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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열심히 눈팅만 하지 부러 활자를 박아 넣어 자신을 드러낼 만큼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기에 이렇게 리뷰를 작성한다는 것도 좀 어색합니다 그래도 이 책만큼은.. 하는 생각에 몇자 적어 봅니다
사실 저에겐 좀 어색했던 14권이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책날개의 의미심장한 멘트에 뜨끔했고 13권으로 미루어 상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 전개에 놀랐으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는 약간 허무한 느낌마저도...
그런데 며칠동안 이 어색함에 대해 여러 번 곱씹어 보다 문득,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인 '성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작가님의 이러한 전개는 누구보다 이 아이들을 잘 알고 지켜봐 왔던 부모다운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흔히 말해 요즘의 '나쁜 남자', 즉 "겉으로는 완벽하되 항상 쿨하고 쌀쌀맞은, 그러나 나만 어렵게(웃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알고보면 내면은 섬세하고 다정한 그런 남자.." 의 부류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요
세상사에 지친 독자에게는 때론 이렇게 '나만을 좋아해 주는 쿨하고 완벽한 남자' 같은 환상도 필요하지만 가족과 일상의 울 안에서 넘치도록 사랑받으며 성장한 주인공에게 '그'가 과연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주인공에 비해 사회적으로는 전혀 성숙하지 못한 그였기에 '그의 성장'이라는 이번 권의 주제가 나름의 의미를 지니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이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저 역시 드물게 전권 소장할 정도로 아낌없는 애정을 보내 왔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이젠 정말 떠나보내야 할 시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1년이라는 기다림 속에 사랑스런 이들을 이렇게 다시 만나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그들의 행복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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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간되었을때부터 그 아기자기한 스토리텔링과, 맘에 쏙 드는 남녀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으로 한권한권 사모으기 시작한 '네가 없는 낙원'이 토모에의 대학생활의 졸업으로 매듭을 짓습니다. 근데,, 아직 모호한것이 책표지에 완결이라는 표식이 없을뿐더러,, 작가의 말에서도,, 이번권이 완결인지 아직 할얘기가 더 남았는지,, 저를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있네요..
어쨌든 이번권으로 일단은 네가없는 낙원의 모든 이야기는 마침표를 찍었다 볼수 있구요,, 끝까지 잔잔한 서정성과 주인공들의 성격을 일관되게 표현한 작가의 구성력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토모에와 야가미,, 이 아이들이 정말 그리워질듯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