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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정해영 글, 그림, 논장 펴냄)'는 방학 숙제를 하지 못한 솔기가 삼촌과 함께 탐방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 전시회에 가서 화장의 역사와 그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배우고 돌아오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미뤄둔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해 전시회장으로 가는 솔기가 또래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어 친숙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남자도 화장하는 시대에, 화장에 관심이 많은 삼촌과 함께여서 전시회장에 가는 길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전시회장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는 화장하느라 바쁜 사람들이 제법 눈에 보인다. 화장과 관련된 전시회이기 때문에 전시회장에 가면 화장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호기심을 이끄는 도입부가 글의 시작과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초등학교 3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겠다. 글이 주 내용이지만 그림과 함께여서 읽는 데 부담이 없으며, 자기 자신을 꾸미는 일뿐 아니라 또래의 꾸미는 모습에도 관심이 많을 터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겠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하며 이야기를 읽는 것에 흥미를 가지는 때이므로 과거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보면서 읽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게다가 방학 숙제를 하지 못해 전시회장에 가게 된 솔기가 내 모습 혹은 친구의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져 주인공에 공감할 것이다. '사람은 왜 꾸미는 걸까'를 읽은 후 접해 볼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옛날에 화장은 지금처럼 얼굴을 꾸미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화장은 얼굴을 아름답게 만들기도 하지만 다른 부족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해서 치장하기도 하고 신분이나 계급을 나타내기 위해 했던 도구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내가 마오리족이었다면 다른 부족에게 무서움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어떻게 치장했을지 맨 얼굴이 그려진 도화지 위에 표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화장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빨라져 초등학생 때부터 초등학생용 화장품, 뷰티 도구가 판매되고 있다.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을 초등학생들은 이미 대중매체로 접하고 있어서 외모 가꾸는 데 갖는 관심이 낮지 않다. 이 책은 마지막 부분에 초등학생들이 하는 화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화장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며, 나이에 맞게 피부를 가꿔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겠다고 다부지게 말하는 주인공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깊게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