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지 로즈는 너무나 좋아하는 장미원에서 세명의 천사를 만났다. 보랏빛 눈동자와 빛나는 은발머리를 한 지독히도 정중하고 예의 바른 천사. 보석 같은 녹색 눈동자와 태양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는 머리카락에 끔찍하게 말투도 태도도 나쁜 천사. 그리고 또 한사람, 검은 천사와---- [새벽의 천사들] 1년 넘게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NT NOVEL에서 언제 나올지 모른다는 말에 그냥 사버렸습니다. 새벽의 천사들---- 정말 예상했던 내용과 너무 달라서 마음에 듭니다(예측가능한 드라마만큼 재미없는게 또 있을까요?). 13살의 모습으로 원래 살던 세계로 돌아온 리와 셰라. 그 세계가 바로 자스민과 켈리와 불쌍한(?) 다니엘이 있는 세계지요. 새벽의 천사들을 모두 읽어야 델피니아에서 리가 했던 여러가지 행동들과 사고방식이 이해가 된답니다. 리의 친부모와 형제, 리가 아말록에게 키워지게 된 이유, 델피니아에서 임금님이 수면제 먹여 재웠을 때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등등을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작가는 델피니아를 쓰면서 그런 뒷배경을 다 생각해 뒀던 걸까요? 앞 뒤가 들어맞는 황당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로 딱 맞는 소설입니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니엘의 고생과 반츠아와 레티시아의 새로운 인생(?)도 첫 발을 내딛습니다. 두 사람 다 의욕만점이네요. 리는 낳아주기만 했을 뿐 부모가 아니라고 버티고 있지만 상식이 안통한다는 점에서는 엄마인 마가렛을, 고집불통이라는 점에서는 아빠인 아서를 꼭 빼닮았습니다. 누나가 하나에 남동생, 여동생도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네요. 연방대학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리, 셰라, 루, 레티시아, 반츠아, 다니엘, 제임스.. 이 등장인물들이 앞으로 무슨 일을 저질러 갈지 흥미진진합니다. 참, 표지는 아주 예쁘지만 다른 시리즈와는 그림체가 다릅니다. 이유는 작가가 우연히 이 그림을 보고 아주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지가 딱 맞았다나요? 첫장의 컬러페이지에는 같은 사람이 그린 루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새벽의 천사들에는 삽화가 전혀 없네요. 하지만 다음권부터는 스즈키 리카의 표지와 삽화가 있구요, 등장인물과 이미지가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