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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보니 드라마화되었던데, 원작소설의 이미지랑 완전히 바뀌었다, 헤어스타일만 ^^. 소설책 표지를 봐도 여주인 케이코는 여형사, 직위는 경부보로 귀에 오는 커트머리에 다소 풍만한듯한 육식녀 스타일이고, 남편은 신타로는 긴 머리를 뒤로 묶은, 그냥 봐도 갸늘갸늘한 초식남 스타일이다.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일단, 안락의자 탐정물인데다가 유머 미스테리. 여형사의 남편이 사건을 전해듣고 해결한다는 것은, 뭔가 히가시가와 도큐야의 '수수께끼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랑 꽤 비슷하다. 거기선 재벌의 외동딸이자 형사가 집에 돌아와 폭언(ㅎㅎㅎ) 집사에게 말하면 집사가 사건을 해결한다.
(예스24 책소개의 표지는 2005년도거, 이건 2015년판 내가 산거. 원래 일러스트레이션이 더 귀엽구만)
쿄-도 케이코 (京堂 景子)는 29살의 아이치현 (나고야가 현청소재지이다)의 현경 수사1과의 경부보인 형사. 귀까지 오는 짦은 머리에 터프하다. 사건때문에 3일간 집에 못돌아오기도 하고, 간만에 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으며 던져놓고 현관앞 덮개도 뒤집어놓고 소파에 널부러져 미니스커트인데 다리를 쩍벌하기도 하고, 그동안 그리웠다며 남편을 덮치고 (ㅋㅋㅋ)하는 육식계 타입. 솔직히 형사로서는 꽤 편견적인 발언도 하고, 욱하기도 해서 좀 못마땅한 점도 있기는 하나.. 사건팀을 이끌고 철의 여자, 얼음여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남편 신타로 (新太郎). 21세. 꽤 열심히하기도 하고 성실해서 유명인들의 초상화 일러트스레이션으로 유명하다. 유명인을 자주 그리는지라, 모든 잡지와 오전 오후의 와이드쇼 등을 섭렵하고 있다. 꽤 점잖아서 아내를 케이코상이라 부르고, 자신을 신타로군이 아닌 신짱이라 부르면 좋아하지않는다. 매우 가늘가늘한 몸매에, 긴머리를 뒤에 묶고 (신세대 미남과라는데, 일본은 이렇게 호리호리 여리여리한 스타일의 남자가 인기인가..), 요리, 세탁, 청소를 꽤 좋아하는데다가 터프한 아내때문에 요리가 타도 다른 요리가 맛있다면 금방 풀어지기도 한다. 아내이자 형사인 그녀가 스트레스 받는 어려운 사건이야기를 브리핑받으며, 사건을 해결한다.
10편의 연작 단편으로 이어져있다.
미스테리한 두사람 ミステリなふたり 매우 부유한 사장의 3번째 아내가 살해당한다. 밀실살인. 유력한 용의자는 비서와 바람을 피우는 남편, 비서 그리고 그녀의 정부. 아침 7시에 마지막 목격된 쓰야코는 오후 7시 즈음에 언니가 방문해 문을 열어주지않자 창문밖에서 쓰러진 모습을 보고 뛰쳐나가다 순경을 만나 신고를 하게 된다. '미스테리한 두사람'은 일종의 성역할이 바뀐, 여형사와 안락의자탐정격인 남편을 의미하는데.. 난 언제나 정말로 궁금한게, 형사나 경찰들은 추리소설을 읽지않나? red herring같은건 글쎄 형사들은 다 알아도 굳이 저렇게 쓰는게 아니어서 그런가? ㅎㅎ
바로네스 오르치의 [구석의 노인 사건집 (서로 비슷한 트릭들..조금 비틀면 범인이 보인다.)]에서 처럼 심리적 맹점을 노렸는데, 좀 아쉬움이 있다.
아, 이거 정말 아무리 식욕이 넘쳐도 돼지고기 감자조림 같은건 먹지못하겠네. 이번사건은, 부상으로 은퇴한뒤 방송인이 된 전직야구선수가 자신의 집 욕조에서 푹 익은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욕조는 온도를 조절하고 유지하는 기능이 달려서 그런지, 가슴을 칼로 찔린채 70도의 욕조에 담겨져 36시간 이상이 지나니 신체가....
컴퓨터전문학교에 다니는, 20대초반의 처자가 교살된채 자신의 아파트에서 발견된다. 이상한것은, 요리도 안하기에, 도마도 식칼도 없고, 청소도 잘하는 피해자가 그날 한정판매된 키티 앞치마를 하고 있었다는 것. 케이코는 매듭을 보고 당사자가 아닌, 다른사람이 입힌 것을 밝혀내는데... 음,추리가 좀 무리네. 그 조금의 정보를 가지고 상상한다는 것은 대단하지만, 여러 가설도 아니고 딱 들어맞다니.. 그나저나, 가끔 느끼는 건데, 일본예능이나 이 소설이나 젠더감수성은 좀... 결국 남편이 다 해결하면서 생색은 바깥으로만 강한 아내가 다 내고. 또 부하형사라는건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하지않나...흐유~ 방을 번쩍번쩍 살인사건 お部屋ピカピカ殺人事件 신타로가 사이다였네. 청소 등 가사일을 꼭 좋아하고 잘해야하며 그렇지못하면 잘못된거라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일중에 좋아하고 좋아하지않은 것중의 하나라니. 케이코가 남편을 잘 만났네. 집안 청소가 엉망인 집에서 유일하게 청소가 된 거실에서 나오코란 주부가 살해당한다. 바람을 피우고 있었던 그여인지라, 용의자는 남편, 그리고 바로 바람의 상대인 이웃집 남성의 아내가 떠오른다. 두종류의 담배가 발견되고...
카탈로그 살인사건 カタログ殺人事件 도쿄에서 나고야로 단신부임한 40대 남성이 칼에 찔려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그의 손에는 여성속옷 통신판매 카탈로그가 쥐어져있었는데...
칼에 찔려 죽어가는 순간, 살아야해!! 하다가 안돼겠군...해서 다잉메세지를 남긴다는건, 와우.
일본 속담중에 'ひとを呪のろわば穴二あなふた'에서 제목을 따온듯. 사람을 저주하면 구멍이 두개라는 건, 결국 자업자득으로 돌아온다는 것. 철의여자, 얼음녀 같은거 이해해줄 수 있는데, 엄청나게 실적이 좋고 감정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대하고, 수사를 빨리 진행하고 (빨리 끝나면 다 좋은거아냐?) 그런데도 '면도칼녀'란 별명이 진화된거냐? '가위남'이런게 범인에게 붙이는 표현이듯, '00녀' 같은걸 이런 상사에게 붙일 수 있나? 남자형사면 '면도칼남'이라고 붙일거냐? '면도칼형사'로 붙일거면서. 아, 자꾸 이 작가의 젠더감수성이 의심이 되네. 아니지, 일본내 여성인권의 위상이 저런 수준인거지 뭐. 픽션이라도.
엄청나게 히트한 애니의 원작자 만화가가 살해된채 발견된다. 엄청나게 큰 자신의 저택에서. 자기맘대로 상대방을 부린다는 그녀는, 도쿄에 망년회간다는 그녀는 오전 3시에 어시스턴트에게 원고를 가지러 자신의 집에 가라고 시키고, 4시에 살해당한 것이다. 그나저나,'몸을 제공한다니..'. 으으, 정말 싫다.
40대의 주부가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자신의 집에서. 이상한 것은, 그녀의 손톱이 일부손가락에서만 잘 깎였다는 것, 소매와 파자자가 물에 젖었는데, 다른데나 현장엔 물도 없고 안젖었다는 것, 그리고 이불에서 고장난 리모콘이 나왔다는 것. 꽤 흥미진진한데, 범인. 그렇게까지 할 정신이 있었다면 차라리 모든 손가락의 손톱을 잘랐어야 티가 안났지.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잠시 방심한사이 신호대기로 정차한 앞차를 들이받는다. 열렬히 화를 내는 앞차 운전자에게 사과하던 그는 앞차의 트렁크가 살짝 열린것을 보고 놀라고, 앞차 운전자인 여성은 자기차 트렁크를 열고 기겁한다. 그안에 발견된 사체. 그건 운전자의 남편이었다. 아놔, 그렇게 오래같이 일했는데. 고참형사는 열심히 수사하는 케이코를 걱정한다는게, "남편 위는 괜찮은가?" "어떻게 생긴 남편인데.."라고 말하는거지? 밖에서 열심히 일하며 부하형사를 지시하면 집에서도 남편을 잡을거라고 생각하는건 무슨 논리지????
호랑이 꼬리를 밟은 살인사건 虎の尾を踏む殺人事件 그러게 적은 항상 가장 가까운데 있다고. 케이코를 두려워하는 부하형사 이쿠다가 아닌 20년베테랑 경부보 부하 마미야 말하는거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1개월내 4명이나 혼자사는 20대 여성이 스턴건으로 제압당하고 교살후 얼굴이 칼로 찢겨져 발견되었다. 케이코가 왜 나타나지않냐며 혼자 출석체크히는 마미야가 무색하게 하룻밤사이 엄청나게 정보를 가지고 돌아온 케이코.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모두, 6번째 에피소드의 만화가 살해사건의 유명 애니메이션의 굿즈 핸드폰 스트랩을 가지고 있었다는거. 원작자가 살해당하고 식품회사에서 이벤트를 하려다 중단되자, 그 굿즈는 초레어템이 되고 이를 갖고싶은 여성들, 특이 미인들에게 빈상의 아저씨가 나타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앙케이트를 했다는 거.
여하간, 너무 웃긴거 제목의 호랑이가 케이코였다는거. 그러게 케이코를 건드리면 안되는거지..ㅎㅎㅎ 여기선 케이코 멋졌네.
미스테리한 두사람 해피 럭키 믹스 ミステリなふたり happy lucky mix 워낙에 골든에이지 미스테리를 좋아하는 산장주인인지라 팬션이름이 엘러리 퀸의 [샴쌍둥이 살인사건]의 제비어박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이곳에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음, 근데 각 방들의 이름은 너무 무난한데?). 기모토, 야기 등 6명의 대학스키동호회가 묵기로 했고, 아르바이트 스케쥴이 있는 요시노리가 다음날 오기로 했는데, 야기가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다른 이들은 가라오케를 하며 놀고있었지만, 요시노리와 사귀는 야기가 눈독을 들이며 밤에 만나자고 한 쪽지를 준 기모토만이 알리바이가 없어 의심을 받는다. 한편, 이 산장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눈매가 매서운 쿄-도란 여성과 20대초반의 남성이 함꼐 머물고 있었는데...
ㅎㅎ, 산장주인떄문에 웃겨서. 결국 미스테리 나이트까지 여는...ㅎㅎ 케이코랑 신타로의 첫만남이 너무 귀엽다. 특히, 케이코, 너무 귀엽네.
남편이 너무 좋아 들이대는 케이코지만, 밖에 나가면 철과 얼음처럼 차갑게 수사를 하는 형사. 남이 뭐라그러던 상관않고 범인에게만 흥분하는, 호랑이 같은 여자인지라 에피소드가 거듭될수록 비호감이 거치며 귀여워진다. 남들과 달리 독자인 나도 그녀의 본모습을 알고있다는 그런 느낌때문일까? 가사일이 좋은 신타로, 일종의 사회적인 성역할이 바뀐 상태인지라 이렇게 안이한 방법으로 독자에게 어필하려는걸까 했지만, 가사일은 다른 일처럼 좋아하고 좋아안하고의 차이라는 것. 그리고 깨알같이 귀여운 팁을 얻어서 케이코랑 해보려는 것 등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안락의자 탐정이다.
솔직히 중간까지는 내가 왜 2권을 샀을까..했는데, 다 읽고나니 사두길 잘했네..ㅎㅎ 이 시리즈의 원래 이름이 쿄-도 부부가 된 이유도 다음권에 나오겠네.
p.s: 1) 일본 문고판 원서는 영어 페이퍼백 원서보다 커버가 얇고 띠지가 항상 둘러있는지라 가끔 예쓰24의 배송상태를 보면 헉겁한다. 띠지가 서로 어듯나 찢겨있기도 하고, 장마때는 가끔 습기가 침범해서.. 솔직히 이웃동네 A사는 책마다 비닐포장을 해주고, K사는 아마존처럼 책이 움직이지않도록 두꺼운 판널에 비닐로 감싸 보호한다. 여하간, 일본원서를 손에 잡고 보면, 손의 기름이나 습기 등이 묻어 표지가 더러워지는터라, 북커버를 사용하는데 천으로 산것은 무거운지 커버와 책이 분리되려고 한다. 결국 가장 좋은 것은 일본서점에서 싸준 종이커버. 어떻게 접는지를 알고나면, 다이소에서 크라프트 포장지를 사서 만든다. 이전에 일본에서 싸준 종이안에 이렇게 되있네. 맨처음에 여행갔을땐 죄다 made in China더니만 다시 갔더니 이제 다 '일본제'라고 두드러지게 표기해놓은 것처럼. 조금 단가가 비싸더라도 이렇게 하는게 더 보기 좋은듯. 여하간, 이 종이커버는 2권정도보면 흐물거려서 새로 북커버를 만들어야 한다. ![]()
2) 오타 타다시 (太田 忠司) -京堂夫妻 시리즈
- 시리즈외 기담수집가 奇談蒐集家,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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