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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를 하고 1등을 하고 난 다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가수들에게는 어느 순간부터 앨범을 내놓은 다음에 받는 성적표가 그러게 큰 의미를 갖지 않는다. 데뷔를 하고 스타의 길을 질주하는 이들과 다르게 그들은 안정적으로 형성이 된 팬덤 안에서 자신들의 음악을 언제나 찾아주는 안정적인 숫자의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비치도 바로 그런 가수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다비치가 오랜만에 내놓은 이 미니 앨범 50 X HALF는 바로 그런 안정적인 다비치를 느끼게 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을 지나 가을의 기운이 보이기 시작하던 시기에 내놓았던 이 앨범은 딱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를 들려준다. 하지만 그러한 노래가 갖고 있는 계절적인 특징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확실히 안정적인 보컬을 들려주는 다비치의 두 멤버의 노래 실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비치는 처음 데뷔를 하던 당시부터 무척이나 인상적인 노래 실력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팀이었다. 하지만 확실히 데뷔 당시의 다비치는 조금은 높게 지르는 고음 실력을 강하게 자랑하는 팀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해리와 강민경의 노래 실력이 고르다는 것에서부터 장점을 갖고 있었던 다비치는 고음을 확실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지르는 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고음이 좋은 팀이라는 것은 확실히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좋은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비치가 그런 처음의 모습만을 계속해서 갖고 있었다고 한다면, 다비치가 지금처럼 긴 시간을 사랑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고음으로 사람들에게 어필했던 다비치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음악적인 성장을 이루어왔다. 무엇보다도 다비치가 보여주는 꾸미지 않고 스트레이트한 그 맑은 목소리는 아마도 다비치가 갖고 있는 가장 멋진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앨범에서도 그러한 다비치의 특징은 더욱 더 강하게 표현이 된다. 아니 이제는 단순한 고음만이 아니라 노래 자체에 깊이 빠져들어가는 다비치를 우리는 만날 수 있다. 첫 곡인 가을의 밤에서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곡인 그런 적 있나요까지의 모든 곡들에서 다비치는 매력적인 보컬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도 그 다비치의 매력적인 선율의 가장 핵심에 좋은 목소리와 좋은 보컬 그리고 노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그녀들의 노래에서 분명하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바로 그 안정적이면서도 확실히 다비치라는 이름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을 충실하게 들려주는 그 노래 실력은 이 앨범의 타이틀인 50 X HALF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긴 시간을 사랑 받았던 다비치가 앞으로도 자신들은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 미니 앨범으로 우리에게 확인시켜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