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잔혹한, 그러면서도 효과적인 정복전은 1521년 지금의 멕시코를 지배하고 있던 아즈텍 제국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가 굴복시킨 일입니다.
불과 1천 명 내외의 군사들로 수백만의 인구와 수만 명의 군대를 가진 제국을 무너뜨린 사건은 그 후로도 수많은 역사학자들로부터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 두 권으로 구성된 책 <코르테스의 멕시코 제국 정복기>는 멕시코, 즉 아즈텍 정복의 선두에 있었던 장본인인 코르테스가 스페인 국왕 카를 5세에게 직접 보내는 편지와 보고서들을 모은 사료입니다.
<코르테스의 멕시코 제국 정복기>는 스페인어인 원문을 한국어로 훌륭하게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저자인 코르테스가 미처 다 이야기하지 않은 사실이나 혹은 왜곡한 사실들까지 모두 다루어 더욱 가치가 높습니다.
한 예로 코르테스 본인은 아즈텍의 황제인 몬테수마가 분노한 아즈텍 군중들의 돌팔매에 맞아 죽었다고 말했지만, 그와 동행했던 스페인 신부의 말에 의하면 몬테수마와 다른 아즈텍 귀족들은 코르테스의 명령에 따라 스페인 군인들이 휘두르는 몽둥이에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무엇이 사실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코르테스가 한 말이라고 전부 진실은 아니라는 행간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근대 유럽사나 신대륙 원주민들의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