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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ing(괴물)은 1982년에 존 카펜터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The Thing은 존 카펜터 감독의 첫 메이져 영화사 작품이기도 합니다. 굳이 장르를 구분하자면, 미스테리, 스릴러, SF, 공포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약 30년 전 영화 임에도 뛰어난 특수효과(분명 지금 CG 기술과 비교하면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리고 느슨한 듯 하면서도 늦출 수 없는 긴장감, 그리고 결말까지 공포영화로서 왜 명작이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불모지의 땅에 자리 잡은 남극기지는 언제나 처럼 조용하다 못해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데, 어느날, 남극기지로 불청객이 찾아든다. 기지로 한 마리의 개가 도망을 오고, 그 개를 다른 기지의 헬리콥터가 쫓아 온 것이다.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 추격자는 무작정 그 개를 죽이려 하고, 이를 방해하는 다른 사람들의 목숨마저 안중에 없을 정도다. 결국, 개를 추격해온 다른 기지의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 개는 남극기지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재앙의 시작이었다. 남극기지에 불시착 했던 외계생물이 개의 모습을 복제하고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계생물(The Thing)은 다른 생물을 잡아먹으며, 그 모습을 그대로 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 외계생물이 남극을 떠난다면, 전인류의 생존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공포영화 임에도, 여배우가 한 명도 등장하지 않으며, 배경이라고는 눈 뿐인 남극기지가 고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실을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전혀 개의치 않게 만든다는 사실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화 속 괴물의 기괴함 역시 볼거리입니다. 시대를 뛰어넘을 정도의 특수효과도 대단합니다. 개봉 당시인 1980년대에는 특수효과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장면의 잔인함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특수효과 뿐만 아니라 장면의 잔인함에 있어서도 현대영화들에 뒤지지 않습니다. CG가 없는 분장에 의한 특수효과라서 그런 것일까요? 저에게는 CG보다도 더욱 와닿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배경음악은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맡았습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것은 아마 영화 배경음악의 힘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장면에 녹아들어가는 듯한 음악은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무대 전면을 감싸고 있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본 다음, 영화 사운드 트랙을 다시 들어보니, 차마 눈치 채지 못했던 영화의 분위기를 그 음악만으로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