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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전쟁 속에서 사람은 어떻게 변해가는가?
"전쟁 속에서 사람은 어떻게 변해가는가?" 내용보기
주인공 바쌈의 눈과 영혼을  통해 보여지고 느껴지는  전쟁 속의 삶은 우리를 매우 허무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아주 원치 않는 전쟁이지만 치뤄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바쌈과 그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전쟁을 통해 어떻게 변화해 가는 지를 숨가쁘게 보여주면서 우리는 그것을 통해 인생이 하나의 러시안 룰렛과 같은 게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허탄
"전쟁 속에서 사람은 어떻게 변해가는가?" 내용보기
주인공 바쌈의 눈과 영혼을  통해 보여지고 느껴지는  전쟁 속의 삶은 우리를 매우 허무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아주 원치 않는 전쟁이지만 치뤄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바쌈과 그를 둘러싼 모든 이들이 전쟁을 통해 어떻게 변화해 가는 지를 숨가쁘게 보여주면서 우리는 그것을 통해 인생이 하나의 러시안 룰렛과 같은 게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슴이 허탄해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원치 않는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둑질을 하고 전쟁이라는 두려움을 잊기 위해 성적으로 문란해지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살인이라는 무시무시한 방법과 마약복용으로 돌파구를 찾아가는 사람들,,,
 
그 속에서도 친구와의 우정을 믿었던 바쌈은 변해가는 조지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을 자주 한다. 그러나 조지 역시 이상황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다. 전쟁이라는 원치 않는 상황 속에서 자기가 제정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나름대로 이런 모습, 저런 모습으로 바꿔본다.  그러는 과정에서 두려움 속에서도 잔인해져가는 자신에 대해 절망하지만 살기 위한 몸부림이 여러가지 나쁜 면으로 보여진다. 
 
조지가 자신 스스로에게 절망하면서 바쌈에게 제의하는 드니로의 게임을 통해 전쟁이라는 이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에서 정말로 인간이 이렇게 밖에 자신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친구면서도 친구를 이용하고 배신했지만 빼도 박도 못하는 이런 상황에서 조지가 선택한 드니로의 게임은 정말 허무한 것일뿐 이다.  그허무한 결론을 러시안 룰렛게임과 같은 드니로의 게임에서 승자로 살아 남은 바쌈이 원래의 계획(조지의 아버지를 만나러 프랑스에 가는 것)으로 현지를 벗어나게 되어 지나온 일들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뒤죽박죽이 되었는 지를 하나 하나 알게 된다.  그과정에서도 전쟁통에 제정신이 아닌 모습이 바쌈을 통해 또다시 재현된다.  총을 의지하는 모습, 성적인 욕망, ... 그속에서도 역시 그상황을 벗어나고픈 마음이 종종 표현되고 있다.
 
  이책에서는 우리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모습들을 등장인물들을 통하여 나타내 줄 때에 우리는 그들은 어떻게 이상황을 헤쳐 나갈 것인가에 무척이나 궁금해하면서 책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간다. 그들의 모습을 숨가쁘게 읽어가다 보면  그처절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모두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을 조지와 바쌈, 그리고 그들과 관련된 여인들(연인, 엄마)을 통해서 우리는 충분히 알 수 있다.   조지와 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 살아남기 위해 남들을 죽이는, 마약복용, 배신, 도박등의 부정적인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데 반해 그래도 바쌈은 그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물론 총을 도구로 헤쳐나가지만 나름대로 제정신을 유지하려 무지 애를 쓰면서 다행히 많은 살인은 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인간의 고통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결국 새로운 곳(로마)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게 되는 바쌈에게 그토록 기다려온 안식처는 없이 또다시 외로움의 장소로만 남겨질 뿐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정말 숨가쁘게 다음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매우 궁금했던 것에 비해 결말이 너무 허무하지만 이것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 그속에는 무지 악한 본성들이 엄청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또한 그마음 깊은 곳에서 그런 악한 마음을 벗어나고자 하는 선한 본성 또한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인 것 같다.  그러나 이책이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받은 이유를 생각해 보면 인간의 선택이 이런 것이어야 한다라고 가르쳐 주는 것보다 그교훈과는 다른 모습(현대인들의 연약한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지 못하고 게임에 맡기는 조지의 모습과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바쌈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지만 둘다 우리 인간이 바라는 모습은 분명 아니다)을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유도한 점을  인정해서 수상토록 한 것 같다.  

l*****u 2009.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설-레바논] 드니로의 게임 ★★★★★
"[소설-레바논] 드니로의 게임 ★★★★★ " 내용보기
라위 하지 저/공진호 역 | 마음산책 | 원제 De Niro's Game (2006) | 2009년 01월 | 페이지 336 | 426g | 정가 : 11,000원 분명 제목이 [드니로의 게임]인데, 등장인물에 드니로가 나오지를 않았다. 불알친구 바쌈과 조지 뿐. 계속 읽다보니 조지의 별명이 드니로라는 것을 알게 되어, 내용이 조지의 게임일 것이라는 짐작으로 읽고 읽다가, 이 책의 [드니로의 게임]이 조지의
"[소설-레바논] 드니로의 게임 ★★★★★ " 내용보기
라위 하지 저/공진호 역 | 마음산책 | 원제 De Niro's Game (2006) | 2009년 01월 | 페이지 336 | 426g | 정가 : 11,000원


분명 제목이 [드니로의 게임]인데, 등장인물에 드니로가 나오지를 않았다. 불알친구 바쌈과 조지 뿐. 계속 읽다보니 조지의 별명이 드니로라는 것을 알게 되어, 내용이 조지의 게임일 것이라는 짐작으로 읽고 읽다가, 이 책의 [드니로의 게임]이 조지의 게임도, 디어헌터에서 나왔던 드니로의 러시안 룰렛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만개의 폭탄이 떨어지고 옳고 그름이 사라진 세상에서, 그래도 나름의 관습을 지켜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바쌈의 입을 통해 듣게된다. 1만개의 폭탄이 떨어지고 떨어지는 폭탄의 소리, 죽어가는 사람들, 정신을 차릴 순간이 없는 바쌈과 조지의 생활. 방공호에 내려가기를 거부하다 엄마를 잃고, 사랑인지 욕망인지 모를 라나와의 관계가 조지로 인해 깨지고, 그 외에 여러사건으로 깨져버린 우정 속에서 전부를 잃었다고 생각하는 바쌈의 꿈은 떠나는 것 뿐이다. 여기가 아닌 먼 다른 세상으로. 떠날 것을 결심한 바쌈은 법이 없는 세상에서 개처럼 돈을 벌어 결국은 떠나게 되지만, 떠난 세상에서도 달라질 것은 없다. 베이루트에 남은(?) 조지에게도 떠난 바쌈에게도 모든 것이 러시안 룰렛 같다. 베이루트를 떠난 바쌈에게는 정신적인 분열과 같은 환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한번 깨어진 세상은 정상적이라 것과 너무 멀리 떨어져 환각인지 진실인지 모호하다.

 

앞을 생각하면서 볼 수 없는 소설이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주인공이 어떤 상황에 처할지, 연애가 어떻게 될지, 우정은 그대로일지, 이들의 삶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예측할 수가 없었다. 결국 물음표만 간직하고 읽다가 파리에서 밝혀지는 조지와 바쌈의 충격적인 진실은 읽고 있는 내 머리 속을 비워버렸다. 그리고, 괜히 레바논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우물거려봤다. 몇번을 말해봐도 입에 달라붙지 않고,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전쟁과 피비릿내 뿐이었던 곳이라는 사실 뿐이지만, 이제는 바쌈과 조지와 드니로 게임이 생각날 듯 싶다.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왜 이런 희생을 치뤄가며 싸워야하는지 왜 그렇게 아무 존재도 아닌 것 처럼 죽어가야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도 남의 손을 빌었던 내전이 있었기에 속상한 마음이 더하고, 내가 쏙 빼닮았다는 북에 남은 둘째 큰아버지 생각에 마음도 쓰렸다. 어떤 전쟁이든 득을 보는 놈들은 전쟁을 일으킨 자들 뿐이고, 득보는 자들은 각종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쉽게 전쟁을 끝내려들지 않는다. 정말, 전쟁만은 겪고 싶지 않다.

 

책은 세로로 좀 긴 느낌이 드는 책이지만, 폭이 좁아서 길어 보이는 것 뿐이라는 것을 책꽂이에 꽂은 후에 알았다. 편집은 작가의 의도인지 대화에 따옴표가 없다. 헤깔리지는 않지만, 읽기에 숨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옮긴이의 말 마따나 속도감은 확실히 살아난다는 생각이 든다.

k******m 2009.02.08.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영화화 된다면 조지 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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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극장에서 영화보고 커피 마신게 백만 년만인 거 같애.” “그걸 해 놓으라고 백만 번쯤 얘기했는데도 들은 척을 않네.” ‘백만 번’이란 말은 내 친구가 즐기는 표현이다. 그녀만의 특허인줄 알았는데, 이 소설은 ‘1만 개의 폭탄이 떨어졌고~’로 시작된다. 1만개가 넘는 담배를 피워본 바쌈은 1만 마리의 물고기에게 축하를 받으며 파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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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극장에서 영화보고 커피 마신게 백만 년만인 거 같애.”

“그걸 해 놓으라고 백만 번쯤 얘기했는데도 들은 척을 않네.”

‘백만 번’이란 말은 내 친구가 즐기는 표현이다. 그녀만의 특허인줄 알았는데, 이 소설은 ‘1만 개의 폭탄이 떨어졌고~’로 시작된다. 1만개가 넘는 담배를 피워본 바쌈은 1만 마리의 물고기에게 축하를 받으며 파리로 향한다.


레바논 베이루트. 이 ‘고대 로마의 터전’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이스라엘까지 얽혀 크리스찬과 무슬림이 서로 전쟁을 하고있다. 수시로 쏟아지는 폭격으로 방공호와 라디오가 늘상 열려있고 전쟁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총’이 ‘힘’인 생활. 평화로운 우리의 기준에 의하면 바쌈과 조지는 불량스럽고 철이 덜든 치기어린 녀석들이다. 그 둘의 ‘우린 형제같은 사이잖아....’ 라는 말은 참 많은 말을 담아낸다. 우린 형제같은 사이니까, 형제같은 사이인데도, 형제같은 사이이기 때문에.... 조지와 바쌈은 그래서 힘을 얻기도하고 말못할 가슴아픔을 겪는다.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총을 들고 사람을 위협하고 죽이는 일을 덤덤하게 하던 바쌈과 조지. 겉으로만 침착할 뿐 모든 신경과 정신은 늘 비상경계 상태이다. 그래서 바쌈의 서술은 몽환적이다. 폭격으로 죽은 한 아이는 ‘성모 마리아여’라는 엄마의 울음소리와 함께 로마로 날아가고 피사의 사탑 위를 맴돌며, 꽃과 피로 가득한 항아리에 친구가 담겨있고, 물고문을 당한 후부터는 기포와 담배연기 속에서 떠다니고, 전쟁을 피해 파리로 온 후에는 자기 부하들을 지휘해 끊임없이 혁명군과 싸우느라 바쁘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폭탄 세례에서 1만 광년 떨어진 파리 시내는 놀랍도록 풍요롭고 유쾌하고 평화롭다. 그래서 바쌈은 어지럽고 역겹고 외로운 ‘이방인’이다.


착한 편, 나쁜 편이라고 나눌 수 없었던 베트남 전쟁을 다뤘던 영화 ‘디어헌터’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했던 러시안 룰렛. ‘드니로의 게임’은 저마다의 이익 계산으로 옳고 그름이라는 명분을 들고 개입해 발을 뺄래야 뺄 수 없게된 난감하게 장기화된 레바논의 전쟁 상황과 드니로(조지의 별명)가 처한 상황(큰 명분과 개인적 욕망 사이의 갈등, 살아있음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해 참 잘 선택한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독자가 겨우 몇 시간 책을 읽고 경험자와 똑같이 느꼈다면 거짓말이지만,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도, ‘평화’를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중동지역의 상황에 대해 이것저것 조사해보게 되고, 내가 살고있는 이곳의 공기가 유난히 맑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바쌈과 같은 꿈을 꾸고 긴장하며 책장을 넘기게 하는 책이었다.

끝까지 반전의 긴장을 놓치지 않는 플롯 때문에 영화화 되도 좋을 듯하다. 그럴 경우, 나는 바쌈보다 조지 역을 누가 맡게될 지 더 궁금해 할 것이다.

n*****i 2009.02.05.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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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로의 게임ㅣ라위하지ㅣ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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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페인트로 얼룩진 새, 찬란한 천개의 태양, 책 도둑 그리고 드니로의 게임.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무너진 이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진한 감동으로(찬란한 천개의 태양, 책 도둑) 때론 충격과 안타까움과 눈물로(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페인트로 얼룩진 새, 드니로의 게임)내게 다가온다. 하지만 결국 전쟁은 누군가의 삶을 처절하게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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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페인트로 얼룩진 새, 찬란한 천개의 태양, 책 도둑 그리고 드니로의 게임.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무너진 이들의 이야기다. 이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진한 감동으로(찬란한 천개의 태양, 책 도둑) 때론 충격과 안타까움과 눈물로(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페인트로 얼룩진 새, 드니로의 게임)내게 다가온다. 하지만 결국 전쟁은 누군가의 삶을 처절하게 망쳐버린다. 그 어떤 저주보다 더욱 가혹하게 말이다. 드니로의 게임에선 레바논 내전이 망쳐놓은 두 젊은이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자신의 목숨을 러시안 룰렛 앞엔 너무나 쉽게 내던지게 된 젊은 영혼들의 이야기는 읽는 내내 나를 너무나 조바심 나게 만들었다.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페인트로 얼룩진 새, 찬란한 천개의 태양, 책 도둑은 모두 전쟁으로 인해 휘둘리는 힘없는 시민들의 이야기이자 전쟁으로 인해 삶이 황폐해 지고 자신의 삶을 일어 버리고 부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반면 드니로의 게임은 직접 전쟁에 참여하길 강요받는 젊은 어린 소년병이라 불려도 좋을 이들의 이야기이다.      


무엇이 그들을 방황하게 하는가.

17세, 내가 여드름과 이성 혹은 다이어트 혹은 대학에 대한고민으로 사춘기 반항의 시기를 보내던 그 나이에 조지와 바쌈은 손에 연필 대신 총을 들었고 1만개의 폭탄이 떨어지는 도시에서 오늘 혹은 내일은 우리 집에 폭탄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를 걱정해야 했다. 매일 폭탄이 비대신 내리는 곳에서 내가 살아가야 한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 혹은 고민이란 것을 할 수나 있을까? 나의 이웃아이가 내 무릎위에서 마지막 숨을 파르르 떨며 내 무릎을 피로 적시는 그곳에서 단지 죽음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일이 없을 것만 같은 그곳에서 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레바논이 그랬다. 9년간의 내전. 전선을 사이에 두고 나의 이웃이었던 사람들과 총알을 주고받고 욕설을 주고받으며 전쟁이 끝나면 같이 한잔하자는 약속을 하는 곳.

 바쌈과 조지에게 전쟁은 그들의 청춘을 빼앗았다. 청춘을 빼앗긴 두 사람 조지와 바쌈은 그렇게 청춘을 빼앗기고 거리로 내몰렸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그들이 마땅히 가져야할 것들을 빼앗고 자신들의 존재이유조차 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 조지와 바쌈은 총소리와 폭탄소리가 빗소리처럼 메아리치는 그곳에서 부유하고 있었다.


 1만개의 폭탄이 비처럼 내리고 도시 곳곳에서 들리는 총소리와 사람을 위협하며 돌아다니는 의용군의 모습이 일상화 되었고 아직까지 조지와 바쌈에게 전쟁은 그냥 레바논의 풍경만 같았다. 미래가 보이지 않고 전쟁으로 가난이 만연했고 도시에는 주인들이 버린 개들이 넘쳐 났지만 아직까진 조지와 바쌈에게 전쟁은 그들의 삶을 뒤엉키게 만들었으나 그들의 존재 자체를 뒤흔들지는 못했었다. 총을 몸에 지니고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휩쓸고 다니며 어리석은 힘겨루기로 깡패노릇을 하고 다니며 카지노에서 돈을 빼돌리는 삶이 전부인 그들에게 조지가 군에 입대를 하면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쟁이라는 상황 앞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두 사람. 조지는 군 입대를 결심했고 바쌈은 도시를 탈출하기로 결심 한다. 베이루트의 젊은이들에게 아마 이 두 가지 이외의 선택이란 애초부터 없었을 지도 모른다.  전쟁은 젊은 남자를 필요로 했고 어떤 식으로든 젊은 그들에게 입대의 압박은 피해 갈 수 없는 것이었을 테니까 말이다.


 조지의 입대와 점점 변해가는 그를 보며 바쌈은 도시를 떠나기로 한다. 전쟁은 그를 필요로 했지만 바쌈은 전쟁을 필요로 하지 않았으니 도시를 떠날 수밖에. 바쌈은 부두에서 하역 작업으로 돈을 벌며 카지노에세 돈을 빼돌리는 일과 밀주를 운반하기도 하며 자금을 마련하려 애를 쓴다. 도시에 또다시 폭탄이 떨어지고 어머니가 죽는 일이 벌어지고 자신과 살을 섞던 여인이 바쌈을 떠나는 일이 벌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살인 누명을 쓰고 군으로 붙들려 들어가 고문 까지 당하게 된다.   그저 배경으로 존재하던 전쟁이 바쌈의 존재를 흔들고 있었다. 바쌈은 도시를 탈출해 파리로 가려 하지만 떠나려는 그를 조지가 막아서고 마약에 찌든 눈으로 바쌈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하며 러시안 룰렛을 제안한다.


 전쟁이라는 상황은 두 젊은이의 목숨을 러시안 룰렛 앞에 쉽게 던져 넣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죽음을 지켜보는 것만이 전부인 바쌈의 삶, 저항할 수 없는 울부짖는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죽여 버려야 하는 조지의 삶. 일만 개의 폭탄이 비처럼 내리고 자신의 무릎위에서 죽어가는 아이를 보며 자신의 여인에게 어떤 것도 약속 할 수 없었던 바쌈의 삶, 울부짖는 아이와 여인들을 벽에 몰아 붙여 총을 쏘아 죽여야 하고 마약과 섹스에 절어 친구를 배신하고 친구의 여인까지 빼앗아 버리는 광란의 질주를 하게 되는 조지의 삶. 그 어느 것도 17-20살의 청년들이 감당하기에 너무 가혹하기만 하다.


 살거나 죽거나가 손바닥 뒤집기처럼 가벼이 여겨지게 만드는 전쟁. 살아남아야하는 문제 앞에 직면한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이유를 잃어 가는 법이다. 바쌈은 말한다. ‘엄마의 죽음으로 새들에게는 한층 더 가까워 졌으며 인간들에게는 멀어졌다.’ 일만 개의 폭탄이 떨어지는 베이루트에서는 풍요로운 로마를 꿈꾸고 전쟁이 없는 풍요롭게만 보이는 파리에서는 전쟁을 생각하며 어느 곳에도 적을 둘 수 없었던 자신을 이방인이라 여기게 된 바쌈. 그는 로마로 떠난다. 

YES마니아 : 로얄 g******k 2009.02.16.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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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통증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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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보니, 화자가 절규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 통점은 점점 높아져 극점에 도달한 게 아니면 아플 수도 없다. 길게 이어진 전쟁속에 내리는 비처럼 자주 내리꽂는 폭탄이 언제 제 몸을 부술지 모르는 곳에서 감성은 어떠한 보호막도 되지 못하기에.. 마치 남이 자신을 보듯 제 시간의 기록을 덤덤히 이어간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플레이를 하는 <드니로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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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보니,

화자가 절규하는 걸 본 기억이 없다-

통점은 점점 높아져

극점에 도달한 게 아니면 아플 수도 없다.

길게 이어진 전쟁속에

내리는 비처럼 자주 내리꽂는 폭탄이

언제 제 몸을 부술지 모르는 곳에서

감성은 어떠한 보호막도 되지 못하기에..

마치 남이 자신을 보듯

제 시간의 기록을 덤덤히 이어간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서 플레이를 하는

<드니로의 게임>도 이들에게는

주사위를 던지는 듯한 기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떻게 되든 관심 없어-

둘 중 누가 쓰러진다 해도,,,

전쟁이 가져가버린 말랑한 가슴을 잃어내리는 게 마음아프면서도

나 또한 그들과 뭐가 다른 건지 내세울 게 없어서

끝까지 내려앉아 이 책을 덮는다-

a***a 2009.02.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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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니로'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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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개의 폭탄 때문에 내 귀가 휘파람을 불었지만 나는 여전히 방공호로 내려가기를 거부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잃었어. 엄마가 내게 말했다. 방공호로 내려가자. 나는 가지 않았다.   1만 개의 폭탄이 떨어졌고 나는 조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yes24 리뷰어를 신청한 끝에 우연히 당첨되어서 받게 된 책. 당연히 리뷰를 써 줘야 한다는 생각 하에 다른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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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개의 폭탄 때문에 내 귀가 휘파람을 불었지만

나는 여전히 방공호로 내려가기를 거부했다.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잃었어.

엄마가 내게 말했다. 방공호로 내려가자.

나는 가지 않았다.

 

1만 개의 폭탄이 떨어졌고 나는 조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yes24 리뷰어를 신청한 끝에 우연히 당첨되어서 받게 된 책.

당연히 리뷰를 써 줘야 한다는 생각 하에 다른 책의 리뷰는 접어둔 채, 이 책을 먼저 나만의 잣대로 평가하려고 한다.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코맥 매카시 소설의 잔인할 정도의 사실성과 존 불 다우의 경험이 우러나온 책이라고 해야 하나.

작가는 라위 하지라는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출생했다. 그 또한 내전을 경험했기에 생생한 기억들과 소설이 어우러진다. 그 또한 피해자였고, 전쟁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나 피해자일 뿐이다. 그래서 끊이지 않는 전쟁은 그들을 괴롭히고 또 상처입는다.

본격적으로 책의 리뷰를 해 보자!!

<임팩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생소하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들 아는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또한 같은 상을 수상했다. 무려 2억원 정도의 상금을 내걸며, 영어권에서 단일 수상을 하는 것 때문에 그 또한 치열하다.

이 작품의 특이사항이라면 코맥 매카시, 폴 오스터 등의 유명작가들을 제치고 수상했다는 사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그 작품성이야 내가 따질 수는 없을테다.

다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 호불호가 나뉠 뿐이지. 내 입장에서는 약간 거북했고, 지루했다.

자극적인 단어가 많이 나온다. 마약, 전쟁, 배반, 복수, 성...어느 것 하나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레바논이라는 지역적, 종교적, 집단적 특수성 아래 펼쳐진다.

 

포인트 1. 바쌈과 조지

전쟁터에서 살아남은 작품의 주인공들이다. 폭탄 아래 잠든 그들의 가족의 기억을 뒤로 하고 그들은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이런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랴. 전쟁보다 치열하고, 어제보다 나은 과거를 갖기 위해 사는 그들이었다. 미래 따위는 없었다. 전쟁의 피해자의 거친 몸부림이 눈물겹다.

서로 동네 친구였던 바쌈과 조지는 각기 다른 루트를 통해 생을 이어나간다.

바쌈은 오로지 베이루트를 벗어나기 위한 꿈을 이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가짜 양주의 유통이나 부두에서의 일은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

조지는 군에 입대하고 권력에 눈이 멀어간다. 그리고 마약, 술, 여성을 탐닉하며 암흑계로 숨어들어간다. 이런 일련의 사실들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은 모른채로...자신한테도...

둘의 다른 점이랄까. 바쌈은 현실에 거주하는 몽상가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목표를 다지기 위해 치열한 나름의 삶을 살고 있었다는 점이다.

 

포인트 2.  제목 '드 니로'의 게임

제목 <드 니로의 게임>은 너무 절묘하다. 극 중 조지의 닉네임이 '드 니로'이다.

읽는 이로 하여금 '드 니로'는 로버트 드니로를 연상하게 한다. 그의 이미지와 묘하게 어울리며, 느와르풍의 느낌마져 갖게 만든다. 

또한 연상작용으로 떠오르는 것이 러시안룰렛이다. 이 비정한 게임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레바논의 현실이며, 벗어날 수 없는 감옥인 것이다. 절친이었던 둘이 서로를 배신하고 복수하는 과정이 흥미롭지만 슬프기도 하다.

마주칠 수 밖에 없는 둘의 운명은 어긋나기만 하고, 둘의 대립된 사상은 끝내 비극을 향해 치닺는다.

처음 느꼈던 드 니로의 게임은 실제로도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통용되는 게임이었고, 많은 이들이 죽어나갔다고 한다. 폭탄에 맞아 죽으나, 게임으로 죽으나 매한가지였던 피해자들의 비통한 최후였던 것이다.

 

이런 소설을 읽고 있으면 왠지 답답하다. 동시에 안도감이 들기도 한다.

s********r 2009.02.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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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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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를 아는가~호랑이에게 어머니를 잃고 하늘로 올라가해 와달이된   왜 오누이는 하늘로 올라갔을까?그리고 왜 해와 달이 되었을까?   그 우화를 생각했다바쌈과 조지를 생각하며 전쟁이 그들을 몰아세웠고 전쟁안에서상처받은 그들의 영혼은 다른길을 가게 된다바쌈은 늘 로마를 생각했다 상처받은 그의 마음은 언제나하늘위로 날아가는 비둘기조차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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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를 아는가~
호랑이에게 어머니를 잃고 하늘로 올라가
해 와달이된
 
왜 오누이는 하늘로 올라갔을까?
그리고 왜 해와 달이 되었을까?
 
그 우화를 생각했다
바쌈과 조지를 생각하며
전쟁이 그들을 몰아세웠고 전쟁안에서
상처받은 그들의 영혼은 다른길을 가게 된다
바쌈은 늘 로마를 생각했다 상처받은 그의 마음은 언제나
하늘위로 날아가는 비둘기조차 행복한곳이라고 생각하는 로마
로마를 생각했다

조지는 전쟁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것들로 부터 벗어나려고
그것에 편승했다 군대를 통해 현실안에서 욕망을
돈과 여자 마약으로 채워갔다
 
해와 달이 된것은 상처받은 이들의 다른 삶을 말했을거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의 전쟁을 작가자신이 겪은 삶을 엿보게 했다
제목이 주는 '드니로 게임'은 영화<디어헌터>의 러시안룰렛을 말하며
그것은 결말에 대한 암시를 준다.

디어헌터에서 나온 러시안룰렛은 정작 영화의 배경인 베트남전쟁에서는
있던일이 아니다. 영화안의 극단적인 불안감과 긴장감 파국으로의
장치로 감독이 넣었던 것.
 
책은 바쌈이 베이루트에 있던 날과 파리에서의 날로 구분된다
바쌈이 조지와 마주하고 결말없이 파리로가는 배로 옮겨왔고
끝까지 읽고 나서야 바쌈과 조지의 마주했던 장면을 들려준다
어느정도의 장치에 대한 예상도 있었지만
책이 주는 구성이 독특하다고 본다
영화적 연출기법들을 통한 서술형식이 있다는것이다

이미 영화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
바램이 있다면 책의 제목의 영향때문인지.
로버트 드니로의 등장을 보고싶다
r********0 2009.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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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경험을 통한 이야기여서 더욱 흥미진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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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시대의 그 순간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슬픈 일이 될 전쟁의 기억을 이 책은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유년기의 기억이어서 또렷하게 기억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 경험으로 인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는 숨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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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서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느낌으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시대의 그 순간에 놓인 사람들에게는 가장 슬픈 일이 될 전쟁의 기억을 이 책은 진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유년기의 기억이어서 또렷하게 기억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 경험으로 인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는 숨죽임과 강박의 심리가 지배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합니다.

 

강렬하게 펼쳐지듯 서두에 집중하게 만드는 필력이 느껴지는 구성이어서 더욱 인상적이었는데, 레바논 내전의 슬픈 현실을 체험한 작가의 현장감 서린 내용전개와 그 속에서 이어지는 고뇌들이 필력을 따라 느껴지는 듯한 이 책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는 기분이었습니다. 1만 개의 폭탄이 떨어지고 숨어지내는 사람들의 두렵고 초췌한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소년기의 절절한 경험담을 다루고 있어서 요즘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낯선 느낌의 성장소설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힘겹고 치열한 순간들을 살아온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우리의 역사가 흘러가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선 굵은, 그리고 읽어가면서 불현듯 슬퍼지는 성장소설로도 느껴지는 이 드니로의 게임에서 우리는 시대의 잔상과 인간의 여러 가지 모습을 읽고 느끼게 됩니다. 절박한 내용들이어서 더욱 책장을 넘기는 힘도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모르게 치열한 시대와 그 상황을 잔인하게 만들어가는 인간들의 잔혹함까지 생각하게 되는 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실제 경험담을 다루고 있어서 단순한 성장소설로만 여기기에는 이 소설의 뜨거움과 메아리가 담긴 메시지가 대단한 힘으로 저를 짓누른다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이 중요하고 인간에 대한 믿음과 혐오는 도대체 어디까지일까를 고민하게 만들어 주는 사색의 시간이 이 책을 휩싸고 돕니다.

r********s 2009.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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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로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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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 무서운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 세상은 언제쯤 되어야 전쟁이 없어질까? 전쟁은 인류가 발생하면서부터 우리와 함께해왔다. 최근에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전쟁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전쟁 안전 국가라고 할 수 없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내일 아니 지금 이시간에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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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 무서운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이 세상은 언제쯤 되어야 전쟁이 없어질까?

전쟁은 인류가 발생하면서부터 우리와 함께해왔다.

최근에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전쟁이 있었다.

우리나라도 전쟁 안전 국가라고 할 수 없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내일 아니 지금 이시간에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전쟁을 배경으로 책은 거의 접해보지 못한거 같다.

과연 이 책은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 궁금해졌다.

 

 

이 책 '드니로의 게임'은 레바논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라위 하지는 성장기에 9년동안 레바논 내전을 겪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해서 이 책은 쓰여진 것이다.

아마도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속에는 저자의 삶이 투영된 인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레바논에서 전쟁통에 성장한 바쌈이라는 소년을 통해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쌈과 조지는 어릴적부터 함께 자란 매우 친한 친구이다.

그들은 레바논의 내전을 겪으면서 가족들을 잃게되고

점점 탈법적이고 폭력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바쌈은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반면에 조지는 그러한 삶의 모습을 그냥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늘 함께하던  두 소년은 다른 길로 갈리게 된다.

이 두 소년의 모습을 통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지 느낄수가 있다.

전쟁을 통해 사람들의 인간성은 점점 말살되어 간다.

수많은 폭탄이 터지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법과 질서보다는 폭력이 난무하고 불법이 합법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저런곳에 살고 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해 보았다.

전쟁이라는 현실에서 비켜있기때문에 그들을 비판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에게 닥친 현실이라면 나 역시 조지와 같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누군가 전쟁은 인류의 재앙이라고 이야기 했다.

전쟁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그들의 가족을 앗아가고 삶의 터전을 앗아간다.

과연 그들의 피해를 누가 보상해줄수 있단 말인가?

TV를 통해 전쟁이 발생한 지역의 모습을 보면 정말 끔찍하다.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꼭 전쟁을 해야만 하는지 다른 방법을 통해서 분쟁을 해결할 수 없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저자는 사실적인 이야기 전개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전쟁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좀더 이해할 수 있게 된거 같다.

지금도 전쟁에 의해 고통받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슬픔이 밀려온다.

n****5 2009.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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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개 폭탄의 비가 내리는 베이루트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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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로라, 내가 아는 드니로는 로버트 드니로 밖엔 없는데……. 책을 읽다 보니 그 ‘드니로’가 맞았다, 물론 극 중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의 이름도 그랬지만 말이다. <드니로의 게임>은 작년 말 다시 격화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과 그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다만 그 전선은 가자지구가 아닌, 레바논의 베이루트다. 레바논 출신의 캐나다 작가인 라위 하지는 특이한 경력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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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로라, 내가 아는 드니로는 로버트 드니로 밖엔 없는데……. 책을 읽다 보니 그 ‘드니로’가 맞았다, 물론 극 중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의 이름도 그랬지만 말이다. <드니로의 게임>은 작년 말 다시 격화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과 그 궤도를 같이 하고 있다. 다만 그 전선은 가자지구가 아닌, 레바논의 베이루트다. 레바논 출신의 캐나다 작가인 라위 하지는 특이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원래 대학에서 사진전공을 했던 라위 하지는 주위의 권고로 글을 쓰게 되고, 지난 2006년 그의 첫 작품인 <드니로의 게임>으로 매우 성공적인 작가 데뷔를 치른다.

 

많은 경우에 있어, 소설의 주인공의 모습이 작가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내게는 레바논에서 9년간의 내전과 이스라엘의 침공까지 경험한 라위 하지의 분신처럼 보이는 주인공 바쌈이 등장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80년대 기독교계와 이슬람계의 격렬한 내전의 와중에 있는 베이루트다. 1만개의 폭탄의 비가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을 그 대가로 요구하고, 언제 어디서 유혈이 폭발할지 모르는 거리에 살고 있는 바쌈과 그의 친구 조지. 조지는 예상대로 영화 <디어 헌터>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열연한 러시안 룰렛을 보고 자신의 별명으로 삼았다나. 어쨌든 그들은 어려서부터 몰래 숨어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피우고, 물건을 훔치고, 전자오락실의 삥땅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비행들을 공모해온 동지들이다.

 

9년간이나 지속된 레바논 내전을 그들의 삶을 사정없이 할퀴어 갔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화자 바쌈은 1만개의 폭탄의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잃었다. 조지는 프랑스인이 아버지가 레바논 출신의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가운데, 어머니마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은 그야말로 천둥벌거숭이 같은 삶을 산다.

 

도대체 희망이라고는 단 한 점도 보이지 않는 베이루트의 암담한 현실에 절망한 바쌈은 이탈리아의 로마 아니 1만개의 폭탄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라면 어느 곳으로도 떠나고 싶어 한다. 예전에 로마제국 시대에 형성된 도시 베이루트에서, 로마는 그에게 이상적인 안식처로 다가온다. 날로 격해지던 내전은 결국 바쌈의 어머니마저 앗아가고 만다. 친구 조지는 기독교계 의용군으로 강제로 입대하게 되고, 마치 형제 같은 삶을 살아온 바쌈과 조지의 우정은 어느 순간 일상적인 항로에서 일탈해 버리고, 대신 그 자리에 불신과 배신이 자리 잡는다.

 

의용군의 승승장구하는 전사로서 성장해 가고 있던 조지에 비해, 날품팔이 부두 노동자로 어머니마저 잃고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린 바쌈은 어느 날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의용군에게 붙잡혀가 혹독한 고문을 당한다. 이제는 더 이상 고향 땅인 레바논에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게 된 바쌈은 탈출과 복수를 꿈꾸게 된다.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으로 시작된 중동 땅의 불안은 근 반세기가 넘도록 이어져 오고 있다. 직접 해당지역의 당사자들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이고 그 주변까지도 모두 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그 중에서도 특이한 곳이 바로 레반트(Levant: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의 위임통치령이었던 레바논과 시리아) 국가의 하나인 레바논이다. 여타의 다른 중동 국가들과는 달리 이슬람계 주민들과 기독교계 주민들의 대등한 비율은 장기간에 걸친 레바논 내전의 원인의 하나였다. 게다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 하에서 독립을 한 후, 1948년과 1982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대거 유입되고, 주변국인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군사개입으로, 한 때 지중해의 파리라 불렸던 수도 베이루트와 나라는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해서 <드니로의 게임>은 두 명의 베이루트에 거주하는 두 명의 청년들의 삶을 통해, 레바논의 비참한 현실에 접근을 시작한다. 거리에는 사체를 노리는 들개들이 횡행하고, 만성적인 식량과 식수의 부족 그리고 타인의 목숨을 노리는 저격병들의 총탄은 언제 어디서 날아들지 모르는 극도의 긴장감이 지배하는 거리. 바쌈의 어머니네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들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반미 정서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다시 말해, 중동 분쟁의 모든 원인은 이스라엘이고, 그 배후에는 미국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일반적인 중동 민중들의 사고의 대변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청년들의 부모 세대가 더 정치적 각성을 이루고 있는 것 같다. 바쌈이나 조지 모두 이런 점들에는 관심이 없고, 질 좋은 위스키나 담배 혹은 여자들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언뜻 그 뒷면에는 언제 어디서 누가 죽을지 모른다는 너무나도 자조적인 니힐리즘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 같다.

 

이런 시대의 불안정은 관계에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쌈은 이웃에 사는 라나와 로맨스를 키워 나가지만, 라나가 원하는 진실한 감정의 교류 대신 항상 그녀의 육체만을 탐한다. 게다가 입버릇처럼 형제라고 읊어대던 조지마저 위선과 배신을 일삼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크게 한탕하고 복수도 한 다음에 이 지긋지긋한 레바논을 떠날 궁리를 한다. 바쌈의 이런 불안정하면서도 분노의 에너지들은, 극단적인 폭력으로 전이된다. 어쩌면 필연적인 인과관계였는지도 모르겠다.

 

바쌈이 결국 거사를 치르고 도주한 파리에서의 행적 역시 흥미롭다. 조지의 친척인 나빌라 이모의 말대로 조지의 아버지를 찾아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바쌈은, 우연히 알제리 출신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과 조우하게 된다. 불안과 죽음의 도시 베이루트와는 너무나 다른 낭만의 도시 파리는 ‘이방인’인 바쌈에게 천국보다 낯설 뿐이다. 어쩌면 그에게 방랑의 길은 예비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진작가 출신의 작가라 그런지, 액션의 형상화에 있어서 아주 탁월한 모습을 보여 주는 라지 하위의 소설 작법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갈등전개도 마치 영화에 나오는 카메라워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 바쌈과 조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장면에서, 프리징샷으로 설정한 다음 결말에 가서 독자들에게 당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알려주는 플래시백이 전달해주는 비주얼한 카타르시스 또한 일품이었다. 작년에 출간된 라지 하위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바퀴벌레>의 국내 출간을 기대해 본다.

 

h******1 2009.02.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