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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년 지렁이에 대한 다윈의 실험(다윈의 마지막 저서가 바로 지렁이에 대한 책이었다)에서 2007년 비크나 링겐하거 등의 유체이탈에 대한 실험까지 약 150년간의 심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실험 5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우선 방금 언급한 이 책의 첫 머리를 장식하는 다윈의 실험이나 유체이탈 실험이 과연 심리학 실험인가에 대해서부터 의아하긴 하지만, 인간의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 개를 이용하나 지렁이를 이용하나 큰 차이는 없을 듯하고, 유체이탈 역시 그것이 실제 여부와 상관없이 심리적 기제와 연관시켰다는 점에서 심리학의 범주에 넣을 수 있겠다 싶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거의 상식처럼 되어 있는 실험도 있다. 이반 파블로프의 개를 이용한 조건 반사 실험은 실질적인 심리학의 태동을 알리는 실험이고, 존 왓슨의 아기 앨버트에 대한 실험, 스키너의 학습에 관한 실험 등은 행동주의의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실험이었다. 솔로몬 애쉬의 실험은 중국 고대의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했고, 밀그램의 복종에 관한 실험, 짐바르도의 교도소 실험은 인간성에 관한 많은 영감을 주었지만, 동시에 실험의 비윤리성에도 주목하게 했다. 리벳 등의 자유의지의 실재 여부에 대한 실험이라든가, 로젠한의 정신 병원에 대한 실험 내지는 폭로 등이, 그런 아주 잘 알려진 심리학 실험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읽고, 자세히 이해하고, 또 다른 면을 알아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잘 몰랐던 것을 접하는 것만큼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해 정통하지 않은 이들에게 심리학이, 심리학의 실험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왔는지, 그런 실험들이 무엇을 밝혀내고, 어떤 의문점을 풀어내거나, 혹은 더욱 심화시켰는지를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시대 순으로 배열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각 시대별로 학자들이 어떤 것에 더 많이 알고 싶어 했고, 그것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1800년대 후반, 1900년대 초반의 태동기를 거쳐 192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는 행동주의가 인간을 개조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고, 그것을 심리학 실험으로 입증하고자 한 시대였다. 194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는 심리학자들의 관심사가 다양해졌고, 특히 인지에 대해서, 기억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시기였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이후 1960년대에는 앞에서도 언급했던 밀그램과 짐바르도의 실험을 대표적으로 심리학이 사회와 관련성을 찾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이른바 인지 혁명이라고 하여, 사람의 인지 능력과 왜곡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던 시대였다는 것을 당시에 행해졌던 여러 실험들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1980년대 이후에는 의식의 정체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자유 의지, 연습의 효과, 자폐아가 세상을 보는 방식, 기도의 효용성, 초감각적 지각의 존재 여부 등등이 그런 것들이다.
연구의 배경과 실험에 대한 간단한 요약, 그리고 그 실험을 수행한 저자의 결론 내지는 이 책의 저자가 바라본 관점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통해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계기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내게는, 예를 들어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더 많은 의미가 들어 있을 것 가튼 ‘자이가르닉 효과’ 같은 것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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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마음과 행동이란, 그저 자리에 앉아 성찰해본다고 알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또 마음이 인간을 속이기도 한다. 심리학은 이러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실험적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이 책은 심리학 분야에서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키고, 심리학 역사에서 의미있었던 실험 50가지를 시대별로 모은 책이다.
처음으로 실험심리학의 문을 연 사람은 1879년 독일의 분트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연구가 쌓이고 시대가 변화할수록, 사람을 피험자로 한 실험들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안타까운 실험들.
그런데 이 책은 이미 알고 있는 실험들만 소개하고 있지 않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그림과 함께 쉽게 정리되어 도움이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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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도대체 무엇이고,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고 싶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싶고, 우선 내 마음을 읽고 다스리기 위해서 다양한 심리학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을수록 심리학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매우 흥미로운 학문임은 분명하다. 심리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서 원하는 대로 심리를 조종할 수는 없다. 말장난 같아 보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가 잘 아는 찰스 다윈은 지렁이도 지능이 있는지 알고 싶어서 40년간 집 마당에서 지렁이를 관찰하며 연구했다. 지렁이에게 빛을 비추어봐도 보지 못하고, 소리를 들려줘도 듣지 못하지만 진동은 느낄 수 있었다. 지렁이가 나뭇잎을 자신들의 굴 입구를 막는데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세히 살펴보니, 눈이 없는 지렁이가 나뭇잎 끝을 잡고 끌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나뭇잎 대신 삼각형의 종잇조각을 줬을 때도 꼭짓점을 잡아서 옮기는 비중이 높았다. 이 실험을 통해 지렁이에게도 약간의 지능적인 행동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실험심리학자인 블루마 자이가르닉은 레스토랑 웨이터가 계산되지 않은 주문은 전부 기억하지만 계산되고 나면 즉시 잊어보리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끼고 실험을 했다. 22가지의 간단한 과제를 주고 절반의 경우 수행 도중에 방해를 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미완성 과제를 기억했지만, 과제를 완성한 참가자는 완수한 과제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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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심리학서를 많이 읽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있는 유명한 실험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아실거에요. 러시아의 생리학자인 이반 파블로프는 개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많이 했었다고해요. 어느 날 조수가 먹이를 가져다줄 때 예외없이 개들이 침을 흘리는 것을 보고 이를 수년간 연구하여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입에 들어가면 신체가 침을 분비하는 것이 반사 행동이며 이를 통해 음식물을 소화시키거나 이물질을 희석,배출시키는 활동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해요. 이 실험은 학습된 반응과 고전적 조건화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게 된 실험이 되었는데요. 이 밖에도 이 책에는 50여가지의 실험에 대해 나와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각 시대에 맞게 실험의 주제도 달라진다는 점이었어요. 이 책은 6가지의 큰 주제로 나뉘는데요. 1. 심리학의 태동 : 1848~1919년 2. 행동주의의 도전 : 1920~1940년 3. 변화하는 관심사 : 1941~1961년 4. 마음과 뇌와 다른 이들 : 1962~1970년 5. 인지 혁명 : 1971~1980년 6. 의식 속으로 : 1881년~ 나눠지는 주제와 연도를 보면서 저는 당시 시대의 사회적인 배경이나 지리적인 배경이 떠올랐는데요. 예전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나 소련의 알려진 실험만 해도 상당함을 알 수 있어요. 위대한 실험이 살상과 연결되어 무고한 사상자를 내는 곳에 쓰인 내용을 보고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기만해서는 안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이 책은 우리에게 알려진 유명한 실험 말고도 많은 실험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책이에요 ^^ 과학자들의 정말 지극히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실험들도 보여지는데요. 찰스 다윈만 하더라도 지렁이의 지능에 관한 연구를 죽기 직전까지 했던 사실과 찰스 다윈의 자식들까지 실험에 참여시켰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내 자신을 알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심리적인 면을 잘 알아야 할텐데요. 심리학의 근원이 되었던 실험이 50여개나 소개되어 있는 「파블로프의 개」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있고 그쪽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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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심리학자라고 말한 최초의 인물은 1879년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심리연구소를 설립한 빌헬름 분트였다. 그는 실험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인간 심리에 대해 쓴 최초의 저서는 1890년 윌리엄 제임스가 출간한 <심리학의 원리>다. 저명한 자연주의자 찰스 다윈은 자신을 심리학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능의 원리에 관심이 많아 미물이라 여겨지는 지렁이를 40년간 연구했다. 또,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동물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을 탐구했다. - '들어가며' 중에서
50가지의 심험을 통해 심리학의 역사를 살펴본다
이 책은 진화론을 제창한 찰스 다윈의 지렁이 연구부터 스위스 비크나 렝겐하거의 유체이탈 실험까지 시대별 50가지 실험을 통해 '마음의 과학'인 심리학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 애덤 하트데이비스는 작가, 사진작가,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영국의 과학 해설자다.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과학 기술과 역사를 다룬 30여 권의 책을 출간했고, 정기적으로 칼럼을 연재하는 등 많은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책은 ▲심리학의 태동(1848∼1919) ▲행동주의의 도전(1920∼1940) ▲변화하는 관심사(1941∼1961) ▲마음과 뇌와 다른 이들(1962∼1970) ▲인지혁명(1971∼1980) ▲의식 속으로(1881∼) 등 6개 장으로 구분해 인간 본성에 감춰진 열쇠를 찾아나간다. 학자들은 기억과 편견, 학습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가 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16세기에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우리의 신체가 기계이며, 생각하고 느끼고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데카르트의 이원론'으로 알려져 있는 그의 관점은 심리학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쳤다. 과거 몸 안에 또 다른 내가 있으며, 그 자아가 사고한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런 시각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신체와 마음의 문제는 심리학의 탄생 때부터 대두되었던 것이다.
각설하고 이제 책 장을 넘겨 심리학의 태동기부터 유체이탈 경험까지 역사적으로 유명한 심리학 실험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심리학 역사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흥미로운 이 여행을 통해 우리들은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심리학의 많은 연구와 실험들을 알게 되고, 나아가 스스로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내 안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파블로프의 실험
심리학의 실험 사례로 우리들에게 가장 친숙한 내용은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일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1849~1936년)에 의해 밝혀진 유명한 '조건반사'라는 실험이다. 즉 개가 주인의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침을 흘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00년대 초반까지 소화 고자정에 대해 권위 있는 학자였는데, 그의 많은 조수 중 특히 흰 가운을 입은 조수가 먹이를 가져다줄 때 개들이 예외 없이 침을 흘리는 광경에 주목, 수년간의 연구 끝에 음식이나 이물질이 입에 들어가면 신체가 침을 분비하는 반사 행동을 보이며 이를 통해 음식물의 소화나 이물질의 배출을 촉진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들의 반응을 연구한 끝에 후각적,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개는 실제로 먹이를 먹을 때와 유사한 반사적 분비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즉 개들은 먹이 때문이 아니더라도 흰옷을 입은 조수가 들어오기만 해도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파블로프는 개들은 이미 흰 가운과 먹이를 연관시키는 학습을 했기 때문에 조수가 입장하는 것만으로도 먹이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서 침을 흘린다고 추론했다.
지렁이도 지능이 있다?
뛰어난 박물학자였던 찰스 다윈은 삼촌의 영향을 받아 1837년에 처음으로 지렁이에 흥미를 느낀 후 40년간 자신의 집 마당에서 지렁이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의 관찰일기는 사망 직전인 1882년에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이라는 유작으로 남겼다. 스스로 하찮은 기록물이라고 자평햇지만 출간되자마자 단 몇 주 만에 수천 부가 팔려나갔다.
지렁이가 나뭇잎 등의 물체를 먹이로만 이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들의 굴 입구를 막는 데에도 사용하는데, 지렁이는 이에 아주 강한 본능을 보인다. 나는 굴 입구에 클레마티스 잎자루 17개로 더미를 만들어놓은 것도 보았고, 10개인 것도 보았다. 그렇게 입구를 막은 굴을 여러 번 보았다. 이는 특히 가울과 초겨울에 더 빈번히 발견되었다.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예일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스탠리 밀그램은 인간이 권위에 얼마나 복종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는 1961년, 작가 C. P. 스노우가 쓴 "끔찍한 범죄들이 반란의 이름이 아니라 복종의 이름으로 더 많이 자행되었다"는 글귀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그저 윗사람의 명령에 복종해 죽음의 수용소에 있는 가스실에서 수백만 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된 역사를 보고 이런 의문을 품었다.
그는 처벌에 의한 학습 효과를 알아본다는 명목 하에 자원자 40명을 모집했다. 각 참가자는 예일대학교의 실험실에서 다른 참가자를 만났다. 회색 실험실 가운을 입은 진지하고 무표정한 실험자가 그들에게 실험 절차를 설명했고, 제비뽑기를 통해서 교사와 학생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제비에는 '교사'만 적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참가자는 모두 교사 역할만 하게 되었다.
첫 스위치는 15볼트(경미한 충격)였지만 그 뒤로 420볼트(위험: 극심한 충격)까지 15볼트씩 높아지다가 마지막에는 최대 세기인 450볼트(XXX) 가 있었다. 스위치가 눌릴 때마다 빨간 표시등에 불빛이 들어오고, 전기 부저 소리가 들리고 '전압 발생기'라는 글자에 파란색 불빛이 들어왔으며, 전압 측정계의 바늘은 우측으로 움직였다. 교사에게 전압 발생기가 진짜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실험이 시작되기 전에 시험 삼아 43볼트의 충격을 맞게끔 했다. 볼트가 주어지고 교사는 다시 벽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지만 이때부터 학생이 있는 방에서 어떠한 반응도 들리지 않았다.이 실험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는 교사도 있었는데, 그럴 때 실험자는 교사의 몸에 손을 올리면서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다음과 같은 대답을 했다.
1. 계속하세요. 2. 실험을 계속해야 합니다. 3. 계속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4.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계속하세요.
이런 잔인한 실험을 계속하는 것을 거부한 교사가 몇 명이나 될까? 대부분이 금방 그만두겠다고 하지 않을까 예상할 수도 있기에, 연구진들은 최악의 경우 3퍼센트만이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00볼트 이하에서 멈춘 교사는 아무도 없었고 마지막 450볼트까지 간 경우도 26명이나 나왔다.
사람의 심리는 어떻게 작동할까?
인간의 심리와 본성에 관한 흥미로운 질문과 이에 대한 해답을 엮은 이 책은 지난 수백 년간 심리학의 작동 원리를 밝히려는 획기적인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과연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노라면 어느듯 심리학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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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하트데이비스 #애덤_하트데이비스 #파블로프의개 #파블로프의_개 #시그마북스 ![]() ![]() ![]()
"(...) 정말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는가./ 연습하면 완벽해질까." _차례
차례부터 생긴다 생긴다, 호기심! 인간의 상상력(가정)이 없었더라면 없었을 과학의 발전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일단 차례를 찬찬히 읽으라, 그렇다면 놓기 어려워지니. 보통 과학책은 졸린 거 아닌가?! 잠이 안 와서 고른 책이 이렇게나 흥미진진하면;-;!!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가 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중략) 우리는 어릴 때부터 몸 안에 또 다른 내가 있고 그 자아가 사고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연구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시각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러한 신체와 마음의 문제는 심리학의 탄생 때부터 대두되었다." _6쪽 (들어가며)
심리학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에 따라 그 시기를 달리 해 소개하는 심리학의 실험들. 각 실험의 연구시기, 연구자, 연구주제, 가정, 실험방법 및 경과, 결론으로 이어지는 설명이 지루할 틈이 없다. 시간이 흐르며 심리학은 일상과 보다 큰 상호영향을 미치게 되고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왔다고.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가정-결과가 바로 그 발전을 만들어 온 위대한 실험들이다.
대표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실험: <제정신으로 정신병원에 가면 어떻게 될까? (1973, 데이비드 로젠한)> 실험방법: 총 8인의 정상인, 환청이 들린다고 주장(이상증상, 거짓)하되 그 외의 것들엔 사실을 말하도록, 입원 후에는 이상증상을 보이지 않도록 함.
"결론: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지 못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는 정신과 의사들도 있다." _113쪽 "환자의 진위 여부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지만 병원 측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른 환자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중략) 사람은 지식이 늘어날수록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100퍼센트 확인되지 않은 것도 사실인 듯 이론화하며 실제보다 더 많이 안다고 착각한다." _115쪽 ![]()
세상에나. '사회 심리' 쪽은 심오하고 멋있다. 그리고 어쩐지 반성하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아마도 나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행동'을 해버리게 될까, 하는 무서운 생각이 든다.
내가 꼽은 대표실험인 '정신병원의 제정신인 환자' 외에도, 모든 사람들이 이름은 들어봤을 '파블로프의 개'(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실험이라는 이름으로도 너무 잔인하게 보이는 '아기 앨버트 실험'과 '밀그램의 복종 실험', 다소 황당해 보이기까지 한 '7의 맛'과 '아스트랄 여행 실험' 등등등 그야말로 굉장한 실험들이 소개된다!
단순히 실험의 이름뿐만이 아니라, '내용'과 당시의 사회적 정황까지 추정해 볼 수 있어서 읽어나가는 것이 그야말로 즐거운 책. 시간이 지난 후엔 어쩐지 조금 불편해지는 위로보다는, 생각할수록 나에게 (차라리) 질문을 주는 이런 '심리학'이 나는 신난다.
아 맞다, (후속인지 시리즈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동일한 출판사에서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어떻게 카테고리 지어진 어떤 가정들을 어떤 식으로 증명할지, 그야말로 (또다시) 기대만발.
#인문 #실험 #과학 #책 #읽기 #독서 #심리학 #심리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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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애덤 하트데이비스가 지은『파블로프의 개』는 심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들이 나온다. 50여가지의 실험은 단순한것 부터 복잡한, 좀 더 세심한 것들까지 다양하게 서술되어 있는데, 이러한 실험에 동반되는 것 들이 꼭 있었다. 동반된 것들은 비인간적, 비윤리적인 것들이었고, 누군가, 어떤 생명체들의 희생이 따르는 것이었다. 어떤 연구자는 그 비윤리적 행동에 전혀 죄책감을 느껴 하는것 같지 않았는데, 필자는 그 중 존 왓슨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존 왓슨이 그의 제자 로잘리 레이너와 연구한 것은 <인간의 고전적 조건화 연구>로 생후 9개월 된 아기 앨버트에게 가한 실험이었다. 1919년 당시 앨버트는 건강하고 잘 웃고 얌전한 아이였으며, 대학원에 다니던 존 왓슨은 제자 로잘리 레이너와 함께 파블로프가 그의 개에게 한것과 같은 종류의 조건화 반응을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고자 했다.
존 왓슨은 아이가 큰 소리에대해 느끼는 공포감을 개의 타액 분비처럼 선천적인 반사 반응으로 가정 한 후, 아기 앨버트에게 살아있는 휜 쥐, 토끼, 개, 원숭이를 차례대로 보여주었다. 앨버트는 생전 처음 보는 동물을 만지고 싶어하는 듯 보였고, 공포심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울지도 않았는데, 아이의 머리 뒤에서 갑자기 망치로 강철봉을 내치려 큰 소리가 나게 했다. 그리고 놀란 앨버트의 심박수를 확인했다. 한 번더 큰 소리를 내자 앨버트는 입술이 일그러지고, 떨리는 반응을 보였으며, 또 한번 소리를 반복하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러한 실험을 각각의 동물들을 따로 보여주면서 반복적으로 실험을 행하였는데, 나중에 앨버트는 쥐를 보자마자 을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존 왓슨은 큰 소리에 대해 무조건적 반응 (공포)가 그 동물과 연결되어 조건화가 이루어 졌다고 보았다.
추후에 이 연구에 대한 비윤리적 행위가 도마에 오르자, 존 왔슨은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는것도 모자라, 조건회의 소거 또는 둔감화(소멸)를 시도하려 하였는데 앨버트의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떠났기에 실험을 하지 못했다며 뻔뻔한 말을 했다고 한다.
이 실험이 필자에게 충격적으로 다가 온 이유는 생후 9개월 밖에 안된 아이에게 가한 실험이었으며, 앨버트의 엄마에게 해당 실험에 대한 사전 설명이 있었는지도 불분명하고, 아이에게 큰 후유증이 남았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기 앨버트는 처음 보는 동물을 두려워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험 과정에서 앨버트가 동물을 보자마자 우는데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저 멀리 기어가서 어딘가에 숨어버리는 과정까지 확인을 했다.
그런데, 애초에 이 실험을 선천적인 행동이라 볼 수 있을까? 최근에는 앨버트를 찾고자 수소문 해봤지만, 1987년 앨버트는 이미 죽은 뒤였고, 그의 조카에게서 들은 말은 앨버트가 생전에 개를 무척 싫어했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만약 존 왓슨이 그런 실험을 행하지 않았다면, 앨버트는 개를 싫어했을까? 건강했던 아이 앨버트가 병원에 있었던 이유는 그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일을 했기 때문인데, 이 실험 과정을 그의 어머니가 동의 한적도 없거니와 들어 본 적도 없었다면, 그으 머머니는 얼마나 자신을 책망했을까? 『파블로프의 개』의 다양한 실험 속에서 필자는 존 왓슨의 이 시험이 다른 어느 실험 보다도 제일 황당하고 어이없게 다가왔다.
그러나『파블로프의 개』속에는 단순한 호기심이 불러 온 여러 실험들 중 앨버트에게 행한 것과 같이 두부 씹다가 어금니가 부러진다는 말처럼 말도, 이해도 안되는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마무리하자면, 도서『파블로프의 개』는 시대의 구분, 연구자의 실험이 따로 분리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필요한 부분만 뽑아 읽을 수도 있는 이기에, 과학적 지식이 부족한 성인이 잠깐씩 시간을 내어 읽어도 부담이 없으며, 과학이나 심리, 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도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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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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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심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 원제 - Pavlov's Dog, 2015 저자 - 애덤 하트데이비스 ‘파블로프의 개’라는 말은,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대표하는 상징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에도 실리니까 말이다. 제목처럼 이 책은 심리학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고리타분하고 어렵기만 한 심리학 이론보다는, 지금까지 학자들이 해온 다양한 실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심리학이 학문으로 자리 잡기까지 행해졌던, 그 중에서도 특히 커다란 의미를 갖는 50개의 실험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심리학이 생겨난 180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총 여섯 단계로 나누었다. 첫 번째 장은 『심리학의 태동: 1848~1919년』으로 주로 동물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졌던 시기를 말한다. 다윈이나 손다이크,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파블로프 같은 과학자들이 동물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인지 실험을 했다.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것이다. 그래서 두 번째 장인『행동주의의 도전: 1920~1940년』처럼, 인간에 대한 실험을 하기에 이르렀다. 동물과 인간을 이용해, 여러 가지 다양한 가설을 확인해보는 단계였다. 여기서 ‘아기 알버트’ 실험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대상으로 공포감을 인공적으로 심어줄 수 있는지 연구한 것이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개가 아기로 대체된 것 같았다. 그러다 학자들의 관심사가 행동에서 마음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세 번째 장인『변화하는 관심사: 1941~1961년』이 그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인지부조화라든지 이명의 원인, 동조 실험 등등을 통해 다른 이와의 상호관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려고 한 모양이다. 이때에도 인간은 물론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이 많았던 것 같다. ‘어린아이들과 원숭이는 무슨 죄가 있어서…….’라는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다. 『마음과 뇌와 다른 이들: 1962~1970년』은 네 번째 장인데, 여기서는 집단과 개인의 상호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다. 특히 권위에 대한 개인의 복종불복종에 대한 심리적인 원인을 알아보고 싶었던 것 같다. 밀그램 실험이라든지 병원 실험 등은 부적절한 명령을 내리는 상사에게 ‘노’라고 말할 수 있는지가 주된 연구였다. 역시 어린 아기들에 대한 실험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앞 시대에 있었던 개인과 복종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해지고, 그에 따라 인간이 결정을 내리는 것에 무엇이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려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때를『인지 혁명: 1971~1980년』이라고 저자는 정의 내렸다. 다섯 번째 장이다. 단지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는지 연구한 ‘스탠포드 감옥 실험’과 맨 정신으로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실험, 상벌의 부작용 등등. 인간이 내리는 결정이 반드시 논리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장은『의식 속으로: 1981년~』으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초감각과 같은 분야를 다루는 요즘의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행동과 인지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연구가 되었다고 생각해, 그 이면에 숨어있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것 같다.
연도별로 나누어 놓으니, 학자들의 관심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파악하기 쉬웠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서 안으로 파고들어간다고 해야 할까? 나중에는 어떤 분야를 연구할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이론과 가설들이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대중을 현혹시키는 상업 광고나 정치인들의 말장난 또는 기업에서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에 사용되는 건 아닐까? 물론 좋은 쪽으로도 쓰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조삼모사처럼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악용하는 쪽으로는 사용되지 않기를 빌어본다.
책을 읽으면서, 실험체가 되었던 동물들과 사람들에 대해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다. 반드시 살아있는 생명체를 대상으로 해야 실험이 이루어지는 건 알겠지만, 그 이후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지 궁금해졌다. 과연 이후 정상적인 삶이 가능했었는지, 아니면 실험의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지는 않았는지. 특히 어린 아기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실험을 한 연구진뿐만 아니라,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도 기록에 남겨야 하는 게 아닐까? 그들이 없었으면 실험은 가능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서 이 리뷰를, 실험에 참가했던 이름 없는 사람들에게 바치고 싶다. 거절은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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