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노라고 결심한 건 아니지만, 혹시나 그런 운명이 확실해진다면 내 처지를 한탄하기 보다 즐거운 일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싶다. 18쪽 [혼자가 어때서]의 저자 약력을 책을 다 읽고서야 보고 흠칫 놀랐다. 53년생이시라니. 그런데 어쩜 저자가 30-40대 혼자서 사는 삶과 무려 30년 가까이 차이나는 지금의 내가 혼자살면서 느끼는 에피소드가 거의 흡사할 수 있을까. 다른점이 있다면 저의 아버지도 엄청 유명한 소설가이신데 놀랍게도 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특히 딸을 혼내실 때 언급한 단어들을 웃으며 이야기하는 저자가 정말 성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의 부모님 세대니까 그당시 부모의 역할이 지금처럼 어마무시하지 않고 먹는 것을 해결해주면 기본, 거기에 공부까지 시켜주면 최고의 부모라고 여겨지던 시대라서 그런가 싶다. 유일하게 공감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는데 저자의 생년을 보고 단박에 납득할 수 있었던 것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말한 것처럼 우리 엄마세대의 분이신데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고 그때나 지금이나 혼자 산다는 것은 책<선택하지 않을 자유>리뷰에서도 강조했던 것처럼 결혼을 안해서 느끼는 외로움이나 불편함을 본인이 아니라 지인들과 가족들이 안겨주는 것 같다. 정작 본인은 편안하고 좋은데 말이다. 저자가 언급한 혼자라서 좋은 이유 열 가지에는 그다지 공감하지 않지만 아마 저마다 혼자 인사람들은 이점이 서너가지 정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매 끼니 밥을 안해서 좋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매 끼니를 걱정한다. 혼자서도 잘 먹어야 하니까 요리도 내가 직접하지 않으면 누가 해주질 않으니 걱정아닌 걱정을 할 수 밖에. 그런가하면 혼자사는 것과 별개로 엄청 웃었던, 사실 유사한 경험이 있어서 웃을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웃고야 말았던 술 먹은 후에 속이 좋지 않아 벌어진 일들도 재밌다. 왠만해서는 그렇게 무방비상태로 마시진 않는데 정말 일이 벌어질려고 하면 멀쩡하다가 갑자기 확 일어나기도 하는 것 같다. 역시 술은 즐길 때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든다. 술과 겨뤄보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려야한다. 저자의 직업이 에세이를 쓰고 컬럼을 쓰는 업이라 언어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자주 등장한다. 말줄임이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심각한 것처럼 '버카충'과 같은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면서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말줄임 단어는 또 자주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나 당황스러운 것은 저자도 나도, 괜히 젊은 친구들을 이해한다고 어설프게 단어를 줄여서 말했다가는 오히려 망신만 당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 혼자 자주 쓰는 말줄임 단어중에는 '스카충'이 있는데 버카충에서 확장된 것으로 '스타벅스 카드 충천'을 줄여서 스카충이라고 한다. 스타벅스를 애용하는 사람들은 공감해줄까 싶어서 겸사겸사 리뷰에 슬쩍 적어본다. 혼자사는 이야기다 보니 당연히 등장하는 '이성'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웃으면서, 그리고 참 서글퍼하면서 읽었다. 남자들만 젊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여자들도 나이들수록 건강하고 젊은 '청년'들을 보면 기분이 좋다. 예전에 중년여성들이 청년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고 불쾌하게 생각했었는데 낼모레 중년이 되고보니 그 마음이 이해되고도 남았다. 특히 저자의 지인이 말한 것처럼 그들과 무엇을 해보겠다는 생각자체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거라는 말에는 뜨끔하기도 했다. TV연예인들과 마찬가지로 이제 청년들은 내게는 그저 '활동사진' 속 인물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지만 씁쓸해지는 이야기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저자가 꺼내놓은 '혼자사는 이야기'는 매 에피소피마다 코멘트를 다 달고 싶을 만큼 공감도 되고, 남들보다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도, 결혼에 목숨을 건 것은 아니지만 결코 혼자살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사실들도 남얘기가 아니라 꼭 내 얘기였다. 내가 혼자사는 것에 대해서 글을 써도 이런 내용으로밖에 적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글발이 약해서 이정도로 공감을 끌어내진 못할테지만 누구도 혼자이고 싶어서 혼자가 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에는 비단 혼자사는 것 뿐 아니라 나이들어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친구와 직업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도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쓰여있었다. 결국 사람이 산다는 것은 홀로 가정을 꾸리든, 누구와 함께 꾸리든 나이들며 가지는 공통적인 고민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니 '혼자'인 사람들에게 '넌 왜 혼자니?'하고 묻지말아달라. 살다보니 혼자가 편하고, 살다보니 혼자가 되었으니 그 상태를 기왕이면 기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할 뿐이다. |
|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가 복잡할 때 편안하게 읽기에 좋은 아가와 사와코의 에세이 <혼자가 어때서>입니다. 요즈음 어쩐 일인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결혼이 늦어지고...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고 있더라고요. 심지어는 혼술이 유행하더니만 혼밥이란 말도 유행을 하고 있을 만큼 혼자 사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늘어만 가는 현상입니다. 솔직히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란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조금 외롭다 정도만 빼면 혼자도 괜찮지 싶습니다. 만... 반대로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적지 않지 싶은데요. 이 결혼이란 것이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있어야만 하죠. 결혼이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하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래저래 결혼이란 문제는 쉽게 생각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저자 아가와 사와코는 골드미스입니다. 결혼이 하고 싶어도 지금껏 못 한, 안 한 예순 줄의... 직업은 일종의 프리랜서라고 볼 수가 있죠. 그녀에게는 직언을 해주는 친구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독립을 한 상태라서 어쩌면 절박하게 외롭지가 않아 결혼을 안 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내 경우... 경제적으로 자립만 할 수가 있다면 결혼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을 하기에 혼자면 어때서?! 입니다. 그렇기에 결혼 적령기(요즘은 정확히 몇 살쯤인지는 모르겠지만요.)에 접어든 딸에게도 혼자 살 수 있으면 혼자 사는 것도 괜찮아! 굳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 진짜 같이 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때는 결혼하는 것도 괜찮지! 라고 말을 합니다. 아가와 사와코의 에세이 <혼자가 어때서>는 혼자 사는 것도 의외로 나쁘지 않고 혼자 살만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온순하면서도 약간의 엉뚱한 면이 있는 그녀답게 글 곳곳에 그녀의 일상과 생각이 배여나서 무리 없이 읽기 좋더리고요. 가끔 그녀의 그런 점이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하고 키득키득 소리 죽여서 웃게도 만드는 그녀의 일상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글도 편안하게 읽기 좋게 썼지만 책도 사이즈가 아담하니 여성 취향이고요. 두께도 가지고 다니며 읽기에 무리 없다 싶어 좋았어요. 특히 여자들을 겨냥해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책 표지가 매끄럽고 얇으면서도 보들보들하니 쥐고 읽기에 그립감이 최고였어요. 페이지를 넘기려고 책장을 만지면 종이도 하얗고 매끈하고 질겨서 이런 느낌의 책이 오랜만이고 내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ㅎ~ 책 속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배가 심히 나온 분이 말을 하길... 배가 나온 장점을 열 가지는 들 수가 있다네요. ㅋㅋㅋ~ 배에 팔을 올리면 편안하고... 이건 경험자만이 알 수가 있답니다. 위험한 물건을 떨어트려도 거시기가 다치지를 않아 안전하대요. 이 말을 듣고 저자 아가와 사와코는 결혼하지 않은 장점을 생각해보기 시작했는데... 무려 열 가지 이상을 찾을 수가 있었대요. ㅎ~ 제 생각입니다만... 결혼을 하건 아니 하건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결혼 유무가 행복의 조건이 아니죠. 결혼하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살았던 저자 아가와 사와코는 아직도 솔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죠. 굳이 나이에 맞춰 남들 따라 사는 삶도 반드시 좋지만은 않은 듯싶어요. 내가 어떤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겠죠. 이 책 <혼자가 어때서>는 혼자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맞아요. 혼자 사는 것이 어때서? 입니다. 책 소개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있어 그대로 옮겨와 봤습니다. 말하자면 이 책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가 있겠죠. 저자의 육십 년차 싱글 라이프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싱글들에게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음을 경쾌하게 들려줍니다. 혼자라서 외롭다 생각을 하면 그지 없이 불행하겠지만 혼자라서 참 좋아라고 당당할 수 있는 즐거움을 이 책에서 즐겁게 만나게 됩니다. 개그우먼 김현숙의 솔로천국~ 하고 외치던 출산드라의 모습이 급 생각남은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퍽 재밌게 읽은 책이 되겠습니다. ◎ 여우야 닷컴 바로 가기 : http://www.yeouya.com ◎ 여우야 카페 바로 가기 : http://cafe.naver.com/feko |
|
혼자로 살아가는 삶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그리고 그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생겨나는 오늘날, 전혀 인위적이지 않은 혼자 사는 여자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바로 ‘혼자가 어때서’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여자가, 여기서 먹을 만큼이란 남들이 생각하기에 결혼 적령기도 넘기고,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에도 조금은 어려운 나이를 말한다, 사는 이야기에 대한 에세이이다. 에세이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요즘은 잘 읽을 기회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혼자가 어때서’는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공감과 때로는 혼자만의 키득거림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혼자 살아간다고 하면 아직은 시선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많은 책들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혼자 사는 것에 대해 나름의 옹호라면 옹호를 하지만, 아직까지는 함께 하는 것이 더 보편적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한다. 여기서 좋고 나쁘다로 표현하지 않은 이유는 혼자 또는 함께 모두 각자가 가진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에 서서 이쪽은 무조건 좋다, 저쪽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 자신의 삶을 한 점 숨기지 않고 보여주는 모습은 마치 어느 날의 나의 모습과 같고, 앞으로의 나의 모습과 같을 것이란 예상을 하게 하기도 하였다.
때로는 부끄럽기도 때로는 당당하기도,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는 책 속의 그녀처럼 혼자 살아가는 모습 또한 같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나쁘고 좋을 것은 없지만 내가 만들어가기 나름이다. 애초부터의 선택이 아니었더라도 가고 있는 길에 대해 후회를 하는 순간이 올 때, 한번쯤 이 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위안을 받기 좋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
|
"혼자가 어때서"
에세이를 참 좋아한다.자신에 이야기와 생각을 나름 자신에 방법으로 늘어놓는 글들이 공감이 가기도 위안을 받기도 하는 그런 글이 좋다. 이책은 조금 특이하다.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고 나를 쏙 빼닮은 아이를 낳아서 아이를 키우며 남편 뒷바라지하면서 사는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는데..노력을 해도 안된다는걸 알고 싱글생활을 선택아닌 선택을 하게된 저자에 이야기들이 이책속에 담겨져 있다. 소설도 아닌 에세이로 풀어낸 저자에 이야기가 유쾌 상쾌 때로는 부럽기도 한게 사실이다.결혼을 한 사람들은 싱글들에게 결혼은 왜 하냐고 자신이 능력이 된다면 혼자사는게 마음이 편한거라고 다들 그러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이 겪어보고 아니다 한것이기에 싱글들한테 그 말들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다. 프로 싱글러 언니의 솔직 상쾌 공감 에세이속으로 들어가보자.
나는 결혼을 정말 일찍했다.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인연이라는것이 신기한게 솔로로 살고 싶고 즐기면서 살고 싶었던 내 인생에 바람처럼 나타나 바람처럼 나를 낚아서 가버린게 인연이라는 요상한 굴레인거 같다.결혼에 대한건 생각도 없던 나에게 뭐가 그리 급했는지. 초고속으로 결혼을 해버린 나는 늘 그래서인지 싱글들이 부럽다. 자유를 즐기고 늘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즐기는 그들이 부럽지만... 싱글러들은 그렇치 않을것이다.저녁이면 저녁상 고민을 하고 친구들 모임을 한다고 하면 그속에서는 남편자랑에 아이들애기로 자신들애기는 어디로 버리고 가족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그들이 부러운 시간도 있을것이다.저자가 드랬다고 한다. 자연히 다른 누군가와 다르게 사는 삶이 아니라 자신도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그리 쉽게 되지가 않았던게 지금까지 싱글로 살수 밖에 없었던 이유아닌 이유가 되어버린 것이다.이책은 그렇기에 맞아 그 말이 맞아 하면서 공감하게 되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며 위로 받고 그러는 책이 이책이다.
혼자인게 어느날 문득 외롭고 서러울때가 존재하고 인생이 꼬이고 잘 풀리지 않을때 결혼하라는 잔소리에 시달릴때 왜 아직도 혼자니 라는 말을 들을때 당신이 솔로라면 어떻게 하는가 솔로여서 한번쯤 껶었던 이 상황을 저자는 혼자가 어때서라고 큰소리로 외치나.살아보니 그것도 괜찮더라고 이세상 솔로들에게 당당히 말한다...
나는 솔로가 부럽고 솔로들은 내가 부러운 그런 현실이 되는 때는 언제나 존재한다.그렇기에 사람이고 그렇기에 솔로도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을 했다고해서 외롭지 않거나 힘들지 않는것은 아니니 이세상 솔로들에게 나도 외치고 싶다.살아보니 별거 없더라고..모든일은 장점과 단점이 같이 존재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니..
여기 스스로를 미인장명이라고 칭하는 발랄함과 자신감이 지상 최대인 그녀...자신감 있는 삶의 자세,그것이 혼자여도 괜찮은 이유가 아닐까.. 누가 뭐라고 해도 기죽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온 그녀..언니라고 말하는 그녀가 혼자의 삶을 사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결혼이 인생의 최종 목표라니 너무 재미없잖아,그런식으로 생각하면 결혼해도 행복해질수 없을껄" 이말은 나도 외치고싶은 말이다.그녀의 육십년 인생을 넘은 싱글생활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싱글들에게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겁게 살아갈수 있음을 경쾌하고 유쾌하게 들려준다.그렇다고 이책이 싱글들에게만 유쾌 상쾌한건 아니다.아줌마로 아저씨로 살아가는 누군가들도 이책이 재미나다.싱글로 돌아갈수도 돌아가서도 안되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에 이야기들이 공감이 가는것은 왜일까.재미있기 때문이다.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 혼자가 어때서를 외치는 그녀에 이야기속에서 우리는 힐링에 메시지를 들을수 있을것만 같다.그 이야기를 당신도 들어보길 바라며 우울함은 날려버리고 그녀에 애기속으로 들어가보자.
|
|
프로싱글러 언니의 솔직상쾌 공감 에세이 혼자가 어때서 읽어보았어요. 일상을 대벽하듯 이십대부터 사십대까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차있는 에세이.
|
|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더이상 결혼은 꼭 해야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닐텐데 그럼에도 국내에서 특히나 최근 들어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등이 문제가 되어 초혼의 연령도 높아지고 덩달아 출산율 역시도 낮아지고 있다.
처음부터 독신을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살면서 이런저런 이유들로 스스로 결혼이 아닌 싱글인채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 프로싱글러라 불리면서 방송인이자 작가이기도 한 아가와 사와코의 『혼자가 어때서』라는 책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아직까지도 적령기라고 생각되는 나이가 넘어서까지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면 주변에서 왜 결혼을 안하는지 등을 시작으로 온갖 관심을 빙자한 오지랖을 보여주지만 조금씩 이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 어른들 중에서도 꼭 결혼을 안해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만큼 이 책은 싱글이지만 결코 우울하지 않은, 말 그대로 '프로'라는 말까지 붙은 저자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모 개그맨이 결혼식에 다른 연예인의 결혼식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우스개소리로 프로불참러라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해 이제는 이 '프로'라는 말이 언어유희적으로 사용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붙여지기도 하는데 보편적인 시선에서는 결혼 적령기는 이미 훌쩍 넘겨버린 저자도 처음부터 자신이 지금 이 나이까지 싱글로 있을줄은 몰랐다고 말한다.
오히려 철들었을 무렵부터 장차 '어머니'라는 존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 무려 스물한 살 때 주변의 소개로 맞선을 볼 정도였으며 이후로도 중매에도 적극적으로 나가고 남자를 만날 기회가 많았지만 친구들이 빠른 속도로 혼처를 찾아 결혼을 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은 지금까지 싱글인채로 남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에겐 생소하고 다소 무지한 뉴스 프로그램의 어시스턴트 일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고 단지 결혼을 하려던 상황이 잘 해결되지 않아 있던 차에 주변 환경을 바꾸고 심기일전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지금은 이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지적이면서도 친근하고 소박한 이미지로 인해서 일본 여성들의 많은 애정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 저자가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는 한 남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결혼이 인생의 최종 목표라니 너무 재미없잖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결혼해도 행복해질 수 없을걸.”(p.14)
물론 이 말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결혼의 인생의 목적일수도 있다. 사람들마다 사는 방식이 있고 인생의 목표는 다르니 말이다. 그러나 저자에게 이 말은 한 줄기 섬광처럼 지금까지 자신이 결혼에 대해 생각해왔던 방식을 되짚어 보게 만들고 지금까지 싱글로서, '프로'라는 말을 덧붙여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지내오고 있다.
처음부터 프로 싱글러일 수 없었던 그녀이기에, 프리랜서로 살아가면서 진짜 자립해가는 과정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서 결혼을 해야 행복하다는 공식과도 같았던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짜 행복을 위해 살아간다.
책에서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녀가 경험한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소개되는데 표지 속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아하기만 한 골드 미스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오래 전 방영되었던 <올드미스 다이어리>처럼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자발적 싱글이든, 다른 요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싱글이든, 저자처럼 프로 싱글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삶마저도 생기있게 살아간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자체발광의 매력을 모두가 느낄 수 있을 것이며 타인이 아니더라도 스스로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요즘. '혼밥'과 '혼술'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 여자라면,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3'이라면 들어본 말이 있습니다. "언제 결혼할꺼니?" 연애부터 해야 결혼의 여부가 결정되고 아직 당사자는 자신의 삶을 더 살고 싶은데 주위에서 난리입니다. 그런 이들을 대변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혼자가 어때서』 프로싱글러 언니의 솔직상쾌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까 합니다. 그녀는 사십 대 중반이 된 지금도 여전히 독신이라고 합니다. "결혼이 인생의 최종 목표라니 너무 재미없잖아.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결혼해도 행복해질 수 없을걸." - page 14 이 말은 그녀가 삼십 대 중반 무렵에 들었던 소리라는데 큰 공감이 갔습니다. 결혼만이 행복의 증거가 될 수 없음을,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을 짓누르던 모든 것에서 해방된 기분을 느꼈고 동시에 자신의 일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의 솔직상쾌한 이야기는 읽는내내 유쾌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만능비서인 '양면테이프', 음식들은 다시 그녀의 손을 통해 가공되어 새로운 창작의 음식 탄생, 낯선 이와의 허물없는 대화 등의 에피소드들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들 중 <늙어서 두근두근>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이렇게 젊음을 질투하며 화내고 기죽은 끝에 결국 배 째라는 듯이 스스로를 '아줌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 page 123 누구든 나이가 들면 세월의 흔적이 얼굴처럼 외형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내면의 가슴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젊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괜히 스스로에게 '아줌마'라는 호칭을 붙이기 보다는 언제나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자신을 높여주는 일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 나름이기에...... <'죽든지'에 담긴 애정>에선 이런 문장이 있었습니다. 독설가인 또 다른 친구는 고등학교 때 청춘의 고민을 안고 있던 내가 문득 "에휴, 죽어버릴까"라고 중얼거리자 그 즉시 "죽든지"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 순간 웃음이 나, 죽고 싶은 마음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 page 175 우리는 그저 다른이들에게 '공감'을 얻고 싶어서 때론 투정을 부리고 심술을 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 오히려 말한 자신에게 그 문제의 심각함만 전달하기 보다는 조금은 장난 섞인 애정으로 상대의 얘기에 공감을 해 주는 것이 더할 나위 없는 위로가 되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딱히 '싱글러'에 맞추어져 있진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어릴 적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지금의 모습을 바라보며 당당한 모습을 간직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 장에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쯧쯧, 딱하기도 하지, 하고 불쌍하게 여기실 것 없다. 이건 이것대로 즐거운 점도 있다. 꼭 오기를 부리는 것 같지만, 그 즐거움은 중학교 때의 그날 텅 빈 전차 안에서 포근한 햇살을 등에 쬐던 느낌과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 어디 두고 보라지, 나도 이제 곧 저렇게 될 거니까, 하고 바깥 경치를 부러워하며 깜박깜박 꿈꿨던 시간의 약간은 서글픈, 하지만 기분 좋은 잠꼬대. 생각하면 늘 똑같았던 마음 편한 잠꼬대인 것이다. - page 318 혼자라고 스스로를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결혼을 하지 않아서 좋은 점이 무려 10가지나 된다고 그녀가 앞서 이야기 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굳이 결혼해야만 행복해진다는 강박으로 벗어나 자신을 아끼고 보다듬어 준다면 멋진 싱글라이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녀의 진행중인 싱글라이프! 언제나 유쾌상쾌통쾌했으면 합니다. |
|
이 책의 저자인 아가와 사와코는 1953년생으로 프로싱글러로서 겪은 그녀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에세이들이 나오는 걸보면 점점 싱글족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은 열 가지 이점을 말한다.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 보단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점을 찾겠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보는 저자의 밝은 모습이 참 좋았다. 글의 문체에도 이런 그녀의 모습이 느껴졌다. 요즘은 옛날보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겠다는 싱글족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이유의 이면에는 경제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한 생각도 든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나 또한 그런 시대에 살았고 아직은 이런 싱글족들을 100% 다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점점 시대는 변화하고 있고 여러 형태인 삶의 모습들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미래에 내 자녀가 자라서 결혼을 할 때쯤이면 또 어떤 형태의 삶의 모습들이 존재하게 될까..? 다들 싱글족으로 산다면 노파심에서 출산율 저조로 인구감소의 문제가 걱정이 된다. 결혼은 해도후회 안 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개인적으로 해보고 후회하라는 쪽으로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좋은 짝을 만나서 아이를 낳고 사랑하면서 사는 삶이 홀로 자유롭지만 쓸쓸히 늙어가는 삶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바른 짝을 만나지 못했거나 결혼에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혼자 멋지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결혼생활을 하거나 싱글생활을 하거나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니깐... 한 번 사는 인생 남의 눈치를 보면서 비교하며 사는 삶은 정말 불행한 삶일 것이다. 내가 선택한 삶에 대한 책임을 지고 행복하게 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
독서를
하면 어쩐 책은 깊이 읽을 수 있고, 때로는 수박 겉핥는 경우도 있다. 그 책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거나 나에게 익숙한 저자일 떄
그 책에 대한 깊이는 더해진다. 이 책을 쓴 아가사 사와코 씨를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었다면 좀 더 깊이 이해하지 않을까,이
책을 펼치면서 느끼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