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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그 끝나지 않을 로망에 대하여
"카페, 그 끝나지 않을 로망에 대하여" 내용보기
이런 느낌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물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번화한 곳에서 만나 조용한 곳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원래 조용한 곳에서 더 조용한 곳을 찾을 때보다,혼잡한 곳에서 조용한 곳을 찾을 때 (아니, 발견이라는 표현이 더 가깝다)그 조용한 어떤 곳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 그토록 기나긴 고독의 시간을 견뎌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묵묵히 묵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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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을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물론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번화한 곳에서 만나 조용한 곳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원래 조용한 곳에서 더 조용한 곳을 찾을 때보다,
혼잡한 곳에서 조용한 곳을 찾을 때 (아니, 발견이라는 표현이 더 가깝다)
그 조용한 어떤 곳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
그토록 기나긴 고독의 시간을 견뎌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묵묵히 묵묵히 나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내가 그곳을 발견한 순간
비로소,
그 곳이 반짝반짝 빛을 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가 우연히 만난 나만의 장소들은
오랫동안 내 머리에, 마음에 남아
너무나도 소중했던 추억들의 한 구석에서 살아 숨쉰다.
 
장소 그 자체 보다도,
장소에 남겨진 그 많은 사연들 때문에
자꾸만 그 곳을 찾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굉장히 사소하고,

또 어찌보면 너무나 거창한 이런 이유들로

 

나는 늘 '카페'를 꿈꿔왔다.

나만의 향기가, 나만의 세계가 살아 숨쉬는 곳

 

나의 음악이, 나의 언어가, 나의 생각이

타인의 음성과, 타인의 미소와, 타인의 웃음으로

함께 물들어 갈 수 있는 어떤 장소

 

평생토록 영구할 이런 로망을 갖춘 나에게,

그래서 이 책은 더욱 특별했다.

 

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평소 자신이 자주 들르거나 혹은 지인에게 들어 온

홍대의 숨어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더불어,

그런 공간을 만들어 낸 주인들을 인터뷰 한 내용이 함께 담겨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행동하는 사람들이었다.

 

문득 어느 날 아침

머리 속에, 마음 속에 날아 들어온 어떤 것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뚝딱뚝딱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장소는 그냥 거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바닥이 드러날 만큼 자신을 우려내고 우려내고 또 우려내야

그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 어떤 것보다,

내 안의 작은 장소 장소들을

살피고 가꾸고 그것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는 것을

 

막연하게 카페를 꿈꿔온 나는

알게 되었다.

 

 

* 책에 나온 카페들, 베이커리, 병원, 소품샵

일주일에 한번씩 탐방을 다녀야겠다

 

** 밑줄 긋기

 

1. 커피를 볶으려면 볶는 걸 시작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해요, 라는 물음에는 너무 많은 정답이 있잖아요. 연주를 하기 위해서는 악기를 잡으면 되는 것처럼요. ---p.53

 

2. 한 테이블에서는 외국인이 혼자 책 읽고 있고, 한 테이블에서는 어떤 여자가 수채화를 그리고 있더라고요. 물통까지 갖다 놓고. 그 분위기가 저는 너무 마음에 드는 거에요. 그래서 이제는 지치도록 일하면서 돈 버는 것보다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살자는 생각이 들어서 카페를 택한 거죠.

 

한번은 날씨가 화창한 날이었는데 저희 또래 부부가 대여섯 살 난 딸아이와 왔어요. 남자 분은 생맥주 마시고, 여자 분은 커피 마시고, 여자 아이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부부는 이야기하고 계집아이는 그림책 보고, 그때 너무 뿌듯했어요. 큰돈은 벌지 못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좋은 거에요. 손님과 같이 쉬어 가고 같이 즐기는 느낌이 들어서요. ---pp.101~103

 

3. 다른 카페에 있는 메뉴도 있지만 이곳에만 있는 메뉴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아, 카페이야기 핫초콜릿은 진짜 초콜릿이야'라든지 '딸기 팬케이크는 정말 여기밖에 없어'하고요. 그래야 그 카페 메뉴에 매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남들이 한다고 와플을 안 하는 것보다 데코레이션을 다르게 한다든지 소스를 다르게 한다는 식으로 변형해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p.164

 

4. '이런 카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물어 오는 친구들이 있어요. 제 대답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우선 자기답게 사는 게 좋다는 거에요. 카페라는 건 사람들이 모이고 거기에서 의미를 찾는 일인 만큼,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색깔이 드러나야 하니까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나이가 든 후에 해야 할 거라고 봐요. 20대나 30대가 카페를 하는 건 자칫 사나워지고 거칠어질 수 있거든요. 하나의 공간을 내주어 사람들이 그 안에서 가치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줄 정도의 나이에 이른 다음 카페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죠. 나머지 하나는 카페가 생각하는 것처럼 수익이 생기는 일이 아니라는 거에요. 물론 어떤 카페냐에 따라서 다르고, 어느 지역에서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어쨌든 카페라는 공간 비즈니스는 이야기했듯이 자기 색깔로 자기답게 살다 그 색깔 중 일부를 가지고 사람을 모으는 공간을 만드는 일이거든요. 보통 20대가 생각하는 로망으로서의 카페는 절대로 비즈니스가 아닌 거죠. ---p.185

 

5. 시청역에서 와르르 떠밀려서 내리는 순간 뛰다시피 걸어 계단을 올라가 삼성본관 앞까지 갔는데, 사람들이 그 안으로 밀려들어 가더라고요. 그때 갑자기 나 혼자 썰렁하게 남겨지면서 황당한 거에요. 꼭 트럭 뒤에서 오줌누고 있는데 트럭이 떠나 버린 것 같은 황당함. 게다가 더 황당한 건 내가 숨을 헐떡이고 있더라는 거죠. '무엇 때문에 이 속도 속에서 살고 있을까? 무엇 때문에 숨을 헐떡일 만큼 뛰어왔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보니 우리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의 직선화되어 있는 도시 속에 존재하고 있고, 그 속도에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고 있었던 거죠. 그 순간 내 안에 있던 풍경들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필요라는 것만 남아 있는 삶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좀 천천히 주변을 보고 천천히 사람들과 온도를 맞추는 일이 어렵지만 참 중요하다고 느꼈던 거죠. ---p.188

 

6. 자주 오는 커플이 있는데 그 친구들은 일요일 문 열 때 들어와서 닫을 때 나가요. 둘이 와서 커피 마시면서 책 읽다가 수다도 떨다가 자기도 하는데, 한번은 남자 친구가 무슨 힘든 일이 있었는지 누워 있고 여자 친구가 하루 종일 머리를 만져 주더라고요. 우리가 누군가를 하루 종일 위로하는 일이 언제 그렇게 가능하고 가당키나 하겠어요? 그리고 그럴 공간이 얼마나 있겠어요? 우리 카페가 그런 공간이라는 사실이 좋더라고요.

---pp.189~190

1***a 2009.03.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속에 말을 걸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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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이러한 까페들이있고 거기는 어떠한 인테리어며, 어떠한 것이맛있고,,, 이런  까페 소개책이 아니다   그 공간안에 사람의 이야기이다   올해 1월 20일 초판인쇄가 되어진 따뜻한책, 그래도 나름의 소문소문으로 알게되어 오늘 외출시 데려오고 나름의 카페에 앉아 읽고 온 책   책 뒷페이지에 있는 문구처럼 카페에는 커피와 음악만 있는 게 아니다_   내가 지금껏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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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이러한 까페들이있고

거기는 어떠한 인테리어며, 어떠한 것이맛있고,,,

이런  까페 소개책이 아니다

 

그 공간안에 사람의 이야기이다

 

올해 1월 20일 초판인쇄가 되어진 따뜻한책,

그래도 나름의 소문소문으로 알게되어

오늘 외출시 데려오고 나름의 카페에 앉아 읽고 온 책

 

책 뒷페이지에 있는 문구처럼

카페에는 커피와 음악만 있는 게 아니다_

 

내가 지금껏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책이든,

항상 무언가를 느끼게 되고 생각하게되고,

하나라도 깨닫게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던,

 

'열정은 하루아침에 오는 게 아닐 거야.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에서 조금씩 모아져 더이상 견디기 힘든 순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순간 열정이라는 덩어리가 되어 태어나는 걸 거야.''

 

저는 현재를 즐기면서 살고 싶어요. 현재를 즐긴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현재를 방탕하게 보내자는 건 절대 아니고요. 저는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은 거는 정말 싫어해요. 서투르고 잘 못해도 성실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성실한 게 중요하다고 봐요.

미래를 위해 쌓아 두고 미루고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을 즐겁게 보내야 미래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게 진짜 자신이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흐름이고 대세인 거 같아서 그리고 정해진 길을 가지

않고 나만의 삶을 살고 있다는거에 도취해서 흉내 내는 사람이 많아진 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 때가 가끔씩 있어요. 진짜는 그대로 있지만, 진짜를 흉내 내는 쪽이 힘을 얻고 자라고 있는 건 아닌지 해서 아쉽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이렇게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변화가 있다는 것으로 토양이 비옥해지고 자양분이 충분해져서 진짜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봐요.

 

 

한 사람은 잘난 체하고 싶은 자신을 인정하고 차라리 잘난 체를 진짜로 만들어 많은 남들이 상상으로 생각하는 일이 꿈같은 일이 아님을 보여 주고, 남들이 타협의 대상으로 여기는 현실과 이상을 어느 한쪽을 포기하거나 희생하지 않고 양립하며 이끌어 갈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룸앤카페

카페 더 블루스

폴 버터필드

카페 수카라

상사병

제너럴닥터

카페이야기

창 밖을 봐ㅡ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살롱 드 도쿄

미루카레

꼬끄 에 꼬숑

 

c********5 2009.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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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책인데   괜찮은거 같아요. 카페 책을 자주 사는 편인데   머랄까. 다른 책하고 틀리다고 할까요. 이미지하고 메뉴소개만   가득한 책하곤 틀리게 이야기가 있어서 좋은 거 같았어요.   쉽게 읽히는 점도 괜찮았고,   카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인거 같아요.^   쿠폰도 같이 오는데 이 쿠폰을 가지고 가면 커피를 무료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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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책인데

 

괜찮은거 같아요. 카페 책을 자주 사는 편인데

 

머랄까. 다른 책하고 틀리다고 할까요. 이미지하고 메뉴소개만

 

가득한 책하곤 틀리게 이야기가 있어서 좋은 거 같았어요.

 

쉽게 읽히는 점도 괜찮았고,

 

카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인거 같아요.^

 

쿠폰도 같이 오는데 이 쿠폰을 가지고 가면 커피를 무료로 주는 점 또한

 

나름 매력인거 같고.^

 

좋은 책 인거 같아서 추천해도 될듯하네요.

 

m*******8 2009.0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혹시 카페 창업을 꿈꾸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혹시 카페 창업을 꿈꾸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내용보기
카페 창업을 꿈꾼다면 사실 책보다는 발 품이 훠~얼씬 중요합니다. 백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백 군데 정도 찾아가 꼼꼼하게 살피고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백 배는 더 유익합니다.   그래도 뭔가 참고할 만한 책을 찾는다면 딱 이 책이 좋겠네요.   기타 다른 책들은 그저 재미로라면 모를까 카페를 운영한다는 일이 정말로 뭘 의미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합
"혹시 카페 창업을 꿈꾸는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입니다" 내용보기

카페 창업을 꿈꾼다면 사실 책보다는 발 품이 훠~얼씬 중요합니다.

백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백 군데 정도 찾아가 꼼꼼하게 살피고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백 배는 더 유익합니다.

 

그래도 뭔가 참고할 만한 책을 찾는다면 딱 이 책이 좋겠네요.

 

기타 다른 책들은 그저 재미로라면 모를까 카페를 운영한다는 일이 정말로 뭘 의미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무합니다. (관련된 책은 아마 제가 거의 다 읽어 봤고, 또 나오는 대로 전부 찾아서 읽고 있습니다)

 

조한웅씨의 [낭만적 밥벌이]라는 카페 창업기 책을 예로 든다면..  그야말로 생 초보의 좌충우돌 카페 창업기인데, 이런 식으로 창업하면 길어야 1,2년 안에 가게 정리하게 될 내용의 책인데도 (제목 탓인지) 한때 많이 읽혔죠. - 실제로도 이 책에 쓰인 카페는 얼마 가지 못해 문을 닫았습니다.

 

재미로 보기에 딱 좋은 책으로는 양소영씨의 [홍대앞 뒷골목] 같은 책이 전형적입니다. 화보 같은 이런 책은 워낙 많이 나오고 있지만 대개가.. 잡지 스크랩 정도라고 할까요.

 

딴 얘기만 하게 되네요.

이 책 [카페가 말을 걸어오다]는 수준이 다른 책입니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일에 대하여,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가 좋은 카페를 만드는 일인지에 대하여 쓰여져 있으니까요.

 

진지한 책입니다.

 

추천. 

b******9 2009.08.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