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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Went All the Way by Meg Cabot : 얼굴만 마주치면 싸우던 앙숙이 어쩔 수 없이 며칠씩 둘만 있게 되면?
"She Went All the Way by Meg Cabot : 얼굴만 마주치면 싸우던 앙숙이 어쩔 수 없이 며칠씩 둘만 있게 되면?" 내용보기
약관 22세에 쓴 첫 각본 가 히트를 치고, 얼마 전엔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탄 잘나가는 각본가 루. 그러나 그녀가 쓴 중요 대사를 멋대로 바꿔버린 데다, 제일 친한 친구인 여배우 비키랑 사귀다 차버린 시리즈의 주인공인 잭하고는 철전지 원수지간입니다. 게다가 루가 10년간이나 사귀어온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연인 배리가 잭의 전 애인과 결혼해버린 이후로, 이젠 잭과 같이 있는 것조
"She Went All the Way by Meg Cabot : 얼굴만 마주치면 싸우던 앙숙이 어쩔 수 없이 며칠씩 둘만 있게 되면?" 내용보기
약관 22세에 쓴 첫 각본 가 히트를 치고, 얼마 전엔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탄 잘나가는 각본가 루. 그러나 그녀가 쓴 중요 대사를 멋대로 바꿔버린 데다, 제일 친한 친구인 여배우 비키랑 사귀다 차버린 시리즈의 주인공인 잭하고는 철전지 원수지간입니다. 게다가 루가 10년간이나 사귀어온 고등학교 시절부터의 연인 배리가 잭의 전 애인과 결혼해버린 이후로, 이젠 잭과 같이 있는 것조차 참을 수 없는 지경.

그러나 알래스카에 있는 세트장으로 가던 중 어쩌다 보니 잭과 단둘이 헬기에 오르게 되었고, 거기서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잭을 죽이려는 헬기 조종사의 위협을 받습니다. 어찌저찌 비상착륙하여 탈출하지만… 넓디넓은 눈쌓인 알래스카의 숲 한복판에 떨어진데다 눈보라가 몰아쳐 구조대도 금방 오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잭을 죽이려는 추적자들이 쫓아옵니다. 목숨이 걸린 필사의 도망 중, 서로 으르렁거리기만 했지만 점차 서로의 매력을 깨달아가는 거죠. :)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이지만, 각본가라고 하면 정말 기억나는 사람이 없군요. 좋아하는 감독이나 영화배우, 심지어 영화 음악가라면 있어도 좋아하는 각본가는……. 사실 영화를 보면서 각본가의 이름을 확인하는 경우부터가 거의 드물지 않나 싶어요. 원작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는 정도가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가재는 게 편이고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인지, 각본가인 루의 입을 빌려 작가가 그동안 쌓인 한(?)을 털어놓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할리우드에서는 영화배우가 안심 스테이크라면 각본가는 그 옆에 딸려 나오는 감자일 뿐이라고 한마디하는군요. ^^;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잭을 알아보고 사인을 청하지만, 루에게는 당신도 유명한 사람인가요?라는 소릴 하는 것이 고작이니, 그럴 만도 하겠지요.

위기에 처해 앵앵대고 짜증내지 않는, 남주에게 매달리지 않는, 그렇지만 무조건 강하지만은 않은 여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작가가 꽤 신경을 쓴 듯 싶습니다. 문제는... 그래서인지 남주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공이 들어간 것 같아요. 원래 캐릭터의 깊이가 두드러지는 작가는 아니지만, 여주에 비하면 남주는 많이 평면적이네요.

제일 재미있었던 대목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눈 다음의 둘의 대화. 둘 사이를 어떻게든 계속하고 싶어하고 얘기 좀 하자는 남자와 자꾸 분위기 깨는 소리만 해대는 여자의 대화였답니다. 저는 아무래도 남녀의 일반적인 역할이 전도된 걸 좋아하나 봐요.

남자 주인공의 경력을 보고 있으니 연상되는 실제 배우가 몇 있네요. TV드라마에서 의사 역할로 뜬 배우-조지 클루니. 경찰로 나오는 시리즈물과, 조금 마이너한 <햄릿>을 찍은 배우―멜 깁슨. 그러나 멜 깁슨이 섹시하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소리를 듣는 이유를 이해해 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되도록 그 유사점을 생각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d******t 2003.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티격태격 견원지간, 사랑에 빠지다!
"티격태격 견원지간, 사랑에 빠지다!" 내용보기
시나리오 작가 루와 할리우드의 섹시 스타 잭은 철천지 원수 사이랍니다. 잭은 루의 가장 친한 친구인 배우 비키를 퇴짜 놓은 데다가 루의 데뷔작인 캅킬러 I에서 마음대로 대사를 한 줄 바꿔버렸어요. 게다가 그 대사는 명대사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잭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마다 그 대사를 밑에다 써달라고 요구하는 지경이니 루는 새록새록 화가 치민답니다. 잭이 보자면요,
"티격태격 견원지간, 사랑에 빠지다!" 내용보기
시나리오 작가 루와 할리우드의 섹시 스타 잭은 철천지 원수 사이랍니다. 잭은 루의 가장 친한 친구인 배우 비키를 퇴짜 놓은 데다가 루의 데뷔작인 캅킬러 I에서 마음대로 대사를 한 줄 바꿔버렸어요. 게다가 그 대사는 명대사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잭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마다 그 대사를 밑에다 써달라고 요구하는 지경이니 루는 새록새록 화가 치민답니다. 잭이 보자면요, 시나리오 작가들은 뭐가 잘났다고 대사 한 줄을 가지고 몇 년을 꽁하냔 말입니다. 그리고 캅킬러 시리즈마다 왜 잭을 죽도록 고생을 시키는지. 덤으로 꼭 엉덩이를 까게 만들고. 아무래도 그 대사 한 줄 때문에 그러는 모양이죠? 게다가 탱크를 방불하는 루의 일하는 태도 등등으로 둘은 보기만 하면 으르렁 으르렁. 웬만하면 인사도 하지 않는 사이죠. 그런데요, 루가 십년 간이나 사귀었던 연인이자 루 덕분에 유명해진 배우 배리가 잭이 몇 달간 사귀던 여배우와 사랑의 도피를 했답니다. 잭의 잘못은 아니지만 루 입장에서야 잭이 심정적으로 더 보기 싫어질 수 밖에요. 이 둘이 앵커리지에서 한 헬리콥터를 타게 되죠. 알래스카에서 촬영 중인 캅킬러 IV의 현지 로케이션 장소에 가는 중인데 물론 서로 이를 갑니다. 그러다가 그만 알래스카의 오지에 뚝 떨어져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일이 발생하고 맙니다. 어쩌다 그랬는지는 생략합니다. 처음에 80-90 페이지 정도 읽을 때는 [대박이다, 대박이여!!] 하면서 마냥 기뻐했더랬습니다. 크루즈가 울고 갈 정도로 재치 있고 예리하고 웃기는 대화하며 첫 페이지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에다 강단 있고 씩씩한 여주인공 등등등. 데굴데굴 구르며 깔깔거리며 읽느라 정말 행복했다구요. 그런데 몇 가지 실망스러운 점이 조금 보이더군요. 1. 여배우들이 머리가 텅텅 비었다는 점이 너무 강조되는 겁니다. 물론 웃기려고 지나치게 강조된 점이 있겠지만 눈에 거슬렸어요. 구체적으로 이름을 들어가며 (물론 가상 인물이지만) 조목조목 따지는데 한두 번 지나갈 땐 재미있었지만 반복되니까 좀 그렇더군요. 2. 그리고 미스터리가 가미된 책인데 어차피 이쪽이야 별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만 그 진행 방식과 범행의 동기가 맘에 안 들더군요. (하긴 동기가 너무 엉뚱해서 범인이 놀랍기는 했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유머랄 수도 있겠네요.). 3. 방글라데시 사람이 어떻다고?? 4. 시종일관 모든 것이 유머러스해서 심각해야 할 부분까지 지나치게 희화화 한 듯 해서 좀. 루의 오빠 다섯 명이 잠깐씩 등장하는데 어쩐지 아쉬웠어요. 앵커리지까지 따라왔으면 좋았을걸. 몇 가지 사소한 이런 점만 무시하고 읽으시면 정말 재미있는 책입니다. 전 대화 부분만 한번씩 더 읽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웃기더군요. 퍼니 로맨스 좋아하는 분들, 추천입니다. 메긴 캐봇 (이게 본명이죠?) 은 멕 캐봇으로 나온 프린세스 다이어리가 정말 마음에 안 들었고, 패트리셔 캐봇으로 나온 책은 (저한테는) 그럭저럭 (제가 역사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 염두에 두시길~) 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어서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어쨌든 저한테는 이 이름으로 나온 책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m******7 2003.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