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 3권은 북유럽과 아시아 편이다. 아시아 인종인 나는 아시아 편에 사실 관심을 기울이고 읽어나갔다. 그런데 편집자가 서양인이다 보니 그런 걸까, 아시아는 아무래도 빈약하다. 게다가 한국 이야기는 3편 밖에 없다. 그런데 그걸 떠나서 중국, 일본 편을 읽어 나가다 보니 어째 섭섭하다. 번역 탓인가? 외국인이야 그렇다쳐도 번역은 우리나라 사람이 했으니까 오밀조밀 잘할 수 있을 텐데 읽는 나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냥 문장만 그대로 갖다 옮겨 놓은 느낌이 들었다. 번역판에 대한 회의가 3권째에 들기 시작하고 말았다. 각설하고... 유럽편이랑 갈수록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유럽 편은 '투쟁'의 이야기가 많았다. 거인 족이랑 싸우고 공주나 왕국을 위해 그들은 싸운다. 그런데 대륙이 달라지면서 이야기의 흐름도 달라진다. 물론 이것이 모든 이야기의 총집합이 아니니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제 이야기는 자연 앞에서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서양은 자연과 투쟁의 역사고 동양은 자연과 조화의 역사라는데 이 이야기들에서도 나타나나 보다 싶다. 자, 이제 4권으로 들어간다. 4권은 어떤 이야기로 흘러 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