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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또는 살인, 불가능 범죄가 발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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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존 딕슨 카 <구부러진 경첩>   미국의 추리작가 존 딕슨 카는 불가능 범죄의 대가다. '불가능 범죄'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범죄, 살인을 뜻한다. 폐쇄된 밀실에서 사람이 살해되거나, 주변에 아무도 접근한 흔적이 없는 눈밭에서 생기는 살인사건 등이다. 이런 소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존 딕슨 카는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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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존 딕슨 카 <구부러진 경첩>

 

미국의 추리작가 존 딕슨 카는 불가능 범죄의 대가다. '불가능 범죄'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불가능한 상황에서의 범죄, 살인을 뜻한다. 폐쇄된 밀실에서 사람이 살해되거나, 주변에 아무도 접근한 흔적이 없는 눈밭에서 생기는 살인사건 등이다. 이런 소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존 딕슨 카는 밀실에 집착해서 수많은 밀실 트릭을 만들어냈다. 밀실로 대표되는 불가능 범죄의 완벽한 구현, 이것이야 말로 모든 추리작가가 한 번쯤은 꿈꾸어보는 로망이 아닐까.

 

존 딕슨 카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바로 괴기 취향이다. 어두운 전설과 괴담을 살인사건과 한데 뒤섞어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때문에 한밤 중에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오싹해지는 경우가 많다.

 

카의 작풍(作風)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밀실과 괴기'인 것이다. <마녀가 사는 곳>, <화형법정>, <흑사장 살인사건>, <해골성> 등이 그런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부터 만만치 않다.

 

밀실과 괴기에 집착했던 존 딕슨 카

 

카의 1938년 작품인 <구부러진 경첩>도 마찬가지다. 작품의 배경은 영국 남동부의 켄트주. 미국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1년 전에 귀향한 존 판리 경은 자신의 영지를 훌륭하게 관리하고 있다. 귀향한 직후 결혼해서 안정된 가정도 꾸리고 있다.

 

존 판리 경은 15살때 집에서 쫓겨나듯이 미국으로 떠났다. 마법과 악마숭배를 포함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공부하고, 타락한 행동으로 인해서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것이 그 이유다. 판리 경은 타이타닉호에 승선해서 미국으로 떠나고, 항해중에 침몰된 타이타닉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미국에 도착한다.

 

그로부터 25년이 지난후에 자신의 영지를 상속받기 위해서 고향으로 돌아온 것이다. 다소 우울하고 신경과민이긴 하지만, 판리 경은 주위의 사람들과도 마찰없이 잘 지내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평화를 깨뜨리는 인물이 갑자기 등장한다. 현재의 존 판리 경은 사기꾼이고, 자신이 진짜 존 판리 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수년간 패트릭 고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그의 주장은 이렇다. 자신은 현재의 존 판리 경과 함께 25년 전에 타이타닉호에 승선했고, 같은 나이의 소년들끼리 대화하다가 장난처럼 자신들의 신분을 서로 바꾸자고 했다는 것이다. 타이타닉이 침몰되는 와중에 그 장난이 실행에 옮겨졌고, 살아남은 자신은 미국에서 패트릭 고어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생활해 왔다는 것이다.

 

존 판리 경은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아니 타이타닉호에서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눈치이다. 신분을 밝히기 위한 한바탕의 설전이 벌어지고, 어린 시절 존 판리의 가정교사였던 인물도 여기에 합세해서 누가 진짜 존 판리인지 가려내려한다.

 

그러던 도중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정황으로보면 자살 같지만, 자살이라고 하기에는 기이한 점이 있다. 피해자는 정원의 호수가에 서있었고, 목격자의 말에 의하면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할 수 있을까?

 

대저택에서 발생한 불가능한 범죄

 

<구부러진 경첩>에는 존 딕슨 카가 창조한 대표적인 탐정 기드온 펠 박사가 나온다. 호탕한 웃음소리를 가진 거구의 남자로 맥주를 좋아하는 탐정이다. 다른 작품들 속에서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좌중을 휘어잡던 펠 박사지만, <구부러진 경첩>에서는 다소 조용해진 듯한 느낌이다. 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없다.

 

대신에 작품을 지배하는 것은 대저택과 그 주위를 둘러싼 음산한 기운이다. 작가의 특기인 괴기 취향이 여기서도 한껏 발휘되고 있다. 매년 7월 31일 자정에 열리는 악마주의자들의 집회, 악마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사용되는 약초들, 자동으로 움직이는 황금마녀 인형 등.

 

살인사건이나 범죄의 동기와는 연관이 없어보이는 이런 요소들을, 작가는 작품 속에서 적절히 뒤섞고 있다. 다른 추리작가와는 구별되는 존 딕슨 카만의 색채와 향기는 여기에서부터 비롯된다. 카의 작품에도 단점은 있다. 불가능한 상황에 너무 집착해서인지, 결말에서 밝혀지는 트릭이 납득이 안될 때가 간혹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인물을 '바꿔치기'하는 수법도 종종 사용한다. 그렇더라도 존 딕슨 카만의 독특한 상황설정과 화려한 이야기들은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트릭의 정교함은 둘째치고, 카의 작품들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존 딕슨 카는 미국 출신이지만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다. 중세부터 전해져오는 영국의 전설과 민담들이야말로 미스터리 소설의 좋은 소재였을 것이다.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성, 고색창연한 대저택들도 기괴한 살인사건의 무대가 되기에 적절하다. 불가능 범죄와 괴기, 트릭이 합쳐진 존 딕슨 카의 작품들은 미스터리 마니아들에게는 성찬이나 마찬가지다.

t****o 2009.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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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추리 명작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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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이라면 거의 모든 장르를 좋아하면서도 유독 고전 추리만은    많이 읽질 못 했습니다. 현대적 미스터리 스릴러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도 있을테고 많은 고전 추리 명작들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도   한 이유가 될테지요. 그러다 콜린 덱스터의 <모스 경감>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여사, 윌리엄 아이리쉬(코넬 울리치), 앨런 포, 로스 맥도널드,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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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이라면 거의 모든 장르를 좋아하면서도 유독 고전 추리만은 

 

많이 읽질 못 했습니다. 현대적 미스터리 스릴러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도 있을테고 많은 고전 추리 명작들에 대해 너무 무지한 것도

 

한 이유가 될테지요. 그러다 콜린 덱스터의 <모스 경감>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여사, 윌리엄 아이리쉬(코넬 울리치), 앨런 포, 로스 맥도널드,

 

최근에 브랜드여사까지... 15~20여 편 정도를 읽게 됐습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괜찮더군요. 다음 작가로 좀 더 취향에 맞을거 같은

 

딕슨 카의 <황제의 코담뱃갑>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딕슨 카의 작품 중 두 번째로 고른게 이 책<구부러진 경첩>입니다.

 

 

고전 매니아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고전 추리의 특징들이 일단

 

전개 속도가 비교적 여유롭다. 옛 구어체가 다소 어색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글에서 구수하면서 매혹적인 향이 난다.

 

현대적인 소설에 익숙한 분들에겐 조금 지루할 수도 있고 트릭이

 

엉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정도...

 

 

<구부러진 경첩>도 위에서 말씀드린 단점 아닌 단점에서 아주

 

자유로울 수는 없는 소설입니다.그러나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고

 

무엇보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두뇌싸움에 묻힐 정도입니다.

 

시작해서 얼마되지도 않아 스토리가 정신없이 몰아칩니다.

 

두 사람이 서로 진짜 "판리 경"이라고 주장하는 것부터, 계속해서

 

머리 아플 정도로 끊임없이 나타나는 수수께끼와 아주 미미한 단서,

 

그리고 독자를 거의 배려해 주지 않는 추리... 주인공이 신구 선생님도

 

아닌데 말이죠~ (니들이 추리를 알아?)

 

"대체 이 작가는 왜 내 지적 수준을 자꾸 의심하게 만드는걸까?"

 

생각이 들어 잠시 검색~ 이 작품이, 일반인도 아니고 영미권

 

추리소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역사상 최고의

 

밀실 미스터리 4위로 뽑혔다네요. (1위도 딕슨 카의 <세 개의 관>)

 

 

딕슨 카는 '불가능 범죄'(밀실 트릭)의 대가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특유의 괴기스럽고 모호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도

 

많다고 알고 있구요. (<화형 법정>이 그렇다고...)

 

확실히 단 두 작품만 읽었지만 다른 작가들과는 다른 분위기란게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마치 마법사와 마술사의 차이같습니다. 마법사는 말 그대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반면 마술사는 좀 다르죠, 마술사는 관객에게

 

불가능하게 "보일 뿐인"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딕슨 카가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트릭과 장치가 바로 프로 마술사의

 

그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펠 박사의 능수능란한 수사 기법도

 

마찬가지로 관객(독자)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다 아무 힌트도 안 주면서 심리분석에 예측이 난무하는 바람에

 

더 헛갈리게 만듭니다. 딕슨 카는 독자들에게 그 어떤 예측이나

 

섣부른 범인 맞추기는 절대 금물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타이타닉호와 관련된 비밀에 20여 년이 지난 사건, 이해 안 되는

 

범행 도구, 오컬트적인 자동인형, 분명히 종착지가 어딘지 알면서

 

놀이기구를 탔는데 놀이기구가 움직이는대로 몸을 맡기다 보면

 

정신이 없어지고 여기가 대체 어디쯤인지 분간도 안되고 그러면서도

 

놀이기구는 마냥 재밌을 뿐이고...

 

 

범인과 펠 박사의 두뇌싸움에는 끼어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본격 하나만으로도 이야기를 재밌게

 

구성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외에도 수 많은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놓고 그 하나하나의 맛을 빠짐없이 맛보게 해주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과연, 크리스티여사, 엘러리 퀸과 함께 추리소설

 

매니아들이 뽑은 3대 추리소설 작가답습니다.


 

올해는 딕슨 카의 다른 작품은 물론이고 반 다인을 비롯해

 

고전 추리의 명작들이 많이 나올거 같습니다. 고전의 팬이

 

아니었던 분들도 팬이 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c********g 2009.03.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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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범죄, 존 딕슨 카의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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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판리경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자신이 진짜 존 판리경이라고 등장한다. 그리고 증거로 어린 시절 가정교사가 지니고 있던 지문을 가정교사가 가져오게 한다. 존 판리경, 그의 변호사, 그의 친구, 레이디 판리가 모두 존 판리경의 집에 모인 가운데 가정교사였던 머레이는 여러 질문을 하지만 두 명의 존 판리는 모두 막힘이 없고 당당하다. 마지막 지문 대조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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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판리경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변호사를 대동하고 자신이 진짜 존 판리경이라고 등장한다. 그리고 증거로 어린 시절 가정교사가 지니고 있던 지문을 가정교사가 가져오게 한다. 존 판리경, 그의 변호사, 그의 친구, 레이디 판리가 모두 존 판리경의 집에 모인 가운데 가정교사였던 머레이는 여러 질문을 하지만 두 명의 존 판리는 모두 막힘이 없고 당당하다. 마지막 지문 대조를 위해 머레이만 그 방에 혼자 남은 가운데 사람들은 뿔뿔히 흩어진다. 그리고 결국 밀실도 아닌 정원에서 혼자 있던 존 판리경이 살해당한다. 처음엔 모두 자살이라 여기고 그가 가짜임을 인정한 거라 생각했지만 점차 타살로 좁혀진다. 왜 그는 살해된 것일까? 살해가 맞기는 한 것일까? 누가 살해한 것일까? 어떤 방법으로?

 

밀실이 될 수 없는 정원도 딕슨 카는 밀실로 만들어 버린다. 밤과 고립이라는 단 두가지만을 가지고 너무도 쉽게 거대한 정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릭을 창조한다. 정말 천재적인 트릭의 창조자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단순하게 트릭이 있고 그 트릭을 푸는 과정만이 존재한다면 딕슨 카의 작품들, 특히 이 작품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렇게 보고 싶어 애닳아 하는 작품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주장자라 칭하게 되는 패트릭 고어로 살아온 진짜 존 판리가 죽은 존 판리와 자신들이 어떻게 뒤바뀌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그들이 탄 배가 그 유명한 유람선 타이태닉호였다는 점에서 흥미를 선사하고 여기에 그 마을에서 있었던 한 여인의 살인 사건의 조사를 위해 왔던 펠 박사의 속내를 숨기고 모든 것을 너무 쉽게 간파하는 능력과 더불어 존 판리 집안에 있던 움직이는 자동인형과 많은 당시 판리가에서 다락방에 가두어두게 된 마법과 마녀에 대한 책들로 이야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든다. 여기에서도 작가의 오컬트적인 성향은 어김없이 드러난다.

 

이야기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끝까지 인물들이 걱정하게 만들며 두뇌 싸움을 지켜보게 만들고 도대체 제목인 <구부러진 경첩>에 어떤 뜻이 있는 건지 궁금하게 한다. 범인과 펠 박사와의 두뇌 싸움도 좋았지만 결국 구부러진 경첩에 대해 죽은 사기꾼 존 판리가 두려움과 함께 알고 싶어했던 이유가 이 작품의 백미다. 사건은 처음 구부러진 경첩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그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역시 대가는 복선도 트릭으로 만들어 놓고 반전도 흐름속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터트리고 있다.

 

불가능 범죄란 알게 되면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코 알기 쉽지 않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밀실 트릭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듯이. 존 딕슨 카의 기데온 펠 박사의 고함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좀 더 고전 추리소설이 많이 읽히기를 바란다. 고전 추리소설의 바탕없이 오늘날의 범죄소설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늦었지만 고전 추리소설의 걸작들이 계속 출판되었으면 좋겠다.

d*****g 2009.02.1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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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밀실살인의 최고봉인 존 딕슨 카의 작품..베스트는 아니라고 봐요
"오컬트 밀실살인의 최고봉인 존 딕슨 카의 작품..베스트는 아니라고 봐요 " 내용보기
여러 추리소설가들이 있지만, 그중 난 존 딕슨 카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에 대해 별점을 몇개 주었는지 내 리뷰를 읽다보니 웃음이 나왔다 (리뷰 2개는 이사하면서 잃어버렸다..만 별 한개씩 다시 올려야겠다). 추리소설사에서 그는 매우 걸출하고 뛰어난 작가로서, 밀실추리물에 있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였으며, 그리고 반드시 하이라이트와 볼드체로 표시해야 하는 작
"오컬트 밀실살인의 최고봉인 존 딕슨 카의 작품..베스트는 아니라고 봐요 " 내용보기

여러 추리소설가들이 있지만, 그중 난 존 딕슨 카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에 대해 별점을 몇개 주었는지 내 리뷰를 읽다보니 웃음이 나왔다 (리뷰 2개는 이사하면서 잃어버렸다..만 별 한개씩 다시 올려야겠다). 추리소설사에서 그는 매우 걸출하고 뛰어난 작가로서, 밀실추리물에 있어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였으며, 그리고 반드시 하이라이트와 볼드체로 표시해야 하는 작가이다. 그럼에도 그의 작품이 별점을 깎아먹는 것은, 그의 밀실추리 (Locked room mystery)가 항상 불가능범죄 (impossible crimes)와 할께 기괴함을 포함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고 간주되기 때문이다. 여하간, 오컬트 (occult)적인 분위기 - 고성, 관, 자동인형 등 - 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선택인지라 그의 작품이 계속 소개된다니 정말로 반갑다.

 

그는 특히나 일본본격추리물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 일본에서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선 하드보일 (레이몬드 챈들러와 그의 격론을 생각하면..)에 밀려서 안타까웠는데..

 

최근에 코난도일의 아들과 함께 쓴 책부터 몇권을 원서로 모았는데, 그의 작품은 그다지 영어로 읽기에 평이한 것은 아니다. 단어의 수준이 아니라, 문장이 그렇다. 그럼에도, 번역된 이 책은 읽기가 좀 불편하다.

 

....펠박사가 놀랄만한 폭발력을 가진 수루탄을  날리기전...p.147 이란 문장에서 보이듯, 은유적인 표현을 그대로 직역했다. 물론 페이지가 연구하는 분야 소개를 해도, Common law를 괄호표기 없이그냥 '커먼로'라고 하기도 하고, 블랙베리는 검은딸기고 (그럼 블루베리는 파란 딸긴가요??). 두 명의 판리가 얘기하는 부분에선, 도대체 어떤 판리가 질문하고 대답했다는 건지도 헷갈리고, 매들린과 브라이언 대화도 그렇고, 나이대와 성별, 직업 등을 다 뛰어넘어 하녀, 펠박사, 변호사 등등의 말투가 다 --예요..로 끊어지니 ㅡ.ㅡ

 

p.347에선  '자신을 후원하는 남작과 부인의 불륜으로 부인에게 버림받고'는, 자신을 후원하는 남작의 부인과 불륜으로~ 등등 아직 교정이 안된 부분도 두어군데 눈에 띈다.

 


 

원서의 커버가 오히려 더 적나라했을까? 아님, 오히려 기대의 방향을 정확하게 모아주는 게 되었을까? 인위적인 자동인형을 표현하기엔, 번역서 표지는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은 확실하다.

 

영국의 켄트주 존 판리(Sir John Farnleigh)은 아내 몰리와 함께 남작작위와 영지를 물려받아 살고있는 중, 자신이 실제 판리경임을 주장하는 이와 대면하게 된다.

 

어릴적부터 난폭하고 여자와의 스캔들을 일으켜 아버지로 부터 인정을 받지못한 둘째아들인 존은 버뮤다로 떠나는 가정교사 머레이와 함께 미국 친척으로 가는 타이타닉호에 탑승한다. 그리고, 겨우 각각 구조된 그들은 헤어져살다가, 아버지 남작과 이를 물려받은 형의 죽음으로 20여년만에 영국으로 돌아왔던것이다.

 

현재의 존이 돌아왔을 무렵 그를 기억하거나 같이 살았던 이들은 없기에,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 위해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가정교사 머레이의 도움이 필요해진다. 이를 위해, 친구 브라이언 페이지, 변호사 너더니엘 버로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문이 이뤄진다.

 

새로 나타난 존 판리는, 타이타닉호에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서커스 소년의 이야기를 하며, 그의 흥미로운 인생을 동경해 서로 위치를 바꾸기로 했지만 구조직전 그가 휘두르는 둔기에 머리를 맞고 죽음 직전에 갔음을 폭로한다.

 

현재의 판리경이 맞다면, 새로 나타난 이는 제2의 틱본사건이 되는 것이고 (난 아나스타샤와 [소공자]가 생각나더만.. ), 새로나타난 이가 판리경이 맞다면 현재의 판리경은 사기결혼에, 살인미수에 까지 걸리게 되는 것이다.

 

"피 냄새가 나요" (하하하하, 정말로 존 딕슨 카 다운 대사이다. 역시나 그는 오락성에선 점수를 주더라도 예술성 점수를 까먹는다)하는 가운데, 지문검사를 하던 머레이는 밀실인 서재에 남고..바로 그 바깥에서 살인이 일어난다.

 

머레이가 아닌, 판리경이...

 

 

여하간, 이젠 인체의 일부분만이 발견되거나 가둬놓고 하나씩 자르는 고문이나 증거를 놓고 수집을 하여 DB에 돌리는 것에 좀 식상하여 고전추리물로 돌리는 분들은, 게다가 윌키 콜린즈 풍이나 가끔 기괴한 단편물을 썼던 찰스 디킨스 (가끔 그래서 호러단편집에 포함되기도 한다) 풍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기존에 갖고있던 얌전한 (?) 고전 탐정추리물의 틀을 잠깐 놓고 감상하셔도 좋을 듯. 비록 기데온 펠박사의 널널한 박스풍 몸매에 실망할지라도 존 딕슨 카는 좀 로맨스 무드를 가미할 줄 아는 작가이므로.

 

바트, 국내에 소개된 작품중 베스트는 [연속살인사건]이 제일 낫다. [구부러진 경첩]이 베스트라고 한다면, 아마 딕슨 카에게 실망할텐데...

 

 

P.S: 작가에 대한 정보는 다음 싸이트에 가면 많다.

 

John Dickson Carr Collector: http://www.jdcarr.com/index.htm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John_Dickson_Carr

John Dickson Carr Society :http://www.mysterylist.com/carrclub/carrframe.htm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09.02.2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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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경첩 The Crooked Hinge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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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55페이지, 25줄, 27자.   추리 소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하도 장황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책과 달리 쓸데없어 보이는 말들이 꽤 끼어 있습니다. 물론, 각자 용도가 있기는 합니다.   존 판리 준남작과 그 부인 몰리는 자기가 존 판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판리 측 변호사 너대니얼 버로스는 브라이언 페이지를 데리고 옵니다. 한편 자칭 존 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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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55페이지, 25줄, 27자.

 

추리 소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하도 장황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책과 달리 쓸데없어 보이는 말들이 꽤 끼어 있습니다. 물론, 각자 용도가 있기는 합니다.

 

존 판리 준남작과 그 부인 몰리는 자기가 존 판리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판리 측 변호사 너대니얼 버로스는 브라이언 페이지를 데리고 옵니다. 한편 자칭 존 판리라는 사람은 패트릭 고어로 살아왔다고 하며 변호사 웰킨을 데리고 옵니다. 엘리엇 경위와 기드온 펠 박사는 공식적으로 1년 전에 죽은 빅토리아 데일리의 사건 때문에 나타납니다. 한편 고어가 강력한 증거(증인)이라고 하는 것을 가져오기 위해 판리의 어렸을 적 가정교사였던 케넷 머레이가 추가되어 주요 인물들이 완성됩니다. 집사인 놀스라든지 이웃에 사는 매들린 데인도 중요인물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존 판리가 연못 가에서 살해된 것처럼 보이는 상태로 죽은 채 발견됩니다. 그래서 문제가 몇 개 생깁니다. 1. 누가 존 판리인가? 즉, 누가 사기꾼인가? 2. 존 판리는 살해당했는가? 둘 다 형사적인 문제이므로 국가가 관여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 때의 글들이 대부분 그렇듯, 마지막에 보면 당사자가 자백 비슷한 글(편지, 일기, 전언)을 남깁니다. 뭔가 짝이 안 맞던 게 그 설명으로 해결이 되지요.

 

140307-140307/140307

k****8 2014.04.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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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경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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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살인의 대가라고 알려진 존 딕슨 카의 작품이기에 한번쯤은 꼭 보고 싶었다. 역시 매력적인 책이었다. 복잡한 인간들의 관계로 인해 밀실 트릭이라는 점이 그다지 부각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다양한 인간들의 심리와 그러한 관계들을 결말로 끌어가는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마지막까지 머리를 편하게 해주지 않았던, 아주 긴장감이 넘쳤던 책으로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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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 살인의 대가라고 알려진 존 딕슨 카의 작품이기에 한번쯤은 꼭 보고 싶었다. 역시 매력적인 책이었다. 복잡한 인간들의 관계로 인해 밀실 트릭이라는 점이 그다지 부각되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다양한 인간들의 심리와 그러한 관계들을 결말로 끌어가는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마지막까지 머리를 편하게 해주지 않았던, 아주 긴장감이 넘쳤던 책으로 기억할 것이다. 


c******e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