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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조조는 책사의 말을 잘 경청했던 인물이다. 이와 같은 태도 덕분에 조조는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원소는 군사(軍師)의 간언(諫言)을 제대로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대사를 사사롭게 결정해 조조를 압도하고도 남을 만큼의 대군을 보유하고도 조조에게 패해 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런 조조가 희한하게도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강릉을 차지했을 때 즉시 동오를 쳐야 한다는 가후의 진언을 가볍게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당시에는 이 무시가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올지 몰랐겠지만 이로 인해 적벽대전이라 불리는 전투가 벌어지고 조조가 천하 통일이라는 패업을 달성하지 못하게 되니 조조에겐 통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렇게 남의 말을 잘 경청하던 조조가 갑자기 전장에 데려간 모사의 말을 무시한 이유가 뭘까? 평생 인재들의 말을 새겨듣고 의견을 수렴해 일을 처리하던 조조가 왜 이때는 모사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조조가 가후를 진심으로 믿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가후는 장수(張繡)가 조조에 귀순할 당시 함께 귀순한 문사로 권모술수에 능했던 인물이다. 조조가 전에 장수를 토벌하려고 했을 때 호위무사 전위와 장남 조앙을 잃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아끼던 장수와 큰아들을 죽게 해 응당 죽여야 마땅했지만 조조는 어느 누구보다도 인재를 아꼈기에 장수가 투항할 때 함께 왔던 가후를 자신의 곁에 데려다 놓고 책사로 썼다. 하지만 아무리 조조가 그 능력만 따질 뿐 그 이전 일을 묻지 않는 인물이었다고 하더라도 조조도 사람인지라 앙금은 남아 있었을 것이다. 만약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에 곽가가 가후와 같은 진언을 했다면 조조는 분명 이를 간과하지 않고 따랐을 것이다. 하지만 곽가는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 오환 정벌 때 병으로 요절하여 조조는 1등 참모였던 그에게 조언을 들을 수 없었다. 조조가 큰일을 도모하려고 할 때마다 곁에서 예리한 조언으로 조조에게 언제나 승리를 안겨주었던 인물이었기에 적벽에서의 패배 후 조조가 요절한 곽가를 그리워한 심정이 이해가 간다. 적벽대전에 앞서 곽가와 같은 모사가 조조 곁에 없었던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 책은 영화 <<적벽대전>>의 원작으로 <<삼국지>>라는 중국 고전에서 적벽에서의 전투를 부각시켜 만든 책이다. 적벽대전은 후한이 위·촉·오라는 삼국으로 나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 전투로서 촉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쟁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적벽대전이 명분 없는 전쟁이었고 오로지 손권과 유비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벌어졌다고 이야기한 점이다. 촉한 정통론자들이나 유비 측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반감을 사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제갈량이 존경의 대상이 아닌 권력을 향한 욕망의 화신 정도로 비춰주고 있는 것도 그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에 일조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삼국지를 꽤 많이 읽어 정통한 나는 정사를 읽는 것만큼이나 사실적으로 느껴져 기분이 좋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던 바와 어긋나 기분이 나빴을지도 모르겠다. 이는 중국의 시류에 맞게 삼국지를 보여줬지만 기존의 친 유비적인 소설들의 영향으로 인해 조조를 간웅으로 치부하고 유비만을 영웅으로 떠받드는 풍토가 아직까지도 강하게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뿌리 깊게 내린 편견에 도전장을 내민 이 아름다운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유비의 실상을 제대로 꼬집은 점’이다. 유비는 입으로는 언제나 한실에 충성을 맹세했고 충신인 척 굴었다. 하지만 훗날 조조의 아들 조비가 한헌제 유협(漢獻帝 劉協)을 폐위시키고 스스로 황제가 되자 유비도 덩달아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명목상은 한황실을 잇는다는 것이었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그동안 꿈꾸던 대망을 이룬 것이다. 촉땅을 차지해 황제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도 명분이 없어 차마 황제를 칭하지 못했는데 조비가 고맙게도 유협을 폐위시킨 덕분에 황제가 될 수 있는 명분을 얻어 바로 황제에 등극한 것이다. 이는 유비가 그동안 백성들을 현혹시켰던 구호가 거짓에 불과했다는 것이 증명되는 대목이다. 유비는 스스로 황제가 되지 않고도 얼마든지 한나라를 멸망시킨 조비에 대항할 수 있었다. 주변에서 아무리 자리를 권했다고 해도 자신이 그동안 한 행동과 말이 있기에 사양했어야 마땅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한황실의 충성보다는 자신만의 새로운 나라가 갖고 싶었던 유비였던지라 기회가 생기자 바로 실천에 옮긴 것이니 유비가 조조를 비난하는 것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 꼴이 된다. 이 책에선 이와 같은 유비의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 야심가였던 조조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인물로 그리고 종씨라도 기회만 되면 유표든 유장이든 언제든지 칠 마음이 있는 인물로 묘사했다. 그리고 유비를 위기가 닥치면 저만 살겠다고 처자식까지 버리고 내빼는 인물로까지 서술하고 있다. 그러니 유비를 그저 존경의 대상으로만 생각한 사람들에겐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은 당연한 결과라 여겨진다. 이것이 <<적벽대전>>이란 영화가 한국에서 실패한 첫 번째 요인이라 하겠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관우를 지나치게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한 점’이다. 이 책에서 관우는 문사를 가볍게 생각하고 홀대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관우를 높이 평가하고 신처럼 떠받들기까지 한 우리나라 정서와 상치(相馳)되는 입장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삼국지연의>>의 저자 나관중이 지어낸 것 중에서 가장 압권인 제갈량을 군사로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를 하는 장면에서 보인 관우의 짜증내는 모습은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관우의 이미지와 배치되어 반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묵묵히 유비를 따르는 충성스런 부하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에서는 장비보다도 왜소한 사람을 관우로 등장시켰으니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또한 관우의 실상을 제대로 밝힌 것에 불과하지만 기존의 이미지와 어긋나기에 흥행에 부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제갈량을 출세에 눈이 먼 인물로 묘사한 점’이다. 내가 보기엔 이 부분이 제일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갈량은 삼국지를 한 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존경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는 인물이다. 외모도 출중했고 능력도 뛰어났으며 군주에 대한 충성까지 대단했던 인물이기에 추앙의 대상이 되기에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제갈량을 한실에는 충성할 마음이 조금도 없고 그저 자신의 머리만 믿고 출세만 바라던 유생으로 묘사하고 있어 적지 않은 반감을 샀으리라 짐작된다. 하지만 이것도 실제 제갈량을 제대로 설명한 것이기에 저자는 비난이 아닌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실상 제갈량이 권력에 뜻이 없고 한실에 충성하려고 했다면 뱃속에 권력욕만 가득 찼던 유비를 선택하지 말았어야 했다. 유비가 말로는 한실의 부흥을 외쳤지만 실제론 황제가 되고 싶은 포부가 있다는 것쯤은 머리가 비상했던 제갈량 정도였으면 눈치를 채고도 남았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제갈공명은 유비의 실상을 다 파악하고도 유비에게 붙어 끝내는 유비를 황제의 자리에 앉히고 자신은 승상의 자리를 차지한 것을 보면 저자의 평가가 그리 잘못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인재가 귀한 촉에서 제갈량 자신의 후계자로 삼았으면 촉나라를 더욱 발전시킬 수도 있었을 인물인 마속을 실수 한 번 했다고 죽인 것은 차치하더라도 혼자서 오랫동안 승상이란 높은 자리를 꿰차며 독단적으로 일처리를 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허나 이것 또한 영화가 흥행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기에 안타까울 뿐이다. 선입견이 강하게 머릿속에 박혀 있다면 기존의 이미지를 걷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 적벽대전은 그런 저항이 올 것이란 사실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역사를 제대로 평가해 실상을 알리는 것과 관객의 입맛에 맞추어 흥행에 성공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했을 저자와 감독의 심정이 느껴진다. 외롭고 힘든 길을 택한 두 분께 박수를 보낸다.
인상적인 글귀 “권력이 가져다주는 다른 즐거움은 사실 아무도 권력자를 거스를 수 없다는 데서 파생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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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든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든지 한번 정도는 봤을 것이다.
삼국지 예찬론자들은 삼국지를 10번을 읽지 않은 사람하고는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만큼 삼국지 안에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와 병법을 비롯한 여러가지가 들어 있다. 208년 18만 대군을 이끌고 온 조조군에 맞서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이 적은 인원으로 어떻게 대승을 거둔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삼국지를 접해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삼국지의 수많은 등장인물과 전쟁 중에서도 적벽대전이 돋보이는 건, 너무나도 유명한 제갈량이 신처럼 종횡무진 활약상과 주유의 반간계와 고육지계 덕택이 아닌가 한다. 위, 촉, 오의 삼국으로 나뉘는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도 적벽대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삼국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역사속 한 페이지에 끌어 내어 2권의 책으로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어떻게 유비와 손권이 연합을 해서 조조와 맞서게 되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유비와 제갈량의 삼고초려를 비롯하여 주유와 제갈량의 만남과 그들의 뛰어난 지략... 그 중에서도 제갈량이 어떻게 10만개의 화살을 3일 안에 구했는지, 또 주유의 반간계와 고육지계로 인해 천하의 조조가 속게되고 결국에는 패전을 하게 된다. 역사에 짧은 단편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도, 우정도, 배신도, 천륜도 여러가지 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역시나 영웅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미인이야기는 여기에서도 등장한다. 경국지색이라는 말처럼 교씨집안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대교와 소교 두 자매의 이야기도 빼놓고 갈 수 없는 이야기다. 손책의 부인이었던 대교와 주유의 부인이었던 소교, 두 자매를 차지하기 위해 조조가 18만 대군을 이끌고 적벽을 향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그녀들의 미모와 사랑이야기는 적벽대전의 또 다른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영화에서는 소교가 주유를 위해 조조에게 손자병법의 삼십일계인 미인계를 쓰지만 책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우삼 감독이 만든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삼국지의 <적벽대전>... 제일 허망했던 영화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영화 적벽대전은 전쟁을 앞두고 허망하게 끝나버린 최악의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쥘뻔 했다. 물론 2부를 예고했다고 하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적벽대전의 전편을 보지 못했다. <적벽대전2>가 나왔다고 하길래 별로라는 친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적벽대전2>를 봤다. 삼국지의 내용을 알고 있는 덕에 적벽대전1(사실 전편을 못 본 상태에서 보기가 좀 그랬지만 1편을 안 봐도 괜찮다는 평에)을 보지 않았는데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처음에 별로라던 친구들도 다 보고 나서는 방대한 스케일과 등장인물들의 카리스마와 함께 역시 오우삼이라는 이야기를 맺으며 별4개 반을 줬다. 영화는 소설의 팩션과도 또 다른 팩션을 가미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시종일관 즐겁게 해줬다.
<삼국지>의 다양한 번역본을 읽어 본 사람들이라면 같은 삼국지라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번역을 했느나에 따라서 등장인물의 묘사나 성격, 그 밖의 것들이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떤책에선 유비를 관대하고 위대하게 묘사를 한 것도 있고, 어떤 책에서는 우유부단하고 여색만 밝히는 인복이 있는 인물로 비유하기도 한다. 제갈량에 대해서도 어떤 책에서는 대단한 인물로 묘사하기도 하고, 어떤 책에서는 그저 그런 시대를 잘 만난 모사가 정도로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에 책에서는 조조에 대해 권모술수에 능하고 능구렁이같은 좋지 않은 평을 하지만 어떤 책에서는 뛰어난 영웅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제갈량을 뛰어난 모사가로 이야기 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유비를 선택하는 게 옳은 일인, 삼고초려 때의 불안감 등 제갈량의 인간적인면도 보여준다. 그동안 만화나 영화, 소설에서 봐왔던 삼국지는 대체적으로 유비, 관우, 장비와 함께 제갈량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삼형제와 제갈량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각도에서 제평가 되면서 조조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선악구도에서 조금은 다른 각도로 제조명 되고 있다.
몇 년 전에 5권짜리 삼국지를 봤었는데 지금은 그 인물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다. 적벽대전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삼국지에 나온 등장인물들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었고, 큰 수확이라면 그동안에 봤던 삼국지에서 눈에 들지 못했던 주유(양조위가 주유역을 맡아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지만)를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삼국지는 출판사별로 작가별로 다양하게 출간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박종화, 이문열, 확석영이 번역한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다. 읽고 싶은 책들이 너무 많은데 조금 여유가 생기면 삼국지를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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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적벽대전'을 영화로 먼저 보았기 때문에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잘 알고 있다,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서 삼국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갈량은 조조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오의 손권의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주유와 만나서 전쟁을 해야 할 지 고민을 했다. 제갈량과 주유는 풍류를 아는 자이기 때문에 서로 음악으로 서로의 마음을 말했다. 조조가 소교를 찾지 하기 위해서 주유하고 전쟁을 했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전쟁이 그러한 조건으로 싸우지 않았을 거라 생각을 한다. 그래도 절세미녀라고 하는 말이 있기에 조조 같은 인물도 소교를 찾지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적벽대전'은 전쟁의 영웅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소교가 조조를 만나서 전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지만 조조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소교는 저 칼로 조조 앞에서 죽으려고 했는데 조조가 그런 그녀에게 마음이 약해지고.... 영화에서도 너무나 멋있게 나왔던 장면이다. 주유와 내기를 하면서 화살 10만 개를 만들어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조조의 진영으로 가서 적의 화살 10만개를 배에다 꼬쳐서 오게 되었다, 역사 적으로도 너무나 멋있고 제갈량의 지혜를 읽을 수 있는 장면이다. 제갈량의 모략과 지혜로 유비 연합군들은 조조의 배들을 격파하는데 이 장면은 영화를 봤을 때 너무나 멋있고 가장 화려한 장면들이다. 책으로도 알 수가 있듯이 스케일이 너무나 광대해서 대단함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유비의 연합군들은 바람을 이용해 조조의 배들을 공격하면서 어마어마한 배들이 무녀져버린다. 조조의 진영이 적벽이라는 곳에서 무녀져 버리는 장면이다.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었다. 소교가 조조에게 차를 마시자고 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 전쟁은 패하지 않았을 것이고 역사에 적벽대전은 다시 쓰여졌을 것이다. 역대의 영웅들이 열정과 사랑으로 그 시대에 살아가면서 영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들어 본것 같다. 그 시대를 보면 전쟁에서 지면 일 가족 모두 적군의 노예가 되던지 손권이나 주유처럼 강한 자들의 여자가 되기도 하다. 그래서 일까? 조조 또한 손권과 주유의 여자에게 관심이 많고 그녀들을 빼서 와야 한다고 말을 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주유라는 인물이 얼마나 멋있게 나오는지 모른다. 사실 책보단 영화에서 보이는 모습이 더욱 멋있는 것 같다. 유비는 조조와의 싸움에서 늘 패했다고 한다. 그러나 제갈량을 책사로 두고 나서는 전쟁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유비의 아우인 관우, 장비, 제갈량, 조운으로 전쟁에서 늘 성공할 수가 있었다. 전쟁의 피해자는 결국은 누구인지 알 수가 있다. 이기면 좋고 지면 죽고 그러한 것들이 영웅을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비가 제갈량을 옆에 두지 못했다면 영웅이 절대로 되지 못했을 것이다.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옆에 사람을 제대로 만나야 한다. 나는 역사에서 다른 어떤 영웅보단 제갈량이 가장 위대하고 생각한다.
이 책에 '적벽대전' 인물 관계도가 나와 있는데 정말 이 책을 알고 싶으면 관계도 부터 공부를 하면 책을 읽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읽다가도 다시 앞쪽에 있는 '적벽대전' 인물 관계를 읽어보면서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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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지와 적벽대전 기축년 새해의 한달이 지나가는 시점에 적벽대전2이라는 영화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영화의 원작이 되었던 적벽대전의 책이 나온다는 것도 알았다. 새해를 맞이하면서도 책읽기에 몰두하다보니 영화에는 관심도 없이 극장가에서 무슨 영화가 상영되는지도 몰랐다. 문득 적벽대전이라는 책이 발간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작년에 상영되었던 적벽대전1을 2월을 맞아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통해 늦은 밤 중에 혼자 감상을 했다. 그리고 며칠전에 아내와 함께 영화관을 찾아 늦은 저녁시간에 적벽대전2를 감상하게 되었다. 적벽대전 1편은 전쟁의 시작에 불과했는데 적벽대전2는 최후의 결전이 전개되어서 1편을 감상하고 2편을 보는 사람한테는 적벽대전1은 잊어라..는 말에 동감하는 바다. 적벽대전2에서는 주유와 제갈공명의 계책으로 조조군을 격파하는 화려한 전투신으로 볼거리 제공했는데 유비.손권의 연합군과 적벽대전에서 전개되는 지상전 전투장면과 바다에서 전개되는 전투 장면이 눈과 귀를 화려하게 자극을 시켰다. 적벽대전 영화를 생각하며 스크린의 명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적벽대전 영화의 여운을 뒤로 한채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다시 삼국지을 접하는 마음으로 중국의 작가 스제펑이 지은 적벽대전1,2권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단숨에 읽었다. 적벽대전은 중국의 후한 말기,전략의 요충지인 적벽에서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이 적은 인원으로 조조의 수백만 대군을 화공으로 승리를 장식한 전쟁으로 인류 역사상 3대 전쟁을 손 꼽히는 전쟁이다. 이러한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영화로 오우삼 감독에 의해 다시 새롭게 탄생된 것이다. 영화와 비교해서 삼국지와 적벽대전의 이야기를 펼쳐 본다.
# 제갈공명과 삼고초려 25살에 군대를 제대하고 난 바로 이문열의 삼국지 10권을 일주일 동안에 완독을 했다.최종적으로 삼국지를 읽은지도 어언 16년이 지난 것이다. 지금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한 삼고초려 장면은 잊지 않고 있다. 적벽대전이라는 책 속에서도 유비와 관우,장비가 와룡 선생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삼고초려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시 접하게 되니 더욱더 새롭게 다가왔다. 유비가 제갈량에게 대업을 이루기 위해 함께 하자고 간청을 하지만 제갈량은 성품이 게으르니 감히 명령을 따르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유비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간청을 하자.. 제갈량은 하찮은 힘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적벽대전 영화에서는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한 삼고초려 장면이 없이 어느새 유비의 책사가 되어 전개가 되어 아쉬었다.
#유비와 손권의 동맹 영화에서 제갈량이 손권의 충신이 주유를 만나 회포를 풀며 유비와 손권의 동맹을 꾀한다. 제갈량은 손권과 주유의 마음을 움직여 유비와 손권의 동맹을 이루어낸다. 책속에서는 제갈량이 손권을 만나 형주의 상황과 유비의 군사력과 조조의 병사들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동맹을 꾀한다. 영화 속에서는 손권이 맹수와 맞서는 장면이 나왔지만 책에서는 조조가 호랑이와 맞서 활로 호랑이의 왼쪽눈을 명중하고 칼날로 호랑이의 머리를 칼로 꽂아 호랑이를 잡는 장면이 나온다. 조조의 용맹스러운 장면을 모체로.. 영화속에서 유비와 조조의 혈전을 방관하며 전세의 흐름을 가늠하는 은둔하는 세력가 이자 나약한 손권은 유비와 동맹을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데.. 주유와 함께 사냥을 하면서 호랑이와 맞서게 되는데 주유가 건낸 화살 한 촉을 받아 활시위를 당기면서 맹수의 얼굴에서 조조의 얼굴을 보게 되면서 힘을 얻어 손권은 유비와 동맹을 결정한다.
#주유와 제갈량의 계략 영화속에서 주유와 제갈량의 목숨을 거는 승부로 재미를 더했다. 물론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멋진 계략이기도 했다. 주유는 위나라 조조의 신하인 장간을 이용해 위나라 수군 도둑 채모와 장윤을 죽이는데 성공하고 제갈량은 짙은 안개를 이용해 조조군에게서 10만개의 화살을 얻어낸다. 제갈량이 화살을 구하여 오는 장면은 무척 인상이 깊게 다가왔다. 물론 책에서도 주유가 고향친구인 장간을 이용해 채모와 장윤을 조조로 하여금 죽이게 만든다. 그리고 짚을 실은 배로 10만개의 화살을 얻어내는 제갈량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졌다. # 적벽대전의 최후의 결전 삼국지 책에서는 적벽대전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짧다고 한다. 영화에서 적벽대전 전투를 앞두고 조조나 유비,손권 연합군도 바람을 이용해 화공으로 전쟁을 치르기 위해 준비를 한다. 유비,손권 연합군도 제갈량의 도움으로 겨울에도 동남풍이 불어온다는 것을 알고 그 때를 기다리며 전쟁을 준비한다. 겨울에 불어오는 북서풍으로 조조군은 승리를 장담하고 조조는 급히 서둘러 전쟁을 시작하는데 주유의 부인 소교가 조조에게 찾아가 시간을 끌어 조조의 군대는 공격의 시기를 놓치고 만다 유비.손권 연합군은 하늘의 기운을 읽고 바람이 동남풍으로 불어오는 시기를 틈타 조조의 수군에 화공으로 조조의 모든 배를 불태우며 조조의 성에 침입하여 승리를 장식한다. 최후의 결전답게 바다와 지상에서 펼쳐지는 전투 장면이 실로 대단했다. 책의 2권 9장에서는 적벽의 전투를 시작하기전 조조는 손권에게 고육지계를 펼치고 주유는 조조에게 연환계를 펼쳐 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이 전개 되었다. 제갈량은 어부들에게서 겨울에도 동남풍이 불어 온다는 정보를 알고 적벽산 위에 칠성단을 쌓고 기도하는 시늉을 하며 하늘의 기운을 읽고 동남풍의 바람이 불어 오는 때를 알려준다. 손권과 주유는 동남풍의 바람을 이용하여 조조의 수군을 화공으로 불태우며 승리를 장식한다. 조조군은 크게 패하여 결국 철수를 한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손권의 형수인 대교가 자살을 하면서 끝맺음을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유와 소교가 제갈량으로 인하여 태어난 말을 제갈량에게 전해주면서 유쾌하게 해피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적벽대전이라는 영화를 통하여 적벽대전이라는 책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삼국지의 영웅호걸들의 모습을 상기 시키며 다시한번 삼국지와의 좋은 추억을 떠올려 보았다.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한번 삼국지를 읽으며 적벽대전의 여운을 느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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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해 동안 감상한 영화 중 가장 최고의 영화를 뽑으라고 한다면 난 단연코 <적벽대전 1부>를 뽑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금성무와 양조위의 출연, 게다가 조조역으로 출연한 장풍의의 놀라운 연기력과 장대한 스케일까지, 참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였다. <적벽대전 1부>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대체 적벽에서의 전투는 언제 시작하냐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이 난 영화의 엔딩을 두고 불만이 많았을 것이다. 나 역시도 영화를 다 보고 난뒤 뭔가 아쉬워서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가만히 앉아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적벽대전 2부> 개봉을 하였다.
벌써 개봉을 한지는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갑자기 바빠진 개인사에 아직까지 극장으로 달려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의 개봉과 함께 출간된 영화의 원작소설 <적벽대전>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작 소설보다 나은 영화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이번 책 <적벽대전>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작품이다. <적벽대전>은 최고의 고전 <삼국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전투 '적벽대전'을 둘러싸고 중국 역사상 최고 영웅들의 치열한 심리전과 두뇌싸움, 그리고 거대한 전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처음 <삼국지>를 접했던게 중학교때 쯤이였는데 좋은 책이니까 꼭 읽어야 된다는 거의 반강제적인 추천에 의해서 읽기 시작하다가 결국 한 두권을 읽다가 그만뒀었다. 그래서 '삼국지'하면 유비, 관우, 장비가 도원에서 의형제를 맺은 '도원결의'와 유비가 유능한 참모 제갈 량을 얻기 위해 그의 누추한 초가집을 세 번씩이나 찾아간 데서 유래된 '삼고초려' 등이 기억나는 것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영화 <적벽대전>을 보기 전까지는 '적벽대전'에 대해서도 몰랐었다. 18만 대군을 이끌고 적벽을 얻고자 쳐들어온 조조에 맞서 싸우며 놀라운 지략과 능력을 보여주는 주유와 손권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도 나처럼 무지한 사람도 알고 있는 뛰어난 영웅 조조가 주유와 제갈량의 계락에 매번 빠져들어 번번이 지는 모습은 솔직히 낯설게 다가오기도 하였다. 내가 알고 있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유비와 조조 등의 모습은 정말 이러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매번 정의롭고 강직하며 완벽한 모습으로만 그려졌던 영웅들의 남다른 이면을 발견할 수 있는 재미와 영웅들의 애절한 로맨스는 이 책 <적벽대전>을 '적벽대전'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는 대전투신과 함께 책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결국 적벽에서 승리를 거둔 사람은 누구일까. 역사가 스포일러라고 조금만 찾아보면 '적벽대전'의 결과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적벽대전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가지고 끝까지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는 책을 완성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이 책은 저자의 뛰어난 필력, 우리들이 잘 몰랐던 역사속 이야기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적벽대전>은 단순히 역사속 대전투를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와 땀이 흐르는 치열한 전투만큼이나 뜨거운 열정, 희망, 의지, 노력, 사랑 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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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적벽대전2는 근래 보아서인지 기억이 새록새록 났지만, 적벽대전1을 본지는 오래되어서 내용이 가물가물했다. 인터넷의 힘을 빌려 다시 검색을 해보고 사진과 줄거리 등 영화를 다시 되새겨봤다. 우선 책으로 다시 만난 적벽대전이 반가웠다. 영화를 본 후 책을 봐서인지 중요인물들과 상황들의 이해가 더 잘 되었다. 영화 속에 나오지 못했거나 비중이 적었던 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교부인, 손소, 손권의 어머니 태부인, 양양의 형주목이었던 유표와 채씨가문, 채모와 장윤...
반면에 영화 속에 나오던 손상향의 이야기는 책에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손상향이 실존 인물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다. 영화에서는 스파이역할로 나와서 나름 귀여웠었는데, 그녀에 대한 좀더 많은 이야기를 기대했었는데 그 점이 아쉬웠다.
영화가 제갈공명과 주유에게 촛점이 맞춰졌다면 책은 많이 달랐다. 조조부터 유비, 손권에 이르기까지 적벽대전에 관련된 모든 이들을 다루어서 그만큼 책내용도 튼실했다. 영화가 적벽대전 자체에만 집중해서 스케일이 큰 화공전투씬에 중심을 둔 반면, 책은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유비의 행적과 제갈량을 얻기위한 삼고초려, 손권과 주유와의 갈등, 손권의 가족사, 조조의 행적들, 그리고 유표, 괴월, 채모, 노숙, 공융 등 영화 속에서는 작고 약했던 조연들까지 비중있게 다뤘다.
또 영화속의 소교는 조조와 일대일을 할만큼 강한 여성으로 표현됐지만, 책속의 소교는 조조와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미색이 뛰어난 여자로만 비춰질뿐 전쟁에 큰 공헌을 했다고 할만한 행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영화속에서 너무 과장되지않았나 싶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영화속의 제갈량과 주유는 서로의 지략과 능력을 인정하는 친구사이처럼 묘사되었지만, 책속에서 주유는 제갈량의 능력이 자신보다 뛰어남을 알고 제갈량을 죽일려고 한다. 여러번씩이나... 영화속의 주유의 이미지만으로 주유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지금은 전혀 알 수가 없지만, 꽤나 놀라웠던 대목이었다.
영화속의 손권이 적벽대전에 직접 참여해 전쟁을 이끌었지만, 책속의 손권은 뒤에서 주유에세 지시를 내릴뿐 적벽대전에 직접 참여를 안한다. 전쟁쪽보다는 형수님인 대교(소교의 언니)부인을 연모하는 내용이 더 많았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부분이었다. 전쟁 피비린내나는 책을 잠깐씩 씻어줬다고 할까? 아버지와 형의 그림자에 갇혀 나약해보인 책속의 손권보다는 강인하고 주도적인 영화속의 손권의 모습이 더 좋았다.
영화는 극적재미를 불어넣기 위해 특정인물들에게 치중하고 과장과 허구적 상상력을 많이 넣었던 것 같다. 이에 반해 책은 꽤 사실적으로 다가갈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영화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적벽대전. 두권이 절대 부담스럽지않은 책이었다. |
![]() 적들을 바람을 이용해 불 태워라! 그것만이 이길 방법이다!
누구나 한번쯤 삼국지라는 소설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쉽게 말하지면 중국의 역사소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삼국지는 보통 역사소설이 아니다.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하고 더 많은 권위를 얻기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많은 장수 들이 죽고 죽이는 소설이다. 젊음의 폐기를 느낄 수 있고 또한 읽으면 피가 끓는 느낌을 받는다. 그 삼국지의 등장하는 수 많은 전투 전쟁 속에서도 조조와 손권/유비가 적벽에서 치열한 전쟁을 하는 적벽대전은 단연 삼국지에서도 제1의 전투로 여겨진다. 이번에 읽은 전벽대전이란 소설은 2008년 여름에 개봉하고 2009년 1월에 개봉한 적벽대전의 원작소설이다. 이번 기회에 영화와 책을 비교해 가며 읽어보니 참 색달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물론 영화에서는 많이 생략된 부분도 있었지만 책에서 느꼈던 젊음의 피는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예전에 삼국지는 믿음사의 이문열 평역으로 바로 적벽대전 앞 내용까지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맨날 싸우는 내용이 지루해서 읽기는 중단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읽은 적벽대전은 앞내용을 미약하게나마 이해하고 있어서 더욱 읽기가 좋았다. 우선 책을 먼저 살펴보면 책에선 마땅히 갈 의탁할 곳이 없던 유비가 형주에 유표에게 의탁하러 가는 장면부터 시작 한다. 때는 조조가 한실을 천자를 등에 업고 천하통일을 하려는 야망이 뿌리가 깊던 시절이었다. 그때 조조는 원소등의 장수를 차례로 굴복시키며 자신의 꿈을 이루려 노력한다. 드디어 때를 보던 조조는 형주까지 손에 넣으려 한다. 한편 강동에 다스리는 손권은 자신의 영토 지키기에 급급하다. 대충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또한 여기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삼고초려의 주인공 제갈공명이다. 적벽대전을 읽고 느낀거지만 제갈공명의 천채성과 지략은 정말 대단하다. 언제난 여유로운 말투속에 칼이 숨겨져 있다. 심지어 손권의 수하인 주유는 제갈량이 훗날 자신이 있는 강동에 위협적인 위인이 될 수있다는 생각으로 그를 없애 버리려 한다. 그만큼 그는 대단한 천리안과 사람의 마음을 단순에 읽어 버린다. 유비가 그를 수하로 두고 있다는건 정말 천운같다. 1억금을 준다해도 바꿔선 안될 인물이 아닐까? 그는 적군인 조조에게서 속임수로 10만개의 화살을 얻어오는 장면은 단연 명장면이라 할 수 있다. 만약 그가 10만개의 화살은 얻어 오지 못 했다면 그의 목숨이 달아나기 때문에 이 장면의 제갈량은 더욱 위풍 당당 하다! 또 내가 감명깊게 느꼈던 인물은 바로 유비의 수하에 있는 조자룡이다. 책에서는 몰랐는데 영화에서는 꾀나 훈남으로 등장한다. 책에서 그는 형주에서 조조에게 쫓기는 중에 유비의 부인들과 여식들을 책임지고 보살펴 데리고 오는 임무를 맡고 정말 목숨을 걸고 유비의 가족들은 보살피는 장면이 나온다. 비록 책에서나 영화에서는 모두 안 좋은 결과로 끝나지만.. 특히 책에서 유비의 딸이 목이 잘린 장면은 묘사할때에는 섬뜩한 느낌마져 들었다. 비록 충신인 조자룡이지만 지키지 못 했다는 죄책감이 더욱 커지는 장면이었다. 이 외에도 적벽대전은 많은 용감한 장수들이 많이 등장 한다. 관우,장비,주유,감녕,황개,노숙,채모,장윤,조자룡,제갈량등은 비록 명을 받은 입장 이지만 결코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그런 충신들이라 할수 있다. 이제 영화애기를 조금 해 보자. 영화에서는 원작만큼 내용을 살리지 못했다. 우선 내가 제일 기대했던 대교가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주유의 부인인 소교는 등장한다. 정말 책에서 묘사한것 만큼 미인은 미인이었다. 약간 조사를 해보니 대만출신의 모델인 린즈링?이었던가? 생각보다 나이가 굉장히 많아서 놀랐다. 하지만 그 소교의 언니인 대교는 눈을 씻고 봐도 나오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대교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책에서 나오지 않았던 인물이 영화에서 나온다. 바로 손권의 여동생이 등장한다.. 아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손시향?인가? 어쨌든 그녀는 조조의 전진에 잠입하여 정보를 빼오는 스파이?로 등장한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얼굴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옛날 황제의 딸에서 보았던 조미?가 하는 배우였다. 이렇게 영화를 재미를 위해서인지 책과는 많이 다른 점을을 보인다. 정말로 아쉬운건 정말 대교.....미인이라던데......음음.. 정신차리자.. 영화에서 한가지 마음에 든건 마지막 부분인 주유진영이 화공법을 이용해 조조진영을 불태우는 장면은 최고였다. 과연 바람또한 조조편이 아니였다. 몇배나 더 많은 병력을 단숨에 화공으로 물리치는 장면은 캬~ 박수칠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