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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도 없는, 주인공도 없는 진정한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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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 문에 붙여있는, '앞으로 읽을책' 목록에는 항상 어김없이 이라는 목록이 항시 있었고, 대하소설이 생각나면 항상 읽고싶었던게 객주였고, 다음번에는 꼭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이제까지 계속 해왔던 책이 바로 이 객주이다. 하지만 대하소설 보통 기본 사이즈 10권과 비슷한 분량의 9권이라는 큰 분량과 한 소설을 그렇게 오래 붙잡고 있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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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 문에 붙여있는, '앞으로 읽을책' 목록에는 항상 어김없이 <객주 전="" 9권="">이라는 목록이 항시 있었고, 대하소설이 생각나면 항상 읽고싶었던게 객주였고, 다음번에는 꼭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이제까지 계속 해왔던 책이 바로 이 객주이다. 하지만 대하소설 보통 기본 사이즈 10권과 비슷한 분량의 9권이라는 큰 분량과 한 소설을 그렇게 오래 붙잡고 있을만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해서 책을 구입할때마다 항상 생각났었지만, 구입하지 못했던게 바로 객주다. 이런 나의 객주에 대한 사랑이 식어갈쭘에, 마침 출판사를 옮겨 20년만에 객주가 재출판되었다는 기쁜소식이 들려왔다. 이런 내가 드디어 객주를 읽었으니 감회는 남다를 수 밖에... 객주는 줄거리 소설이다. 큰 '이야기 끈'이 있어, 끈이 끊어지지 않고 쉴세없이 줄거리를 진행시키는데, 너무 재밌어 끈을 놓칠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9권 너무 많은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 했지만, 1권을 읽으면서 그야말로 어느 평론가가 말했듯이 압도당한다는 느낌이어서 10권이고 20권이고 계속 읽을수 있을것 같았다. 이야기가 약간 지루해져서 끈이 약간 느슨해졌다가도 독자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에 다시 끈이 팽팽해지고 '이야기 끈'을 놓치기는 쉬운법이 아니었다. 밤새 읽으면서, 야! 정말 내가 작가였더라면 탐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주인공도 없고 영웅도 없고 또 특별한 장기와 특기도 없는 서민들 즉 주인공들이 풀어나가는 얘기는 언제들어도 신바람이 났었다. 작가의 끊임없는 구수한 입담에 절로 흥이나고, 슬프고 애절했는데, 마치 내가 객주속에 들어가 천봉삼,월이,길소개와 같은 주인공도 해보고, 그와 같은 상단이 된 기분이여서 책을 읽는 몇주일동안은 내가 조선의 보부상이 된 느낌이었다. 객주의 장르는 역사소설이지만, 요즘에 나온 역사소설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보통(다그런것은 아니지만) 역사소설이라하면 궁중의 암투, 영웅들의 활약상 등 이런류의 소설이 대부분 이여서 역사소설을 즐겨읽는 나는 항상 이런점이 불만이었다. 하지만 객주는 다르고, 작가 김주영님의 역사소설은 다른 역사소설과는 다르다. 객주와 같은 화척,야정,활빈도 같은 역사소설은 서민을 주인공으로한, 서민 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역사소설은 나의 불만을 풀어주기 충분하였고, 시대의 아픔을 가장 먼저 절감하고 느꼇던 서민들의 삶을 느끼면서 호쾌하고, 통쾌하고, 멋있는 역사소설이 아닐지라도 이에 버금가는 재미와 감흥은 충분하였다. 객주에는 우리말이 참 많이 나오는데, 처음 읽었을 때는 처음접하는 말도 많고, 어려운 말도 많았었는데, 차차 적응이 되어가니 소설에 나오는 우리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심지어 일생활에서 까지 객주에 나오는 우리말이 입에 붙을 지경이었다. 객주를 읽으면서 구수하고 아름다운 옛날 우리말이 그리워 지는것은 왜일까? 아마 통신언어로 요즘 우리말이 붕괴되는 현실이 안타깝기 때문일까? 새로 출판된 객주는 출판사의 세세한 배려인지 어려운 낱말에 뜻풀이가 자세히 나와있어, 독자로서는 참 좋았던것 같다. 하지만 조선팔도 유랑하는 보부상들의 행적을 표시하는 지도같은 부록이 없었던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긴 소설을 쓰시느라 전국의 장을 돌며, 그리고 보부상의 모습을 100%재현 하신 작가 김주영님. 뼈를 깍는 고통을 참았어야할 작가 김주영님에게 수고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객주는 초판 1981년부터 2003년 부터 오래는 읽혀왓지만 많이는 읽혀오지는 않는것 같다. 하지만 객주는 <장길산><태백산맥><아리랑><토지><임꺽정>등과 같이 어깨를 견줄만한 이 시대 최고의 대하소설이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조선말 보부상들의 애환을 느껴보길 바란다. 아마 이제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감명깊게 읽은 소설이 될것이다

[인상깊은구절]
헤어질때의 슬픔을 생각하지말고, 만날때의 기쁨을 생각하자.
k****5 2003.03.0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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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대하소설, 분량이 부담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재밌는 대하소설, 분량이 부담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내용보기
조선후기 일제의 압력에 의한 개항시 우리의 보부상들의 생활을 통해 그 당시의 고통과 애환을 잘 묘사한 소설이다. 임오군란과 대원군의 청의 납치등의 역사적 사실과 진령군등의 전설적 인물등을 적절히 등장시켜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빠르게 진행되는 소설은 9권이라는 장편임에도 부담감이 휠씬 덜하다. 아울러 요즘에 완전히 잊혀져간 옛말들을 구사하여 우리말의 구수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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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일제의 압력에 의한 개항시 우리의 보부상들의 생활을 통해 그 당시의 고통과 애환을 잘 묘사한 소설이다. 임오군란과 대원군의 청의 납치등의 역사적 사실과 진령군등의 전설적 인물등을 적절히 등장시켜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빠르게 진행되는 소설은 9권이라는 장편임에도 부담감이 휠씬 덜하다. 아울러 요즘에 완전히 잊혀져간 옛말들을 구사하여 우리말의 구수함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보통 소설의 꼭지 초입부는 그 인물의 심리묘사나 환경, 풍경, 날씨등을 묘사하는 것이 보통인 반면 이 소설은 시종 지리적인 묘사를 잘 해놨다. 어디를 거쳐 오른쪽으로 꺽으면 어디를 지나 어디로 빠져등등 작가는 소설에서 버는 돈으로 여행을 다닌다할 정도로 옛 지리에도 무척 밝은 지식을 쏟아놓았다. 아쉽다면은 임오군란의 초입부에 너무도 많은 등장인물들의 대화로 약간은 지루함을 주었고 중전(민비)의 등장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나 임오군란중 충주로 피신하여 경성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청의 이홍장을 조선으로 끌어들여 다시 화려하게 재집권하는 역사속 중전의 모습이 이 소설에선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는 모습으로 묘사돼 실제 역사를 약간 비켜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소설의 매월이를 충주로 피신한 중전의 눈에 들어 경성으로 데려와 진령군으로 봉해지게끔하는 소설속 설정은 실제와 허구를 교묘히 섞여 신선함을 주어 역시 김주영이라는 생각이 들게도 됐다. 正道를 가는 商道가 去商의 길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소설 객주였다.
s******7 2005.02.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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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의 바람결에 설레는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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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사농공상'이란 말의 제일 끝에 놓여 있어 천대받아오던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장돌림, 보부상. 책을 읽기 전에는 관심 밖의 사람들이었으나, 생각해보니 '황국협회'라는 것이 떠오른다. 1년 전, 나는 이 더위와 씨름하며 국사 공부를 하고 있었다. 독립협회를 해산 시킨것이 황국협회. 황국협회는 보부상들이 중심이 된 단체였다. 근데 도대체 왜? 왜? 좋은 뜻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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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사농공상'이란 말의 제일 끝에 놓여 있어 천대받아오던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장돌림, 보부상. 책을 읽기 전에는 관심 밖의 사람들이었으나, 생각해보니 '황국협회'라는 것이 떠오른다. 1년 전, 나는 이 더위와 씨름하며 국사 공부를 하고 있었다. 독립협회를 해산 시킨것이 황국협회. 황국협회는 보부상들이 중심이 된 단체였다. 근데 도대체 왜? 왜? 좋은 뜻을 가지고 뭉친 독립협회를 일개 상인인 보부상들이 뭉쳐서 부수었단 말인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책을 덮고 난 지금은 알 수 있을 듯 하다. 집에 자리를 깔고 앉아있어도 입에 풀칠하기 힘들어 집을 나선 장돌림들도 있을 것이나, 왜 흔히들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역마살. 그것이 무엇이기에 그들을 타관바지로 만들고, 타향의 바람결에 설레게 했던 것일까. 어느 한 곳에 정을 두지 못하고 떠돌아 다녀야만 했던 그들의 객회는 어떠했을까. 조선 말, 개항기와 맞물려 썩어가는 조정과 간신들, 그 틈에 재물로 환로(宦路)에 드는 이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율을 지키며 백성의 도리를 다하고 상인의 도리를 다했던 그들 이야기에서 눈을 떼기 힘들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하루아침에라도 등을 돌리는 소위 '양반'들에 비하면, 작은 것에 감사하고,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상것'들의 이야기가 정말 우리의 역사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보는 우리 말들이 정말 낯설었다. 평소 듣도 보도 못한 단어들이 그렇게도 많았으니 말이다. 글 중간중간 판소리 가락으로 나오는 그 방대한 자료들과 우리 말을 위해서 작가는 얼마나 공을 들여야 했을까.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흩어져 있는 그들이 미미해 보일지 모르나, 나름의 체계와 조직을 갖추고 있었고, 타향을 떠돌아 다니며 생긴 '깡'이 있었다. 그런 그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개항을 달가워 하지 않았을 것이고(물론 외국과의 거래에 엄청난 부를 노린 상인들도 있었겠지만, 보부상의 대부분은 그런 거상이 아니질 않은가), 무척 보수적이었을 것이다. 황국협회와 독립협회와의 충돌은, 그런 보부상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고, 역사를 자세히 공부하지 않고 그저 책만 읽고 내린 판단이니 정히 맞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어찌되었든 그들이 '사람들이 기억하는 역사'에 나타난 적은 '황국협회' 밖에는 없나보다. 그들의 묻힌 삶이 궁금하시거든 이 책을 보시길.
YES마니아 : 로얄 s********6 2004.08.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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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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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등학교에 반골기질이 있는 국어선생님 한분이 계셨다. 그분의 국어시간은 평범한 국어시간은 분명히 아니었다. 어려운 낱말 줄그어가며 뜻을 새기거나 문단마다 중심생각을 적어놓는 그런 식이 아니었단 뜻이다. 그 문단에 가장 중요한 문장을 골라내라, 주지와 상술과 사족을 가려라, 대충 그런 식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수업시간은 국어 외의 것에 관한 그 선생님의 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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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등학교에 반골기질이 있는 국어선생님 한분이 계셨다.

그분의 국어시간은 평범한 국어시간은 분명히 아니었다.

어려운 낱말 줄그어가며 뜻을 새기거나 문단마다 중심생각을 적어놓는 그런 식이 아니었단 뜻이다.

그 문단에 가장 중요한 문장을 골라내라, 주지와 상술과 사족을 가려라,

대충 그런 식으로 기억된다.

그리고 수업시간은 국어 외의 것에 관한 그 선생님의 썰로 채워졌다.

그 당시에는 이래저래 불만이 많고 싫었던 선생님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만한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선생님이 추천한 책이 바로 '객주'다.

 

9권이라 쉽지 않았고, 각 페이지마다 붙은 각주가 부담스러웠었다.

하지만 김주영의 필력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만큼 대단한 것이었다.

춘향가, 심청가 같은 우리 옛 작품을 읽는 것만큼 흥겹고, 글 자체에 운율이 있다.

그리고 팔도에 흩어져있는 각종 사투리, 타령의 집합이었고

전국 상인들에 관한 지식이 종합되어있었다.

이 작품을 쓰는데 5년이 걸렸고 자료수집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다고 하니

그 내용의 충실함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내가 이렇게 칭찬하고서도 나는 정작 이 정성이 가득 담긴 글을 꼼꼼히 읽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원래 휙휙 넘겨가면서 글을 읽는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이다 못해 소소한 얘기들을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읽는 것은 고역임이 분명하다.

옛 글, 토속 글이 현대인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다는 얘기겠지

 

그래서 나는 스토리 위주로 가기도 했다.

무대가 전국 팔도고 등장인물도 감당키 힘들만큼 많이 나와 사실 스토리를 따라가기도 버거웠다.

내가 평소 읽는 것들에서 등장했던 대단한 인물들이 아닌

흙먼지 풀풀 풍기는 길바닥을 무대로 보통보다도 못사는 사람들의 얘기가

궁색하고 처절하고 또 비굴하지만

오히려 그속에서 시대를 넘어서는 보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4도(계속되는 느낌)로 끝나는 결말이 와닿는다.

 

주인공이 없다고 했던 작가의 주장은 내가 봤을때는 거짓말이다.

천봉삼이 주인공이더만 뭐~

 

지겹게도 꼬이는 그네들의 인생살이와

교묘히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민비,고종,민영익,민겸호들과의 관계, 그리고 임오군란 등의 역사적

사건을 픽션과 섞어버려 현실성을 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이 역시 요동치는 근대화시점인 19세기 말이었다는 것은

난세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또 한번 증명된 게 아니겠는가?

k*****k 2008.12.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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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의 객주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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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선생의 다른 책들을 여러권 읽으면서 아껴놓았던 객주를 이제서야 읽습니다.   대단합니다. 1권부터 내고향 예천군 용궁면이라는 지명이 나옵니다. 월오, 방터라는 지명도... 대단히 사실적이며 고증된 듯한 방대한 자료의 수집에 놀라면서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과 함께 반드시 읽어야할 대하소설이라 여겨집니다. 이름없는 서민이나 천민들의 나락의 삶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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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선생의 다른 책들을 여러권 읽으면서 아껴놓았던 객주를 이제서야 읽습니다.

 

대단합니다. 1권부터 내고향 예천군 용궁면이라는 지명이 나옵니다. 월오, 방터라는 지명도... 대단히 사실적이며 고증된 듯한 방대한 자료의 수집에 놀라면서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과 함께 반드시 읽어야할 대하소설이라 여겨집니다. 이름없는 서민이나 천민들의 나락의 삶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말과 우리정서를 대변한다 생각하니 진정한 국운이 무엇인지 한 번 다시 되짚어 생각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이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어갑니다. 우리말 어휘를 구사할 때 빈약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만, 어휘를 개발하지는 못할 망정 자꾸만 잃어버리는 까닭으로써 지금껏 서민들의 애환이 달래어지지 못하는 까닭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즈음 작가들 대단합니다.

 

어휘의 빈곤을 어떻게 극복하고 그렇게 집필할 수 있는지요??

s****n 2008.07.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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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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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주영을 만난 것은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로 먼저 만났다.객주를 읽고 싶었지만 우리말의 벽과 부딪힐듯도 하고 읽고 싶은것은 뜸을 들이듯 나중으로 미루어 놓고 있다가 지난 여름에 더 미룰 수 없을것 같아 손에 잡았다.   보부상들의 이야기,그가 장터에서 자라서인지 장터를 함께 돌아다니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묘미,정말 서민적인 이야기라 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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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주영을 만난 것은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로 먼저 만났다.객주를 읽고 싶었지만 우리말의 벽과 부딪힐듯도 하고 읽고 싶은것은 뜸을 들이듯 나중으로 미루어 놓고 있다가 지난 여름에 더 미룰 수 없을것 같아 손에 잡았다.

 

보부상들의 이야기,그가 장터에서 자라서인지 장터를 함께 돌아다니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묘미,정말 서민적인 이야기라 더 가슴에 와 닿는 우리 서민역사 같은 이야기 객주.

 

전국을 돌아다니며 보부상들의 발품으로 넘나든 시간들을 작가는 함께 따라 다닌듯 감칠맛 나면서도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애환을 잘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이 누구라고 정하지 않은 소설로 난 천봉삼을 주인공으로,보부상의 주인공으로 삶고 그의 시선을 따라 책을 읽어 나갔다.

 

문득문득 나오는 우리말의 묘미도 재미있고 얼킨 실타래처럼 서로 으르렁 거리며 잡아 먹을듯 하면서도 '보부상'이라는 그 하나의 단어아래 일체 단결하는 그 대단한 힘,그 힘이 우리 역사를 살아 움직이게 하지 않았나싶다.

 

송파 쇠살쭈 조성준 밑에서 보부상의 바른 도리와 수완을 익힌 천봉삼은 연모하는 조소사와 가정을 이루어 살다 매월이의 간계로 조소사를 잃고 아들을 보아주는 월이를 다시 처로 맞아 들여 살며 왜상과 청상에 맞서 당당히 싸워 나간다. 한편 천봉삼을 연모하는 매월이에 의해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그녀의 도움으로 구명되기도 한다.

 

천봉삼의 스승같은 조성준은 천봉삼의 누이와 혼인하여 한때 김학준의 살인죄로 누명을 쓰며 잃었던 송파에 다시 쇠전을 일으켜 성공하고 젓갈장수였던 길소개는 언제나 악인역으로 권력을 잡고자 간신배처럼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목숨을 부지 하지만 모든것을 탕진하고 마지막에 천봉삼에게 가서 죄를 뉘우치고 함께 그의 보살핌을 받는다.

 

한편 천봉삼을 연모하는 매월이는 숫막에서 만난 천봉삼을 잊지 못하여 그를 찾아 방방곡곡을 찾아 헤매이고 장사 수완이 남달르고 술수에 능해 나중에 그녀는 무녀로 변신을 한다. 임오군란때 민비의 눈에 들어 진령군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녀는 천봉삼을 연모하여 그 주위 사람들에게 갖은 괴롭힘을 가하지만 나중엔 그를 구완해 준다.

 

인간과 인간관계가 얽혀 있으면서도 정감이 있고 연민이 있는, 악인으로 나온 길소개마져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한시대가 흐르고 나면 먼지처럼 잊혀져 기억조차 나지 않을 '서민'을 살아 숨쉬게 만든 객주.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담을 허물어 발로 밟고 그 위에 보부상이라는 코드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 작가 김주영,여름 더위와 싸우며 읽었던 잊을 수 없는 보부상의 대서사시,기회가 된다면 이 객주도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y******2 2007.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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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갈증을 해결해 주는 책
"독서의 갈증을 해결해 주는 책" 내용보기
3년 전에 읽었었다. 또다시 읽기 위해 책을 꺼내 들었다. 1권을 손에 든 순간 3년 전의 그 때가떠올라 가슴이 떨려왔다. 밤새워 읽었던 소설. 보부상들을 따라가면서 읽는 동안 어느덧 나도그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었다. '객주'를 읽는 동안은 잠이 내겐 얼마나 하찮고 덧없음을생각하고 잠을 자야 된다는 것이 싫어지기까지 했다. 빨리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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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읽었었다. 또다시 읽기 위해 책을 꺼내 들었다. 1권을 손에 든 순간 3년 전의 그 때가
떠올라 가슴이 떨려왔다. 밤새워 읽었던 소설. 보부상들을 따라가면서 읽는 동안 어느덧 나도
그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았었다. '객주'를 읽는 동안은 잠이 내겐 얼마나 하찮고 덧없음을
생각하고 잠을 자야 된다는 것이 싫어지기까지 했다. 빨리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고 등장 인물

들이 안타까워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다 읽고 나서는 한동안 다른 책들을 손에 올릴 수가 없었다. 그만큼 이 책이 주는 느낌이 너무나도

강렬했고, 다른 책을 읽으면 혹시나 실망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두려움!!도 갖고....

아무튼 3년 전의 내겐 이 책이 전부였다.


또다시 책읽기에 있어 갈증을 느끼는 요즘 다시 꺼내 읽는다. 내게 또다른 독서의 기쁨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강렬한 믿음을 가지고 김주영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에는 제대로 읽고 추상적인 리뷰가 아닌 구체적 리뷰를 달아 봐야겠다...

 

 

 

m******9 2011.11.02. 신고 공감 0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