알게 되었고 상상의 판타지는 끝이 없을거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정말 읽어서 후회안할 책인것 같다.
근데 이 책이 세트로 " 기프트, 보이스, 파워 " 이렇게 되있는데.... 차레로 보지못한게 아쉬움에 남는다 하지만 후회가 되지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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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사라진 도시에서 책의 목소리를 듣는 소녀, 메메르. 책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 궁금함과 강렬한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다.
그곳에는 책이 있다.
영웅은 타고난다! 고 이책은 말하고 있다. [보이스]의 메메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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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귄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판타지 작가이다. 해리포터로 인해 판타지 소설을 읽기 시작했고, 그 계기로 만나게 된 르귄이지만 솔직한 고백을 살짝 말하자면 조앤 K.롤링보다는 르귄을 더욱 사랑한다. 처음 르귄을 만난 것은 어시스의 마법사에서였다. 그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판타지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 흥미만이 아니라 생각거리로 머리를 지끈히 누르는 책이라는 것에 무척 놀라워하며 이어지는 책들도 마저 섭렵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판타지임에도 소장까지 하는 르귄의 작품들이기에 이번에 또 다시 그녀의 책을 만나는 기분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행복이었다.
르귄, 그녀는 여전히 나에게 단순히 재미있기만 한 판타지를 선사하지 않는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까지도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고마는 이 책 <보이스>를 보아도 그러하다. 비현실적인 판타지한 세상의 이야기들, 그 세계를 단순하게 묘사해주면 얼마나 고마운 일일까마는 그녀는 판타지의 그 세상 속에서조차 진지함을 녹여내고 있다. 그러나 그 진지함이 힘들기는 하지만 싫지는 않다. 책이란 모름지기 무엇인가 독자들에게 남기고 새기는 그런 여운자락들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책에서 무엇을 느끼게 되든지 말이다...
르귄의 이번 책은 서부 해안의 특별한 재능들을 타고났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니만큼 그 순서대로 첫 번째 이야기인 <기프트>, 두 번째 이야기인 이 책 <보이스> 그리고 세 번째 이야기인 <파워>를 읽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나는 이번에 <기프트>를 살짝 건너 뛰어넘고 바로 <보이스>를 만났는데, 첫 번째 이야기와 큰 줄기로 이어지는 내용인 것은 아니지만 배경이 되는 부분들이 있어 <기프트>를 먼저 소화한 후에, 이 책을 만나는 것이 좀더 친절한 느낌이 들 것 같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프트>의 주인공들인 오렉과 그라이의 이야기를 세세히 알고 가는 것이 그들과의, 이 책 <보이스>의 주인공인 소녀 메메르와의 인연을 더욱 운명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서부 해안의 전설적인 시인인 오렉은 간드의 초청으로 메메르가 사는 안술에 오게 되었다. 하지만 오렉이 안술에 온 진짜 이유는 안술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숨겨진 책들을 찾아서...
옛 시대부터 안술은 배움과 글의 중심지라는 명성이 대단했었다. 하지만 아수다르의 왕은 그 안술이 어둠의 땅이며, 밤의 입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빛이 어둠을 없애고, 선이 악을 물리치기 위해서 아수다르 왕은 밤의 입이 있는 안술에 군대를 파견했다. 자신들이 믿는 유일신인 아스가 아닌 다른 많은 신들을 숭배하는, 그 숭배와 관련된 책들이 있는 안술을 악으로 규정하였기에 그들에게 더이상 책을 읽지 못 하게 했으며, 책을 불태우거나 바다에 던져 넣었다.
안술의 수장어른은 책을 숨겨두었고,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방을 마련해두었다. 그 방에 메메르가 들어왔고, 이제 메메르가 신탁을 듣고, 책을 읽는 자라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게 된다. 메메르와 시인 오렉 그리고 안술의 자유를 향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아니, 르귄이라는 작가의 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90퍼센트의 신뢰를 안고 들어가는 작품이다. 작가에 대한 신뢰와 흥미로움 그리고 여운까지를 판타지에서 만날 수 있다니 무엇을 더 보태어야 한다는 말일까. 아직 읽지 못한 <기프트>도 읽고, 미래를 기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등장하는 <파워>도 꼭, 챙겨서 읽어볼 생각이다. 메메르의 능력이 안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그 판타지의 세상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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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서부해안 연대기 중 두번째 이야기이다. 기프트를 다 읽고 나서 다음 내용이 기대되었는데... 솔직히 표지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여자 주인공의 머리가 왜 하필 다른 예쁜 머리 놔두고 뽀글이 파마머리인지.... 기프트 표지는 상당히 멋졌었는데 말이다. 뭐, 그러나 책을 읽고 곧 책 속에 묘사된 주인공을 떠올리며 그린것 같아 이해가 되었다. 아마 퍼머머리를 싫어하는 내 선입견이 먼저 작용했나 싶다. 하지만 사실은 처음 받아든 순간 너무 기뻤다. 드디어 다음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보이스의 배경은, 서부해안 중에서도 안술시를 배경으로 이루어진다. 주인공은 메메르, 책의 목소리를 듣는 소녀다. 뭐 기프트에서도 그랬듯이 앞부분에서는 주인공이 능력을 사용하는 부분이 나오지 않는다. 뒤로 가야만 몇번 나타나는데, 그조차 사실 진짜 그들이 가진 능력이긴 한건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겐 없으니 특별한 능력인것 같긴 하다.
뭐랄까. 판타지처럼 긴박한 전개같은 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아서 긴장되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읽은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도 오히려 여느 문학작품과 같이 평온한 듯이 한 인물의 일대기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사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의 갈등이 두드러지기보다도 주인공들이 자신의 능력을 알게되고 그 능력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생각을 하며 커가는 그런 내용인것 같다.
첫번째 이야기인 기프트에서도 역시 그랬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재미가 없다는 건 아니다. 기프트에서는 고원지대에서 부족생활을 다룬거라면 여기서는 민주적인 내용과 지배받는 사람들에 대한 것들을 다룬다. 아마 성장의 이야기를 해나가면서 또다른 내용을 심어놓은 것이리라 생각한다. 문자가 사라진 도시라고 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그보다 안술시를 장악한 다른 곳의 무리가 책을 나쁜 것이라고 여기고 부정하여 그들에게 책을 보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책이 금기시 되고 있지만, 그곳, 안술시의 중요한 곳인 갈바만드에서 살고 있는 메메르는 어린시절부터 알고 있던 비밀의 방과 수장어른을 통해 조금씩 글을 배우고 책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안술시에 시인이 찾아온다. 그렇다. 기프트에서의 오렉이 나온것이다. 별로 상관없을것 같던 두번째이야기에서 오렉을 만나 매우 반가웠다. 어쩌면 기프트에서의 여운이 깊게 남았던건지도... 암튼 두번째 이야기에서 나타난 오렉은 꽤 오랜세월을 지내고 그라이와 함께 안술시에 와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오렉이 온 후로 사람들은 지배자, 알드들에 대한 저항운동을 활발히 하게 된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와도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배경은 물론 다르지만... 이야기의 끝에서 정의가 승리한다고 했듯이 안술시의 사람들은 자유를 되찾는다. 그리고 메메르도 다시 자유를 얻고, 오렉과 그라이로부터 제안을 받아 좀더 많은 것들을 배울 기회가 찾아온다.
암튼 읽으면서 문자와 글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느낀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어보다 영어가 더 중요시되는 경우가 꽤 되는 것 같은데, 영어도 국어를 잘해야 잘 할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영어보다도 정말 필요한건 국어인데, 그보다도 영어를 우선시한다는건 좀 아닌것같다. 사실 보이스는, 제목과 다음 내용이 끌리기도 했지만, 전설적인 시인이 된 오렉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보이스를 다읽고, 다음 세번째 이야기인 파워를 읽어볼까 하는데 오렉의 등장여부도 궁금하다....(오렉의 팬이 된걸지도..) 근데 파워는 꽤 두꺼울것 같던데...... 좀 오래걸릴것 같다.
여느 판타지와 다른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서부해안 연대기를 읽어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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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서해안 연대기의 두 번째 작품이랍니다. 전편에 나왔던 오렉과 그라이가 주요 인물로 참가합니다. 주인공은 메메르 갈바. 갈바 집안도 일종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른바 신탁을 묻고 또 그 답을 보는 능력입니다. 수장 슐라 갈바의 손녀뻘이 되는데 어머니 데칼로 갈바가 침략군 알드의 어떤 이에게 강간 당한 다음 낳은 혼혈입니다. 혈통으로 보면 갈바 가문이 맞습니다. 반은 알드이지만. 능력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결국 갈바 집안의 후계자가 됩니다. 유일신(아스)교인 알드와 잡신교 안술 거민의 충돌이 그려지고 있는데 급작스런 독립운동(외세의 역학변화를 틈탄)과 평화적인 해결이 주류입니다. 여전히 느끼는 것인데 글을 무난하게 써내려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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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연대기2 기프트에 이어 보이스를 읽었다. 기프트에 나온 오렉과 그라이가 다시 나오지 안술에는 책을 읽는것과 책을 보관하는 책에 관련된 일체 행위가 악마에 의한거라 금지 되어 있다. 하지만 어딜 가나 꼭 있다, 그걸 어기고 지키는 자. 바로 주인공 메메르와 수장어르신. 메메르는 책이 먼지 모를 시절에 비밀에 방에 들어가 놀곤 하다 수장 어른에게 발각이 되었고 그 계기로 수장 어르신께서 메메르에게 읽는 법을 알려준다. 서로 책에 대해 얘기 하고 안술이 어떻게 될지 고민한다. 이때 이야기꾼 오렉과 사자 조련사 그라이가 나타난다. 사막에서 온 자에 의해 지배 당하던 안술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자신들이 자유를 찾는다는것, 신탁에 의한 외침으로 사막에서 온 자들과 동맹을 맺어 평화롭게 화해를 한다. 나는 1편 보다 2편을 더 빠른 속도로 읽어 간다. 그만큼 흥미가 있다는것 ^^ 남편 왈 책 내용에 대해 늦게 와 닿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 책을 읽으려고 갈망 하는자, 읽은걸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자,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는자. 서로에게 얽히어 욕망을 해결하는 것을 보니 세상 사는게 맞물려 있다는거 같다(생뚱맞네... 참 글 못 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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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밤의 어둠 속에서 우리 눈이 새벽을 구하듯 모진 추위의 굴레 속에서 심장이 태양을 갈망하듯 눈 멀고 속박 당한 영혼이 너를 소리쳐 부르노라 우리의 빛이여, 불이여, 생명이여 자유여 ! - 카스프로의 찬가
어슐러 르귄의 '서부 해안 연대기' 중 2부인 <보이스Voice> (2009, 어슐러 르귄 지음, 시공사 펴냄)는 자유를 향한 목소리를 이야기한다. 외부 민족인 알드의 침략을 받아 17년째 식민지 생활을 하고 있는 안술 지방. 그 중에서 갈바의 수장인 술터 갈바가 사는 갈바만드에 살고 있는 나, 메메르 갈바는 갈바 출신의 어머니가 알드 병사에게 겁탈을 당해 태어난 아이이다.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갈바만드의 비밀의 방에 들어가는 표식을 배운 나는 책들로 가득한 비밀의 방에서 안식과 휴식을 취하는데, 거기에서 수장을 만나면서 배움과 지식이 커진다. 정복자인 알드는 불을 숭상하는 반면 책과 글씨를 악마로 여기고, 안술 사람들이 섬기는 수많은 신들을 이단으로 무시한다. 이들 간의 갈등은 조용하게 증폭되는 가운데, 1부 <기프트Gift>의 주인공인 오렉 카스프로와 그라이 바레가 등장하여 자유를 갈구하는 안술 사람들에게 행동의 계기를 제공한다.
종교와 정치, 생활과 복종, 몰이해와 충돌. 폭력 정치 이후에 문화 정치를 표방했던 일제 식민지 시대의 우리나라를 보는 것 같아서 낯익은 광경이었다. 거기에다 신탁의 목소리를 선물로 받은 메메르의 성장을 보는 것도, 1부와 이어지는 정서라서 어렵지 않았다. 거부와 두려움에서 받아들임과 성숙까지 오렉과 그라이, 메메르는 많이 닮아 있었다.
그런데 1부에서도 느꼈지만 표지 그림이 책 내용과 참 안 맞는 듯하다. 1부에서 오렉은 지나치게 전사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더니, 2부에서 메메르는 좀 많이 꾸민 듯한 모습이라서 적응이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표지를 이미지로 받아들여 책을 읽게 되는데, 예상과 동떨어진 모습이라서 아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